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21:30:11
1. 개요2. 역사3. 경4. 삼전5. 삼례6. 기타경전7. 외부 링크 십삼경(十三經)은 흔히 말하는 사서오경이나 사서삼경을 포함하는 유교에서 가장 중요한 13개의 경전을 말한다. 십삼경이라는 명칭이 확립이 된 것은 송나라 때라고 한다.
원래 진나라 때까지 유교의 경전이라고 하면, 시(詩), 서(書), 예기(禮記), 주역(周易), 춘추(春秋), 악기(樂記)를 일컫는 육경이었다. 그러나 분서갱유와 진한교체기를 겪으면서 악기(樂記)가 실전되었고 한무제 때는 오경박사가 설치되어 관학화가 이루어졌다. 후한대에 논어와 효경이 중요시여겨지면서 오경에 더해 칠경이라고 불렀다. 당나라에 이르러서 시, 서, 역의 삼경, 의례, 주례, 예기의 삼례, 춘추삼전의 구경 체계가 이루어졌고 당문종에 의해 논어, 효경, 이아가 더해져 십이경이 되었다. 남송 때 맹자가 중요시되면서 경으로 높임을 받았고 십삼경이 되었다. 명나라 만력제 때 십삼경의 주석을 모아 십삼경주소가 정식 간행되었고 청나라 때 완원에 의해 십삼경주소가 다시 편찬되면서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
송나라의 유학자들은 예기의 대학편과 중용편을 중시하였고 논어, 맹자에 독립된 경전으로써 대학과 중용을 포함해 사서라고 불렀다. 주자(주희)는 대학편과 중용편에 장구라는 주석을 달고 논어, 맹자에 집주라는 주석을 달아 사서장구집주를 편찬하였다. 사서에 삼경을 더한 것이 사서삼경이고 오경을 더한 것이 사서오경이다.
초기 유교에서 가장 중요한 경전은 시경, 서경, 예경(예기), 역경(주역), 악경의 오경에 춘추경(춘추)를 더하여 육경이었다.
진한교체기를 겪으면서 악경이 사라지게 됨으로써 나머지 5가지 경전을 5경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유교가 관학화 되면서 한나라 무제에 의해 오경박사와 같은 관직이 설치되었고 당나라 태종의 명으로 공영달이 오경정의를 편찬하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삼례 가운데 예기가 중요시 되었고 송대에 이르러 49편 중 대학편과 중용편이 독립된 경전으로 다뤄지게 되었다. 춘추는 원문에 대한 여러 주석서 중에 좌씨전, 공양전, 곡량전 세 종류의 주석서가 중시되어 삼전으로 구분되었다. 이로 인해 오경 중 삼례, 삼전과 따로 시경, 서경, 역경을 삼경으로 부르게 되었다.
삼전은 춘추삼전을 줄여 말하는 것으로 춘추좌씨전, 춘추공양전, 춘추곡량전의 세 전이다. 공자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춘추는 노나라의 역사책을 기반으로 지어진 책인데 원본 기사가 대단히 짧아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에 대하여 해석을 가한 주석서 가운데 삼전이 중시되어 남아있다. 좌씨전은 춘추전국시대 노나라의 좌구명이 주석한 것이고, 공양전과 곡량전은 공문십철의 한 사람인 자하가 제자인 공양고와 곡량적에게 전한 것을 각자가 주석한 것이다.
주례, 의례, 예기의 예에 관한 세 경전을 합처 삼례라고 부른다. 주례는 주나라 때의 예법에 대한 내용이나 춘추시대의 저작이라는 점에는 이론이 있다. 의례를 예경의 본문, 예기는 예경의 주석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
6. 기타경전
그 외에 중요한 경전으로 공자와 제자들의 대화를 담은 '논어', 맹자에 대한 내용을 담은 '맹자', 한나라 때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에 대한 설명과 유의어를 기록한 '이아', 효에 관한 경전인 '효경'이 있다.
7.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