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Humboldt Broncos bus crashL'accident d'autocar des Broncos de Humboldt
2018년 4월 6일 캐나다 새스캐치원주의 티스데일 35번 고속도로(Highway 35 / Autoroute 35)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2. 사고 당시
당시 주니어 하키리그 소속의 훔볼트 브롱코스 선수단과 코치, 기자 등 총 28명이 탑승한 버스가 니파원 호크스 팀과 새스캐치원 주니어 하키 리그 준결승 원정 경기를 하러 니파원으로 가고 있었다. 선수단의 연령대는 16 ~ 21세였고, 버스는 35번 고속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한편 재스키릿 싱흐 시두(Jaskirat Singh Sidhu)가 모는 세미 트레일러 트럭은 335번 고속도로를 타고 서쪽 방면으로 이동 중이었다. 트럭의 이동 속도는 약 시속 86 ~ 96km 였다.그런데 35번 고속도로와 335번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두 차량이 이르렀을 때 쯤, 신호가 켜지면서 멈추라는 표시가 떴다. 버스 운전수는 신호를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다. 하지만 트럭은 신호를 보고도 계속 나아갔고, 버스 또한 바로 멈추진 못한 채 약 24m를 미끄러지면서 트레일러 트럭과 충돌했다. 충돌 후 두 차량은 그대로 전복됐다. 세미 트레일러 운전자는 사고를 당했지만 다치진 않았다. 하지만 버스 쪽 상황은 심각했다.
사고로 16명이 사망,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10명은 훔볼트 브롱코스 소속 선수였다. 버스의 운전수와 브롱코스 팀의 코치, 그리고 트레이너도 이 사고로 숨졌다. 사고에서 생존한 선수 8명은 부상이 심해 선수 생활을 그만 둬야했다. 부상을 입었지만 선수 활동을 계속 한 선수 2명은 안면 복원 수술을 받아야 했다.
3. 사고 이후
사고 소식을 접한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트위터에 "전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사랑하는 자녀가 운동경기를 하러 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는 일은 누구도 겪어선 안되는 일이다." 며 애도를 표했다.사고로 숨진 수비수였던 로건 불렛(Logan Boulet)은 장기를 기증했고, 이 소식이 뉴스로 전해지면서 장기 기증 신청 건수가 급증했다. 환자 6명이 로건 불렛의 장기를 받게 됐다.
2018년 9월 14일, 엘가 피터슨 아레나에서 니파원 호크스와 훔볼트 브롱코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사고로 입은 부상이 심해 은퇴했던 선수 8명도 당시 경기에 참여해 세상을 떠난 선수들을 추모했다. 경기 결과는 1-2로 훔볼트 측의 패배였다.
사고를 낸 트럭의 소속 회사는 사고로 영업 정지 명령을 받았다. 그리고 사고를 일으킨 재스키릿 신흐 시두에겐 징역 8년 형이 선고됐다.[1]
4. 같이 보기
교통 사고로 선수단의 다수가 목숨을 잃은 사례다.- 수페르가의 비극(1949.05.04)
- 뮌헨 비행기 참사(1958.02.06)
- 1993년 잠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항공기 참사(1993.04.27)
- 라미아항공 2933편 추락 사고(2016.11.29)
[1] 이와 별도로 시두는 인도출신 영주권자 신분이어서 캐나다 이민난민위원회(Immigration and Refugee Board of Canada)는 시두에게 영주권을 박탈하고 추방 명령을 내렸으나 변호사를 통해 인도적, 동정적 사유에 의한 영주권 회복 및 체류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