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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2-20 14:25:55

현호(선박)

1. 개요2. 용도3. 예시

1. 개요

弦弧, Sheer

현호(弦弧, Sheer)란 선박을 현측(舷側, Side)[1]에서 봤을 때 외부 갑판부가 갖는 선수(船首, Bow)로부터 선미(船尾, Stern)까지의 곡선을 말한다.

2. 용도

능파성(凌波性)[2] 향상을 위해 사용하는 형태로서, 주로 격한 파도를 넘나들 일이 많은 배들에서 보인다. 대표적으로 원양어선이나 원양초계함(OPV) 및 초계함(PC/PCC), 호위함[3], 구축함, 경순양함 및 중순양함, 미사일 순양함, 전함, 여객선 등에서 능파성을 얻기 위해 자주 쓰이며. 이것의 변형으로 선체 현측부로부터 이어져 올라오는 형태의 난간을 선수에 설치하여 일종의 현호 비슷하게 기능하게 건조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화물선들이 이 방식을 많이 취한다.

예외적으로 컨테이너선이나 탱커선, 곡물 및 광물운반선은 상술한 난간 형태를 선호하며, 바지선, 대전기 구축함 일부는 아예 난간도 일반 체인 형태를 채용하여 결과적으로 평평한 형상을 띄기도 한다.[4] 참고로 항모의 경우엔 비행갑판에는 난간을 설치하지 않고 대략 반층정도 아래 외부 승조원 통로에 설치한다.

가끔 이것으로도 부족한 군함들의 경우엔 함수쪽 무장 보호용으로 추가로 파도막이를 주포탑마다 더 깔기도 한다.

3. 예시

파일:리히급 현호예시.webp
리히급 방공순양함의 모습. 미미한 수준이나 현호가 보인다.
파일:세종대왕급 현호예시.jpg
세종대왕급 구축함의 모습. 위의 리히급보다는 약간 더 확실하게 현호의 모습이 관찰된다. 또한 갑판에 현호가 있음과 동시에 선체와 이어진 함수 난간으로도 현호의 능파성 향상 효과를 얻으려고 한 것도 볼수있다.
파일:USS-Wisconsin.jpg
아이오와급 전함 USS 위스콘신의 모습. 대전기 혹은 그 직후 모습으로 특유의 도색 덕분에 현호가 너무나도 선명하게 잘 보인다.
파일:Titanic Sheer.jpg
올림픽급 여객선 2번선 RMS 타이타닉침몰전 현측 모습. 역시나 현호가 보인다.



[1] 배의 측면을 말한다. Side는 단순 측면만을 말할 때에 쓰며, 수선부를 중심으로 특정구획에 둘러친 장갑이 있는 경우 그 장갑부에 대하여 "Belt Armor" 라는 단어를 사용한다.[2] 배가 파도를 넘나드는 성질. 능파성이 좋을수록 갑판이 덜 젖으나 그만큼 새깅 현상이 많이 일어난다. 또 새깅이 잦다는 것은 호깅에도 취약하다는 의미이가도 하다. 참고로, 호깅은 배 중앙부가 선수미부보다 부력을 더 많이 받아 선수미부가 아래로 처지는 현상이고, 새깅은 정 반대다.[3] 원양을 다닐 때 대비하였거나 원양 함대호위 작전을 맡아 아예 항시 원양을 항해하는 경우에 한정.[4] 평갑판형 구축함의 경우엔 앞쪽이 들리도록 경사를 주어 능파성 문제를 보완하려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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