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ded Justice
1. 개요
왓치맨의 등장인물.가장 처음 등장한 코스튬 히어로로 후디드 저스티스의 활동이 다른 히어로들을 자극하여 각지에서 히어로들이 생겨나게 된다. 즉 작중의 모든 일의 시작이라고 할수있는 인물이다.
검은 복면과 스판 상의, 붉은 망토와 바지, 그리고 밧줄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과거 사형수에서 이미지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2. 작중 행적
미닛 맨에서 실크 스펙터와 가장 친했지만 별다른 스킨쉽이 없었기에 게이라는 주장도 있다. 사실 실크 스펙터와 친했던 건 캡틴 메트로폴리스와 그의 사이를 눈치챈 미닛 맨의 매니저[1]가 스캔들을 피하게 만들게 하기 위해서 후디드 저스티스를 실크 스펙터와 붙여놨었다는 것이 나중에 밝혀진다. 실크 스펙터를 강간하려던 코미디언을 때려눕히기도 한 인물.다른 히어로들과는 달리 정체를 밝히기 전에 활동을 그만둬서 끝까지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단행본 내에 그의 정체임을 암시하는 자[2]의 언급이 나온다. 후에 오지만디아스의 말에 따르자면 정부의 앞잡이로 활동하던 코미디언에게 소련의 스파이로 몰려 살해당했다고 한다.
후디드 저스티스: 같이 가려고 다들 기다리고 있...
(코미디언이 실크 스펙터를 강간하려는 현장을 목격한다.)
후디드 저스티스: 이 개만도 못한 놈의 새끼…
코미디언: 야, 잠깐! 그녀가 하자고 했어! 그녀가 이렇게… (얼굴에 주먹을 얻어맞으며) 크아아악!
후디드 저스티스: 미친놈 같으니, 내 손으로 목을 분질러 주마…
코미디언: 흐어어어억! 커헉컥. 커으윽. 넌 이런 거 좋아하지? 이러면서 흥분하는 거잖아...
(침묵)
후디드 저스티스: 꺼져.
코미디언: 커헉, 헉헉. 그래. 원한다면 그래 주지. 하지만 잊지 마, 네가 어떤 놈인지 다 알아. 이 빚은 언젠가 갚아 주겠어...
후디드 저스티스: 꺼져!
(코미디언이 실크 스펙터를 강간하려는 현장을 목격한다.)
후디드 저스티스: 이 개만도 못한 놈의 새끼…
코미디언: 야, 잠깐! 그녀가 하자고 했어! 그녀가 이렇게… (얼굴에 주먹을 얻어맞으며) 크아아악!
후디드 저스티스: 미친놈 같으니, 내 손으로 목을 분질러 주마…
코미디언: 흐어어어억! 커헉컥. 커으윽. 넌 이런 거 좋아하지? 이러면서 흥분하는 거잖아...
(침묵)
후디드 저스티스: 꺼져.
코미디언: 커헉, 헉헉. 그래. 원한다면 그래 주지. 하지만 잊지 마, 네가 어떤 놈인지 다 알아. 이 빚은 언젠가 갚아 주겠어...
후디드 저스티스: 꺼져!
실크 스펙터와 그녀의 매니저 사이에 오고 간 편지에 암시되는 내용에 따르면, 게이었을 뿐만 아니라 중증 사디스트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자경행위를 하면서 범죄자들을 불구로 만들 정도로 지나친 폭력을 가한 이유는 이 때문. 이는 코미디언이 강간 현장에서 그에게 잡혀 폭력을 행사하던 가운데에도 코미디언의 조롱하는 대사를 통해 암시된 바 있다.[3] 그리고 연인은 캡틴 메트로폴리스였다. 묘사되는 분위기를 보면 성행위시 후디드 저스티스가 탑, 캡틴 메트로폴리스가 바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4] 후디드 저스티스가 다른 소년들을 상대로 SM 플레이를 즐겼기에 캡틴이 매우 질투했다는 언급도 있다.
3. 정체
3.1. 프리퀄
후디드 저스티스(좌)와 그의 정체로 추정되었던 롤프 뮐러(우) |
프리퀄 코믹스에서 후디드 저스티스에게 실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혀지는데 결과부터 말하면 1대 나이트 아울에게 살해당했다.
실루엣이 사망한 후에 그녀와 각별한 사이었던 나이트 아울이 그녀가 진행하고 있던 아동 연쇄 살인사건의 조사를 이어받는데 이 사건은 물론 나치 치하 시절, 실루엣의 여동생을 죽인 범인이 후디드 저스티스로 드러났기 때문에 모스맨과 나이트 아울이 후디드 저스티스가 살고있던 집[5]에 침입했고 전투 중에 사망하게 된다. 후디드 저스티스가 사망한 후에 나이트 아울이 그 시체를 건드리려하자 캡틴 메트로폴리스가 나타나 무슨짓이냐고 분노하며 가면을 벗기지 말라고하고 나이트 아울과 모스맨은 그냥 그 자리를 떠난다.[6]
그런데 사실 이 모든건 코미디언의 계략이었는데, 평소 후디드 저스티스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던 코미디언이 그가 범인인 것처럼 보이게 뒤에서 조작을 한 것이었다. 실종당한 아이들을 찾던 나이트 아울을 유인하기 위해 한 소년을 새로 납치한 것도, 나이트 아울을 공격한 것도 후디드 저스티스의 코스튬을 입어 변장한 코미디언이었던 것. 다만 코미디언은 단순히 후디드 저스티스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기만 할 생각이었지 나이트 아울이 아예 그를 죽여버릴거라곤 전혀 예상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 아동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은 코미디언이 먼저 살해해서 처리한 뒤였다. 그런데 사실 이 진짜 살인범의 정체는 지금까지 후디드 저스티스의 정체로 추정됐던 롤프 뮐러이다. 즉, 롤프 뮐러는 후디드 저스티스가 아니었던 것. 정황상 후디드 저스티스의 진짜 정체는 롤프 뮐러와 어린시절 함께 자랐던 제이콥이라는 남자이다.[7]
후에 코미디언은 나이트 아울이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긴 자서전을 내자, 그를 찾아가 이 사실을 밝히며 그를 조롱하며 협박하지만 나이트 아울은 코미디언을 무시하고 책을 그대로 출판한다.
3.2. 드라마
드라마에선 롤프 뮐러나 제이콥도 아닌 다른 사람이 후디드 저스티스로 밝혀지게 되는데, 그의 정체는 바로 안젤라의 할아버지인 '윌 리브스'로, 털사 인종폭동의 생존자로서 1930년대 뉴욕에서 경찰관으로 일했으나 백인우월주의자들에 의해서 교수형같은 형태의 린치를 당하고 이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경찰 제복과 사형수 복면을 착용한 히어로, '후디드 저스티스'로 거듭나게 된다.
그리고 뉴욕 KKK의 수뇌부 역할을 하는 범죄 조직, '사이클롭스단'과 얽힌 여러 비밀들을 마주하게 되며, 특히 자신이 체포했었지만 풀려난 사업가 '프레드'의 창고에서 KKK에서 일하던 경찰들을 죽이고, 자신에게 교수형과 같은 린치를 가한 부르캥 경관을 세뇌 기계 장치의 필름으로 목졸라 죽이는 시점에서부터, 인간 '윌 리브스'와 히어로 '후디드 저스티스'는 점점 변하게 된다.
또한 극중극 '아메리칸 히어로 스토리'에서 등장한다.
원작에 나오는 한 컷에서 뚫린 눈구멍 사이로 보이는 피부색이 백인인 점을 감안하여 눈가의 피부를 백인처럼 분장했다는 설정이 나오는데 이는 드라마에서 리브스의 인종적 딜레마로 이어지는 중요한 극적 디테일 중 하나로 활용된다. 롤프 뮐러와 관련된 의혹이나 소련 간첩으로 몰려 코미디언에게 암살당했을 수도 있다는 설정 등은 원작에서 이를 설명하는 홀리스 메이슨과 오지만디아스도 어디까지나 확실하지 않은 의혹임을 명시했기에 이를 가설로만 남겨두는 동시에 맥거핀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이며 또한 프리퀄 코믹스의 설정은 앨런 무어의 작품이 아니니 만큼 아예 염두에 두지도 않은 듯 하다.
[1] 1대 실크 스펙터의 전 남편이다.[2] 그의 정체로 동독 출신의 차력사 롤프 뮐러라는 인물이 언급된다. 영화에서는 이 설을 정설로 따랐는지 그의 말투에는 독일식 엑센트가 섞인 것으로 그려진다.[3] 후디드 저스티스가 코미디언을 쥐어패자 코미디언이 "이런 거 좋아하냐?"라고 물었고, 후디드 저스티스는 구타를 멈추고 말없이 나가버린다. 영화판에서는 거꾸로 "What?!"이라며 어이없다는 듯 한마디만 하고 더 쥐어팬다.[4] 1장 후반에 댄(2대 나이트 아울)과 로리(2대 실크 스펙터)가 레스토랑에서 만나는 장면을 보면 두 중년 신사가 같이 앉은 컷이 하나 있는데, 혹시 그 둘이 아닌가 하는 얘기도 있다.[5] 캡틴 메트로폴리스의 집이다. 둘은 동거중이던 연인이었다.[6] 나중에 독백에 따르면 애초에 가면을 벗겨서 얼굴을 볼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그에게 후디드 저스티스는 가면을 쓴 인물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7] 코미디언이 롤프 뮐러를 죽일때 어린 제이콥의 사진을 발견하는데 성인이 된 후디드 저스티스가 꾸는 악몽에서 제이콥이 나온다. 롤프 뮐러와 제이콥의 관계는 자세히 나오지 않지만 정황상 롤프 뮐러가 제이콥을 학대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