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일람 | |||||||
R1 | 1주 | 2주 | 3주 | 4주 | 5주 | 6주 | 결산 |
R2 | 6주 | 7주 | 8주 | 9주 | 10주 | 결산 | |
포스트시즌 경기 일람 |
1. 개요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9주차, 3월 21일부터 3월 26일까지 치르는 경기를 기록한 문서로 정규시즌 순위표는 아래와 같다.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순위표 | ||||||||
순위 | 팀 | 승 | 패 | 세트 득실 | 득실차 | 연속 | 비고 | |
1 | SKT | 16 | 2 | 32-10 | +22 | 2승 | 우승 | |
2 | SSG | 14 | 4 | 30-12 | +17 | 7승 | 경고 누적으로 1세트 차감 | |
3 | KT | 12 | 6 | 29-15 | +14 | 2승 | 준우승 | |
4 | AFs | 10 | 8 | 24-21 | +2 | 1패 | TB 승 경고 누적으로 1세트 차감 | |
5 | MVP | 10 | 8 | 23-21 | +2 | 3패 | TB 패 | |
6 | ROX | 8 | 10 | 21-26 | -5 | 2패 | ||
7 | LZ | 8 | 10 | 20-25 | -6 | 4패 | 경고 누적으로 1세트 차감 | |
8 | bbq | 5 | 13 | 16-28 | -12 | 1패 | ||
9 | JAG | 4 | 14 | 14-30 | -16 | 1승 | 잔류 | |
10 | KDM | 3 | 15 | 12-33 | -21 | 1승 | 강등 | |
보라색: 결승전 직행 | 파란색: PO R2 진출 | 초록색: PO R1 진출 연두색: W.C 진출 | 노란색: LCK 잔류 | 빨간색: 승강전 | 볼드체: 순위 확정 |
2. 71경기 SSG 2 : 0 JAG
정규시즌 71경기 (2017. 03. 21.) | |||||||
Samsung Galaxy | 2 | 0 | Jin Air Greenwings | ||||
○ | ○ | - | × | × | - | ||
11승 4패 | 결과 | 2승 13패 |
정규시즌 71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강민승 (Haru) | 이민호 (Crown) |
반면 삼성은 KT전 역스윕승에 이어 콩두까지 잡으면서 3번째로 10승 라인에 가입한 상태. 1R 때는 자주 나오던 '확실한 3강이라기엔 다소 애매하다'는 평을 완벽하게 집어던진 상태이다. 2위 KT와 승패수까지 동일하게 맞추면서 경우에 따라, 2위자리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반면 현재 2위부터 6위까지 불과 2패차이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상태이기에, 약팀 진에어와의 매치업은 놓쳐서는 안되는 경기이기도 하다. 2:0 완승을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Mountain, dragon3=Infernal, dragon4=Infernal, dragon5=)]
7.5 패치에서 엄청난 너프를 먹은 르블랑과 렝가가 풀렸고, 르블랑은 진에어가, 렝가는 삼성이 가져갔다.
익수는 럼블을 잡고도 탱커를 잡은 것마냥 라인 압박을 자제했고, 그 와중에 하루의 렝가가 너프된 적이 없다는 마냥 날뛰면서 경기가 삼성 쪽으로 굴러가기 시작한다. 엄티의 리 신이 갱을 갈 때마다 역갱을 맞고 터져버렸다. 쿠잔은 르블랑으로 크라운의 코르키 상대로 극초반 딜 교환을 준수하게 해내면서 좋은 움직임을 보이는 듯했으나, 9분경 코르키에게 솔킬을 따이면서 망해버렸다.
전반적으로 라인전부터 상대를 압도한 삼성의 무난한 승리. 진에어는 항상 그렇듯이, 바텀은 단단하게 버텨주었으나 상체 싸움에서 박살나면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진에어가 저항을 하려 했지만 CC가 부족한 조합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며 삼성에게 휘둘릴 수 밖에 없었다.
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Ocean, dragon3=Ocean, dragon4=Cloud, dragon5=Mountain)]
클템: 삼성이 진에어를 그냥 만만히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군: 룰러 관종인가요?[1]
인베 과정에서 하루의 점멸이 빠진 걸 본 엄티가 카정을 들어가서 하루를 솔킬내버리고 정글 레벨차이를 순간적으로 2레벨이나 벌려 버리면서 진에어가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하루가 또다시 적 칼날부리 카정을 들어갔다가 물렸는데, 아군의 적절한 백업+렝가 마스터다운 스킬활용을 통해 역으로 2킬을 따버린다. 그나마 익수가 큐베를 솔킬따고 하루도 한번 더 들어갔다 사망하긴 하지만, 미드 라인전 격차가 극심한 상황. 진에어도 몇번 반격해보지만 결국 폭풍성장한 오리아나가 기본스킬만으로 상대의 체력 80%를 까버릴 정도로 성장하면서 삼성이 2세트를 가져간다.
삼성 입장에서도 깔끔하지는 않은 경기였다. 큐베는 그라가스의 맞딜능력을 간과한듯 솔킬을 당했고, 하루는 카정 들어가다 잡히는 등 엄티화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크라운은 오리아나로 캐리한건 사실이지만 공기팡을 너무 남발했다. 그래도 삼성은 이런 몇번의 실수를 후속 플레이로 깔끔하게 만회한 반면 진에어는 그렇지 못했다. 미드봇은 라인전을 밀렸고, 정글러는 1티어픽 그레이브즈를 잡고도 존재감이 없었다. 그나마 탑의 익수가 솔킬도 내고 딜러배달도 간간히 해줬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다.
2.3. 총평
진에어는 무난하게 찍어 눌렸다. 2경기의 경우 반격할만한 기회도 많았고, 상대가 노골적으로 진에어를 쉽게 보는 듯한 움직임도 있었지만 응징하지 못하면서 무너져내렸다. 사실상 콩두와 사이좋게 승강전 직행이 유력하며, 경기력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나타나버렸다.3. 72경기 bbq 1 : 2 ROX
정규시즌 72경기 (2017. 03. 21.) | |||||||
bbq OLIVERS | 1 | 2 | ROX Tigers | ||||
○ | × | × | × | ○ | ○ | ||
4승 11패 | 결과 | 7승 8패 |
정규시즌 72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강명구 (Tempt) | 김한기 (Key) |
ROX는 8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아프리카에 완승을 거두면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있다. 린다랑-성환을 대신해서 샤이-마이티베어가 지난 경기부터 고정으로 투입되고 있는데, 이게 제대로 먹혀 액셀에 클러치와 브레이크가 추가된 진일보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널뛰기하던 경기력이 브레이크가 추가되자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ROX 특유의 공격성에 LCK 레벨의 섬세한 운영이 점차 녹아들고 있다. 린다랑-성환 조합 ROX가 무작정 앞뒤 가리지 않고 돌진만 하고 보는 한탕주의식 팀이었다면, 이제는 확실히 싸워야 할 때와 빠져야 할 때를 알고 있으면서 때로는 감속도 하고 때로는 급가속, 때로는 급정지 등 이득만 챙기는 싸움을 설계하고 치르는 팀이 샤이-마이티베어 조합의 ROX이다. 이 기세를 살려 아프리카보다 한 수 아래인 bbq를 잡고 포스트시즌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유지하고 싶을 것이다.[2]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Infernal, dragon4=Cloud, dragon5=Cloud)]
브라움을 필두로 한타 시너지가 폭발하는 픽을 가져간 BBQ가 주요 교전마다 대승을 거두었다. ROX도 나름대로 교전에서 승리를 챙기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다소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한타에서도 상대 조합의 힘에 찍어눌리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주요 순간마다 탐 켄치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고, 교전에서 템트의 탈론을 잘 마크한 ROX의 무난한 승리.
여담으로 템트가 최후의 속삭임 계열 아이템을 2개나 사는 실수를 했다.
3.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 dragon4=, dragon5=)]
락스가 최후의 최후까지 미드 챔피언을 숨긴 끝에 신드라 상대로 좋다는 평가가 많고, 미키가 다뤄본 전적도 있는 에코를 선택했다.
경기 초반에는 bbq가 초반 약캐 에코와 케이틀린의 약점을 적극 활용해 딜 교환에서 우세를 점하는 등 웃으며 시작했으나, 엘리스가 몰래 화염용을 챙겨가며 상황이 점점 반전되기 시작한다. 락스가 미드에서 말자하의 점멸궁에 이은 CC 연계로 신드라를 잡아내고 그대로 이어서 포블까지 가져간다.
그리고 ROX는 텔포 2개를 이용해서 적극적으로 운영을 하며 bbq를 상대로 운영에서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다. 질세라 bbq도 이즈리얼-카르마 조합에 힘을 싣기 위해 봇 라인에만 와드를 7개씩이나 박으며 시야를 확보했지만 이미 락스는 탑 방향으로 넘어간 후였고, 탑 라인은 그야말로 암흑지대 그 자체였기에 마오카이는 갱킹 대비를 전혀 못 했다. 결국 또다시 말자하의 궁극기로 시작하는 CC 연계를 당해 마오카이가 죽고, 2번째 화염용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케이틀린은 잡았지만 신드라와 그레이브즈가 사망하고 화염용도 또 털리면서 bbq가 운영싸움에서 이길 여지가 완벽히 사라져버린다.
그 후 운영에서 완승을 거둔 ROX가 평소처럼 무리한 바론 트라이를 하는 게 아닌가 싶던 와중, 와드를 통해서 bbq의 챔피언들이 올라오는 것을 주시하던 ROX가 깔끔하게 바론을 중단하고는 또다시 말자하를 앞세워 상대를 물었고, 봇 라인에 내려갔었던 마오카이를 제외하고 바론을 막으러 갔던 bbq의 4명을 그대로 전멸시키는 대승을 거둔 다음 바론까지 챙기면서 격차를 더 크게 벌리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상윤이 미드 라인 대로에 X자 덫을 깔며 능욕을 시전한 건 덤. 이후 바론 버프를 등에 업은 1-3-1 스플릿 푸시를 시전한 ROX에 대항해 bbq는 5인이 에코만 집중해서 노리는 것으로 대응했으나 에코는 계속해서 깐족대면서 카르마 제외 4명의 어그로를 끌다가 죽은데다 죽기 직전 신드라를 같이 데려가는 물귀신 작전마저 선보인다. 그 동안 ROX는 bbq의 미드에 집결해 억제기를 깨고 4:4 한타를 걸어보지만 탱도 딜도 뭣도 아닌 말자하마저 못 잡고 되려 마오카이만 죽는 등 더더욱 안 좋게 흘러간다.
결국 세계수는 커녕 썩은 장작이 되어버린 마오카이와 그냥 약골 신드라, 성장은 괜찮게 했지만 CC대비를 전혀 안 한 이즈리얼은 한타에서 전혀 힘을 못 쓰게 됐고, 반면 거신이 된 노틸러스와 30분 이전에 게임을 끝낼 생각으로 수호 천사까지 구비한 엘리스를 위시하여 ROX가 뭉친 채로 bbq의 탑 라인으로 진입한다. 계속해서 어그로를 끌며 깐족대는 에코는 덤. 이판사판으로 bbq가 쌍둥이 타워 앞에서 한타를 걸어봤지만 노틸러스 혼자서 4명의 딜을 거뜬히 버텨내고 케이틀린이 그 뒤에서 프리딜하는 구도가 나와서 케이틀린에게 트리플 킬을 주며 최후의 한타를 대패한다. 그 와중에 에코는 상대 어그로는 어그로대로 끌어대면서 정작 본인은 계속해서 살아나가며 약을 올리고, 결국 ROX의 타워를 하나도 깨지 못한 채 bbq의 넥서스가 터지며 게임이 끝났다.
3.4. 총평
락스까지 7승라인으로 들어오면서 포스트시즌 경쟁권에서 누가 막차를 탈 수 있을 지 더욱 알 수 없게 되었다. 무엇보다 해설들이 말하는 것처럼 락스의 경기력이 올라온 게 가장 큰 연승의 요인. 8주차 아프리카전부터 운영 능력이 심상치 않으며, 여기에 락스의 강력한 한타력이 더해지니 상위권 팀에 견줘도 손색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는 얼마 남지 않았고, 대진도 험난하지만 상위팀들과의 격차를 꾸준히 좁혀 가며 실낱같은 포스트시즌의 불씨를 살려나가고 있다.bbq는 바로 한 순위 위의 락스에게도 패하면서
4. 73경기 KT 1 : 2 MVP
정규시즌 73경기 (2017. 03. 22.) | |||||||
kt Rolster | 1 | 2 | MVP | ||||
○ | × | × | × | ○ | ○ | ||
10승 5패 | 결과 | 10승 5패 |
정규시즌 73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허원석 (PawN) | 정종빈 (Max) | 강건모 (ADD) |
그러나 KT는 전반적으로 봤을 때 SKT와의 연전 매치 이후 폼이 흔들리고 있다. 큰 경기 이후 폼이 떨어지는 건 흔한 일이지만, SKT전에서 얻었을 피드백을 kt 선수들이 구체화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인다. 특히 직전의 삼성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당혹스러웠다. 자신들이 밀리는 상황이었는데도 소위 말하는 탈수기 운영을 한 것이 결정적인 패배 요인이 되었는데, 선수들이 자기 자신들의 경기를 평가하는 객관성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
선수 개개인들의 폼도 좋지 않다. 리그 초중반까지 슈퍼팀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화려한 운영과 라인전을 자랑하던 kt이지만 최근의 폼은 좋지 않았다. 특히 미드 라이너 폰의 폼이 아주 안 좋아진 것은 치명적. 최근 경기들만 본다면 폰이 미드 라인전에서 터지고 시작한다. 여기에 스멥은 한번씩 크게 던지고, 데프트 - 마타는 한타 포지셔닝에 문제가 생긴데다가, kt의 중심인 스코어마저 존재감이 사라져가고 있다. 다른 문제들은 대부분 피드백으로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인만큼, 결국 KT로서는 폰의 폼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해졌다. 삼성이 이미 턱밑까지 추격한 만큼 KT가 2위를 굳히기 위해선 앞으로 1패라도 더 허용해서는 안된다. 삼성이 남은 다섯 경기를 모두 2:0 승리하고, kt가 남은 네 경기를 모두 2:1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승패, 득실, 상대전적이 모두 동일해지는데, 이렇게 되면 순위 결정전을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삼성은 최종보스전이 남아서 1패를 추가할 확률이 높은 편이고, 남은 경기에서 모두 2:0승리 역시 장담할 순 없다. kt가 남은 4경기 중 3승 이상을 거두면 2위 유지에 문제는 없겠지만, 만에 하나 삼성이 SKT를 이기는 대이변이 터질수 있으므로 4경기 모두 이기는 게 좋다.
MVP는 1라운드에서 부진하던 비욘드와 이안까지 부활하며 전력이 업그레이드됐다. 그러나 콩두전부터 보인 경기력의 문제가 진에어전에서 MVP를 위기로 몰아갔다. 물론 경기는 이겼지만, 상당 부분 MVP가 잘해서라기보다 진에어측이 워낙 이상한 운영을 보였던 측면이 있으며, 진에어가 조금이라도 쉔을 통해 스마트한 운영을 선보였다면 질뻔했던 경기. 상대가 아무리 최근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kt이지만 어찌됐든 kt는 3강팀의 하나이며, 이전 매치업을 설욕할 생각과 자칫하면 2위 자리에서 떨어질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있기에 MVP를 상대로 더욱 바싹 채비를 조였을 것이다. 따라서 MVP도 만반의 준비를 다해서 kt전에 임해야 할것이다.
여러가지로 걸린 게 많은 경기. kt의 경우엔 어쨌든 같은 4패라인의 삼성에게 승점으로 꽤나 우위에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를 전승하게 되면 어찌어찌 2위 자리에 자력으로 앉을 수 있다.[4] 반면 패배하게 될 경우 5패 라인으로 추락하면서 2위권에서도 멀어지며 MVP와 동격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는 MVP도 마찬가지. 패배할 경우, 뒤에서 6패라인을 찍은 팀들의 추격이 더욱 가까워지기에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다. 반면 이길 경우 10승라인이라는 달콤한 보상이 따라오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서 매우 안정적인 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5][6] 특히 이 경기를 포함해 잔여경기 모두 3강권 팀들간의 대결을 모조리 남겨두고 있는 MVP 입장에서는 이들간의 경기에서 승점을 얼마나 챙길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최근 경기의 폼은 양 팀 모두 다소 불안하다. kt는 삼성전에서 폰뿐만 아니라 전 멤버 모두 흔들렸고 MVP는 진에어전에서 다소 고전했다. 봇 라인에서는 뎊마타의 라인전이 마하맥스보다 낫지만, 마하맥스도 라인전 이후 단계에서는 저력이 있다. 탑정글 싸움에서 최근 폼이 다소 흔들린 스멥과 스코어가, MVP에서도 가장 기세가 좋은 애드와 비욘드를 얼마나 찍어누를수 있을지도 중요 포인트. 특히 가장 중요한 미드의 경우, 최근 폰의 폼이 심상치 않다. 이안이 라인전이 강한 선수는 아니지만 최근 폼만 따지면 이안이 주도권을 잡고 시작할 가능성도 높다.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운영에서 kt가 앞서지만 롤은 기승전한타. 조직력의 MVP가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 게임이 1차전처럼 의외로 MVP 쪽으로 넘어갈수 있다. 양 팀 모두 중요한 매치업인데, 특히 kt는 지난 경기의 복수와 더불어 2위를 지키려면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전반적인 전력 면에서는 아무래도 kt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MVP의 한타력이 만만치 않기에 일반적인 예상과 다른 결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특히 폰의 폼이 가장 큰 변수이다. 이안의 폼이 물이 올라있는 상황인지라, 저번 크라운때처럼 이번에도 폰이 초반에 터진다면, 다른 라인에서 라인전을 이기더라도 결국 한타에서 비벼져서 kt가 지는 그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kt의 최근 2경기 전적은 1승 1패, 1패는 현 2위 팀인 삼성에 2:1 패배를 당한 것이다. 삼성이 kt보다 1경기 먼저 치른 현 시점에서 11승으로 2위. MVP 최근 2경기 전적은 2승, 아프리카에게 2:0 완패 이후 콩두, 진에어라는 하위 팀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다소 고전을 치러야 했다.
여담이지만 1라운드에서 패배했던 팀이 2라운드에서 갚아준 사례가 이번 시즌에 빈번하다. 삼성이 1라운드에 kt에 완패했지만 2라운드에서 갚아주었고 SKT도 아프리카에게 2라운드에서 갚아주고 아프리카 역시 1라운드에서 자신들이 잡은 SKT와 ROX에게 2라운드에서 덜미를 잡혔다.
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Cloud, dragon4=Infernal, dragon5=Ocean)]
한 세트 만에 등장한 역대급 장면들
kt는 저번 삼성에게 크게 당한 것 때문인지 렝가를 밴했다. 이미 렝가가 너프되었긴하지만.. 1라운드에서는 카밀을 풀어주는 오만한 밴픽을 취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았는지, 이번에는 자신들이 카밀, 블라디, 루시안을 가져가면서 한타 중심의 조합으로 임했다.
게임 초반에는 라인전에서 kt의 우세였다. 그와중에 폰이 지난번의 부진을 만회하는 하드캐리를 보여줬지만, 한번의 스로잉으로[7] 팀을 위기로 몰어넣었다. 스코어는 엘리스도 아니고 쓰레쉬 사형선고에 스틸당하며 간만에 까임권을 적립했고, 스멥의 카밀 역시 종종 잘렸다. 하지만 kt는 이미 초중반에 쌓아놓은 점수를 바탕으로 강력한 한타로 MVP를 후반에 압도했다. MVP는 바론 싸움에서 이긴 것은 좋았지만, 아직도 프로 레벨에서는 OP인 카밀을 풀어주고 한타에서 패배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경기.
kt는 다 잡은 경기를 질질 끄는 모습이었고, 승리는 가져갔으나 뒷맛이 찝찝한 경기였다. 한편으로 폰이 부진을 떨쳐내고 블라디미르 픽으로 9킬 1데스 9어시의 대활약을 펼친 것은 긍정적이었다. 그런데 최초이자 최후의 1데스가 너무 치명적인 스로잉이라서 오점을 남겨버렸으니 이것 또한 뒷맛이 찝찝했다.
4.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Infernal, dragon5=)]
MVP가 노틸러스를 픽한 상태에서 4픽으로 사이온을 픽했다. 애드의 시그니처 픽이었기에 탑 사이온-노틸러스 서폿이겠거니 하고 OGN에서 AR로 애드의 사이온을 비췄지만, 그 사이 픽을 스왑하면서 탑 노틸러스 - 사이온 서폿의 조합이 성사되었다! 사실 사이온은 픽률이 처참하게 낮아서 그렇지 솔랭에서 장인들이 탑 라이너와 서포터로 매우 높은 승률을 찍는 챔피언이고, 노틸러스는 강력한 CC 덕분에 탑 라이너와 서포터 스왑이 가능한 대표적인 챔피언 중 하나다. 게다가 오만가지 기상천외한 픽으로 방송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던 MVP니만큼,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았던 픽.
MVP의 봇 라인이 루시안 카르마에게 박살나면서 루시안이 15분도 되기 전에 몰왕검과 신발을 띄울 정도로 급성장하면서 kt가 완승하는 분위기였다. 텔을 타고 온 노틸러스가 루시안의 딜을 몇 초 감당하지 못하고 녹아내릴 정도였다. 광폭적으로 돌아가는 131 운영 앞에 MVP의 챔피언들은 시간이 갈수록 차곡차곡 잘라 먹혔고 킬스코어는 3배 차이, 글골이 1만 차이 이상 벌어졌다. 그저 MVP는 블라디미르의 왕귀를 믿고 시간만 끌면서 힘겹게 버티기만 했을 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29분경 바론 앞 골목길에서 kt가 블라디를 냉큼 잘라먹었고 부랴부랴 도망치는 노틸러스를 잡으러 강 쪽에 있던 폰을 제외한 넷이서 오밀조밀 뭉쳐 추격하다가 사이온의 Q스킬 대량 학살 강타를 사이좋게 맞고 이후 사이온의 점멸궁(움짤)에 한 번 더 뜬 사이에 그브와 바루스의 광역 딜까지 쏟아지며 줄줄이 녹아내리고 만다! 이렇게 해서 MVP는 서폿 사이온이 쿼드라 킬이라는, 말 그대로 역대급 대량 학살을 일으킨 후 바론까지 잡아낸다.[8][9] 이후 용을 내주더라도 시야를 잡기 위해 나온 MVP에게 미드에서 탈리야의 궁극기로 MVP의 진형을 가르면서 kt가 먼저 한타를 열었지만, 노틸러스가 타이탄의 분노 쉴드와 점멸을 통해 딜을 받아내는 사이 탈리야가 고립되면서 사이온과 1:1 교환이 된다.[10] 여기에 렝가까지 바루스와 고무장갑 사이온의 딜에 녹아버렸고, 이후 KT의 챔피언들이 허무하게 하나씩 녹아버린다. 결국 사이온 하나 잡고 역으로 에이스를 당하며 MVP가 한타를 압승한 것. 그리고 MVP는 그대로 미드 1차 포탑에서 넥서스까지 고속도로를 개통하며 경기를 끝냈다!
kt의 한타 집중력이 최악이었다. 퓨어탱커가 없는 조합이라서 상대의 진형을 무너뜨리는 것과 동시에 상대의 광역스킬은 피해서 교전을 펼쳤어야 했는데, 유리함에 취해서 뭉쳐있다가 노틸러스와 사이온의 CC를 서너 명씩 맞아주고, 그레이브즈의 누킹을 나란히 덮어쓰면서 1만 골드에 준하는 리드가 무색해질 만큼 학살당하고 말았다.
반면 MVP는 초반에는 바루스 선픽과 탑 - 서폿 스왑의 이유를 보여주지 못하며 무난하게 패배해버리는 경기 양상이 될 뻔 했지만[11] KT의 슈퍼 스로잉과 본인들의 슈퍼플레이를 잘 활용하며 역전을 이뤄냈다. 이전 탑 사이온, 서폿 노틸러스를 뽑았을 때부터 길게 구상하던 수가 결과적으론 굉장히 좋은 결과로 끝난 것.
재미있는 건 MVP가 대역전극을 만들어낸 첫 번째 한타가 이전에 kt 자신들이 SKT에게 당했던 구도와 비슷했다는 것이다. 폰을 제외하고 4명이 순식간에 삭제된 것도 동일하며 장소도 바론 쪽 골목, 노틸러스를 따라가다 연속으로 광역 에어본을 맞고 몰살당한 것까지 Ctrl+C, Ctrl+v 수준. 다른 점이라면 그때는 한타 패배를 당했어도 격차를 많이 벌려 놓았던 상황이라 유리한 상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서 승기를 넘겨주지 않고 승리했지만 이번 경기에는 이 한타에서 패배하면서 격차가 급격히 줄어버렸고[12], 뒤이어 또다시 한타에서 대패하면서 게임을 내주게 되었던 것.
4.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Mountain, dragon4=Mountain, dragon5=)]
MVP는 노틸러스-엘리스-오리아나-바루스-브랜드 서폿으로 5명 전원이 CC로 중무장한 조합을 꺼냈고, 반면 kt는 SKT가 선호하는 노CC 극화력 조합으로 맞대응했다. 거기에 더해서 kt는 상대 CC에 한방에 터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서폿으로 탐 켄치를 꺼냈다. 하지만 MVP는 이를 보고 1라운드 2세트에서 kt를 침몰시켰던 브랜드 서폿을 꺼내들었는데,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kt의 봇 라인전은 약해지고 MVP의 봇 라인전은 강해지게 되었다. 그 결과 봇 라인전은 1, 2세트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MVP의 입장에서 쾌적하게 흘러갔다.[13]
그럼에도 미드와 탑의 상성 차이로 인해 cs 차이가 점점 벌어지면서 kt가 몇 백 골드 정도 앞서 있는 상황. 그러나 탑에서 땅굴을 노렸던 스코어의 그레이브즈가 중간 부시에 있는 와드에 들켜버렸는데, 그 사실을 모르고 계속 매복했다. 이로 인해 탑에서 소모한 시간이 너무 길어지자, 그 손해를 메우고자 노틸을 밀어내면서 탑 포탑을 압박했던 KT. 그러나 엘리스가 역갱을 왔고, 그레이브즈가 노틸러스와 엘리스의 cc 연계를 맞고 바로 터지면서 퍼블을 내줬다.
이후 드래곤 앞 한타에서 MVP가 먼저 바람의 드래곤을 먹자 kt가 위아래에서 조이는 형식으로 한타를 개시하고자 했다. 그런데 노틸러스가 텔레포트로 kt 라인 한쪽의 한가운데에 떡하니 나타버리면서 kt의 앞라인이 고립되었고, 노틸러스의 폭뢰와 오리아나의 충격파가 블라디와 럼블에게 적절히 이어지면서 둘 다터져버렸다. 이 교전에서 그레이브즈를 제외한 4명이 전사하면서 모든 라인이 1데스씩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되는 KT. 이후 MVP가 부드럽게 포탑을 깎아내며 엄청나게 앞서나갔다.
그러나 KT도 반격을 가했다. 오리아나를 다이브로 잡아내고, 브랜드도 한번 끊어주고, 바론까지 한 차례 스틸하며 상당히 따라잡는 KT.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격차를 더 좁히지는 못했다. kt는 cc기가 극도로 부족한 조합이었기에 한 명을 끊어내는 것조차 버거웠던 반면, 그에 비해 MVP는 cc가 차고 넘치는 조합이라서 추노하는 과정에서 계속 물고 늘어질 수 있었다. KT가 바론은 스틸했지만, 바론 이후 교전에서 탐 켄치를 제외한 전원이 전사하면서 바론 이득을 거의 못 굴렸고, 여전히 전반적으로 MVP가 앞서나갔다. 유리했던 MVP가 대지의 드래곤 3스택을 무난하게 쌓았다. 안 그래도 바론을 빨리 잡는 MVP의 조합에 날개가 달린 셈. 이로 인해 두 번째 바론은 미처 그레이브즈가 바론 근처에 가기 전에 MVP가 사냥을 끝내버리고 유유히 빠져나갔다.
바론을 얻은 MVP는 미드로 곧장 돌진했다. 블라디가 탑을 밀다 돌아오지만, 이미 팀원들은 블라디가 돌아오는 중에 미드 억제기 앞에서 MVP의 강제 이니시에 걸려 둘이나 죽었다. 용준좌가 그렇게도 절규하며 합류를 기다렸던 블라디 역시 혈사병을 쓰고 억지로 딜을 하려다 녹아버렸고, 노틸러스가 귀환하여 체력을 채우고 순간이동으로 전장에 복귀하면서 스코어와 데프트까지 잡아내고 MVP가 그대로 게임을 끝냈다.
4.4. 총평
MVP는 이번 승리로 10승 고지에 입성해 포스트 시즌 진출이 상당히 유력해짐과 동시에 kt와의 세트 상대전적을 4:1까지 벌려놓았다. 팀의 쌍두마차인 맥스와 애드가 그 하이라이트로, 이 두 명이 슈퍼플레이를 해주면 그 뒤에서 나머지 선수들도 제값을 해주는 패턴으로 한 번 낚았던 kt라는 대어를 다시 잡는 데 성공했다. KT와 승점차가 5점이나 나는 탓에 당장 3위로 등극하지는 못했으나[14], 이 기세를 잘만 이어가면 3위, 혹은 그 이상까지 올라가는 것도 이제는 꿈이 아니다.kt는 최악의 상황 그 자체다. 1세트 초중반까지 MVP를 압도하면서 슈퍼팀 KT의 면모를 과시하나 했으나, 후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불안하게 만들더니, 2세트 후반 기어이 폭탄이 터져버리고 말았다.
선수 개개인을 살펴보면, 최근 폼저하가 명확했던 폰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폰은 첫 경기에서는 오래간만에 하드캐리하면서 폼을 다시 끌어올린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사실 불안요소는 있었다. 하드캐리했지만 기묘한 앞점멸 순삭을 보여주며 한타에서 불안한 플레이를 보여준 것에 이어 2세트와 3세트에서도 한타 단계에서 말아먹었다. 폰이 롤드컵에서 유일하게 잘했던 챔프가 블라디인 점과 연결시켜 본다면, 폰의 테크니컬한 폼에 대한 의구심은 전혀 해결되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한타 단계에서 보여주는 봇 듀오의 존재감 저하도 여전했다. 시즌 초반 날아다니던 데프트와 마타는 2라운드부터 한타 단계에서 포지션을 못 잡기 시작하더니, 전방 라인에 섞여다니다 CC를 같이 맞고 녹아내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멥마저 2, 3세트 연속 럼블로 잘려댔고, 이퀄라이저까지 이상하게 쓰면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거기에 최근 3년간 부동의 폼을 유지하던 스코어마저 쓰레쉬 사형선고에 바론 스틸이라는 명장면까지 만들어내며 비욘드에게 완패했다.
kt의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문제가 명확해진 경기였다.1,2세트 모두 크게 유리한 상황에서도 MVP의 한타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워낙 격차가 컸던 1경기는 만회해서 승리했지만, 결국 2세트에서는 역대급 명장면을 연출하며 3분만에 패배해버렸다. 이 여파로 3세트에서는 초반까지 불리하게 진행되면서 운영의 약점까지 드러났다. 불리했음에도 불구하고 kt는 계속 양 날개를 펴면서, 지난 삼성전처럼 유리한 상황에서 운영적인 이득을 굴리는 탈수기 운영을 시도했다. 하지만 MVP도 삼성과 같이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고, 당연히 날개를 펼친 대가를 제대로 치르며 쓰라린 패배를 맛봐야 했다. SKT가 불리한 상황에 철저히 몸을 사리는 플레이로 역전을 노리는 게임 운영의 정석을 보여주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었다. 사실 이는 스코어의 활약으로 초중반 우세를 점하고 탈수기 운영을 철저히 함으로써 승승장구해온 kt의 드러나지 않았던 약점이라고 할 수 있었다. 불리한 상황에서의 플레이와 팀웍을 확고히 하지 않으면, 초반 우세를 잃은 상태에서 어이없이 무너지는 경기가 반복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3세트의 마지막 교전의 경우, 미드를 내주든가 블라디를 탑으로 돌리지 말든가 양자택일을 명확하게 했어야 하는 상황에서 둘 다 하려는 욕심을 부리면서 박살났던 것.
결국 양 팀의 조직력 차이가 승부를 결정지은 중요한 요소였다. KT는 폰, 데프트, 마타의 삼성 라인이 주축을 이루는 팀으로 탈바꿈을 하였는데, 주요 딜러인 폰과 데프트의 폼이 SKT전 이후 흔들리고 있다. 삼성전을 제외하면 라인전 기량은 여전하지만 한타 단계에서 서로 합이 안 맞고,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위클리 LCK에서 이지훈 감독이 마타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오더 체계를 바꾸고 있다는 인터뷰를 보고 오더 교체 문제를 부진의 원인으로 드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로 SKT전 이후 마타의 후반 집중력이 심각하게 떨어진 상태며 김동준과 클템이 2경기 롱주 vs. SKT에서 언급했듯이 이미 LCK 대다수 팀들이 오더를 단일화하지 않고 팀 차원으로 확장한 상태이므로 오더 체계의 탓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
현시점에선 차라리 작년의 kt가 나았다는 소리도 나오는중... 작년 kt가 고성적에도 불구하고 4명을 물갈이한 이유가 심각한 기복 때문이였는데, 현 kt기복이 작년 kt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다고 보는 것. 실제로 썸데이와 애로우를 필두로 한 기존 kt도 지난 3시즌간 13승 5패씩 꾸준히 해왔다는 걸 감안하면 이 시점에서 이미 스토브 기간동안의 화끈한 투자는 스프링 시즌에선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포스트시즌 막차를 타려고 이를 갈고 있는 아프리카, 롱주와의 매치도 남았기 때문에 기존보다 더 떨어지는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이번 경기를 패배하면서 삼성이 2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이대로 가다간 SKT와 함께 2강이라고 불리던 말이 무색할 지경. 또한 이 경기로 kt와 MVP의 승패가 완전히 동일해졌는데, kt가 여전히 승점이 앞서긴 하지만 이 시점에선 의미가 없어진 상황. 다만 현재 KT의 하락세 중 상당부분은 여전히 팀워크 문제이기도 하며, 서머시즌까지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5. 74경기 SKT 2 : 1 LZ
정규시즌 74경기 (2017. 03. 22.) | |||||||
SK telecom T1 | 2 | 1 | Longzhu Gaming | ||||
× | ○ | ○ | ○ | × | × | ||
14승 1패 | 결과 | 8승 7패 |
정규시즌 74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김종인 (PraY) | 한왕호 (Peanut) |
롱주는 연패를 뒤로하고 2연승을 챙겼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은 상황에서 다음 상대는 '최강의 팀'. 2라운드 모든 팀이 SKT에게 진 상황에서 롱주도 패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치열하게 포스트시즌 경쟁을 하는 롱주 입장에서 패배 하나 하나가 뼈아플 상황. 반대로 SKT를 상대로 이긴다면 이만큼 최고의 결과물이 없을 것이다. 다행히 엑스페션과 플라이의 폼이 많이 올라온 상태고 지난 1라운드에서 1세트를 이긴 경험도 있다.
경기의 흐름은 정글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라인업은 SKT의 우세이지만, 롱주의 탑 엑페는 라인전만큼은 상위권이며 미드 플라이는 라인전이 강한 선수는 아니지만 최근 폼이 좋은데다가 페이커를 상대로 라인전을 회피하는 능력이 좋은 선수이다. 바텀의 경우, SKT의 바텀 듀오인 뱅-울프의 폼이 절정에 달해 있지만 롱주의 바텀 듀오인 프레이-고릴라 역시 최상급의 바텀 듀오이다. 그러나 정글은 피넛이나 블랭크, 어느쪽이 출전하든간에 롱주의 크래쉬의 기량이 아쉬운 상황. 크래쉬가 피넛과 블랭크를 상대로 대등한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의외의 반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 경기가 SKT의 결승 직행전이라고 볼 수 있다. KT가 MVP한테 지면서 3위로 내려갔고, 롱주전에서 무난하게 이기기만 하면 KT는 다승에서 SKT를 따라잡지 못하게된다. 삼성의 경우 나머지 경기를 2:0으로 다 이겨야 되고 한 세트라도 내주면 무조건 SKT가 정규시즌 우승 확정이다. 게다가 프릴라가 아직 건재한 롱주를 상대하면서 SKT가 절대로 봐줄일은 없을 듯.
5.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Mountain, dragon3=Mountain, dragon4=Ocean, dragon5=)]
초반에 피넛의 엘리스가 크래시의 리 신에게 고치를 선빵으로 넣으며 솔킬각을 내지만, 아슬아슬하게 살아 탑 포탑으로 피신한다. 그런데 노틸러스와 엘리스가 그 딸피 리 신을 잡으려고 무리하게 들어가다 리 신 잡고 쉔에게 2킬+쌍버프를 주는 사고가 터진다.
이후 바텀에서도 이득을 본 롱주는 미드를 압박하는데, 어느 정도 SKT가 비비는 분위기로 가나 라이즈 궁이 전광석화처럼 사용되면서 SKT의 핵심 챔프를 끊어버렸고 리 신이 요소때마다 엘리스, 오리아나를 차버리면서 추격의 의지를 꺾는다. 이즈리얼이 대활약하면서 롱주의 미드 2차까지 밀었지만 바론 타이밍에 궁이 따로따로 들어가면서 바론도 내주고 한타까지 대패하고 만다.
포탑을 다 깎은 롱주는 장로가 뜨자마자 신속하게 챙기고, 미드에서 나미를 끊은 롱주가 다시 바론을 가져가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롱주의 돌려깎기에 SKT의 억제기는 하나둘 무너졌고 마지막 탑 억제기 앞에서 오리아나가 순삭당하면서 결국 SKT가 대패, 그대로 롱주가 넥서스를 파괴했다.
초반 딸피 욕심이 굴린 스노우볼의 후폭풍이 컸다고 할 수 있지만, 롱주의 강력한 운영에 SKT는 한타 각을 제대로 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오리아나는 제대로 충격파를 사용하지 못했고 결국 패배로 연결됐다. 바텀에서는 프릴라가 뱅울프에 밀리지 않으면서
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결국 SKT에서 이전 경기에서 폼이 좋지 않았던 후니를 내리고 프로핏을 올렸다. SKT는 플라이의 라이즈 상대로 카시오페아를, 뱅은 정말 오랜만에 루시안을 꺼내들면서 라인전부터 강하게 나서기 위한 픽을 선택했다.
전체적으로 양 팀의 슈퍼플레이와 치열한 운영싸움이 난무하면서 눈이 즐거웠던 경기. 바론 스틸 이전까지는 미드만 SKT가 CS에서 앞섰을뿐 어느 하나 확실하게 주도하는 라인이 없었으나 바론 스틸 한 방에 한타까지 털어버린 SKT가 빠르게 고속도로를 개통하며 허무하게 경기가 끝났다.
1라운드서 우위에 서던 뱅울프를 프릴라가 잘 상대하면서 경기 내내 서로 압도적인 우세를 가져가지 못했다. 후니와 프로핏의 차이점도 명확하게 보였는데, 궁극기를 잘 쓰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쪽이 후니라고 한다면, 프로핏은 잘릴 리스크가 큰 럼블을 가지고도 적절하게 몸을 사리면서 필요한 플레이를 충실하게 해줬다.[16] 후니의 공격성과 프로핏의 안정감을 이용해 SKT는 다른 상위권 팀과 달리 식스맨 제도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5.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Ocean, dragon3=Cloud, dragon4=, dragon5=)]
양 팀이 각각 오리아나와 블라디미르를 뽑으면서 한타 지향형 조합을 뽑는다.
롱주가 미드 로밍을 시도한 노틸러스를 먼저 잡았지만 리 신이 바로 렝가를 잡으면서 주고받았다. 이후 오리아나가 미드 2:2 전투에서 더블킬을 내며 SKT가 앞섰지만 바텀에서는 루시안이 2:2에서 패하면서 롱주도 이득을 봤다. SKT의 바텀 듀오가 라인전에서 밀리는모습을 보이자 렝가가 바텀으로 깊게 들어가 압박을 가했지만 SKT가 연 한타에 렝가와 애쉬가 잡히면서 롱주가 대패하고 말았다.
이후 용 타이밍때 다시 한번 한타가 벌어지는데 루시안이 먼저 물리지만 나미의 해일이 예술적으로 들어가며 살아나고, 오히러 SKT의 추격에 롱주가 대패한다. 롱주가 용은 챙겨가나 2연속 바다용이라 의미가 없었고, 탑에서도 롱주가 혈사병과 수정 화살로 한타를 열었지만 SKT의 반격에 전멸하며 에이스를 내주고 말았다.
바론을 사냥한 SKT는 바로 미드에 고속도로를 개통하고 1만 이상의 격차를 벌린다. 이후 바텀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혈사병 대박에 이어 롱주 챔프 전원이 점멸까지 쓰며 달려드나 한 명도 잡지 못했고, 두 번째 바론이 나오자 롱주가 스틸을 노렸지만 리 신의 궁에 날아가면서 실패로 돌아간다.
롱주가 마지막으로 매복 후 습격을 준비했지만 SKT가 먼저 노틸러스의 이니시로 한타를 열어버리면서 이 또한 무위로 돌아간다. 끝까지 추격해 롱주 전원을 잡은 SKT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전과 달리 SKT의 뱅울프는 프릴라와의 정면 대결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프로핏이 계속 로밍을 다니며 날뛰고 페이커와 피넛이 활약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후 꼬치가 SKT의 봇 듀오를 토닥이는 모습과 롱주의 아쉬움이 짙게 느껴지는 부스가 양쪽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5.4. 총평
SKT는 바로 직전 kt의 패배가 겹쳐지면서 최소한 2위를 확보함과 동시에 결승직행 확정까지 매직넘버 1만 남았다. 남은 3번의 경기에서 전패를 하더라도 두 세트만 더 이기면 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매우 유리한 상황.[17] 사실상 이제 삼성만 잡으면 2R 전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다만 1세트에서 후니가 많이 끊긴건 아쉬웠으며, 뱅울프가 프릴라를 상대로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18] 피넛과 페이커가 1세트에 좀 부진했지만 2,3세트에선 그 아쉬움을 날려버릴 만큼의 모습을 보였고, 뱅울프 역시 맞라인에서 밀리며 프레이의 미친활약에 고전했지만 무너지지는 않고 제 역할을 충분히 다하는 건재함을 보이면서 독주 체제를 공고히 굳혔다.
롱주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역전패를 당했다. 프릴라 듀오가 분투했지만 정글과 미드에서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 사실 프릴라가 뱅울프를 상대로 완벽한 우세를 점한데다가 크래쉬가 모처럼 좋은 폼을 보여주면서 게임이 잘 풀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판단 미스로 인해 안 좋은 결과를 낸 것은 아쉬운 점이다. 플라이는 1세트는 페이커보다 잘했지만 2,3경기는 페이커보다 못한 점이 다소 아쉬웠다.
어쨌든 롱주가 1세트라도 따낸 것은 위안거리다. 남은 상대 중에 최하위 콩두가 남아있고 아프리카는 기복이 심하고 kt는 최악의 사태에 빠졌으니 롱주가 드디어 처음 포스트시즌을 노려볼만한 시즌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프레이는 롱주의 희망 자체라고 할만한 기량을 보여주었다. 크래쉬도 비교적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크래쉬가 이번 매치업 정도의 기량을 계속 보여줄수 있다면 강팀들 상대로도 충분히 할만할 것이다. 향후 이 두명의 폼이 롱주의 성적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여담이지만 이 날에는 현재 메타에서 노틸러스의 OP스러움이 돋보였다. 또한 럼블도 프로핏이 안정적으로 다루면서 왜 노틸-럼블이 탑 라인의 2대 강자인지를 보여줬다. 그리고 다소 불리하게 시작했어도 집중력있는 플레이로 승리를 따내면서 왜 SKT가 현재 리그 1인자인지 일깨워준 수준높은 경기.
어쨌든 롱주가 패배하면서 아프리카와 ROX는 다시 한 번 포스트시즌을 향한 불꽃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고, MVP는 아래 등수와 2패 차이로 벌어지면서 1패를 하더라도 포스트시즌에 안정적으로 들어올 수 있다.
6. 75경기 JAG 2 : 1 KDM
정규시즌 75경기 (2017. 03. 23.) | |||||||
Jin Air Greenwings | 2 | 1 | KONGDOO MONSTER | ||||
○ | × | ○ | × | ○ | × | ||
3승 13패 | 결과 | 1승 14패 |
정규시즌 75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노회종 (SnowFlower) | 손민혁 (Punch) | 김준영 (SoHwan) |
사실 둘 중 한 팀이 이번 매치를 이겨도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승강전을 피하려면 이 매치를 이기고 나서 남은 경기를 전승으로 이어가야 하는데, 이후의 대진표가 진에어는 아프리카-bbq/콩두는 kt-bbq-롱주 순으로 두 팀 모두 대진표에 마가 낀 듯 포스트시즌 가시권 팀들이 끼어있어서 영 좋지 않다. 여기에 bbq가 남은 경기[20] 전패를 해야 한다는 조건까지 붙는다. 우선 진에어 vs 콩두 전에서 승리팀이 남은 경기 전승 + bbq의 2:0 전패 행진의 2가지 조건이 모두 갖춰져야 하므로 자력으로는 승강전 탈출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래도 이 경기 이후 승리팀이든 패배팀이든 언젠가 반드시 bbq와 맞붙는 만큼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있긴 한 셈이다.
진에어의 레이즈 투입은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다. 서포터에서 정글로 포지션 변경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인 레이즈에게 정상급 플레이를 기대하는 것은 곤란한 부분이겠지만, 레이즈는 근거없는 카정으로 어이없이 킬을 퍼주는 엄티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딱 그뿐이었다. 바론 스틸 한번을 제외하면 그다지 눈에 띄는 플레이도 없었다.
반면 콩두의 노림수도 진에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구거 대신 투업된 시크릿이 1세트를 따내면서 달라지는 듯했으나, 이후 이어진 모습은 구거의 투입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 이전 경기에서는 에코라는 필살기성 카드를 꺼냈지만, 실패했다.[21] 여기에 해설진들과 시청자들이 이야기하는 조합구성과 운영 문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변화를 주기도 매우 어려운 게 교체선수는 서포터밖에 없는데다가, 그마저도 큰 의미가 없는 상황. 피드백을 해줄 코치진도 부족하고, 콩두컴퍼니의 사건사고때문에 주변 시선도 곱지 않다. 결국 진에어전에서 눈에 확 띌만한 변화가 있다고는 보기 어려우며, 얼마나 기본기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가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다.
콩두로써는 다행히, 이 경기부터 암투병 때문에 팀을 떠났던 제파 코치가 복귀한다. 직전 시즌 승강전에서 콩두가 달라진모습을 보이는데는 제파코치의 유무가 컸으며 코치가 암투병으로 떠나면서 콩두의 경기력 역시 급락했다. 이제 콩두의 달라진 모습을 함께했던 그가 콩두 코치로 다시 합류하면서 이 팀이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지 지켜보는 게 이 경기의 최고 포인트라 할 수 있다.
6.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Mountain, dragon3=Infernal, dragon4=Mountain, dragon5=)]
진에어에서는 레이즈와 소환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6.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Infernal, dragon3=Infernal, dragon4=Infernal, dragon5=)]
6.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Ocean, dragon5=)]
1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소환이 익수와 교체 출전했고, 엄티까지 교체 출전했다.
콩두도 초중반 라인전에서 팽팽한 기량을 보여줬고, 바텀에서 일어난 합류전 양상의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중반까지 좋은 흐름을 보여주었지만 진에어의 공격이 좀 더 매서웠다. 특히 한타 단계에서 소환의 럼블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쿠잔도 2경기에 비해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그리고 엄티도 평소와는 달리 던지지 않으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콩두의 경우 라인전부터 경기 중반까지는 모든 선수들의 폼이 괜찮았지만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정적인 순간 허무하게 잘렸고, 의미있는 궁활용을 거의 보여주지 못한 엣지와 바루스를 잡고 지나치게 앞포지션을 잡았던 쏠, 두 딜러들의 집중력이 많이 아쉬웠던 상황.
충분히 조합적인 이점을 살리지 못한 콩두의 플레이도 아쉬웠지만, 콩두보다 훨씬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보여준 진에어의 경기력이 괜찮았다고 볼 수 있다. 지나치게 고난도의 픽을 선택한 콩두가 밴픽부터 지고 들어갔다고 볼 여지도 있었다.
6.4. 총평
오늘 패배로 콩두의 트래직 넘버가 소멸, 승강전이 확정되었다.양 팀 모두 당연히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진 못했으나, 그래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좀 더 적극적인 운영, 쉬운 조합을 가져간 진에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고 볼 수 있다.
콩두는 픽밴 전략을 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나치게 어려운, SKT를 따라가는 듯한 화력조합을 선호하고 있지만 결과가 몹시 좋지 않기 때문. 현재로서는 2라운드 전패가 상당히 유력하다.
7. 76경기 AFs 2 : 1 bbq
정규시즌 76경기 (2017. 03. 23.) | |||||||
Afreeca Freecs | 2 | 1 | bbq OLIVERS | ||||
○ | × | ○ | × | ○ | × | ||
8승 7패 | 결과 | 4승 12패 |
정규시즌 76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이다윤 (Spirit) | 강명구 (Tempt) | 하종훈 (Kramer) |
아프리카의 최우선 과제는 기복을 줄이는 것. 시즌 전 예상보다 부진한 현 성적은 기복의 문제이다. 경기력이 정점에 도달했을때는 SKT나 삼성도 잡아내는 팀이지만, 팀이 흔들릴때에는 진에어에게도 패배하는 등, 기복이 너무 심한 편이다. 특히 정글-미드 라인의 기복을 줄일 필요가 있다. 쿠로의 경우, 로밍형 챔프를 잡았을때와 그렇지 않을때의 경기력 차이가 너무 심하며, 정글의 경우 스피릿이 출전한다면 스피릿이 게임을 파괴하거나 or 존재감이 아예 없거나 하는 상황이 반복중이다.
bbq는 끝없는 터널이 지속되는 상태. 포스트시즌과 다소 멀리 있었던 락스에게마저 2:1로 패배하면서, 락스의 와일드카드전 불씨를 역으로 피워준 꼴이 되었다. 물론 아프리카가 밴픽에서 확실한 약점이 드러난 상태이기 때문에 노려볼 만한 구석은 있겠지만 이를 승리와 연결시킬 수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 진에어 VS 콩두의 멸망전에서 진에어가 콩두를 잡아냈기에 BBQ도 승강전 위험이 높아졌다. 만약 bbq가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격차가 1승차이로 줄어든다. 이어서 진에어와의 맞대결에서도 bbq가 패배한다면 동률이 되고[22], 한번 더 지면 bbq가 승강전에 가는 수가 있다. 경우의 수를 따진다면 아주 높은 확률은 아니지만, 어쨌든 2라운드 들어 폭락해버린 bbq이기에 승강전까지 추락한다면 걷잡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나쁜 흐름을 어떻게든 끊어내야만 한다.
7.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아프리카는 함정픽이라는 소문이 자자한 그라가스를 마린에게 쥐어줬다. 결과적으로 아프리카는 주도권과 운영에 힘을 준 픽을 했고, bbq는 안정적이고 균형잡힌 픽을 했다.
아프리카가 라인전 강캐위주로 픽했음에도 BBQ가 라인전에서 밀린 건 아니었다. 봇은 고생했지만 탑은 크레이지가 마린을 찍어눌렀고, 미드에서도 템트가 CS 10~20개쯤 더 먹은 상태로 게임이 진행돼서 bbq의 흐름이 나쁘지 않았으나...
렝가를 픽한 블레스의 개트롤짓이 이 모든걸 무위로 돌리다 못해 완벽히 말아먹었다. 초반에 엘리스가 뚜벅뚜벅 걸어오는데 그 앞에서 귀환을 타다가 퍼블을 주더니, 미드갱에서도 이상한 무빙으로 딸피 탈론을 놓치고 본인 포함 세 명이 죽었다.
그리고 bbq는 완벽히 튀겨졌다. 25분만에 킬스코어 15:0, 글로벌골드차 18000 이상으로, 해설자들도 서렌을 권장하는 듯한 해설을 했을 정도로 여러모로 답이 없던 경기.
초반부터 어이없게 퍼블을 내주고, 계속해서 역갱을 맞으면서 경기를 역하드캐리한 블레스의 의아한 플레이가 가장 큰 패인이지만, 전반적인 bbq의 팀적인 움직임도 좋지 않았다. 반면 아프리카는 정글-바텀 하드캐리가 나왔다. 스피릿은 블레스가 가는 곳마다 역갱으로 받아쳤고, 자신이 주도하는 갱을 어김없이 성공하면서 게임을 하드캐리했고, 바텀 듀오 역시 상대보다 한발짝 빠른 움직임과 좋은 스킬 연계를 보여주면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미드 쿠로 역시 탈론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며 상대를 박살냈다. 마린도 그리 심하게 못한 것도 아니고 무난하게 하고 있는데 다른 라인에서 훨훨 활개치면서 무난하게 하던 마린이 오히려 버스탄 듯한 게임이 됐다.
bbq의 경우, 탑에서 일체의 개입없이 그라가스를 상대로 마오카이를 잡은 크레이지가 cs를 30개 가까이 앞서나가며 분전했고[23], 템트도 탈론 상대로 라인전은 리드했으나 그 사이 블레스의 역대급 트롤링이 있었고 그로 인해 전 라인이 폭파되고 말았다.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크레이지 상대로 마린의 전패 행진이 끝났다.
7.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Mountain, dragon4=Mountain, dragon5=)]
BBQ는 전세트 그나마 컨디션 괜찮던 크레이지-템트에게 모든걸 걸겟다는듯 럼블-제드를 픽했고, 이에 쿠로는 시그니쳐픽 탈리야를 선택했다. 그리고 마린은 그라가스/레넥톤을 제외한 탑챔프들이 전부 없는 상황에서 럼블 상대로 좋은 점이 거의 없는 트런들을 픽했는데, 이 트런들이 투신의 클라이언트 오류로 인한 랜덤픽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경기는 의외로 블레스의 하드캐리. 엘리스를 잡은 블레스는 전 판의 부진을 만회하는 좋은 플레이를 연속으로 보여주면서 게임을 캐리했다. 경기의 핵심은 초반 탑 라인을 bbq가 빠르게 깨버리면서 탑 라인전을 끝낸 것. 이로 인해 피즈와 럼블의 라인전 구도가 럼블에게 편해진다. 아프리카도 탈리야의 로밍을 바탕으로 설계를 해보지만, 아프리카의 노림수가 아슬아슬하게 빗나가고 bbq가 잘 받아치면서 역스노우볼이 굴러간다. 아프리카가 스플릿 운영을 하려고 할때마다 bbq가 한점 돌파를 시도하고, 잘 큰 럼블의 힘 앞에 아프리카가 대항하지 못하면서 bbq가 승리를 가져간다.
7.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Ocean, dragon4=Ocean, dragon5=)]
노골적으로 이즈리얼 키우기를 선택한 아프리카가 한타를 피하면서 노틸러스와 탈론, 룰루-이즈의 스플릿을 집요하게 하면서 타워를 하나둘씩 깎는다. bbq도 초중반까지 잘 받아치는듯이 보였으나, 아프리카의 집요한 스플릿에 어느 순간부터 휘둘리기 시작했고, 이후 이즈-룰루 조합의 시너지가 대폭발하게 된다.
결국 크레이머의 이즈리얼이 진을 잡아버리고 바론까지 먹으면서 경기가 아프리카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그 여파로 양쪽 억제기를 모두 내준 bbq가 돌을 던질 자리를 찾았는데, 아프리카의 챔피언들을 고려하지 않고 바론 트라이에 나선 것. 바론 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아프리카가 당연히 교전을 걸었고, 바론+에이스를 획득해서 경기를 끝내버린다.
7.4. 총평
아프리카의 운영 능력이 되살아났다. 이로써 아프리카는 총 전적 8승 7패에 세트득실 -1로 롱주와 완벽히 동률을 이뤘다. 다음 경기인 롱주전이 플레이오프 진출의 결정적인 매치업이 될 전망.bbq는 1경기에서는 무기력하게 완패했지만 2경기에서 제대로 설욕했다. 양 팀이 진검승부를 펼친 3경기에서도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상대의 조합의 이점을 잘 살린 집요한 스플릿에 무너지면서 8연패. 졌지만 잘 싸웠다이긴 하지만, 2라운드 연패의 악몽이 이어진 것은 뼈아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 세트라도 따냈다는 것. 진에어전이 승강전 여부를 판가름할 결정적인 매치업이 될 수 있다.
8. 77경기 SSG 2 : 0 SKT
정규시즌 77경기 (2017. 03. 25.) | |||||||
Samsung Galaxy | 2 | 0 | SK telecom T1 | ||||
○ | ○ | - | × | × | - | ||
12승 4패 | 결과 | 14승 2패 |
정규시즌 77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강민승 (Haru) | 박재혁 (Ruler) |
단, 두 팀 모두 지난 경기의 모습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우선 삼성은 다소 만만히 보았던 진에어를 상대로 방심하다가 꽤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이라는 스코어와는 다르게 경기력 자체는 아쉬운 점이 있었던 것. SKT 역시 롱주와의 일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탑이 흔들리면 미드-정글도 같이 고전하는 약점을 노출했다. 그동안 패배했던 세트를 살펴보면 탑-미드 둘 중 하나가 퍼블을 내준 후 밀리기 시작하면 정글과 함께 나머지 라인들도 같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상대 운영에 말려버리는 모습이었는데 탑-정글-미드가 만만치않은 삼성을 상대로 어떨지 우려가 되는 부분. 다행히 프로핏의 투입으로 인해 탑에서부터 안정감이 생기자 정글의 피넛도 운신의 폭이 넓어졌고 이는 공격적인 페이커와 시너지를 발휘해서 승리를 거두었다.
반대로 삼성은 kt전 역전승 이후 확실히 기세를 탔으나 앞서 이야기했듯 진에어전의 2세트에서 방만한 운영으로 '이거 혹시'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게임이 비벼졌었다.
단일 팀 체제 이후 지긋지긋했던 kt와의 천적 관계를 청산했던 삼성이지만, 그런 kt만큼이나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게 SKT이다. 비록 kt처럼 아예 세트 승도 가져가지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게임 승리 자체는 아예 없으며, LCK 플레이오프에서 만나지도 못했다. 롤드컵 결승에서도 2:3으로 진 경험이 있는 데다가 지난 1라운드에서도 0:2로 패배했다. 사실 이번에도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단단한 운영과 한타를 자랑하는 삼성이지만, SKT는 단단한 운영과 파괴적인 한타를 보여주는 팀.그래도 7.5 패치 이후 '무적'에 가까웠던 뱅울프가 어느 정도 상성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라인전에서
8.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Mountain, dragon4=Mountain, dragon5=)]
SKT는 삼성의 키포인트 챔인 렝가를, 삼성은 SKT의 키포인트 챔인 리 신을 밴했다. 그리고 노틸러스를 SKT가 가져가서 다소 SKT가 유리하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됐고, 이즈리얼은 룰러가 가져갔다.
삼성이 초반부터 찍어눌러버린 게임이였다. 일단 정글에서부터 사고가 터지고 시작해서 정글 격차가 심각하게 벌어졌고, 페이커는 챔피언 상성상 초반 라인전이 불리한데 정글 주도권조차 넘어간 상태에서 로밍형 챔피언인 탈론으로 뭘 할 수가 없었다. 바텀의 경우 조합상 SKT가 이겨야 정상인 상황이었는데 역으로 이즈 카르마가 솔킬 위협을 넣으며 라인을 리드했다. 그나마 탑에서 상성상 앞서는 노틸이 마오카이상대로 근소우위를 점했으나, 그레이브즈의 갱킹으로 그마저도 사라진다.
때문에 시작한 지 몇 분도 안되어 SKT 선수들은 스펠이 지속적으로 빠지며 맥을 못 추었다. 특히 피넛의 엘리스를 심각하게 말리며 정글을 뺏어먹고 킬을 따낸 하루의 그레이브즈는 10명 중 제일 잘 성장해서 막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이후 큐베가 점멸도 없이 한타 시작 전 맞고 시작해 탱킹을 못한다거나, 크라운이 궁으로 셀프 3 대 5 한타를 열어주는 등 삼성의 잔실수가 있었으나, 고작 그 정도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엔 하자가 너무 많았고 당연히 역전은 되지 않았다.
삼성이 라이즈 5인 궁으로 SKT가 눈치채지 못하게 바론을 먹는 묘기를 두 번이나 보여주며 승기를 잡는다.[25]
이 경기로 프로핏의 롤챔스 출전경기 전승기록이 깨졌고, 블랭크만 출전경기 전승기록을 가지게 됐다.
8.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Mountain, dragon3=Ocean, dragon4=Infernal, dragon5=)]
전세트에 이어서 SKT가 렝가, 삼성이 리 신을 밴하고 뺏길 확률이 높은 그브를 밴해서 SKT에게 정글 선픽을 강요하고[26] 피넛이 카직스를 선픽하자 삼성에서 노틸러스를 가져온다. 봇 라인은 삼성이 이즈-카르마, SKT는 애쉬-룰루로 전세트와 동일.
초반에 목숨을 건 쉴드+포션+탈진+다가오는 엘리스
24분경 미드 대로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뱅의 애쉬가 폭뢰를 달고 아군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애쉬 포함 4명이 공중에 붕 떠버리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정확하게는 노틸러스의 폭뢰가 애쉬에게 들어갔고, 길목에 있던 피넛의 카직스가 먼저 떠버렸다. 피넛은 이후 점멸과 도약을 쓰면서 탈출에 성공했지만, 그 뒤로도 계속 무빙하던 애쉬가 룰루와 아리까지 나란히 띄워버렸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노틸러스가 닻줄 견인을 그대로 아리에게 꽂았다. 당연히 폭뢰-닻줄 견인 콤보를 맞은 아리가 그 자리에서 죽으면서 분위기가 기묘해졌고, 결국 5:4인 삼성이 바론 트라이에 돌입, 스틸하려던 피넛의 카직스를 이즈리얼의 딜로 잡아내며 바론을 먹는다. 그 직후 에이스까지 띄우면서 승기를 잡고 스노우볼을 굴린 삼성의 승리.
1세트와 마찬가지로 모든 라인에서 삼성이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크라운의 신드라는 cs가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건 초반의 로밍에서 라인을 버리고 더 빨리 합류했기 때문이었고, 큐베는 한타때마다 적절한 cc기로 끊어먹기를 가능하게 했다. 봇은 적절한 낚시 플레이로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뱅울프를 상대로 밀리지 않고 무난히 성장했다.
SKT 또한 손해를 최소화하다가 기막히게 상대의 빈틈을 캐치해내는 등 여전히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3강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예전처럼 역전하나 싶더니 뱅의 대역적 무빙 한방에 다 말아먹은 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
8.3. 총평
이번 삼성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천적이었던 kt를 격파하고, SKT에게마저 설욕을 성공했다. 이걸로 2위 자리가 매우 유력해졌고 동시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그리고, 실낱같은 1위 가능성도 남겨놨다. 2라운드 3강 대전에서 1라운드 때는 그야말로 kt, SKT에게 압살당했던 반면 2라운드 때는 그대로 갚아줬다.삼성은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1세트는 그레이브즈를 잡은 하루가 게임을 솔랭 터뜨리는 패턴으로 완전히 지배해버렸고, 2세트에서도 누구 하나 아쉬운 플레이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두 세트 모두 35분도 되지 않아 게임을 끝내버렸다. 삼성의 모든 라이너들은 초반에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 조합을 선택한 SKT의 라이너들을 상대로 오히려 초반부터 밀어붙이며 주도권을 잡는 괴력을 선보였고, 안 그래도 후반 기대값이 높은 조합을 선택한 삼성이 초반마저 앞서가자 다소 싱겁다 싶을 정도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SKT는 그 동안 간간히 지적받던 초반의 약세를 제대로 후벼파이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그간 SKT의 상징적인 조합은 CC보다는 버프 위주의 후반 지향형 조합이었으며 기동력 있는 챔피언으로 적을 쥐고 흔드는 플레이를 하려 할 때에도 대체로 상대보다 후반 성장성이 확연히 떨어지는 조합은 꾸리지 않았다. 그런데 그동안 초중반에 다소 말리는 경향이 있던 것을 조합 탓이라고 생각했는지 삼성전에서는 상당히 극단적인 초중반 스노우볼 조합을 꺼냈다. 그리고 이 구상은 오히려 그동안 이상으로 초중반에 SKT가 말려버리면서 완전히 박살이 났다. 결국 초반 약세라는 약점을 극복해 보려다가 오히려 더 큰 짐을 져버린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1위 자리는 여유롭게 지키고 있지만 이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다음10주차 ROX, MVP전, 더 나아가 결승전에서 지장이 생길 수도 있다. 물론 포스트시즌에서 SKT는 항상 강하지만 작년 서머처럼 미끄러질 수도 있다.
SKT 입장에서 두 세트를 통틀어 가장 아쉬울 곳은 봇이었다. 당연히 뱅울프 듀오의 이름값과 기댓값이 더 높았고, 거기에 SKT는 라인전이 더 강력한 챔피언까지 이들에게 쥐어주었다. 하지만 1세트 때는 초반 딜 교환에서 오히려 쫓겨났고 2세트 때는 상대의 설계에 낚여 퍼블을 내주었다. 한타 때의 집중력 차이도 컸는데, 서로간의 챔피언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뱅의 애쉬는 제대로 딜도 넣지 못하고 허무하게 전사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2세트 때는 반전되는가 싶던 분위기를 아군 3인에게 폭뢰를 배달시켜주는 플레이로 날려먹는 역적 플레이까지 보여주었다.
9. 78경기 MVP 1 : 2 ROX
정규시즌 78경기 (2017. 03. 25.) | |||||||
MVP | 1 | 2 | ROX Tigers | ||||
○ | × | × | × | ○ | ○ | ||
10승 6패 | 결과 | 8승 8패 |
정규시즌 78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안준형 (Ian) | 손영민 (Mickey) |
ROX는 반드시 남은 3경기 중 2경기 이상을 잡아줘야 포시 진출 가능성이 생기는데, 특히 남은 상대 중 SKT가 있기 때문에 여기서 패배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MVP에게 지더라도 뜬금없이 SKT를 잡는다는 경우의 수도 있기야 하지만 그야말로 뜬금없을 정도로 가능성이 낮기에 사실상 이 경기가 ROX의 포스트시즌 결정전. 어차피 남은 경기를 전승해도 자력진출은 불가능한 상황이며, 전승을 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삼성과 SKT보다는 쉬운 상대로 평가받는 MVP만큼은 일단 잡고 싶을 것이다.
작년 여름의 구 아프리카 시절부터 따진다면 4번째 매치업인데, 앞서 3번의 매치업들의 경기 양상이 모두 판이하게 달랐기에 예측도 어렵고, 승부의 핵심을 꼽기도 어려운 매치업이다. 최근 경기력만을 고려한다면 kt를 격파한 MVP의 손을 들어줄 수 있겠지만, ROX 역시 한단계 발전한 운영과 안정성을 과시하고 있다.
이미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지만 MVP는 이 경기를 승리할 시[29] 자력으로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을 확정지을 수 있다. 물론 순위상승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만족할 MVP는 아니다.
9.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Infernal, dragon3=Cloud, dragon4=Cloud, dragon5=Infernal)]
MVP는 안정감이 있으면서도 아리를 통해 공격적으로 플레이 가능한 조합을 꺼냈고, 락스는 탈리야-애쉬-레넥톤을 뽑으면서 초중반에 강하게 힘을 주는 조합을 뽑아들었다.
샤이가 애드 상대로 솔킬을 내고, 드래곤 타이밍에 그레이브즈를 짜르거나 MVP의 4인이 잘라먹기를 시도하는데 도주에 성공하는 등 레넥톤으로 할 수 있는 온갖 슈퍼플레이를 보여주었으나, 미키가 라인전에서 세 번이나 잘리고, 이를 마이티베어가 커버하려고 했다가 같이 죽으며 망하는 등 미드 정글이 망하자 빛이 바랬다.
그러나 락스가 어려운 상황에서 외려 MVP를 잘라먹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플레이에 성공하고 운영적으로 교환에 성공하면서 초반의 불리함에 비해 글로벌골드 격차를 매우 줄이는 것에 성공한다. 특히 MVP가 순간적으로 레넥톤을 끊으면서 바론을 시도했으나, 마이티베어의 엘리스가 스틸하고 락스 전원이 도주하는 모습은 이 게임의 백미중 하나.
바론을 먹고 락스는 미드 2차를 밀고 바텀 2차를 압박하기 시작했는데, 바루스가 부시에서 선궁을 쓰고 이니시를 열었으며, MVP가 몰아붙이며 쫓기는 구도가 되자 애쉬는 노딜이 됐고, 탈리야가 그레이브즈 궁극기에 마무리당하며 한타를 대패, 탈리야와 쓰레쉬가 죽으며 바론 타이밍을 아쉽게 넘어가게 된다.
이후 두 번째 바론이 나오고 대치 상황이 펼처지던 도중, 강 중앙에서 모여있던 락스의 챔피언들 사이로 맥스의 탐 켄치가 애드의 마오카이와 함께 궁으로 진입한다. 이 몸니시 때문에 락스의 진형이 순간적으로 붕괴되었고, 그 결과 탈리야, 애쉬, 레넥톤이 잡히고 MVP가 바론을 사냥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바론을 먹은 MVP가 봇으로 치고들어가 애쉬와 탈리야, 레넥톤을 끊으며 넥서스를 민다.
9.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Ocean, dragon5=)]
MVP가 애쉬-엘리스-럼블을 픽한 상황에서 락스가 사이온과 벨코즈를 잘라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고, 막픽으로 탈론을 꺼내자 MVP가 판테온을 픽했다! 16년 쿠로의 판테온 이후 간만에 나온 미드 빵테였고 당시 미키의 트페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전적이 있었다고 한다.
퍼스트 블러드는 미키의 점화 솔로킬, 2번째는 렝가의 갱킹으로 4분 30초만에 미드 빵테[30]가 2데스를 하는 참사가 벌어진다. 키의 자이라가 합류하며 또 3데스를 하면서
하지만 탑은 럼블 vs 쉔의 구도로 쉔이 라인이 자꾸 밀리는 상성 때문에 타워 압박을 거세게 당하고 있었고 또 교전에서 참패하면서 mvp도 나름의 희망적인 요소를 갖춘다. 그 후 mvp가 기습적인 바론 습득을 취하나 멤버 손해를 보고, 빡친 락스가 억제기 타워를 노리다가 되려 물러서는 그림이 나오는 등 굉장히 난전이 펼쳐졌다.
결국 2번째 바론을 락스가 가져간 상황에서 펼처진 최후의 한타에서 MVP가 굉장히 분전한다. 애드의 럼블이 한순간에 터지고, 수호천사를 간 마하의 애쉬는 빵딜이 되고, 탱템을 갖춘 엘리스는 큰 변수로 작용하지 못하는 등 여러 요소들이 겹쳤다. 락스의 쉔이 극악의 탱킹으로 버티는 동안 상윤의 이즈리얼과 미키의 탈론이 활약하면서 망한 빵테온을 제외한 mvp의 멤버들이 전멸하면서 락스가 승리를 거머쥔다.
미드 빵테가 너무 순식간에 망했지만 이안이 킬욕심이나 무리를 하지 않는 등 의외로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초반의 스노우볼링이 너무 컸다. 게다가 애드는 무리해서 나가다가 잡히거나 텔을 이상한데다 타는 등 실수가 너무 많았다.
그리고 잘 언급은 안되었지만 키의 자이라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무리하게 시야를 장악하다 끊기긴 했지만 시아장악 덕분에 미키의 탈론은 깊숙히 적진을 휘저을수 있었고, 암살에 더 탄력을 받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속박과 궁극기의 활용이 정말 날카로웠다. 한타때마다 적의 핵심 멤버들을 잘 묶고 노려야할 멤버들을 집중적으로 에어본 시키면서 딜로스의 유발과 진영 붕괴를 잘 노렸다.
9.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Infernal,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전용준: 우리의 운명은 우리 손으로 만든다!
미키가 2017 시즌 들어서 처음으로 트페를 꺼냈다.[31] 거기에 샤이의 쉔까지 합쳐지면서 2016 시즌이 생각나는 글로벌 운영 조합이 탄생했다.비욘드의 그레이브즈가 기존의 패턴대로 상대 블루 카정을 가려고 하나 이미 심해에서도 그브 정글링의 기본이 되었을 정도로 너무나 뻔한 패턴이라 락스가 사전에 미키가 박아뒀던 와드로 위치를 파악했고, 마이티베어의 콜로 트페와 봇 듀오가 그레이브즈를 동시에 죄여버리면서 애쉬가 퍼블을 가져가고 그레이브즈의 정글링이 말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후 바텀에 렝가의 갱킹으로 질리언이 죽고, 뒤늦게 온 그레이브즈가 실피가 된 렝가를 잡긴 했으나 트페가 귀신같이 지원을 오면서 또 잘리는 바람에 2:1 교환비가 되어버린다. 이 바텀 갱킹이 락스 스노우볼링의 진정한 시작이었는데. 바텀에서 가능한 한 무난하게 성장해 후반을 도모해야 하는 코그모/질리언 조합인데 바텀 1차 타워가 무려 6분만에 밀려버렸다!! 코그모의 성장찬스가 차단당한 것은 물론 락스는 고작 6분만에 포블을 가져가는 엄청난 이득을 얻었다. 여세를 몰아서 바다용도 공짜로 챙겨간데다 그레이브즈가 레드를 먹으러 가다 자이라+렝가의 기습에 또 한번 끊기고, 또다시 여세를 몰아 락스가 2차타워 앞에서 다시금 4인 다이브를 시도해 코그모와 질리언이 죽게 되고 피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진 애쉬는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간다. 그래서 8분만에 봇 2차까지 고속도로가 뚫리고, 락스가 조금씩 탄력을 받기 시작한다.
그러자 글로벌 골드차가 어느 정도 나기 시작했는데도 MVP가 이후 ROX가 용 시야를 밝혀놓지 않았다는 걸 캐치하고 기습적으로 화염용 트라이를 시도하나, 결과적으로 봤을 땐 해설진들의 말대로 상황이 너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탄력받던 성적때문에 "우리 이길수 있어."라는 생각을 가진게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심각한 하드 스로잉이 되었다. 뭐라도 먹은 게 있으면 그나마 나은데 눈치채고 내려온 ROX에게 용도 뺏기고 한타에서 발려서 킬도 뺏기고 타워도 밀렸으니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나마 코그모가 자폭으로 자이라와 동귀어진하긴 했지만 이 자폭 동귀어진이 MVP의 3경기 마지막 킬이었고, 이후 미드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미드 1차를 밀어버린 게 MVP의 마지막 타워링이었다.
이후 클템 해설의 말대로 샤이의 쉔은 원래 우직한 스플릿으로 유명했고, 미키 역시 아나키로 데뷔했을때 트페, 제드로 스플릿에 있어 두각을 드러냈던 선수였던만큼 운영만으로 압살하기 시작했고, 특히 샤이의 쉔은 오리아나에게 솔킬 위협을 가하는 등 말 그대로 괴수가 된다. 결국 무난하게 이득을 보면서 바론까지 습득한 뒤 이어지는 한타에서도 압승을 거둔 끝에 무난하게 MVP는 무너졌고, 안되겠다 싶어서 MVP가 달려들며 벌어진 최후의 쌍둥이 포탑 한타에서마저 털리는 바람에 킬 차이가 무난히 2:20으로 10배 가까이 벌어진다. 마지막으로 맥스가 우물킬을 따이는 굴욕을 당한 끝에 락스가 승리를 가져간다.
여담으로 미키가 트페로 천둥군주의 호령이 아닌 폭풍전사의 포효를 들고 게임했는데, 인터뷰에서 이를 언급하자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며 좌중을 뒤집었다.
9.4. 총평
양 팀 다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좀 더 절박함이 있었던 락스가 경기를 쥐어잡았다. 오늘 경기들은 미키가 전부 MVP를 받았지만 잘 언급이 안된 선수에 대해 얘기한다면 마이티베어와 키 선수의 경기 폼이 매우 좋았다. 마이티베어 선수는 1세트에서 엘리스로 외줄타기를 시도했다 이득을 보기도 했지만 자충수가 되면서 말렸는데, 렝가를 잡았을때는 시야 장악면에서 키와 함께 굉장히 안정감을 줬는데 이러한 안정감은 상윤, 샤이와 더불어 팀에 있어 안정감을 줬다. 키 역시 미키 못지 않게 기복이 심한 선수이긴 하나 오늘의 세트에선 좋은 쪽으로 포텐이 터졌다. 1라운드에선 자이라를 잡았을때 마음이 앞서다 상대에게 킬을 주고 자책하는 모습이 굉장히 많이 나왔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강력한 라인전도 돋보였지만 공격적인 시야 장악으로 미키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 줬다.한편 샤이는 2,3 세트에서 모두 쉔을 꺼내 승리하며 쉔 전승기록을 지켰다. 장기인 '우직한 운영'과 럼블을 상대로도 어느정도 버텨내는 라인전 능력, 그리고 빗나간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높은 도발 적중률로 활약했다. 레넥톤을 꺼냈던 1세트에서도 솔킬을 만들어내거나 운영을 통해 힘든 경기를 뒤집을 각을 만들어 내는 등 물 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상윤 역시도 저번 bbq와의 경기에서 꺼냈다가 망했던 이즈리얼을 2세트에서 다시 꺼내 대활약하며 자신의 평가를 끌어올렸다.
MVP의 경우 사소한 실수들이 겹치면서 석패했단 느낌도 있지만, 자신들의 한타력과 팀워크를 과신했는지 근거 없는 플레이로 자멸한 부분도 있다. 그걸 적나라하게 보여줬던 게 바로 3세트인데, 바텀 2차까지 고속도로가 뚫렸고 글로벌 골드 격차가 적잖게 나는데도 클템 말마따나 상황을 너무 낙관했는지 무리해서 용사냥을 하다가 결국 용은 용대로 뺏기고 한타는 한타대로 발리면서 가뜩이나 적잖게 벌어진 격차가 아예 대폭발 수준으로 벌어졌고 이후로도 그 격차를 만회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차이가 벌어지다가 패배하고 말았다. 아직 포스트시즌의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최강팀들과의 대결을 남겨두고 있는 만큼 남은 경기를 전패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한다. 특히 MVP 캐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애드의 경기력이 아쉬웠는데, 솔킬을 내주거나 여러 차례 끊겨 팀에게 손해를 입히는 등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줬다.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경기에 임해야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이다.
10. 79경기 AFs 2 : 0 LZ
정규시즌 79경기 (2017. 03. 26.) | |||||||
Afreeca Freecs | 2 | 0 | Longzhu Gaming | ||||
○ | ○ | - | × | × | - | ||
9승 7패 | 결과 | 8승 8패 |
정규시즌 79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장경환 (MaRin) | 이다윤 (Spirit) |
롱주는 SKT 상대로 졌잘싸를 기록하고 아프리카전에 임한다. 1라운드에서도 아프리카를 잡아본 경험이 있고 중반에 좀 흔들렸지만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SKT 뱅울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고 볼수있는 프릴라가 존끄-투신 듀오를 어떻게 잘 요리하느냐, 그리고 엑페와 플라이가 마린과 쿠로를 어떻게 억제할지가 중요하다고하지만 1라운드때는 엑페 플라이가 마린 쿠로를 압도하면서 롱주의 승리를 만들었고 최근 경기력만 봤을때는 엑페 플라이가 마린 쿠로에게 밀리지도않고 오히려 좀더 잘한다고 볼수있는 상황이다. 아쉬운 크래쉬의 각성이 필요하지만 SKT전에서 그 가능성이 보인 상황. 전경기 피넛보다 모글리와 스피릿 둘다 붙어볼만한 상대이며,실제로 1라운드때 롱주와 아프리카가 만났을때는 크래쉬가 스피릿을 1 2 세트 두세트다 압살했다. 그 좋은기억을 살릴필요가있다 아프리카가 현재 기복이 심하다는 것도 롱주에게 호재다.
2라운드 들어서 SKT전 전까지 순항을 계속하던 아프리카는 SKT전을 패한 후 락스에게 의문의 셧아웃을 당하면서 또다시 의적메타 발동, 롱주의 부진과 겹쳐지면서 자력으로도 가능할 수 있었던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이 다시 한 번 멀어졌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BBQ와의 경기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혈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고 롱주와 동률에 올라왔다. 전반적인 다른 선수들의 폼은 많이 올라왔지만, 마린의 컨디션이 최고조는 아니며, 정글 라인의 기복도 변수. 다만 무엇보다 바텀 라인의 폼이 많이 올라온 것이 고무적인 상황이다.그러나 상대 프릴라 조합은 최근 뱅울프를 상대로도 라인전을 우세하게 이끌어 판정승을 받은 극강의 봇 듀오이기에, 밴픽과 정글의 지원이 중요하다.
전반적인 경기력이나 페이스가 나름 팽팽한 가운데[33], 선수들 개개인의 당일 컨디션과 밴픽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10.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Mountain, dragon3=, dragon4=, dragon5=)]
쿠로가 탈리야를 선택했고, 플라이는 아우렐리온 솔을 선택하면서 두 팀 모두 로밍, 끊어먹기, 난전에 특화된 조합이 나왔다. 변수가 있다면 아프리카는 탑 챔피언으로 노틸러스를 선택했고, 롱주는 케넨을 선택했다는 것.
아프리카의 탑 라이너가 노틸러스였기 때문에 요만큼이라도 한타가 좋은 쪽은 아프리카였고, 반대로 케넨은 스플릿 푸시에 강점이 있었다. 스피릿이 탑 라인을 후벼 파면서 케넨이 망했지만 케넨은 모든 구간에서 1 대 1만큼은 노틸러스에게 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합의 강점은 살아 있는 상태였고, 잘 커놓고 침묵하던 플라이의 아우렐리온 솔이 몇 번 날카로운 로밍을 성공시켜가며 게임을 끌어갔다. 그러던 와중 봇듀가 몇 번 치명적인 앞 포지션을 잡다가 터져버리고 아프리카가 수세에 몰리나 싶더니 마린이 점멸까지 사용하는 과감한 이니시로 게임을 비볐다.
결정적인 장면은 미드 라인 대치 중 미드 라인 우측 1자 부시에 핑와가 깔려 있어서 스피릿이 캠핑을 치는데 플라이가 꼬물꼬물 기어
10.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4=Ocean, dragon5=)]
쿠로가 간만에 아리를 픽했다. 이전까지 대회에서 쓴적이 3번뿐이고 제일 최근에 쓴 건 2015 롤드컵 조별 리그 페인 게이밍전이였다.
극초반 아프리카의 정글 설계에 크래쉬가 완전히 말리고 시작한다. 이로 인해 미드 주도권까지 쿠로에게 넘어갔고, 스피릿이 계속해서 카정을 마음놓고 시도한다. 그러나 롱주의 힘은 역시 바텀. 특히 프레이의 애쉬가 절묘한 궁극기 사용을 통해 대활약하면서, 아프리카의 바텀이 박살나버린다.아프리카가 미드 포블을 가져가지만, 롱주쪽은 지속적인 갱킹과 교전에서 킬을 먹은 카직스가 다 복구된 반면, 아프리카는 바텀이 망해버렸다. 바론까지 가져가면서 승기를 잡는 롱주.
그러나 롱주가 아프리카의 미드 1차를 공략하던 와중, 프레이가 다소 무리하게 타워를 깨려 하다가 아리의 매혹에 맞고 전사해버린다. 그 사이 아프리카의 블루쪽에서 쉔과 카직스가 그라가스를 끊어보려 했으나, 실패하고 쉔과 카직스까지 전사하면서 승기가 아프리카 쪽으로 확 넘어간다. 이때 크래쉬의 카직스의 판단력이 아주아주 이상해서 김동준 해설이 꼬라박았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비판했다. 카직스의 스로잉이 경기 자체에 결정적인 장면은 아니었지만, 불필요한 손해를 본 것은 확실하다. 쉔만 버렸으면 바론 버프를 3명이 두른 것이기에 프레이가 부활하면 좀 더 이득을 볼 수 있었지만, 카직스의 스로잉에 호응하려다 탈리야마저 리 신에 죽어버리며 바론 버프는 카르마에게만 남게 됐으며 봇 1차, 미드 2차 티워가 그대로 밀리며 큰 손해만 보게 됐다.
이후 롱주는 판단력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계속 손해를 본다. 특히 플라이의 템선택이 치명적이었다. 정화+밴시+헤르메스라는
롱주가 쉔의 도발점멸로 아리를 끊어내면서 버텨본다. 그러나 웨이브는 이미 끊임없이 밀려들어오는 상황. 장로드래곤과 바론이 순차적으로 리젠되는 타이밍에도 롱주는 수동적으로 일관했고, 결국 아프리카에게 장로+바론을 내주게 된다. 쌍버프의 힘으로 아프리카가 밀고 들어왔고, 경기가 그대로 끝나게 된다.
현재 사용되는 정글러 중에 카직스가 티어가 떨어지는 이유가 다시 한번 나타났다. 후반 한타에서 구경꾼으로 전락하기 일쑤인데, 극초반 정글링까지 힘들다.[34] 시즌 초엔 그레이브즈가 뜨기 전에다가 리 신은 10전 전패를 찍어줘서 렝가와 정글 양대산맥으로 꼽혔지만, 그 둘의 티어가 급상승하고 너프까지 이어지자 픽률이 급감했다.
10.3. 총평
아프리카는 결과적으로 2:0 완승을 거두며 포시행 열차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내적으로 본다면 사실 엎치락뒤치락 했던 혈전이며, 중간중간 게임이 많이 말려들어가는 모습도 있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본다면 쿠로와 스피릿의 폼이 최고조에 이른 모습이었고, 이로 인해 가장 힘들고 결정적인 일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그동안 폼이 많이 올라왔던 봇 듀오의 경우 프릴라의 맹공으로 인해 게임 초중반마다 크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레이머의 한타 딜링은 준수하다는 평가가 여전히 이어졌고, 팀의 에이스 마린이 결정적인 순간 술통 한 방으로 게임에 마침표를 찍으며 5강 싸움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반면 롱주는 치명상을 입었다. 플라이와 프레이가 분전했지만, 두 선수 모두 결정적인 장면에서 한번씩 미스를 저질렀다. 특히 플라이의 경우, 2경기에서 다소 의아한 템트리[35]를 선택하면서 경기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엑스페션의 경우 나름 1인분을 해주긴 했지만 2경기 모두 경기 흐름상 픽의 이유를 100% 보여주지 못하고 말았다. 크래쉬의 경우, 1,2경기 모두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될만한 장면들이 나왔던 것은 아니다. 다만 경기의 큰 흐름과는 무관한 상황일지라도 최악의 판단을 보여준 것은 사실. 전반적으로 본다면 팀 차원에서 아프리카보다 모자랐다고 볼 수 있다.
11. 80경기 KT 1 : 2 KDM
정규시즌 80경기 (2017. 03. 26.) | |||||||
kt Rolster | 1 | 2 | KONGDOO MONSTER | ||||
× | ○ | × | ○ | × | ○ | ||
10승 6패 | 결과 | 2승 14패 |
정규시즌 80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서진솔 (SSol) | 송경호 (Smeb) | 손민혁 (Punch) |
kt의 문제는 근거가 없는 운영과 교전 능력이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과도한 스플릿 운영을 하다가 패배하는 경기들이 최근 빈번하게 생기고 있고 게다가 한타 단계에서는 모든 멤버들의 합이 맞지 않는 모습이 보이며 완전히 흔들리고 있다. 작년에도 기복은 어느 정도 있었지만 전라인이 흔들린 것은 아니었기에 초중반 승승장구하던 kt에게 현재 상황은 치명적이다. 데프트와 마타는 라인전은 준수하지만 한타에서 너무 헤매고 있고, 스멥도 무리한 플레이를 하다가 자주 끊기며, 1년넘게 세체정 폼을 유지하던 스코어까지 흔들리고 있다. 폰은 라인전 기량은 다시 올라왔지만 한타 단계에서 무리하다가 던지는 빈도 수가 부쩍 늘었다. 상대가 아무리 최하위 콩두라도 지금의 kt라면 콩두도 틈을 노리고 비벼볼 가능성도 작지만 남아 있다. 더군다나 kt의 10주차 일정이 5강 플레이오프의 막차를 타려고 필사적인 아프리카와 롱주인지라 이 콩두전에서 방심해서 패배했다간... 2위 싸움은 고사하고 3위 지키기에 급급해지게 될 것이다.
콩두는 진에어와의 멸망전에서 분패하면서 승강전이 확정됐다. 서로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이긴 했으나 어쨌든 졌으며, 경기력이 나아졌냐 하면 그것도 아니올시다. 현재 콩두의 가장 큰 문제는 확실한 한방조차 없다는 것. 시즌 내내 고난도의 화력조합, CC가 부족한 조합을 고집해 온 것도 문제이다. 냉정하게 본다면 kt를 상대로 업셋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콩두는
그나마 콩두 입장에서 kt가 워낙 심각하게 흔들리는 터라 해볼 만할 것이다. 가뜩이나 삼성과 MVP에게 참패한 kt가 콩두 상대로도 안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이긴다해도 다음주 아프리카와 롱주전도 장담어려울 것이다.
1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콩두가 강등권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데는 cc가 부실한 너무 어려운 조합을 자주 선택하고, 선택의 단계에서 좋은 수 보단 악수를 거듭해서 그렇지, 사실 나름 한타 능력은 꼴등급은 아니다. 즉 복잡한 수싸움과 픽 조합 구성은 꼴등급이지만 단순 교전능력은 괜찮은 편이다. 그리고 KT는 최근 반어법적인 '한타의 KT'로 불리고 있는 중이다. 그런 KT가 서폿 알리스타를 포함 라인전 주도권 0인 조합을 들고와서 복잡한 수싸움보단 교전에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콩두가 드래곤 지역 시야 싸움에서 손해를 보기는 했지만 한타는 완승을 했었고, 2개의 화염 - 바론으로 승기를 잡고, 이후 3번째 화염과 2번째 바론으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이번 경기만 놓고보면 콩두가 3강팀이고 KT가 승강전 가는팀이라고 착각해도 이상하지않을 경기력이였다.
1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Ocean, dragon4=Mountain, dragon5=)]
이번엔 반대로 KT가 라인전 조합을, 콩두가 한타 조합을 선택했다.
ogn에서 쏠의 이즈리얼 특성을 잘못 표시하는 사고가 있었다.
로치가 전 세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노틸러스를 거르고 그라가스 가져간게 패인이 되었다. 그라가스는 한타 난이도가 높은 데다 아군과 역시너지가 날 수 있기에[36] 실질적으로 라인전 하나만 보고 픽한 건데, 그 라인전도 져서 스멥이 미드를 헤집는 걸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 노틸러스를 선픽하지 않은 건 스멥이 노틸러스를 선호하지 않았다는 근거라도 있지만, 차라리 그라가스 대신 로치가 잘 쓰는 쉔이나 최상급 한타 기여도를 가진 마오카이를 고르는 게 나았다.
11.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Cloud, dragon3=, dragon4=, dragon5=)]
콩두가 쉔에 아리까지 뽑으며 극 공격적인 조합을 뽑는다.
퍼블은 KT가 얻어가고 쉔도 끊으면서 미드 탑을 모두 킬, 재미를 보나, 콩두도 포블을 얻으면서 어느 정도 따라간다. KT가 쉔을 상당한 투자후 다시잡은 후, 게임이 요동치는데, 콩두가 부활한 쉔의 궁 합류를 통한 햇바론을 기습적으로 치고 KT가 이를 파악하는 것이 너무 늦었다.
이후 KT의 역습으로 더 큰 이득을 얻진 못하지만 미드 한타에서 마타가 뒤쪽에서 갑자기 툭 나온 아리에게 엄청나게 긁힌 후 쉔에게 마무리 당하며 시작된 한타에서 자이라가 물렸으나 아슬아슬하게 살아 궁이 KT 진형 한가운데 작렬하고 애쉬는 데프트를 미리 일점사 한 결과 데프트는 이탈, 노틸은 아군의 지원없이 고립되어 사망하고 데프트까지 리 신에게 죽는 대패를 당하고 2차포탑을 줄줄히 내준다.
그 후 새 바론이 나온 상황, KT와 콩두가 눈치를 보는 도중 소위 KT존이라 불리는 바론 바로 앞 골목길에서[37] KT가 또 다시 똘똘 뭉쳐 들어가다가 대참사가 벌어진다. 사실 모인 것 자체는 나쁜 판단이 아니었다. 해설들이 말했듯이 노틸과 쉔이 마주보는 구도는 KT에게 극도로 불리했고, 각이 보이면 강제 이니시라도 걸어보기 위해 노틸이 올라온 것이었다. 하지만 상대 블루 지역을 장악하고 상대의 행동을 훤히 보던 콩두는 당연히 강제 이니시 각을 주지 않았고, KT는 모인 김에 자신의 블루 쪽에 박아놓은 상대 와드라도 지우려고 한 것 같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진형이 뭉쳐버렸다는 것. 탱커 라인과 딜러 라인이 함께 뭉쳐 있는 건 항상 최악일 수밖에 없다. 아리에게 카직스가 물리며 전원이 싹 긁히고 어그로가 확 쏠려 곧바로 뒤로 뺀 아리에게 데프트의 궁과 마타의 RQ가 빗나가버리게 되고, 이때 뒤에서 노출된 데프트가 수정화살에 적중하며 또다시 최악의 구도로 한타가 시작된다. 곧이어 자이라 궁까지 줄줄이 들어가면서 스코어를 제외하고 전원 전사하며 게임이 결딴나게 되었다. 콩두는 그대로 탑에 고속도로를 개통하고 경기를 순식간에 마무리한다.
결과적으로 콩두가 여태까지와는 전혀 다른, 깔끔한 운영, 화끈한 교전 능력, 화려한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며 KT를 압살해버렸다.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앞에서 1, 2위를 다투어야 정상이었던 팀이 뒤에서 1, 2위를 다투는 팀에게 30분 컷을 당하고 세트 스코어 2:1로 패배했다.
11.4. 총평
승강전이 확정된 콩두는 제파 코치의 합류 이후 아쉬웠던 경기력이 폭발하면서 kt를 상대로 2R 전패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지금 다음 상대가 전패를 끊어내지 못한 bbq인데 창단 후 첫 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플레이오프를 일찌감치 확정했지만, 그 이후부터 중위권 이상 팀 상대로 졸지에 승점자판기가 되어 버린 kt. 이제는 리그 꼴찌 콩두에게조차 패배하며 포스트시즌의 활약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특히 딜러진인 폰과 데프트의 한타에서의 부진이 심각하다.
콩두는 왜 롤판에서 코치진의 실력이 중요한지 여실히 증명해보였다. 선수들과 감독 하나같이 제파 코치가 온게 아주 큰 힘이 되었다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특히 선수 인터뷰에서 나온 얘기에 의하면, 제파 코치가 시야 장악 부분에서 세세한 지시를 내린게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쌓은 패가 어디로 사라지지는 않기에 승강전은 이제 결정이지만, 그래도 아직 9위를 노릴수는있게 되었다.[38] 감독이 말하듯 제파 코치의 합류로 예전의 그 날아다니던 콩두의 모습을 되찾는 모습을 보이면서 모든 선수들이 일신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물론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아직 9위를 노린다는 목표, 그리고 승강전까지 팀 전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남아 있으니 동기는 충분하다.
kt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를 당하고 말했다. 2세트도 초반부터 우위를 점했음에도, 중간중간 몇 번의 반격을 허용한 끝에 힘겹게 이긴 경기였다. 나머지 두 세트는 오히려 초반부터 열세를 보이자 저항다운 저항도 못해 보고, 마치 전형적인 약팀의 경기를 보는 것처럼 쉽사리 무너져 내렸다. 현재 kt의 가장 큰 문제점은 위기에 몰렸을 때 대처능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것. 번뜩이는 슈퍼플레이, 치밀한 한타력, 변수창출능력이 거의 0에 수렴하고 있는데, 결국 핵심은 한타력의 부재이다. 전통적으로 LoL이란 게임, 특히 LCK라는 최고의 리그에서는 '한타가 약한 팀'은 아무리 고평가를 받더라도 우승은 어려운 팀일뿐이다. SKT가 초반에 조금씩 말리고도 괴물같은 한타력으로 이를 계속 극복해오는 것과는 그야말로 천지차이. [39]역으로 불리할때의 kt는 교전을 열어서는 안 되는 상황에서 교전을 하거나, 과하게 운영으로 이득을 보려고 하다가 상대의 한타에 허무하게 무너지고 있다.
이처럼 한타능력이 생각보다 너무나 떨어진 것도 심각하고, 심지어 팀 고유의 스타일 역시도 안 먹히는 것도 심각한데, 더욱 심각한 것은 극도로 떨어져 있는 선수들의 기량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거의 확정되었지만 지금 이 모습을 보여준다면 상황이 심각해진다. 남아있는 롱주-아프리카 전에서 생각보다 무력하게 대패할 가능성이 높다. 롱주와 아프리카는 결코 약한 팀이 아니며, 매경기 매경기에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달려있는 절박한 팀들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 날의 패배는 상당히 심각한 패배였다. kt라는 팀의 방향성을 재설정해야 할 상황.
이쯤되면 선수들의 멘탈이 걱정될 지경. 아직도 먼저 설계하여 실행하는 한타는 여전히 나쁘지 않지만, 물리면서 시작하는 한타는 최고수준의 피지컬을 가진 선수들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타력이 너무 약하다는 여러 의견에 도리어 주눅이 든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선수들이 자신감있게 한타를 할 수 있도록 코칭 스태프가 멘탈을 챙겨줘야 할 것이다.[40]헌데 그 쉬는 시간에 충분히 멘탈 챙기고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텐데도 갈수록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기력을 보면 코칭 스태프조차 답이 없다는 것이 느껴진다.
여담으로, 이날이 무슨 날이었는지 같은 날 새벽 북미에서는 똑같이 최하위권이었던 팀 리퀴드가 팀 솔로미드를 2:1로 잡아냈다. 약팀이 잔실수가 많았음에도, 첫 경기를 초반부터 대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서 그대로 이겨버리고, 분노한 강팀이 다음 세트를 처절하게 밟아버렸다가 마지막 세트에서 몰래 바론으로 역전한 약팀이 kt존에서 한타 대승 끝에 넥서스를 밀어버린, 소름 돋을 정도로 디테일한 부분이 일치한 경기. 다만 리퀴드는 시즌 도중 엔트리를 갈아치워, 순위와는 별개로 네임밸류만 보면 그럴듯한 라인업이었기에 마냥 의외인 것은 아니다. 정말 의외였던 것은 콩두의 승리. 콩두의 인간승리가 빛나는 하루였다고 할 수 있다.
12. 9주차 정리
1위 SKT, 2위 삼성과 10위 콩두를 제외하면 순위가 1세트마다 바뀌고 있다. SKT는 1승, 또는 2세트만 이겨도 정규시즌 1위 확정이며, 삼성은 kt와 MVP를 따돌리며 2위에 안착했으며, 콩두는 무조건 승강전을 치러야 하므로 정비와 유종의 미를 거두는 과정으로 3팀만 살짝 여유로운 반면 나머지 7팀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그 중 상위 2팀은 3위 쟁탈전[41], 중위권 3팀은 5위 쟁탈전[42], 하위권 2팀은 잔류와 승강전이 걸린 단두대 매치다.[43]
12.1. SK 텔레콤 T1
9주차 현재 1위, 14승 2패, 승점+197.5 패치가 적용된 9주차부터 SKT의 폼이 썩 좋지 않다. 롱주를 상대로 2:1 신승을 거뒀을 때까지는 롱주의 폼이 워낙 좋았기에 문제를 크게 의식하는 사람이 없었지만, 이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완패. 그야말로 스코어도 경기 내용도 완패하여 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글러인 피넛은 리 신을 잡지 못할 경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후니는 공격적인 라인전을 펼치지만 이는 거꾸로 말해 안정감이 지나치게 떨어진다는 말이 된다. 거기에 무엇보다 뱅울프 바텀 듀오가 심각한 폼저하를 보이고 있다. 프릴라 듀오와 룰러-코장 듀오에게 연달아 라인전에서 고생하거나 완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삼성전에서 뱅은 라인전 강캐인 애쉬를 뽑아들고도, 딸피의 유혹을 견디지 못해 상대를 잡으려다 역으로 낚여버리기도 했으며 상황상황마다 뱅답지 않게 궁 사용이 아쉽기도 했다. 원래의 SKT는 강력한 봇 라인전을 기반으로, 초반부터 윗라인이 터뜨렸을 경우 게임을 아주 수월하게 풀어가고, 윗라인이 다소 말리더라도 결국 잘 큰 바텀 라인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는 모습을 많이 보여왔다. 그러나 정작 바텀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윗라인까지 더 큰 부담을 짊어지게 됐고, 막을수 없는 스노우볼이 굴러가버렸다. 페이커와 프로핏이 분전하고 있지만 제아무리 잘하는 선수인들, 다른 라인이 불안하면 강팀끼리의 대결에서는 당연히 구멍이 생길수 밖에 없다. 이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썩 좋은 상황이 아니다. SKT가 2라운드를 1위로 끝내든 2위로 마무리하든 결국 최종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강팀을 만나 꺾어야 하기 때문. 교체 출전될 때마다 100% 승리를 챙겨간 블랭크가 있긴 하지만, 주전으로 나오지 않고 피넛의 폼이 미묘할 때에도 항상 구원으로 등판하지는 않는 것을 보면 블랭크가 과연 어느 정도의 전력인지는 아직 의문부호가 남는 상황이다.
다행히 10주차 첫 경기인 ROX와의 경기까지 시간 여유가 많이 남아 있다. 그 동안 패치 부적응이든 폼 저하이든, 문제점을 찾아 빨리 해결해야 하는 상황. 그나마 승점 및 승패 관리가 잘되어서 10주차에서 두 경기 모두 0:2로 전패하지만 않으면 1위를 수성할 수 있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남은 상대는 락스와 MVP인데, 락스는 마이티베어의 정글링이 최근 최고조로 좋고 샤이도 This is Shy 모드로 슈퍼 탱킹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어 만만치 않을 것이고, MVP는 5명의 호흡과 한타력이 LCK에서 가장 좋기 때문에 2:0 셧아웃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경기들에서 다시 한번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면, 9주차의 부진은 시즌 중 있을 수 있는 일시적인 폼 저하로 봐도 무방할 것.
12.2. 삼성 갤럭시
9주차 현재 2위, 12승 4패, 승점+13저번주에는 kt를 잡아내더니, 마침내 SKT까지 잡아내며 기세가 최고조로 올라왔다. 그 중심에는 역시 하루-크라운으로 이어지는 미드-정글 라인의 성장세가 있다. 특히 하루는 렝가를 잡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더니 기량이 절정에 달했고, 렝가와 운영법이 다른 챔프인 그레이브즈-엘리스를 잡고도 상대 정글을 박살내거나 판정승을 거두고 있다. 크라운도 페이커라는 최고의 미드 라이너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앞서가며 단단한 팀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 앰비션 체제에서의 삼성은 단단하고 안정적인 라인전을 바탕으로 정석적인 운영을 펼치는 팀컬러를 가진 팀이었다면, 하루 체제의 삼성은 초반부터 강력한 갱킹력을 자랑하는 하루를 중심으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는 팀 컬러를 갖게 되었다. 그나마 다른 라인에 비해 불안하다고 느껴졌던 봇 라인 역시 롤드컵 때의 폼을 되찾은 상황. 프릴라, 뎊마타, 뱅울프 같은 최강급 봇 듀오를 상대로 반반이상 이끌어 나간 만큼 앞으로도 꽤 탄탄한 운영을 할 수 있을거라 예상된다.
또한 단순히 기본기량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전략적인 면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SKT전 1세트에서 상대 엘리스를 완전히 말려버리는 정글링은 연습을 통한 분석의 결과였다고 말할만큼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창동 코치의 합류의 결과물이 슬슬 나오는 모습. 이래저래 점차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SKT가 이후의 경기를 모두 0:2로 전패하고, 삼성이 두 경기 다 승리하고, 그 중 최소 한 경기는 셧아웃 시킨다면 삼성이 막판 대역전으로 SKT를 밀어내고 정규시즌 1등을 차지할 수도 있다. 순서만 바뀌었을 뿐, 두 팀 모두 10주차는 MVP/ROX전으로 동일 대진이기에 더욱더 비현실적인 시나리오이긴 하다. 그러나 MVP나 ROX의 경기력도 만만치 않고, 삼성의 지금 컨디션이 워낙 무시무시해서 경기력이 만만치 않은 이 두 팀마저 압살할 기세이기에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12.3. kt 롤스터
9주차 현재 3위, 10승 6패, 승점+11리그 시작과 동시에 kt는 SKT와 함께 신계를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었다. 그리고 1라운드에서 SKT와 MVP에게 지긴 했지만 그래도 SKT전에서 보여준 어마어마한 눈호강을 선사한 명경기로 인해, SKT와 함께 확고부동한 2강이라는 평가는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현재 kt는 슈퍼팀은 커녕 최하위인 콩두에게도 운영으로 역전패를 당하는, 그야말로 스프링 시즌 웃음 후보 1순위가 되어버렸다. 매치 3연패. 9주차에서 2패를 추가하고 말았다. KT의 운영은 리그 초반 탈수기 운영의 재림이라며 대호평을 받았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한타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억지로 하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게다가 지속적으로 잘못된 판단과 운영을 하고 있다. 불리한 상황에서 1/3/1 스플릿을 시도하다가 상대의 이니시에 박살나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유리할때의 운영능력은 뛰어나지만, 불리할때의 운영능력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뜻.
거기에 김동준 해설이 자주 언급하는 ' 결국 한타를 한번도 안할 수는 없습니다' 라는 말처럼, 아무리 인원배치와 라인관리로 이득을 챙겨도 한타를 반드시 한번은 해야한다. 하지만 현재의 KT는, 슈퍼팀, 아니 LCK 상위권팀이라고 보기에는 한타력이 너무 약하다. 탈수기 운영의 상태도 상태이지만 결국 아무리 탈수기의 성능을 정상화 시킨다 하더라도, 라인전이 강하다고 할지라도, 승리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는 벌려놓은 글골차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교전 능력이 보장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나마 스코어가 초반에 운영 판을 잘 깔아주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9주차 경기에서는 스코어의 경기 지배력도 결정적이지 않았다. 게다가 한타에서는 어그로를 끄는 탑과 딜 넣는 미드, 원딜의 존재감이 가장 중요하다. 정글이 아무리 분전할지라도 캐리 라인이 받쳐주지 못하면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다.
2라운드 들어 가장 망가진 팀이 kt다. 그나마 전패중인 bbq는 하위팀이긴하지만 크레이지와 템트가 분전하고있는데 kt는 모든 선수들 다 망가졌다. 현재 10팀 중에서 kt를 제외하고 전라인이 치명적인 팀은 없을 것이다. 지금의 kt라면 bbq에게도 이길까말까할 정도로 강등에 가까운 졸전 경기만 연속으로 보여주고있다. 진에어도 콩두에게 승리를 거두었으며, 그 콩두도 뒤늦게 제파 코치가 합류하면서 kt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었다. 현재폼으로만 놓고 따져봤을때, 최하위팀에게까지 역전패 당하는 지금의 kt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분명히 1라운드에서 완벽에 가까운 슈퍼팀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SKT를 상대로도 박빙의 승부를 펼친 kt였다. SKT와의 2연전 이후에도 bbq와 ROX에게 완승을 거두었을때에도 이런 종류의 불안감은 엿보이지 않았다.[44]
자만심 때문인지, 아니면 무리한 오더 변화 때문인지, 어쨌든 kt의 문제는 심각하다. 다른 팀은 팀플을 통해 게임을 풀어가는 반면, 이 팀은 계속 솔겜만 하고 있는 느낌이고 실제 경기력도 솔랭과 큰 차이가 없다. 한타에서 계속 엇박자로 움직이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날개를 펼치는 운영으로 자멸을 반복하고 있는 것. 남은 상대는 포스트시즌을 향해 전력 투구 중인 아프리카와 롱주다.
kt의 상황이 더더욱 심각한 것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식스맨조차 없다는 것이다. MVP도 식스맨이 없는 것은 매한가지이지만, MVP는 작년부터 갖추어 온 호흡에서 비롯된 강력한 한타력으로 강점을 극대화한 케이스이다. 반면 kt는 라인전이나 운영 면에서는 개인 피지컬로 누르지만 정작 한타 에서 지속적으로 합이 안 맞으면서 대패, 게임이 터지는 결과가 반복되고 있다. 식스맨이 없는 팀의 강점인 단단한 조직력과는 거리가 멀고, 조직력은 단기간에 갖출수 있는 덕목이 아니다.
현재 다른 상위권 팀인 SKT는 식스맨 활용을 가장 잘 한다는 명성답게 탑과 정글을 유연하게 교체하면서 잘 활용하고 있고, 삼성은 식스맨이였던 하루가 구 CJ시절 보여줬었던 놀라운 캐리력이 삼성으로 이적하자 크라운과 시너지 효과를 내 캐리력이 대폭발하며 주전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심지어 순위상 아래인 ROX마저도 샤이-마이티베어 듀오가 린다랑-성환 듀오를 쫓아내고 주전으로 들어오자 놀라울 만큼 운영능력이 향상된 데에 반해 kt는 어떠한 포지션에도 식스맨이 없다. 만약 선수 한 명의 컨디션이 최악일지라도 교체할 수가 없다. 당연히 해당 선수는 게임 내에서 집중하지 못하고 던져버릴 가능성이 생기는데, 지금 미드의 폰이 사실상 이런 상황으로 여겨진다.
삼성전 이후에 6일이나 휴식을 치르기에 자기들의 단점을 적극 피드백하고 MVP전에서 나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했던 팬들에게 그야말로 뒷통수를 거하기 날렸다. 6일의 휴식이 무위도식으로 남았고 이후 콩두전에서도 4일이나 쉬었음에도 여지없는 대참패로 갈수록 개선되기는 커녕, 더욱 악화되어가는 상황만 초래하고있다. 이쯤되면 코치진과 선수진들의 불화가 생긴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들 정도다.
이지훈 감독의 지도력에도 의구심이 생기고있다. 이지훈 감독은 수년동안 kt 롤팀을 이끌어왔고 한번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2015, 2016 시즌에서도 꾸준히 고성적을 이끌어냈다는 것은 이견이 없다. 그런데 현재 팀이 최악의 상황으로 가고 있는 걸 보면 감독에게도 책임이 없지 않을 것이다. SKT의 경우는 김정균 코치가 선수 관리와 전술 등 모든 분야에서 자기가 맡을 정도로 현재 가장 뛰어난 코치로 평가받고 최병훈 감독보다 김정균 코치의 영향력이 크다. 승리한 콩두에도 제파 코치의 힘이 무척 컸는데 도대체 kt의 코치는 뭐하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물론 kt의 코치가 그동안 이지훈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끈 오창종 코치와 작년까지 강현종 감독을 도운 정제승 코치가 있다고 하지만 이번 상황은 코치진도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워낙 승점을 많이 챙겨놓았기에 이미 포시 진출은 확정해놨지만, 기세, 대진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면 전망이 밝지 않다. 상황에 따라 준플레이로프 급행 티켓까지 뺏기고, 와일드 카드전부터 시작할 가능성도 높다. 게다가 10주차 때 만날 상대들은 결국 와일드카드전이나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수 있는 팀들이고, 여기서 두 경기 다 진다면 준플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고, 와일드카드로 진출해도 전망이 좋을 수가 없다. 설령 MVP를 만나더라도 kt가 MVP한테 2전 2패를 했기 때문에 또 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 롤드컵 시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최소 스프링 결승은 가야 하지만, 자신들의 목표인 우승은 고사하고 자칫 봐서는 롤드컵까지 놓칠 수 있다. 부진한 성적이 하반기에서도 이어진다면 최악의 경우 롤드컵 이후나 그 이전에 성적 책임을 물어 감독, 코치진 모두 경질될 가능성이 크다.
12.4. MVP
9주차 현재 4위, 10승 6패, 승점+61라운드에 이어 KT를 2라운드에서도 역전승으로 잡아내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나 싶던 MVP. 그러나 ROX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으며 완전히 확정을 짓지는 못했다. 다음 주 경기가 삼성-SKT라는 사실에 비추어보면 일찍 확정짓지 못한 것이 상당히 아쉬운 상황. 남은 두 경기를 모두 2:0으로 질 경우, 최악의 경우 순조로워 보이던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MVP가 그동한 힘도 쓰지 못하고 지던 SKT와, 그 SKT를 2라운드에 2:0으로 잡아낸 삼성과의 경기라는 점에서 아직 MVP의 미래는 알 수 없다.
물론, 이후 경기를 전패할지라도 한 번이라도 세트를 따내 2:1 패배를 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무조건 확정이고, 설령 세트조차 못 따고 2:0 전패를 기록한다고 할지라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자체는 높은 편이다. 롱주는 아프리카전에서 2:0으로 박살이 나서 MVP보다 낮은 순위가 확정되었다. 결국 포시 진출권을 다투는 팀 중에서는 아프리카와 락스만이 MVP보다 동률 그 이상의 순위를 기록할 수 있고, 그래야 순위결정전으로 떨어지는 정도이다. 그런데 락스가 MVP와 동률을 기록하려면 10주차에 만나는 상대팀을 둘 다 2:0으로 찍어눌러야 하는데, 그 상대들이 바로 MVP와 동일한 상대들인 SKT와 삼성이다!
하지만, 포시 진출 자체에 만족할 상황은 아니므로 10주차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끌어올릴 필요성은 있다. MVP가 승리하기는 쉽지 않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SKT는 최근 분위기가 미묘한 상황인지라 혹시 모를 카운터펀치를 날릴 수 있고, 삼성 같은 경우 비욘드가 하루의 정글링을 묶어놓고, 이안이 또다른 깜짝 픽으로 크라운과 대등하게 가준다면 기대해볼만하다. MVP는 라인전과 운영에서 다소 밀릴지라도, 한타력으로 차이를 메꿀 수 있는 강한 팀이기 때문이다. 10주차를 무실세트 전승하고, kt가 1패라도 하고, 삼성이 락스 상대로도 세트 승조차 가져가지 못한다면 2위다!
12.5. 아프리카 프릭스
9주차 현재 5위, 9승 7패, 승점+1'아롱사태' 대전이라고 불렸던 롱주 전을 승리로 장식함에 따라, 현재 가장 5위에 가까운 팀이 되었다. 여전히 락스가 바로 밑에서, 그리고 롱주가 조금 더 아래에서 칼을 갈고 있긴 하지만, 남은 경기를 모두 떡실신 당하지 않으면 무난히 안착할것으로 예상된다.남은 매치업도 포스트시즌 경쟁자에 비한다면 순탄하다.
8주차에 2패를 당하면서 포스트시즌과 멀어지는 듯했으나 9주차에 귀신같이 2승을 더하면서 손해를 메꿨다. 마린은 세체탑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진 못하지만 그 대신 안정적으로 1인분 정도는 해주고 있다. 게다가 스피릿이 최근 속죄 캐리를 하면서 정글에서 다시 안정감을 찾고 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미드와 바텀 라인이 살아났다는 것. 특히 크레이머가
남은 경기는 진에어와 kt, 진에어 같은 경우 1라운드에 완패를 당했지만, 최근 진에어의 경기를 보면 아프리카가 제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상대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엄티가 지속적으로 패배의 원흉이 되는 반면, 스피릿과 모글리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1주차에서 박살났던 아프리카의 바텀이 꽤 단단해졌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경기의 양상이 정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kt 같은 경우 3연패 때문에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있는데, 스멥의 인간상성이라는 마린이 캐리력을 발휘하고, 크레이머의 캐리력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kt를 이길 가능성이 생긴다. 폰이 부진에 빠져있는 반면, 쿠로의 폼이 절정이라는 점도 희소식. 결국 핵심은 아프리카가 제기량을 발휘할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
12.6. ROX 타이거즈
9주차 현재 6위, 8승 8패, 승점-29주차에서 2연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을 향한 실낱같은 가능성을 잡고 있는 ROX. 물론 자력진출은 불가능하지만, 아직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태이다. 경우의 수를 전부 세어보자면
- 아프리카가 2승을 하게 되면 락스는 무실세트 전승을 해야하며, 이 경우에도 MVP가 무득세트 전패가 아닌 이상 무조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게 된다.
- 아프리카가 1승 1패를 하게 될 경우 2승은 기본이고, 득실 관리도 필요하다.
- 아프리카가 2패를 하게 될 경우 최소 커트라인이 1승 1패로 내려가 한결 여유로워진다. 그래도 2:0 셧아웃을 한번이라도 당하면, 아프리카가 연달아 2:0 셧아웃 당하지 않는 이상 포스트시즌은 물 건너간다. 그리고 2경기를 연달아 2:0 셧아웃 시켜버린다면, 아프리카가 2:0, MVP가 2:0으로 전패할 경우 ROX가 4위에 등극한다. 즉, 아프리카의 최저 승점은 -3점(=2패)로, 이 경우 세트득실에 상관없이 1승 1패만 해도 최소 동률이 된다. 다만 이 경우 롱주의 성적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 MVP가 2:0으로 2연패를 당할 경우 락스가 2:0으로 2연승을 거두면 최소 순위 진출전 진출에 성공한다.
한 마디로 말해서, 삼성과 SKT를 2:0으로 다 잡아낸다고 해도 진출할지 어떨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문제는 남은 경기들의 상대가 1, 2위팀인 SKT와 삼성이라는 점. 게다가 SKT는 삼성전에서의 패배를 ROX를 잡아 만회할 겸 정규시즌 매직넘버 1을 따내려 들 테고, 설령 ROX가 SKT를 쓰러뜨린다 해도 삼성 또한 그걸 기회삼아 ROX를 처단하고 대역전 1위 등극을 노릴 것이다. 드라마를 써내려가는 락스 앞에 최종보스가 강림한 셈. 과연 락스는 최종보스를 꺾고 소년만화의 스토리를 써내려갈수 있을것인가?
2라운드 기준 5승 2패로 경기력 또한 아주 좋은 상황이다. 비록 2패가 포스트시즌을 올라간다면 만나게 될 상대인 KT, 포스트시즌 한 자리를 두고 경쟁중인 롱주이지만, 어쨌든 5위를 다투고 있는 세 팀 중에서 분위기나 경기력은 가장 물이 오른 상태이다. 롱주vs아프리카에서 아프리카가 승리하면서, 락스 타이거즈는 SKT와 삼성 중 한 팀 이상을 무조건 이기고 봐야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유지된다. 게다가 롱주와 아프리카의 다음상대는 각각 강등권인 콩두와 진에어, 그 다음 상대는 둘다 똑같이 최악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KT이기에, 락스 타이거즈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기적을 바라봐야 한다.
최근 마이티베어의 주가가 올라가고 샤이의 캐리력이 구 CJ 시절만큼 회복된데다, 미키가 악플러
12.7. 롱주 게이밍
9주차 현재 7위, 8승 8패, 승점-3언제나 그렇듯이, 롱주의 발목을 잡는 건 미드 정글 듀오였다. 프릴라는 여전히 뱅울프와 세체봇을 놓고 경쟁중이고, 엑스페션도 자신의 장기인 무력으로 자신의 몫이상을 해내고 있다. 그러나 LCK 최악의 정글러 라인인 엄-펀-성-크 라인에 당당히 합류해온 크래쉬는 여전히 매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플라이도 여전히 좁디 좁은 챔프폭과 약한 라인전, 그리고 갑자기 이상한 곳에서 대주거나 끊기는 모습을 보이며 미키 못지 않은 주사위 장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롱주경기가 있는 날이면 매번 커뮤니티에 실신한 프레이와 고릴라 짤이 올라오는 건 이제 일상일 정도. 이렇게 강한 봇이 있는 팀이 중위권도 못가서 갸웃갸웃 한다는 것은 정말 마음 아픈 일이다.[45] 게다가 교체멤버인 BDD는 플라이가 이렇게나 부진한데도 전혀 나올 생각이 없는 건 덤. 스카이야 페이커가 워낙에 잘나가서 그렇다지만 BDD는 플라이가 팀을 말아먹는 와중에도 전혀 나오질 않고 있다.
아프리카 전에서 패배를 당함으로서, 이제 롱주는 천지가 뒤집힐 정도의 확률을 기대하지 않으면, 포스트 시즌 진출은 불가능하게 되어버렸다. 10승 라인이 진출 가시권이라고 바라봤을때, 이미 9승을 달리고 있는 아프리카에게 진에어가 고춧가루를 뿌려주길 기대하거나, KT가 지금이나마 정신차리고 셧아웃 시켜주길
12.8. bbq 올리버스
9주차 현재 8위, 4승 12패, 승점-12현재 2라운드에 들어 전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세트 승은 거두고 있지만 이것이 경기의 승리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쉬운 부분. 그나마 다행인 것은 크레이지가 제몫을 해주고 템트도 분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블레스의 최근 기량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1패라도 한다면 언제 강등권에 떨어질지 모르고, 최악의 경우 2시즌 연속 강등전에 떨어지는 오명을 남길 수 있다.
승강전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선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일단 남은 콩두와 진에어 전에서 2승을 할 경우에는 자력 잔류 확정, 1승만 거둘경우 진에어가 아프리카에게 패배했다면 잔류 확정, 승리했다고 하더라도 승점 싸움이라도 해볼 수 있다. 상상하긴 싫지만 내리 2패를 할경우, 진에어가 아프리카를 꺾었다면 승강전 확정, 패배했다면 승점싸움으로 가게된다.
절박한 BBQ 입장에서는 깔끔하게 2승을 하고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시키고 싶을 것이다. 현재 아프리카의 경기력이 진에어보다는 훨씬 낫다는 점도 호재. 아프리카가 진에어를 잡아준다면 정말 최악의 경우에도 승점 싸움으로 머리채 잡고 끌고 갈수 있다.
12.9. 진에어 그린윙스
9주차 현재 9위, 3승 13패, 승점-15콩두와의 경기로 강등권 탈출의 희망의 불씨는 살았지만 다음주에 있을 경기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 한다면 창단 이후 최초로 승강전에 떨어지게 생겼다. 일단 무조건 아프리카전은 이겨야 하며, BBQ가 vs콩두 매치를 패배하고 오길 빌어야 한다.
진에어가 아프리카를 꺾게 되면 만약 BBQ가 콩두전을 승리하더라도 진에어가 미리 4승을 한채로 5승인 BBQ를 만나게 되므로, 여기서 진에어가 BBQ를 잡으면 5승 대 5승으로 승점 싸움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만약 BBQ가 콩두전을 패배하고 오면 서로 4승 동률인 채로 맞붙게 되므로 여기서 이기는 사람이 승강전을 탈출하는 정진정명 승강전 단두대 매치로 스프링 정규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하게 된다.
만약 아프리카전에서 진에어가 패배한다면 BBQ가 콩두전에서 승리할 경우 5승 대 3승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BBQ를 꺾어도 최대 승 수가 4승밖에 안 되어 승강전 확정이다. BBQ가 콩두전에서 패배할 경우 BBQ에게 승리해야 승점 싸움으로 갈 수 있다. 즉, 진에어가 승강전을 탈출하기 위해선 아프리카전의 승리뿐만 아니라 승점에도 신경써야 한다는 점.
12.10. 콩두 몬스터
9주차 현재 10위, 2승 14패, 승점-21비록 승강전은 확정되었지만 kt를 잡아냈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다. 제파 코치의 귀환으로 그나마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는데, 남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진에어가 패배하게 될 경우 승강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가져갈 수 있는 9위에 등극할 수 있으므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1] 탑 억제기 대치 상황에서 정조준을 한타 상황과는 전혀 관계없는 바론없는 바론 둥지 쪽에 쓴 상황에서 단군의 드립. 해설진들도 실드를 치려다가 그냥 포기하고 넘겼다.[2] 이미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4~6위권 팀들의 성적에 따라 가능성은 있는 상황.[3] 이후 단군과 김동준이 미친 듯이 웃었다.[4] kt가 2:1로, 삼성이 2:0으로 잔여 경기 마무리 시 승점 동일+상대전적 동일로 순위 결정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5] 포스트시즌 막차(4~5위) 승 수 최소가 4위는 9승(2015 스프링 4위 진에어의 승 수를 18경기 단위로 환산), 5위는 8승이다(2016 서머 5위 아프리카) 최대 승 수는 4위가 12승(2016 서머 4위 삼성), 5위는 10승.(2016 스프링 5위 아프리카)[6] 이 경기의 결과가 나오기 전을 기준으로 MVP가 9승이기에 5위는 거의 확실히 굳히고 있고,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예상외로 10승을 더 빨리 달성해 11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경기를 MVP가 가져갈 경우 사실상 포스트시즌을 확정하고 2위 싸움 진입의 첫 걸음도 뗄 가능성이 생긴다.[7] 혼자서 스펠 다쓰고 적진 한가운데로 들어갔으며 스킬까지 전부 빗맞히고 상대의 집중 포화에 그냥 허무하게 전사했다.[8] 서포터가 쿼드라킬을 먹은 건 LCK 내에선 최초다. 그 이전에는 16 스프링 1라운드 KT vs삼성전에서 KT의 서포터였던 하차니가 트런들로 트리플 킬을 기록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맥스는 SKT전에서 질리언으로 트리플킬을 낸 적도 있다. 타 대회에서는 2012 IEF LoL 한국대표 선발 결승전 4세트에서 러스트보이 함장식 선수가 자이라로 서폿 쿼드라킬을 따낸 적이 있었다.[9] 맥스 선수는 이후 매라 선수의 의지를 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매드라이프 선수는 서포터치곤 은근히 킬을 많이 먹는 편이다.[10] 여기서 폰의 실수가 있었는데 점멸을 사이온 궁의 진행방향으로 쓰는 바람에 교통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결국 에어본 이후 바루스 궁까지 연계되며 딜링 측면에서는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녹아내렸다.[11] 바루스는 10분 동안 CS를 고작 42개밖에 먹지 못했고 노틸러스는 닻줄 미스를 여러 번 냈으며, 사이온은 부족한 탱킹력 때문에 구경꾼이 되어버렸다.[12] 1만 가까이 차이가 나던 것이 MVP가 바론까지 먹으면서 5천 정도로 급감했다. 또한 SKT와의 경기에서는 바론을 먹은 뒤 몰살당한 것이어서 SKT가 챙겨갈 오브젝트가 없었던 반면 이번에는 바론이 있는 상태에서 대패했기 때문에 바론을 뺏길 수 밖에 없었다.[13] 사실 1, 2세트 봇 라인은 MVP가 박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4] LCK 순위는 다승 - 다승점 - 승자승 순서이다. 즉 승점까지 동일해야 승자승이 적용된다.[15] 썸데이는 시즌초반 그 암울하던 디그니타스를 중위권까지 끌어올렸고, 애로우는 P1에서 아예 북체원 소릴 듣고있다. 플라이는 롱주에서 별로 평이 안좋긴하지만 폰보단 훨씬낫고...[16] 하이라이트는 탑으로 미니언이 몰려오고 롱주 챔프는 딸랑 하나만 왔지만 럼블이 뒤쪽 시야가 없단 이유로 망설임없이 미니언을 버리고 뒤로 멀리 빠져버리는 장면이다.[17] 현재 SKT는 14승 1패 +21, 2위 삼성은 11승 4패 +11, 남은 경기 SKT가 2:0으로 전패하고 삼성이 2:0으로 전승할 경우, SKT는 14승 4패 +15, 삼성은 14승 4패 +17로 역전이 가능하긴 하다. 저기서 SKT와 삼성만 2:0에서 2:1로 바뀌면 14승 4패 +16으로 동률이면서 상대전적이 동일하게 된다.[18] 2:2에서 뱅이 크게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지만 애쉬-룰루/카르마 라는 봇조합의 6렙이전 라인전이나 궁찍은 6렙 이후 라인전, 1:1 그리고 2:2 모두 루시안-나미 상대로 훨씬 세고 무엇보다 하드 CC의 존재 때문에 지기 힘들다. 여태까지 이즈리얼-나미 조합으로 애쉬 잡은 봇 듀오를 개박살낸 뱅울프가 대단한 거지 프릴라 정도의 최상위급 봇 듀오 수준에선 그냥 픽 상성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19] 두 팀 모두 이 경기 패배 시 나머지 경기 2:0 전승해도 최다 승 수 4승에 최다 승점이 진에어는 11점, 콩두는 16점밖에 안 되어 강등권을 피할 수 없다.[20] vs 아프리카-진에어-콩두 순으로 이어진다.[21] 에코가 최근 메타에 잘 맞지 않는다는 평이 있지만 다른 팀들은 잘만 쓰는 상황이다. 결국 콩두가 소화를 못 한 것.[22] 승점 차이로 인해 동률이 되어도 bbq가 8위를 유지하긴 한다.[23] 라인전이 너프된 마오카이가, 라인전을 보고 뽑는 픽인 그라가스를 상대로 라인 주도권, CS, 딜 교환 모두 앞서나갔으면 엄청나게 앞서나갔다고 봐야한다. 게임 끝나고 나온 딜량 표에선 마오카이가 탈론을 60정도 차이로 제치고 전체 딜량 1위로 표기됐다.[24] 승자승을 따질 경우, 양 팀간의 세트 득실과는 상관없이 승패만으로 결정된다.[25] 두 번째 바론의 경우는 어느 정도 눈치는 챘겠지만 막을 수 있는 시간이 전혀 없었다. 삼성 쪽에서 레드 쪽의 시야 장악을 빡빡하게 하고, 압박을 통해 SKT를 전부 레드 진영 바깥으로 밀어내면서 2대지 버프로 빠르게 바론을 가져갔기 때문이다.[26] 전 세트에서 피넛이 하루에게 휘둘렸으므로 남은 2티어 픽 중에서 제일 자신있는 걸 가져가야 했다.[27] 단 유리하다고 보긴 힘들고 정상궤도에 올라선 상황. 애초에 조합을 비교하면 뒤로 갈수록 삼성이 더 좋았고 삼성은 드래곤을 이미 3개나 챙겨놓은 상태였다.[28] 이 경기 직전 기준 KT와 세트 득실차는 5로, 세 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KT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상대 전적 우위임에도 세트 득실에서 무조건 KT에게 밀리게 된다.[29] 정확히는 승점 3점만 챙기면 확정이다. 요컨대 남은 경기를 전부 2:1 패배해도 진출이 확정된다.[30] 판테온의 스킨도 마침 빵테온이었다[31] 미키 개인은 물론이고 LCK 전체를 포함해도 처음이고, 심지어 챌린저스까지 포함해도 처음으로 등장한 트페였다.[32] 위클리 LCK에서 상윤의 말에 따르면 샤이는 미키가 폭풍전사의 포효를 들었음을 알고 있었다 한다. 해당 특성을 들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고. 샤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까마득히 모르고 게임을 했다고 한다.[33] 굳이 따지자면 SKT 상대로 박빙의 승부를 펼친 롱주가 좀 더 나아 보이지만, 어차피 양 팀이 기복이 심한 편이라 단정짓기는 어렵다.[34] 갱킹력은 나쁜 편으로 볼 수 없다. 순간 폭딜로 갱킹을 하는 타입이고, 아군의 CC 연계가 가능하다면 갱킹력 자체는 우수한 편이다. 엘리스, 리 신을 제외하면 프로판에서 사용되는 정글러 중 가장 갱킹력이 좋다.[35] 진에어를 거쳐간 라이너(갱맘, 플라이, 트레이스, 쿠잔 등)들은 공통적으로 딜러를 잡아도 방어 아이템을 선호하는 특징이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좋은 판단이 아니었다.[36] 상대가 모여 있어야 효과가나는 오리아나와 자이라 궁극기를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37] KT가 이쪽 근방 골목길에서 대박 사고가 나서 게임을 말아먹은 경기가 많이 나왔다. 당장 직전 경기에서 서폿 쿼드라킬이라는 대참사를 당한 게 좋은 예.[38] 9위는 승강전 상대를 지명할 권리를 갖는다. 현재 롤챌스 1위인 CJ와 다른 팀의 차이가 현격한 것을 감안하면 꽤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9위의 경우 지더라도 2차전을 거치기에 설령 승강전에서 패배하더라도 이후에 최후의 만회 찬스가 존재한다는 것도 중요하다.[39] 1라운드 때 본인들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탈수기 운영이 skt 상대로 먹히지 않았던 것의 충격이 컸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탈수기 운영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한다면, 계속 운영만 하다보면 시간은 흘러가고, 이를 통해 상대에게 대비할 시간을 벌 여지를 준다는 점. 클템도 "유리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교전을 유도할 수도 있는데 kt는 운영만 하다 결국 상대에게 여지를 준다" 고 말을 했는데 SKT전에서의 kt의 모습이 딱 그러했다. 작년 ROX를 보더라도 알 수 있지만, ROX는 운영을 먼저 하지 않고 적극적인 교전을 통해 말려놓은 후 그 이후에 차근차근 포탑을 철거하며 마무리를 지었다. 즉 복잡하게 먼저 운영을 하지 않고 그 이전에 빠르게 변수를 없앤 것이다. SKT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강팀 중에서 비슷하게 긴 호흡을 잡는 삼성이 있는데, 이쪽은 작년 서머부터 진작에 자신들의 조합이 필요한 시간만큼은 잘 벌면서 상대의 실수에는 칼같이 이득을 보고,필요한 시간과 골드 수급 그 이후는 적극적으로 활약하는 팀이다. 그리고 2017 시즌에는16시즌 말 습득한 빠르게 속도를 굴리는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긴 말 필요없이 현 삼성은 자기들이 무난히 후반 가서 한타를 붙으면 절대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갖고 밴픽을 하고 게임을 설계한다. 결국 LoL에서 운영은 팀 단위 게임에서 윤활유를 흐르게 해주는 요소일 뿐이지 결정적인 한수는 아니다. 구 삼성화이트가 삼성블루에게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이유도 한타에서 밀렸기 때문이다.[40] SKT의 김정균 코치가 플레이코칭, 선수관리 등 얼마나 잘하고있느냐 다시금 실감된다.[41] 와일드카드전과 준플레이오프 직행은 하늘과 땅 차이다. 정규시즌 종료후 7.6패치가 적용될 게 거의 확실해진 상황인데, 리메이크된 갈리오가 등장함에 따라 밴픽 구도가 뒤바뀌는 건 사실.[42]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수 있는 마지막 자리. 3팀 모두 전승으로 이겨도 1팀만 간신히 올라갈 수 있다.[43] 특히 진에어가 제일 급한데, 막판 스퍼트를 발휘한 콩두가 9위를 차지한다면, 10위팀은 CJ와 붙을 확률이 높아 2부 리그 강등 시나리오도 예상해야 하는 처지다.[44] 물론 당시 kt의 완승은 bbq, 그리고 샤이와 마이티베어 조합이 자리잡기 전의 ROX라는 두 팀이 롤챔스에서 운영 2약을 형성할 정도로 손익계산과 맵리딩이 안되는 팀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반대로 말하면 다른 어떤 팀도 kt에게 운영만으로 완패하지 않을 정도로 롤챔스가 상향평준화 일로를 걷고 있다는 것.[45] 최근 메타상 정글이 AD 딜러, 서폿도 자이라, 카르마로 대표되는 딜포터, 탑도 럼블 같은 딜탱으로 가는 등 너도나도 딜러가 되려는데 원딜 같은 경우는 2.5코어 이상부터 딜이 잘 나오다보니 중반 이후 원딜이 아무리 잘커도 다른 딜러들이 못 크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락스 시절에는 쿠로가 언제나 든든히 버텨주고 피넛과 스멥의 캐리력이 더해져서 무적함대가 되었지만 지금은...스코어도 미드 때문에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