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MRT 호파빌라 | |||||
[1] 도비곳·마리나베이 방면 켄트리지 ← 1.4 ㎞ | 서클선 (CC25) | 하버프론트 방면 파시르판장 1.3 ㎞ → | |||
다국어 표기 | |||||
영어 | Haw Par Villa | ||||
중국어(간체) | 虎豹别墅 | ||||
타밀어 | ஹா பர் வில்லா | ||||
주소 | |||||
270 Pasir Panjang Road Singapore 117396 | |||||
승강장 구조 | |||||
복선 섬식 승강장 | |||||
운영 기관 | |||||
SMRT Trains | |||||
개업일 | |||||
2011년 10월 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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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싱가포르 MRT 서클선의 역이다.하우파 빌라라는 이름의 역명은 태국 하면 떠오르는 만병통치약(...)인 호랑이 연고로 유명한 타이거밤 가든(Tigerbam Garden)[2]에서 따온 이름으로 타이거밤 가든은 호랑이 연고를 만드는 타이거밤의 창립주인 중국계 태국인 후원후가 만든 공원이며 이름 그대로 이 역 근처에 있다.
후원후는 자신의 인생을 마무리하는 프로젝트로 자신의 이름을 딴 공원을 만들고 싶어했으며 그 대상지가 중국의 돈이라는 돈은 다 모이는 홍콩[3], 그리고 중국계 혈통이 많은 싱가포르 두 곳이었다. 그리고 태국 출신[4]인 본인의 출신지를 살리며 중국풍과 태국풍을 섞어서 절충했는지라 우리가 생각하는 중화권 이미지와는 좀 많이 다른 곳이 되었다.
한 예로 공원 내 부처상은 태국 스타일로 한국 불상과 달리 인자하기보단 좀 무섭게 생겼으며 하누만이나 가루다, 나가, 카네샤, 비슈누 등 태국 불교에서 같이 숭배하는 힌두 신들도 있다. 그러면서 도교에서 나오는 옥황상제, 관우, 마조 등도 같이 묘사되어 있어 문화가 혼합되어 있다. 거기에 관음상은 또 미얀마 스타일로 만들었다.[5]
타이거밤 가든은 중국계 태국인인 후원후의 취향에 맞게 중국 전통 도교 전설과 태국 전통의 소승불교 가르침을 융합해 만든 곳으로 사실상 태국과 중국의 색채가 반반인 곳이며 태국 특유의 특이한 전통문화 덕분에 한국인의 눈엔 다소 기분 나쁘거나 이질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다.[6] 특히 소승불교의 지옥 묘사가 아주 리얼하여[7] 각종 형벌로 죄인들을 심판하는 모습을 적나란하게 보여주며 잔혹한 광경에 아이들이라도 데려가면 아이들이 무섭다며 울기도 한다. 죄인을 트럭으로 깔아뭉개고 혀를 뽑고 마구 때리는 건 물론 손발을 자르는 등의 잔인한 묘사가 넘쳐난다. 그러나 천상세계의 모습은 지옥의 임팩트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전설에도 나오는 옥황상제의 궁정 이미지 그대로라 심심하니 무난한 편이다.
공원은 꽤 크기가 있어 한번 걸으면 운동이 될 정도로 넓다. 입장료가 무료로 365일 개방되는 곳이라서 아침이나 이른 저녁에는 근처 주민들이 운동하려고 들어와 조깅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열대기후인 싱가포르는 이른 아침이나 해 질 즈음 저녁이 가장 시원한 날씨를 보여 이 시간엔 어느 공원이나 운동하러 들어오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그러나 상기한 도시전설을 신경쓰는 사람들은 밤엔 절대 안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다.[8]
차후 싱가포르 MRT 주롱지역선을 이 역까지 끌어올 계획이 있으나 확정되지는 않았다.
2. 승강장
2.1. MRT 서클선
↑ 파시르판장 | |||
ㅣ | A | B | ㅣ |
켄트리지역 ↓ |
A | MRT 서클선 | 파시르판장·래브라도파크·텔록블랑가·하버프론트 방면 |
B | 켄트리지·비샨·프로머나드·도비곳·마리나베이 방면 |
[1] 평시(평일/토요일 비첨두시간대,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도비곳행 열차만이 있으며, 베이프론트역이나 마리나베이역으로 가려면 경기장역에서 출발하는 셔틀열차를 이용해야 한다. 러시아워(평일 7:30~9:30/17:30~19:30, 토요일 12:00~14:00)에는 도비곳행과 마리나베이행이 번갈아가며 운행하니 이용에 참고 바람.[2] 원래 홍콩과 싱가포르에 둘 다 만들었는데 홍콩 쪽은 홍콩 섬 코즈웨이베이에 있었다. 2010년에 재개발되어 이쪽은 헐리고 고급 아파트가 들어섰으며 한켠에 남겨놓은 전시관으로 흔적을 남겼다.[3] 이곳을 만들 때 홍콩은 영국 식민지로 중국으로의 관문이라서 엄청나게 돈이 많이 모이기 시작했다.[4] 원래 후원후의 출생지는 미얀마인데 태국으로 건너가서 죽을 때까지 살았다.[5] 미얀마 쪽도 불상이 꽤 기괴하게 생긴 건 똑같다.[6] 도시전설로 이 곳에 실제로 지옥문이 있고 후원후가 굳이 여기 공원을 만든 이유가 이 때문이라는 루머와 공원 내 조각상들은 사실 진짜로 사람의 시신을 엠버밍해서 만든 인체 인형이라는 다소 소름끼치는 괴담이 있다. 야간에 비명소리가 들린단 괴담도 있다.[7] 지옥이 단계 별로 존재하는 불교 가르침 그대로 각 단계 모두를 리얼하게 보여주며 묘사 수위가 아주 높은 편이다.[8] 물론 싱가포르인들도 젊은 사람들은 미신을 잘 믿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늦은 밤에도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이나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 등은 충분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