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08-09 23:40:04

헤라클레스 바분

파일:TJU2kfA-690.jpg 성체 헤라클레스 바분. 물론 학계에서 공인된 진짜 헤라클레스 바분은 아니고 절지류 하비시장에서 헤라클레스 바분으로 유통되는 종이다.
헤라클레스 바분
Hysterocrates hercules tarantula이명 : 헤라바분
Hysterocrates hercules Pocock, 1899 – Nigeria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아문협각아문(Chelicerata)
거미강(Arachnida)
거미목(Araneae)
아목원실젖거미아목(Mygalomorphae)
짐승빛거미과(Theraphosidae)
히스테로크라테스속(hercules)
헤라클레스 바분(H. hercules)
1. 개요2. 사육3. 문제점

[clearfix]

1. 개요

아프리카의 토고, 나이지리아 등에 서식하며, 킹 바분과 함께 아프리카 타란툴라류를 대표하는 종이다.

사실 사육자들이 헤라클레스 바분이라고 사육 중인 타란툴라는 Hysterocrates hercules 가 아니다. 이유는 맨 밑에 서술. 학계에서 공인된 진짜 헤라클레스 바분은 하비시장에서 유통된 적이 없기 때문에 여기서는 편의상 시중의 헤라클레스 바분, 즉 '헤라클레스 바분 하비폼' 또는 토고 산지의 '헤라클레스 토고 바분'이라고 불리는 종에 대해 설명하도록 한다.

현재까지 기록된 바분 중 가장 큰데다가 종명 hercules에서 따온 헤라클레스 바분이라는 이름과 그 관용명 답게 거대한 크기, 짙은 올리브빛의 중후한 발색 패턴으로 인해 인기가 많으며, 킹 바분과 같이 버로우성 타란툴라 중 최대 크기종이다.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바분종 답게 매우 강인한종이므로 초보자들도 쉽게 기를 수 있으며, 버로우종 컬랙션중에선 필수일 정도로 많이 찾는 종이다.

가끔 같은 속의 카메룬 레드 바분과 싸잡혀 킹 바분이랑 비교를 당하는데 이유는 생긴것도, 사육 방법도 비슷한 킹 바분보다 뒷다리 굵기가 덜 굵고, 비교적 구하기 쉬워서 그렇다는 모양, 하지만 다리 굵기가 덜 굵다고는 해도 비교대상인 킹 바분의 뒷다리는 워낙에 독보적인 사이즈다보니(...)[1] 생김새가 비슷한 헤라클레스 쪽도 킹 바분 못지않게 튼실한 다리를 가지고 있고, 성체 암컷을 기준으로 둘 사이의 크기 차이는 대동소이하다.[2][3] 그리고 희귀도나 분양가는 정상적인 사육자라면 이걸로 개체간의 우열을 구분하지 않으며, 발색에 대한 선호도는 개개인마다 다른지라 논외이다. 거기다가 성장 속도가 무지막지하게 느린 킹 바분과는 달리, 헤라클레스는 성속이 준수한 편이다! (그렇다고 오너멘탈처럼 뽕 맞은 성속을 자랑하는건 아니다.)

그리고 이들의 우열을 결정지을 수 없는 큰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같은 속 내의 종도 아니고 아예 속자체가 다르다. 헤라클레스 바분, 카메룬 레드 바분 - Hysterocrates , 킹 바분 - Pelinobius

2. 사육

이와는 별개로, 헤라클레스 바분도 사나운 편에 속하지만 킹 바분 보단 덜 사납고 덜 예민하다. 그리고 헤라클레스 바분 또한 강한 버로우 성향을 지녀, 타란툴라를 키우는 건지, 을 키우는 건지 헷갈릴 정도, 그래서 관상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그래도 매우 깊게 굴을 파며 얼굴도 안빛추며 나올생각을 안하는 킹 바분과 달리 헤라클레스 바분은 얼굴은 자주 보여주는 편이며, 큰 덩치와는 다르게 먹성은 별로좋지 않은 킹 바분과 다르게 헤라클레스 바분은 먹성이 매우 좋은편이다.(성속이 비교적 빠른것도 먹성이 한몫 한다.) 버로우성 타란 특유의 강한 생명력과 야성적인 사냥 솜씨를 자랑하는 녀석인지라, 성격과 특성 등을 숙지했다면 버로우성에 입문하기엔 훌륭한 선택이다.

3. 문제점

#
학계에서 공인된 Hysterocrates hercules는 1900년 발견된 한마리가 전부(기록지 : 나이지리아)이며 국내는 물론 해외의 절지류 하비시장에서도 유통된 적이 없다는 것이 학계 대부분의 의견이다. Hysterocrates속을 많이 연구하고 있는 학자들에 따르면 시중에서 돌아다니는 Hysterocrates 중 나이지리아에 분포하는 종은 국내에서는 과거 카메룬 레드 바분 오렌지폼으로, 현재는 나이지리아 러스트 레드 바분으로 잘 알려져 있는 Hysterocrates laticeps 뿐이고, 시중의 헤라클레스 바분은 카메룬 혹은 다른 지역의 종으로 보이며 분류학상 Hysterocrates hercules 와 뒷다리 굵기부터가 다르고 다른 여러 부분에서 차이를 보여 명칭 변경이 시급하다고 한다. 시중 헤라클레스 바분은 분류학상 Hysterocrates crassipes혹은 Hysterocrates crassipes와 다른 종의 교잡종(무분별한 유통으로 인해 Hysterocrates 교잡 문제가 심각하다고 한다)으로 여겨지고 있다.

[1] 사육자들 사이에서는 유독 두꺼운 킹 바분의 뒷다리를 어그부츠라고 부르곤 한다. 그만큼 크고 아름답다는 뜻.[2] 오히려 같은 성체일시 길이면에서 헤라클레스 바분이 앞서며, 수컷끼리 비교해도 킹 바분 수컷보다 헤라클레스 바분이 압도적으로 크게 자란다.[3] 단, 학계에서 인정하는 진짜 헤라클레스 바분은 뒷다리가 굵지 않기 때문에, 사육자들은 '헤라클레스 하비폼' 또는 '헤라클레스 "토고" 바분'으로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