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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2 12:52:09

호슌인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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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鳳春院廻向, ruby=ほうしゅういんえこう)]

1. 개요
1.1. 인물 전기
2. 성격3. 인물평가
3.1. 기타

1. 개요

KARAS OVA의 메인 빌런. 성우는 사쿠라이 타카히로. 영어판은 매튜 릴러드

에도 시대부터 신주쿠에서 활동하던 카라스로 주인공인 오토하의 몇 대 이상의 대선배에 해당된다. 1인칭은 와레. 말투 자체도 에도 시대에 쓰이던 고어를 사용하는 등 오래 전의 인물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참고로 왼쪽 다리는 의족.

갑옷의 모티브는 호랑이로 카라스들 중에서도 유난히 좌우 비대칭이 돋보인다.

1.1. 인물 전기

본디 타 카라스들과 마찬가지로 정의를 위해서 싸우는 전사였으나 신주쿠의 인구가 급증하고 사람들이 점점 자연과 요괴를 냉대하게 됨으로서 생태가 엉망이 된 현실에 분노, 누에형제를 필두로 도시의 가동을 유지하던 최상급 요괴들을 수하로 끌어들여 인간을 말살하여 도시를 정화하려는 계획을 짜게 된다. 다만 인간이 없어지면 요괴들이 힘이 약한 순부터 존재가 사라지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서 수하 요괴들은 모두 기계 육신을 가진 미쿠라라는 괴물로 만들고 이들을 자유자재로 조종해 도시 전역에 걸쳐 암약하면서 수백년 간, 실질적인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었다.

카라스는 본디 자신의 인격을 잃어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아 유리네에게 구속된다. 유리네는 카라스의 독단을 제어할 수있는 유이한 존재이나 신주쿠의 유리네는 알수없는 이유로 의식을 잃고 죽어가던 상태였다. 이로 인해 에코는 유리네의 통제에서 벗어나 점점 자아를 찾아가며 인간에 대한 적개심과 증오를 쌓게 된다.

에코는 자신이 힘을 잃는것을 두려워 했다. 그래서 카라스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비밀리에 인간단체에게 자신의 신체 일부를 제공해 육신의 기계화를 도모하기로 하기로 하였다. 이것이 미쿠라라는 존재들이 탄생하게 된 계기였다. 인간들은 협력하는 댓가로 카라스의 기술력을 받았다.

인간의 무지한 태도를 보고 복수심에 날뛰기 시작한 에코로 인해 새로이 재생한 유리네와 도시는 이 대항마로 또 하나의 카라스를 만들어내게 되었다. 에코는 카라스를 공격했고 이 싸움은 오토하가 태어나 불화를 종식시키기 전까지 몇번이고 되풀이 되게 된다. 이것이 다른 도시에는 한 명 밖에 없는 카라스가 신주쿠에 한해서만 두 명이 있는 이유이므로 본편의 시작을 알린 존재임과 동시에 모든 사건의 시발점 이라고 할 수 있다.

수려하다 못해 거의 여자 같은 외모와는 달리 오랜 세월을 살아온 덕에 무시무시할 정도로 경험과 통찰력을 쌓아서 별다른 수를 쓰지 않아도 도시를 마음껏 움직일 수 있는 등 정치적 수완도 뛰어나고 엄청난 카리스마와 포스를 뿜어낸다. 그러나 가장 뛰어난 것은 역시나 전투력. 수 백년 동안 자신을 막으려던 카라스들과 끝없이 싸움을 계속해 왔기 때문에 전투력 하나만큼은 작중 최강. 다른 카라스들이 몇 대에 걸쳐서 축적한 전투경험을 이쪽은 혼자 힘으로 수 백년동안 쌓아온 것이다. 마지막 싸움에서도 호무라의 난입이 없었다면 오토하의 승리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2. 성격

매우 오만하고 이기적이며 자신 역시 인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을 좋게 보지 않는다. 이는 신주쿠의 도지사와의 면담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이것과는 별개로 자신의 부하에 대한 처우도 그다지 좋지는 않았었던 모양이다. 그를 따랐던 부하들은 모두 주인에게 배신당했다. 자신 이외의 존재를 그저 소모품정도로만 여기는 잔혹함때문에 나중에 가서는 도시의 모든 이들에게 버림받는다. 그 와중에도 뻔뻔하게 악담을 퍼붓고 자신만 변호하다가 죽었다.

3. 인물평가

결과적으로 보면 악인이기는 한데 작중 그가 타락한 원인이 인간들인지라 순수한 권선징악의 시선에서 보기엔 조금 애매하다. 하지만 알아둘것은 그가 벌인 행위는 어디까지나 대의명분 같은 것이 아닌 그저 한 개인의 욕구불만과 보복 행위에서 비롯된것이다. 그의 성격을 감안하면 다른 존재들의 입장 표명같은 건 추어도 없었다. 정말로 그가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할 마음이 있었다면 인간들을 설득하는것에 무게를 뒀어야 했을것이다.

에코가 자행한 일은 결과적으로는 광기에 미친 학살이었을 뿐이다. 아메후리코조의 말마따나 모든 요괴들을 미쿠라로 바꾼다고 할 지라도 그전에 약요괴들이 인간들의 몰살로서 소멸되어 버리는건 필연적인 일이었다. 설사 미쿠라들의 제국을 만든다 치더라도 동력공급에 필요한 인간들을 차지하려는 경쟁으로 인한 분열이 일어날것은 뻔한 일이었다. 그의 계획은 외형으로만 그럴사한 균열투성이에 불과 했다.

3.1. 기타

처음 유리네를 잡아가둔건 카라스로서의 존재가 지워질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였지만 ㅡ유리네가 소멸하면 카라스의 힘은 사라진다.ㅡ나중에 가서는 자신마저도 미쿠라로 변형시키고 유리네와의 연계에서 벗어난다. 작중 발언으로 볼때 쓸모는 없어졌지만 보내주기 아까워서 살려두고 있었었다는듯. 그에게는 유리네 마저도 도구에 불과했다.

에코가 소멸하면서 남긴 의족은 협력자들이 훗날을 의식해 회수해가는데 어떻게 보면 인간사회에 대한 불신의 잔념을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