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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23:32:52

황반변성

진료과 내과, 안과
관련질병 고혈압, 망막박리, 비만

1. 개요2. 원인3. 증상4. 치료

1. 개요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00px-Intermediate_age_related_macular_degeneration.jpg
Macular Degeneration
黃斑變性.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黃斑 macula lutea)[1]에 생긴 병적 이상으로 인해 일어나는 안구질환. 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실명의 3대장으로 불리며, 대한민국에서 실명요인 1위를 차지하는 굉장히 무서운 병이지만, 인지도가 녹내장과 백내장에 비해서 매우 낮은 편이다.

건성과 습성으로 나누어지는데, 주로 65세 이상의 환자에게 실명(vision loss)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병이다. 안구가 노화하면서 황반이 약해지는 게 보통이다.

근래엔 노령층 외에 고도근시 보유자들에게도 생기고 있다. 근시 보유자들은 근시로 인해 안구가 긴데, 보통 20세 전후로 근시 악화가 거의 멈추게 되지만, 간혹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나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안구의 길이도 계속 길어지다가 결국 황반에 문제가 생기면서 황반변성이 일어나게 된다. 미국 안과학회지 논문(2015년)에 따르면 전체 근시의 약 10% 정도가 이러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한다.

2. 원인

황반변성은 그 발생 원인에 따라 삼출성(exudative)과 비삼출성으로 종류가 나뉜다.
위험인자로는 유전적 요인을 가장 위에 놓아 추측하는 편이며, 부수적인 요인으로 자외선, 스트레스, 흡연, 여성(female), 노령층(age-related), 고혈압(HTN), 비만 등이 있다.

흡연과 음주가 노인성 황반변성(AM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의 위험인자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3. 증상

파일:external/www.yvonnefoong.com/mdtext.jpg
전체적으로 실명과 더불어 시력이 흐려지거나(blurred vision), 찌그러져 보이며(distortion), 위의 사진처럼 암점(scotoma)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력이 전부 사라지지는 않으며, 주변시(peripheral vision)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85%의 환자가 건성이며, 병 상태가 천천히 진행되어 실명까지 최소 반년에서 최대 몇년의 기간이 걸린다. 반면 15%의 환자는 습성인데, 습성은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수개월 내에 실명으로 이어진다.

젊은층에 나타나는 경우는 노인성과 달리 망막의 국소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에 치료 예후가 노인성보다 비교적 좋은 편이다.

4. 치료

현재는 주사를 통해 눈에 항체를 주입함으로써 악화를 최대한 억제하는 방법 말고 없다. 상태가 심하면 가스주입술 등 다른 시술을 시행할 수 있지만 근본 치료법은 어느 병원에 가든 주사로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방법외에 없다. 치료보다는 당뇨와 같이 관리의 개념으로 보아야 적절할 것이다.

한 번 시력이 떨어진 눈은 절대 회복이 안된다는 것과 치료의 골든아워를 넘기면 방법없이 실명하거나 고생을 무척 한다는 점이 이 병의 가장 큰 무서운 문제이다. 그리고 주사비가 만만치 않아서 과거에는 노인들이 주사값을 견디지 못해 치료를 포기하는 일까지 빈번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보험 적용이 되어 가격이 저렴해졌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근래 들어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서 노인성 건성 황반변성의 진행을 막는 형식으로 치료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동물실험에서 그 효과가 입증된 경우도 종종 있다. 심지어 미국에선 사람에게 해봤는데 성공했다는 듯.

삼출성(exudative) 황반변성은 Anti-VEGF 억제제인 Ranibizumab를 안구내에 주입해 치료하게 된다.


[1] 눈의 망막 주변에 있는 달걀 형태의 유색 영역으로 빛이 초점을 맺는 부위이며 눈의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곳이다. 안구의 망막에서 시신경세포가 밀집되어 초점을 맺는 부위로 빛을 가장 정확하게 받아들인다. 이곳에 있는 시세포는 신경섬유와 연결되어 뇌로 시각 정보를 전달한다. 특히 사물의 명암, 색, 형태를 감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