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79003c> 조별리그 | A조, B조 | C조, D조 |
결선 토너먼트 | 8강 | 4강, 결승 |
1. 개요
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의 8강 토너먼트에 대해 정리하는 문서.경기 시간은 대한민국 시간에 맞춰 설명한다.
2. 8강
2.1. 1경기: 일본 3 : 2 카타르
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 1경기 2011.01.21.(금) 22:25(UTC+9) | ||
알 가라파 경기장 (도하) | ||
주심: 숨키딘 모드 살레 (말레이시아) | ||
중계 방송: (시청률 25.9%) | ||
3 : 2 | ||
일본 | 카타르 | |
29', 71' 카가와 신지 89' 이노하 마사히코 | 13' 세바스티안 소리아 63' 파비오 세자르 | |
61' 요시다 마야 | - | |
관중: 19,479명 | ||
Man of the Match: 카가와 신지 |
조별리그 시리아전에 이은 일본 극장의 후속편. 개최국의 이점을 잔뜩 업고 일방적인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카타르는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일본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전히 무너트린 공간패스가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공간패스를 받은 카타르의 세바스티안이 그대로 우측면을 치고 들어가 골문으로 쇄도해 슈팅했다. 가와시마가 나오며 각도를 잘 좁히고 선방할 뻔 했으나 슈팅이 워낙 세서 손에 맞고 그대로 굴절되어 골문으로 들어갔다.
초반에 당황해하던 일본도 곧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을 시작했다. 몇 차례 좋은 슈팅을 날린 일본은 곧 전반 29분, 정밀한 패스게임을 통해 뒷공간을 만들어내고 오카자키가 GK 몸을 넘기는 로빙슛을 때렸고, 카타르 수비수가 걷어내기 직전에 카가와 신지가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일본의 악몽은 후반 18분에 찾아왔다. 주전 수비수 요시다가 패널티 에리어 바로 바깥 지점에서 고의적 태클로 경고를 받았는데 이미 경고 1장이 있는 상황이어서 바로 퇴장 명령. 거기다 그로 인한 프리킥 찬스에서 카타르의 파비오 세자르가 어려운 각도에서의 프리킥을 바로 슈팅으로 직결시키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가와시마 GK도 전혀 예측 못해 당황한 나머지 골문 안에서 공을 막아내는 모습이 나왔다.
이 골로 일본은 숫적 열세에 1점 뒤지고 있다는 압박감까지 받기 시작했다. 카타르 선수들과 홈팬들은 열광하며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방심은 화를 부르는 법. 혼다의 패스와 카타르 수비수의 미숙한 볼처리를 잽싸게 기회로 만들어낸 카가와 신지가 불과 8분만에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카타르는 숫적 우세를 믿고 악착같이 공격했으나 늘 마무리가 부족했고, 반대로 일본은 탄탄탄 수비 조직력을 앞세우며 이를 막아내고 간간히 역습까지 했다. 결국 일본의 저력은 후반 44분, 다들 연장전으로 가는구나 하고 생각하는 무렵에 터져나왔다. 단 한 번의 땅볼 긴패스가 그대로 카가와 신지에 연결되었고, 수비수와 GK까지 다 제친 후 넘어졌으나 옆에서 쇄도하던 이노하가 빈 골대에 가볍게 차 넣었다.
카타르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결국 방심으로 놓쳤다.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밀어붙이다가 늘 패배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 셈. 반대로 일본은 월드컵 16강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하며 4강에 제1착[1]하였다. 그러나 수비수 요시다의 퇴장이 불안 요소.
그리고 8년 뒤, 카타르는 이 패배를 2019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제대로 복수해준다.
2.2. 2경기: 우즈베키스탄 2 : 1 요르단
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 2경기 2011.01.22.(토) 01:25(UTC+9) | ||
할리파 국제 경기장 (도하) | ||
주심: 압둘 말리크 (싱가포르) | ||
2 : 1 | ||
우즈베키스탄 | 요르단 | |
47', 49' 울루벡 바카예프 | 58' 바니 야센 | |
- | - | |
관중: 16,073명 | ||
Man of the Match: 울루벡 바카예프 |
중앙아시아 축구의 전통적 강호이자 아시아의 다크호스 우즈베키스탄, 아시안컵 본선에서 무패행진 중인 요르단[2]이 각각 자국의 첫 아시안컵 4강을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전반전은 치열한 공방이 벌여진 가운데 전반 36분 우즈베키스탄의 투르수노프 선수가 잘 찔러준 패스를 받고 골문으로 쇄도했고 이를 요르단의 주장 바샤르 바니 야센 선수가 태클로 막았는데 투르수노프 선수가 넘어지면서 무릎으로 바니 야센 선수 입을 강타해서 바니 야센 선수 앞니가 부러졌다.
이외엔 양팀 다 단조로운 공격을 보여줬으나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이 경기 첫 골이 터졌다. 후반 2분, 먼 거리의 프리킥 크로스를 바카예프가 요르단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기습적으로 무너트리며 멋진 점프 헤딩으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후반 4분에는 좌측에서의 땅볼 크로스를 역시 바카예프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바로 연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연속실점에 순식간으로 멘탈이 무너지는 다른 중동팀들과 달리, 요르단은 바로 전열을 가다듬고 만회골에 최선을 다했고, 후반 13분 코너킥 찬스에서 헤딩슟을 GK가 쳐낸 것을 바로 바니 야센이 이삭줍기하며 1점을 만회했다.
후반 18분에도 요르단의 하림이 강한 땅볼 슈팅을 때렸으나 우즈벡 GK가 선방해냈고, 39분 디브의 슈팅은 약간 골문 위로 벗어나 버렸다. 우즈벡도 침대축구를 시전하거나 일방적인 수비만 하는게 아니라 맞불공세를 펼치며 여러 차례 요르단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역시 요르단 수비와 GK 앞에 다 막혔다.
결국 양팀은 추가득점 없이 경기를 끝냈고, 우즈베키스탄의 승리로 그동안 조별 리그나 8강전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안컵 첫 4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2.3. 3경기: 호주 1 (A.E.T.) 0 이라크
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 3경기 2011.01.22.(토) 22:25(UTC+9) | ||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 (도하) | ||
주심: 압둘라흐만 압도우 (카타르) | ||
1 : 0 | ||
호주 | 이라크 | |
118' 해리 큐얼 | - | |
- | - | |
관중: 7,889명 | ||
Man of the Match: 해리 큐얼 |
이렇게 단조로운 경기는 이번 대회 이래 처음이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참 지루했던 경기. 그렇다고 양팀이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일본 vs 파라과이처럼 우주방어만 했냐면 그것도 아니고 열심히 공격을 했는데도 그랬다.
호주는 전반전부터 연장 후반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공격이 우월한 체격과 신장을 바탕으로 한 제공권 장악과 헤딩 연결이었다. 다른 공격수단은 거의 찾아보지도 않고 우직하게 저것만 했다. 해리 큐얼과 팀 케이힐이 최전방에 버티며 양측 사이드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계속해서 헤딩으로 연결시켰으나, 이 모든 슈팅은 너무 뻔해서 GK에 정직하게 날아가거나 높이 뜨기 일쑤였다.
이라크도 별로 다를 바 없었다. 체격에서 밀리는 이라크는 일찌감치 크로스 연결은 포기하고, 공간패스와 침투에 의한 오프사이드 트랩 무력화 + 간간히 터지는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기회는 거의 만들지 못했고, 후반 10분 결정적인 1:1 찬스에서 에마드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아주 살짝 빗나가는 게 득점에 가장 근접했던 상황이었다.
이런 양상은 연장전까지 계속 되었고 양측의 골문은 매우 두터웠다. 그렇게 다들 승부차기를 생각하고 있던 연장 후반 13분. 거의 중앙선에 가까운 좌측 사이드에서 올라온 롱크로스를 해리 큐얼이 달려들며 헤딩으로 연결시켰다. 갑작스레 날아온 크로스에 수비수들도 GK도 미처 대응하지 못했고, GK가 뒤늦게 몸을 날려봤지만 이미 공은 골망을 뒤흔든 후였다.
2.4. 4경기: 이란 0 (A.E.T.) 1 대한민국
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 4경기 2011년 1월 23일 일요일 01:25 (UTC+9) | ||
카타르 SC 경기장 (카타르, 도하) | ||
주심: 라브산 아르마토프 (우즈베키스탄) | ||
관중: 7,111명 | ||
0 : 1 A.E.T. | ||
이란 | ||
- | 105' 윤빛가람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
Man of the Match: 이용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