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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12-14 21:12:48

호유화


1. 개요2. 작중행적3. 기술

1. 개요

호유화(狐柳花)

왜란종결자의 등장요물. 히로인이자 훌륭한 모에 캐릭터. 츤데레+누님 속성에다 인간이 아니다.

환계의 환수. 구미호다. 첫 등장시의 성격은 잔학무도한데다 민폐캐릭터이지만 나중에 가면 동료 한정 츤데레로 진화한다. 주인공인 은동에게는 대놓고 메가데레하기도 한다.

둔갑술의 명수로, 인간일때의 모습은 노출도 높은 옷에 색기가 넘치는 요염한 미녀. 어린 소년이었던 은동마저도 그 모습을 보고 침을 삼킬 정도라고. 백발의 장발이며 구미호인 탓인지 머리카락 끝부분이 아홉 갈래로 나뉘어져 있다.

2. 작중행적

임란의 시기로부터 1400여년 전 생계의 한 선인이 깨달음을 얻어 성계로 들어오는데 공헌을 하여 중간계의 회의를 거쳐 환계 명예서열 1위의 자리를 받았다. 우연히 일월력실에 들어가서 천기를 기록한 시투력주[1]를 보게 된다. 너무 아름답게 빛나던 시투력주를 달라고 조르지만, 거절당하자 시투력주를 삼켜버리고 자신의 몸에 동화시켜버린다.

어마어마한 죄를 짓고 뇌옥에 갇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은 시투력주를 삼킨 것 때문에 미래의 유출을 막고자 스스로 뇌옥에 들어간 것. 원래 뇌옥에 갇히면 세계의 멸망이란 엄청난 고통을 겪으나, 호유화의 경우 그냥 미래의 유출을 막는 차원에서 편의상 존재하는 고로 고통 같은 걸 겪는 일은 없다. 정확히는 박살날때 마다 실드치면 끝이라 그런거지만.

이후 이판관의 간계에 빠진 태을사자가 자신을 꺼내러 오자 태을 일행과 태을을 잡으러 온 암류사자, 명옥사자 일행과 싸우게 된다. 은동 때문에 금제의 고리에 걸려서 꼼짝없이 태을에게 코가 꿰이게 된다.[2] 간신히 이기고 생계로 내려오고 이후 백면귀마, 홍두오공과의 싸움을 일행과 함께 거친다.

금강산에 있으면서 어린 아이 승아의 모습으로 있는데, 김덕령, 곽재우 등 도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걸려서 혼날뻔하기도.

은동에게 호감을 느낀 그녀는 활을 수련하는 은동에게 자신의 머리털로 활줄을 만들어 주고, 활에 자신의 법력까지 넣어준다. 은동은 이 활의 이름을 '유화궁(柳花弓)'이라 붙인다. 그러나 호유화도 나이만 많지 연애에 있어서는 아이나 마찬가지였고, 은동은 대놓고 그냥 애. 서로 뭐가 잘 될 리가 없다. 티격태격하던 와중에 호유화가 벌였던 치기 어린 행동 때문에 은동이 유화궁으로 자살하려고도 했다. 이때 허준을 납치해 은동을 치료하라 협박하는 와중에, 전란에 휘말려 죽은 은동의 어머니 귀신인척 연기하고, 허준에게 동의보감의 제작을 누설한다.

중간계의 재판에서 결백함이 밝혀진 후 은동을 공격한 흑무유자의 공격을 대신 맞고 쓰러지지만 신계에서 그녀의 죽음을 보류하고 그 곳에서 상처를 치료하게 된다. 이후의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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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좌수영에 머물던 은동에게 어린아이 오엽이의 모습으로 둔갑해서 나타나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3] 이 둔갑술로 최후의 노량해전에서 죽지도 않고 살지도 않은 자 세명 중 한명으로 결정된 이순신이 죽은 척하게해서 통천갑마로 옮겨오고, 그녀는 죽은 이순신인 척한다.

한산도 대첩 후 혼란을 느낀 은동의 가출 때 따라가서 식모 노릇을 한다. 그리고 은동이 은둔한 5년 동안을 시간을 조절해 10년으로 만들어 은동이 5년 동안 10년의 성장을 하게 만든다. 심지어 이미 그 시점에서 사망한 김덕령의 모습으로 둔갑해 은동에게 각종 술수를 가르쳐주고, 나중에는 은동에게 임독양맥을 뚫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이는 자신을 증오하는 은동의 오해를 풀 길이 없다 여겨 차라리 그의 손에 죽기 위함이었다.

중간계의 재판에 환계의 대표로 나온 성성대룡은 호유화와 과거 친분이 있는 사이인데, 환계 최강의 존재인 성성대룡보다 호유화의 연륜이나 도력이 결코 아래가 아니라는 듯하다. 게다가 성성대룡은 호유화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처지라 호유화가 대놓고 재판장에서 소룡小龍이니 도마뱀이니 불러대도 화를 내기는 커녕 쩔쩔매기까지. 호유화는 재판이 끝나고도 그를 소룡이라고 부르지만 성성대룡은 끝까지 누님이라고 부른다!

최후에는 성성대룡의 배신을 알고, 은동이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죽이자 그 몸에 숨어있던 성성대룡을 만나 눈물을 머금고 그를 죽인다.

상술되어 있듯 시간이 흐르면서 은동을 좋아하게 된다. 쇼타콘 처음 만났을 때는 당돌한 꼬맹이 정도로만 보다가 은동이 성장하면서 반해버린 듯. 대요괴 주제에 인간 꼬마애 하나 때문에 질질 짤 정도로 좋아하며, 이렇게 좋아하면서도 제 모습으로 눈앞에 나타나 도울 엄두를 못 내는 등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소심한 면도 있다.

대요괴인 만큼 그 힘은 작중에서도 최강급이다. 태을사자의 평으로는 호유화가 성성대룡보다 아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하는데, 성성대룡은 우주 팔계 가운데 하나인 환계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이다! 사실상 환수 중 최강자. 은동에게 수백 년의 도력을 넘겨주고도 마계 서열 4위인 흑무유자와 맞서 싸워 승리한 듯하다. 그리고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은동과의 나이 차도 장난아니다(…….). 몇천 년 정도. 마지막에 결국 은동과 결혼하는 걸로 확정되었다. 키잡의 극에 달한 자. 근데 이번엔 키워지는 게 남자다? 참고로 몇 년을 참기가 어려워서 시간을 가속시켜 궁극의 키잡을 이루었다. 이 걸로도 모자랐는지 염라대왕에게 부탁해서 은동의 이름을 생사부에서 지워달라고 한다. 그리고 염라대왕은 또 이걸 들어준다. 즉, 은동을 불멸의 존재로 만들어 버린 것. 키잡성공!

여담이지만 은동이 아홉개 꼬리의 이름을 물어보자 매랑, 난향, 국미, 죽희, 춘영, 하기, 추풍, 동주라고 말하는데 같이 있던 금옥이 매난국죽춘하추동이 아니냐고 말하고 태을사자는 급조한 이름이라는 것을 간파한다. 실제로 호유화가 꼬리마다 이름을 붙이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나머지 하나의 꼬리의 이름은 승아라고 말하는데, 어린 소녀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한동안 은동과 같이 놀게 되는데 이 때는 승아로 분장한다. 어른의 몸으로 아이와 같이 놀기는 거북하다나…….

9개의 꼬리 전체를 분신으로 삼을 수도 있으며 호유화의 말처럼 각 꼬리마다 모습이 정해진 건 아니고 의지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하다.

새로운 본에 추가된 유계정벌기에서는, 유계와의 전쟁을 벌이는 도중 자신보다도 더 강한 힘을 발휘하는 은동이 때문에 은동이가 혹시 어둠의계약 마계의 무서운 형님들과 을 맺은건 아닐까 고심하며, 이를 본인이 부정하자, 은동이가 갑자기 깨달음을 얻어 대의에 눈을 떠, 자신을 떠날까봐 걱정한다. 유계와의 전쟁 도중 은동이의 아이를 임신하며 전쟁에서 승리한 후 깨달음을 얻은 은동이와 집짓고 함께 산다.

은동이는 호유화와 놀아주기보다는 명상만 하고, 말도 적어진다. 그러자 호유화는 불안해서, 임신기간을 늘리고, 출산을 미룬다. 하지만 결국 아이를 낳고, 시간이 지나자 은동이는 사라져 버린다. 수수께끼처럼 끊긴 옥팔찌를 남기는데, 태을사자가 보고, 은동이는 떠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것이라고 해석해준다.[4] 결국 은동이가 어디로 무엇을 하러간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라는 내용으로 호유화와 은동의 해피엔딩을 바란 독자들에게 충공깽을 선사하며 마무리된다.

이후 출산을 해 낳은 아들의 이름은 '옥결'. 태을, 흑호, 옥결과 함께 세상에서 제일 강하고, 그누구에게도 통제받지 않는 자유로운 존재들이 된다.

떠나간 은동의 이후 이야기는 온 - The Whole/1부《지배자 커 - 랴우크》로 이어진다.

3. 기술


[1] 그때로부터 800여 년 후의 천기를 기록한 것. 작 중에 한 번 발동시켜서 미래를 보는데 이 때 6 25관련 언급이라든가 광화문 한복판의 이순신 동상이라든가 대통령 선거라든가를 언급하는 걸로 보아 1900년대 후반으로 추정. 특히 이순신 동상은 1968년에 제작되었으므로 최소한 60년대 최후반부나 70년대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2] 사실 금제 고리는 금방 풀어줬지만…… 이 때는 이미 은동에게 호감을 갖게 된 뒤였다.[3] 그녀의 둔갑술은 실로 완벽한 수준인 데다 사실상 그녀는 우주 팔계 최강의 존재 중 하나다. 흑호는 물론이고 일행의 브레인인 태을사자마저도 처음에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4] 옥팔찌는 원이라 기준을 정할시 되돌아오지만 끊긴 옥팔찌는 도중에 길이 끊겨서 돌아갈수 없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