1. 개요
hagunemnon.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에픽 몬스터이며 모티브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등장하는 동명의 종족 헤그넴놈(Haggunenon).2. 상세
형태 변형체로서의 능력이 궁극에 달한 헤그넴논은 신을 제외한 어느 생물체로든 변화가 가능하며, 변한 생물의 고유 특수 능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헤그넴논, 혹은 프로티안[1]이라고 불리는 이 존재는 정해진 형태가 없으며 2~3마리 이상의 생물체가 서로 뒤섞인 모습을 하고 있다.[2] 이들의 모습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보통 한 형태로 1분 이상 유지하지 않는다. 갓 태어난 새끼들 역시 몸 조직이 끊임없이 끓어오르고 변화한다. 끝없이 여행하는 헤그넴논은 능력과 형태를 복사할 생명체를 찾아 헤맨다. 하지만 이들은 외계체에 대한 거부반응 때문에 형태를 복사한 뒤 원본을 죽인다.
이들은 끝없이 진화하는 탓에 언어가 쉴 새 없이 변해서 오직 다른 헤그넴논만이 알아들을 수 있다. 헤그넴논은 모든 언어를 알아듣고, 구사할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혼돈에 물들어 있었기 때문에 한 모습으로 있는 것을 거부해왔으며, 형태를 변형할 수 없는 평범한 생명체들을 증오한다.[3]
묘사상으로는 변형한 생명체의 고유 능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룰상으로는 주문-유사 능력이나 초자연적 능력[4]은 따라 할 수 없고 다른 능력도 4개까지만 복사 가능하다.[5] 여러 생명체의 모습을 섞어서 취하는 것으로 여러 생명체의 능력을 최대 4개까지 섞어서 복사할 수 있다. 초자연적 능력을 따로 얻지 못하는 대신 기본적으로 약한 초능력도 사용할 줄 안다.[6]
특수능력으로는 형태 불안정 화가 있는데, 헤그넴논에게 같은 라운드에 두 번 얻어맞을 경우 4d6+31의 피해는 물론 2점의 임시적인 건강 수치 피해도 입는다. 게다가 얻어맞은 대상의 건강 수치가 0으로 떨어졌을 때 동료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시체를 잘 보존하지 않으면 그 시체는 액체화되어 말라버린다. 그냥 액체화만 되거나 디스인티그레이트로 분해되어 가루만 남는 경우는 부활 주문으로도 어떻게든 부활시킬 수 있지만 말라버리면 부활 효과를 가진 주문 중 최상급인 진정한 부활이나 위시, 미라클까지 써야 하므로 액체화된 동료를 잘 보존해 둘 수 있는 도구를 마련해야 한다.
[1] protean. 뜻 자체가 '변화무쌍한'이다.[2] 복사한 특정 생물의 고유한 특수능력들을 자기 마음대로 조합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는 건 당연한 이야기[3] 형태를 변형하는 생명체에게는 반대로 관대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한 모습으로 변형해서 고정되어 있는 자들을 낮잡아 본다.[4] Supernatural ability. (Su)라고 표기되며 드래곤 브레스같은 마법적인 능력들이다.[5] 하지만 사실 몽크처럼 특수능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아니면 에픽 몬스터까지 포함해도 초자연적이지 않은 특수 능력을 5개 이상 가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6] 사실 그냥 보조 마법 몇 개에다 이름만 Psion이라 붙여둔 것. 헤그넴논이 3rd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에픽 레벨 핸드북 당시에는 초능력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익스펜디드 사이오닉 핸드북에서는 이러한 초능력을 빙자한 주문-유사 능력들이 어느 정도 수정되었음에도 헤그넴논만 코어 룰이 아닌 에픽 룰의 존재이기 때문인지 갱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