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Astragalus membranaceus
콩목 콩과의 식물. 순우리말로는 단너삼이라고도 한다. 일반인에게는 닭백숙이나 삼계탕의 주재료로 명칭은 잘 알려졌다. 국물에 넣으면 특유의 풍미가 은근 강하게 우러나오는데, 백숙이나 삼계탕, 닭죽에 황기가 들어가느냐 들어가지 않느냐에 따라 맛이 제법 차이가 난다. 황기 없이 백숙 따위를 조리해 먹으면 뭔가 심심한 느낌이 난다.
황기는 독성이 거의 없어 기운을 보하는 처방,즉 보약에 반드시 들어가는 약재이기도 하다. 인삼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사람들은 차라리 황기를 다량 복용하는 것이 더 낫다. 가격도 인삼에 비하면 저렴하다. 한의학에서는 그 효능을 강장·지한(止汗)·이뇨(利尿)·소종(消腫)이라고 설명한다. 쉽게 말하자면 땀을 덜 나게 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여름철에 병적으로 땀이 나면 쓰는 약이고 보양강장식인 삼계탕에도 들어가는 것이다.
강장, 강심작용이 나타나며 혈관을 확장시켜 피부혈액순환과 만성궤양을 치료한다. 세포의 생성을 빠르게 하고 면역력 증가와 노화를 방지한다. 다른 약재의 독성을 중화하는 효능도 있다.
황기에는 변을 묽게 하는 성질이 있어 설사 환자에게는 쓰지 않지만, 황기가 비위(脾胃)를 보하는 작용이 탁월하기 때문에 비위가 허해서 나는 설사에는 사용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황기가 변을 묽게 하는 부작용보다 비위를 보하는 긍정적인 작용이 더 크기 때문이다. 열성(熱性) 설사 등에는 당연히 쓰지 않는다.
여담이지만 효능에 상관없이 재배 황기는 1~2년생이 가장 많이 유통된다. 효능은 3년 이상이 되어야 제대로 나오는데도 이렇게 팔리는 이유는 3년근 이상은 대개 의약품용 한약재로 등록되어 한약재 회사들이 싸그리 쓸어가기 때문이다. 식품으로 유통되는 황기는 대부분 1년근이다. 황기가 자생종이 아닌 외래종 근원이기 때문에 약효가 뛰어난 국내산 황기의 물량은 항상 부족한 실정이다. 1년근 황기는 약효가 거의 없어 삼계탕에 한약맛 내는 용도로나 적합하다. 게다가 어째서인지 하얀색으로 표백하는 경우가 간간이 존재한다고 한다.[1]
주로 껍질을 제거하여 판매하지만 껍질에도 약효 성분이 많다. 그러나 보존성을 위해 보통 벗겨서 판매된다. 차로도 달여 마시기도 한다. 황기차 문서 참조.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정선 황기가 등록되어 있다.
자운영과 친척뻘인 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