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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17:14:03

흰동가리

흰동가리(광대어, 광대물고기, 클라운피쉬)
Clownfish
파일:흰동가리.jpg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계통군 오발렌타리아류(Ovalentaria)
자리돔과(Pomacentridae)
아과 포마켄트루스아과(Pomacentrinae)


파일:오셀라리스흰동가리.jpg
대중에게 잘 알려진 흰동가리 종류인 '오셀라리스흰동가리(Ocellaris clownfish, Amphiprion ocellaris)'

파일:흰동가리1.jpg
국내 기록종인 '흰동가리(Clark's anemonefish, Amphiprion clarkii)'

1. 개요2. 특징3. 사육4. 종류5. 창작물 속 흰동가리

1. 개요

자리돔과 포마켄트루스아과에 속하는 물고기 중 흰동가리속과 고동색흰동가리속에 속하는 종들을 통칭하여 흰동가리라고 부른다. 또 다른 말은 광대어 혹은 아네모네 피시. 좁은 의미로는 국내 기록종인 흰동가리(Amphiprion clarkii)를 부르는 말이다. 영화 니모를 찾아서로 유명해진 그 물고기다.

2. 특징

단체를 이루어 큰 암컷과 큰 수컷이 무리를 지배하며, 그 밑에는 부하 수컷 서너마리가 함께 산다. 큰 암컷이 죽으면 부하 수컷 중 가장 큰 개체가 암컷으로 성전환(웅성선숙)을 한다. 잡식성으로 해조류, 플랑크톤, 소형 갑각류 등을 먹고 산다.

말미잘과는 공생 관계로, 흔히 편리공생으로 많이들 알고 있지만, 사실은 상리공생이다. 몸에서 끈끈한 점액을 분비하여 말미잘의 독에 면역이 있다. 큰 물고기가 자신을 공격하면 말미잘 속으로 숨는데, 이 때 찾아온 적을 말미잘이 쫓아버리거나 잡아먹는다. 또한 흰동가리가 먹이를 물어다가 말미잘 입에 놓아주기도 한다. 어떨 때는 말미잘의 촉수를 공격하는 나비고기류[1]를 흰동가리가 쫓아내주기도 한다.[2]

번식은 5월에서 11월 사이에 하는데 치어들은 역시 말미잘 사이에 숨어서 자란다.

양식산은 수족관과 사람에게 적응해 있기 때문에 사람의 손을 타도 잘 죽지 않고 수명도 훨씬 길다고 한다. 현재는 인공 종묘 배양에 성공했고 미국의 ORA같은 해수어/산호 종묘 생산 업체는 개량종까지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 제주대 교수인 노섬 박사가 운영하는 CCORA(한국 관상어 종묘 센터)에서 대량 번식이 성공했다. 수족관 사장들이 흔히 제주산 양식니모라고 부르는 것들이 CCORA에서 생산된 종묘들.

여담으로 흰동가리의 다른 이름인 광대물고기, 광대어는 영칭인 clownfish를 직역한것이다. 이름 덕에 영화 니모를 찾아서에서도 관련 개그가 나온다.[3] 그런데 영화 니모를 찾아서가 너무 유명해서인지 흰동가리를 그냥 니모로 부르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듯 하다.

3. 사육

해수어는 보통 어렵다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흰동가리류의 경우 상당한 강종이어서 사육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수질에도 다른 해수어보다는 덜 민감하고 클라운 디지즈(Clown Disease)라고 불리는 브르크리넬라증을 제외하면 감수성이 높은 질병도 드물고 먹이 적응도 쉬운데다가 타종과도 비교적 평화롭게 지내기 때문이다. 그래도 힘들긴 하다.

흰동가리끼리는 비슷하게 생긴 애 둘을 초과해서 애매한 숫자로 넣으면 패거리만들고 왕따시켜서 계속 죽여나가는데 다른 큰 타종과 합사시키고 왕창 풀어놓으면 크게 보이려고 떼지어 다녀서 서로 죽이는게 덜하니 많이 키울거면 참고.

의외로 필수요소라고 생각하는 말미잘은 굳이 없어도 된다. 이유는 야생에서야 천적들이 널리고 널려서 흰동가리가 안전히 숨을 은신처로 말미잘이 필요하지만, 인위적으로 다른 어종을 집어넣는게 아닌 이상 천적이 없는 어항 안에서는 말미잘이 없다고 이 놈들의 생존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말미잘의 존재가 흰동가리의 스트레스나 환경 적응력을 올려주기도 하기에 신중히 선택해서 넣자.

말미잘에 대한 선호도는 종에 따른 차이가 있는데 안타깝게도 가장 말미잘을 싫어하는 종이 다름아닌 니모의 모델이 되는 오셀라리스 흰동가리. 이 놈들은 수조에 완전히 적응하고 성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말미잘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말미잘 이외의 산호, 특히 촉수를 길게 내는 산호들을 공생 대상으로 삼기도 하므로 크기가 작은 수조에서는 굳이 말미잘을 넣지 않는 경우도 많다. 말미잘은 산호와는 달리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고 종류에 따라 수면을 둥둥 떠다니면서 이동하는 놈들도 있는데 이 과정에서 수류모터나 오버플로우 박스, 여과기 등에 갈리거나 끼어서 죽음으로서 문제[4]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모든 해수어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사항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

최소한 스키머는 있어야 하며 중간 이상의 수류가 필요하다. 또한 적절한 물갈이도 가능하다면 해주는 것이 좋다. 저렴하게 간다고 하더라도..적어도 중국제 에어리프트 스키머 하나 정도는 달도록 하자.

또한 소량이라도 라이브락을 넣는 것이 작은 수조에서는 여러모로 유리하다. 간혹 물고기만 기르려면 라이브락은 필요없어요..라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큰 수조에 많은 수의 고기를 넣고 어마어마한 용량의 스키머와 고가 여과재로 운영하면서 질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무척추 동물을 죽일 수 있는 약물을 투여하는 고수들의 수조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다만 라이브락을 넣음으로서 질산염과 인산염이 증가 할 수 있다. 보통의 라이브락엔 인산염, 질산염이 축척되기 때문이다.

남양쥐돔합사가 가능하며[5] 이 둘을 합사해서 기르는 수족관도 많다.

4. 종류

5. 창작물 속 흰동가리



[1] 더블 새들백 나비와 라플래쉬 나비 등이 있다.[2] 그러나 태어나서 한 번도 말미잘을 접하지 못한 양식된 개체들은 말미잘을 꺼린다.[3] 니모의 아빠가 광대물고기인데 왜 재미없냐는 개그를 한다든가.[4] 말미잘 폭탄이라고 하는데, 이유는 말미잘이 죽으면 내장을 내뿜으며 녹는데 그 불순물이 어항에 퍼져서 급격한 수질 오염으로 다른 생물들까지 모두 죽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5] 그래서인지 대부분 해수어항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남양쥐돔까지 합사해서 키우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남양쥐돔을 넣으려면 넓은 어항이 필요하다. 문제는 클라운피쉬에서 시작된다 자세한 것은 남양쥐돔 문서 참조.[6] 흰동가리 이미지의 스테레오타입이라고 할 수 있는 종. 흰동가리의 이미지를 검색하면 십중팔구는 이 종이다.[7] 이 영화 때문에 사람들이 흰동가리만 보면 십중팔구 니모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