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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53:17

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수퍼컵/개인전/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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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카트라이더 2021리그 수퍼컵.png


1. 개요2. 장소3. 경기 전4. 타이틀 영상5. 12월 18일 (토) - 결승전
5.1. 1세트 : 8강5.2. 2세트 : 1:1
6. 결과
6.1. 1세트 결과6.2. 2세트 결과
7. 경기 후8. 여담

1. 개요

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수퍼컵의 개인전 결승전 경기 내용을 기록하는 문서. 이번 시즌에는 4~8위 탈락자들도 상금 50만원을 받게 된다.
경기 1위 2위 3위 4위 5위 6위 7위 8위
1 SET 2SET 진출 100만원 50만원
비고 차기 시즌 예선 면제,
본선 탑 시드 부여
차기 시즌 예선 어드밴티지 부여

80포인트 선취제로, 1위가 80포인트를 획득하면 종료된다. 각 라운드 별 포인트 배분은 다음과 같다.
순위 1st 2nd 3rd 4th 5th 6th 7th 8th Retire
포인트 10 7 5 4 3 1 0 -1 -5

경기 종료시 동점자가 발생해 2세트에 진출할 선수를 가려낼 수 없을 경우 트랙 12개 중 1개를 추첨하여 해당 동점자 선수들끼리만 재경기를 진행한다. 그 외의 경우는 마지막 라운드 순위에 따라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1] 결승전 2라운드는 상위 2명이 1라운드에서 가려진 후 레드, 블루 페인트를 순위에 따라 받고 5전 3선승제의 1:1 대결을 펼쳐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1세트의 첫 라운드 트랙은 코리아 다이나믹 서울로 고정이며, 다음 트랙은 직전 트랙의 1위가 남은 트랙들 중 선택한다. 한 번 사용되었던 트랙은 다시 선택할 수 없으며, 모든 트랙이 1번씩 사용된 후에는 리셋되어 다시 12개의 트랙에서 선택을 이어나간다.

2세트의 첫 라운드 트랙은 1세트 1위가 결정하며, 이후 라운드 트랙은 직전 라운드 승자가 남은 트랙들 중 선택을 이어나간다. 마찬가지로 한번 사용되었던 트랙은 다시 선택할 수 없다.[2]
팀별 본선진출자(16강→결승전)
팀명 참가 인원 출전 선수 명단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2명 / 4명 박인수, 박현수, 정승하, 김승태
파일:BLADES_logo.png 3명 / 4명 유창현, 김지민, 배성빈, 최영훈
파일:Afreeca_Freecs.png 0명 / 1명 노준현[3]
파일:SGA Inchon.png 0명 / 1명 김정제
파일:NTC_icon.png 3명 / 4명 이재혁, 송용준, 이명재, 김기수
무소속 0명 / 2명 고병수, 신종민
1. 취소선은 16강 패자전, 최종전 탈락을 의미함.
2. 참가 인원은 '결승전 진출자 / 16강 참가 선수(기권 제외)'로 표기함.

2. 장소

[[V.SPACE|{{{+1 {{{#white V.SPACE}}}}}}]]
무관중 경기

3. 경기 전

개인전 결승전
선수 이재혁 박인수 배성빈 김기수 박현수 송용준 김지민 유창현
전체 평균 점수 5.88
(100/17)
5.88
(100/17)
5.20
(78/15)
4.24
(72/17)
5.04
(116/23)
4.13
(99/24)
3.04
(76/25)
3.22
(74/23)
16강 순위 승자전 1위 승자전 2위 승자전 3위 승자전 4위 최종전 1위 최종전 2위 최종전 3위 최종전 4위
개인전
역대 최고기록
★★★ 준우승 3위 7위 3위 준우승 5위
승부예측 21% 51% 2% 0% 3% 0% 1% 22%
추첨아이템 파츠 컬렉터 보석 30개
레드팀 진영 블루팀 진영
이재혁 배성빈 박현수 김지민 송용준 유창현 김기수 박인수

4. 타이틀 영상

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수퍼컵 개인전 결승전 타이틀
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수퍼컵 개인전 특별 콘텐츠

5. 12월 18일 (토) - 결승전

5.1. 1세트 : 8강

경기 트랙 이재혁 박인수 배성빈 김기수 박현수 송용준 김지민 유창현
01 코리아 다이나믹 서울 6th 1 3rd 5 5th 3 1st 10 2nd 7 7th 0 4th 4 8th -1
02 WKC 투어링 랠리 1st 11 6th 6 4th 7 7th 10 8th 6 2nd 7 3rd 9 5th 2
03 황금문명 비밀장치의 위협 7th 11 6th 7 4th 11 2nd 17 8th 5 1st 17 5th 12 3rd 7
04 올림포스 하늘의 신전 7th 11 6th 8 4th 15 8th 16 3rd 10 2nd 24 5th 15 1st 17
05 사막 빙글빙글 공사장 3rd 16 1st 18 4th 19 6th 17 2nd 17 7th 24 8th 14 5th 20
06 월드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5th 19 1st 28 3rd 24 2nd 24 6th 18 4th 28 7th 14 8th 19
07 노르테유 익스프레스 1st 29 2nd 35 7th 24 5th 27 3rd 23 4th 32 6th 15 8th 18
08 광산 위험한 제련소 2nd 36 4th 39 3rd 29 6th 28 7th 23 5th 35 8th 14 1st 28
09 도검 구름의 협곡 5th 39 7th 39 2nd 36 8th 27 1st 33 3rd 40 4th 18 6th 29
10 대저택 은밀한 지하실 6th 40 5th 42 1st 46 3rd 32 2nd 40 7th 40 4th 22 8th 28
11 팩토리 미완성 5구역 4th 44 2nd 49 5th 49 1st 42 6th 41 7th 40 8th 21 3rd 33
12 공동묘지 해골 손가락 6th 45 1st 59 8th 48 5th 45 7th 41 3rd 45 2nd 28 4th 37
13 월드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1st 55 4th 63 2nd 55 8th 44 7th 41 6th 46 3rd 33 4th 41
14 WKC 투어링 랠리 1st 65 4th 67 8th 54 5th 47 7th 41 2nd 53 3rd 38 6th 42
15 황금문명 비밀장치의 위협 1st 75 3rd 72 5th 57 7th 47 2nd 48 8th 52 6th 39 5th 45
16 팩토리 미완성 5구역 7th 75 4th 76 8th 56 3rd 52 2nd 55 6th 53 5th 42 1st 55
17 올림포스 하늘의 신전 3rd 80 2nd 83 1st 66 8th 51 7th 55 5th 56 4th 46 6th 56
결과 2위
Set 2 진출
1위
Set 2 진출
3위
100만원
7위
50만원
6위
50만원
4위
50만원
8위
50만원
5위
50만원
사용 카트바디
선수 이재혁 박인수 배성빈 김기수
카트바디 파이어 마라톤 V1
나이트 세이버 V1
아이언 솔리드 V1
파이어 마라톤 V1
나이트 세이버 V1
파이어 마라톤 V1
나이트 세이버 V1
아이언 솔리드 V1
파이어 마라톤 V1
나이트 세이버 V1
크롬 버스트 V1
선수 박현수 송용준 김지민 유창현
카트바디 파이어 마라톤 V1
나이트 세이버 V1
파이어 마라톤 V1
나이트 세이버 V1
크롬 버스트 V1
파이어 마라톤 V1
나이트 세이버 V1
크롬 버스트 V1
파이어 마라톤 V1
나이트 세이버 V1
파일:수퍼컵 개인전 결승.png

처음에는 8명 모두 비슷하게 점수를 쌓아갔다가 김지민이 하루종일 사고에만 휘말리고 유일하게 한번도 1등을 차지하지 못하면서 꼴찌를 확정지었다. 그 외의 다른 선수들은 서로 한번 이상씩 1등을 해보며 2인전 진출 선수가 누가 될 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12라운드 해손에서 박인수가, 14라운드 랠리에서 이재혁이 치고 나가며 이 2명의 구도로 경기 양상이 흘러가는 쪽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20-1 시즌 이후 처음으로 17라운드까지 경기가 지속되었으며 그만큼 이번 시즌 내의 경기들 중에서도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던 가장 긴장감 있는 경기로 평가받는다.

5.2. 2세트 : 1:1

1:1 결승전
박인수
트랙
이재혁
ROUND 1
노르테유 익스프레스
(파이어 마라톤 V1)
파일:노익.png
(파이어 마라톤 V1)
ROUND 2
WKC 투어링 랠리
(파이어 마라톤 V1)
파일:WKC 투어링 랠리.jpg
(나이트 세이버 V1)
ROUND 3
황금문명 비밀장치의 위협
(파이어 마라톤 V1)
파일:황금 문명 비밀장치의 위협.jpg
(파이어 마라톤 V1)
ROUND 4
팩토리 미완성 5구역
(파이어 마라톤 V1)
파일:팩미5.png
(파이어 마라톤 V1)
1 결과 3
₩5,000,000 상금
₩ 10,000,000

시드 배정은 1세트 1위 블랙 시드박인수 선수가 레드를, 1세트 2위 옐로우 시드이재혁 선수가 블루를 받았다.

Track 1 : 노르테유 익스프레스
2019 시즌 1 이후 정말 오랜만에 1세트 1위를 차지하며 2세트 첫 경기의 트랙 선택권을 가져온 박인수의 선택은 이번 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노르테유 익스프레스. 카트바디는 두 선수 모두 파이어 마라톤 V1을 선택한다. 출발 전부터 박인수의 머리 기대기를 거부하는 이재혁의 가벼운 신경전이 있었다. 초반 원끌기 구간 이후 유턴 구간에서 박인수가 바깥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이재혁을 쳐내면서 상당한 거리가 벌어진다. 이 덕분에 노익의 주요 승부구간 중 하나인 복합굴절 구간까지도 싸움 없이 이재혁이 따라가는 구도가 이어지다가 점프 부스터존 직전 이재혁이 거리를 붙이지만, 스탑을 강하게 의식했는지 부스터를 끄고, 박인수는 과감하게 부스터를 사용하며 여기서도 상당한 거리를 벌린다. 웬만한 선수라면 따라가기 힘들 거리였지만 역시 이재혁답게 마지막 지름길 구간 직전 거리를 좁히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지름길 직후 부스터 존에서 이재혁이 순간부스터를 쓰지 못하면서 약간의 거리가 다시 벌어지고, 승부는 마지막 3연타 구간으로 넘어간다. 양 선수 모두 중요한 변수인 익시드 게이지 상황은 동일한 가운데, 앞선 이재혁의 실수와 더불어 박인수가 먼저 진입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하나 싶었다. 그런데 박인수가 첫번째 순간부스터 이후 나머지 두번의 연타를 치지 못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반면 이재혁은 부스터존 돌입 직전 구간에서 센스를 발휘해 마지막 점프 드리프트 라인을 최대한 끌면서 앞선 실수로 인한 거리를 어느정도 만회했고, 이 탓에 첫번째 순간부스터는 치지 못하긴 했으나 마지막 직선 구간 승부에 가장 중요했던 두번째, 세번째 연타는 완벽하게 쳐낸다. 여기에 드래프트까지 환상적인 타이밍에 터져주면서 이재혁이 박인수를 상대로 직전까지의 긴장감이 무색해지는 허무한 거리를 벌려버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한다.[13]

결과적으로 이 경기에서 우승자가 갈렸다고 해도 무방할만큼 중요한 경기였다. 박인수는 경기 해설진이 감탄할만큼 환상적인 공격을 이재혁에게 성공시키는 등, 경기 내내 좋은 운영을 보여줘놓고 마지막 순간의 실수로 허무하게 다전제에서 가장 중요한 첫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14] 반면 이재혁은 초반 다소 굴욕적인 사고를 당하며 기세에서 밀리는 듯 했으나, 그 순간부터 조금 위험하다 싶을 정도의 거리까지 내주며 박인수가 추가적인 공격을 할 여지를 없애버리고 마지막 승부에 집중했다. 그렇게 마지막 순간 환상적인 라인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어버리는, 무서울 정도로 냉철한 경기 운영을 성공시키며 자신이 어떻게 개인전 V3라는 커리어를 따냈는지를 모두에게 똑똑히 보여준 경기였다.

Track 2 : WKC 투어링 랠리
기선제압에 성공한 이재혁의 선택은 WKC 투어링 랠리.[15] 이번에는 이재혁이 나이트 세이버 V1, 박인수가 파이어 마라톤 V1을 선택하며 카트바디 선택이 갈렸다. 마지막 구간 이전까지 치명적인 공격이 들어갈 여지가 적은 랠리인 만큼 소소한 몸싸움은 있지만 큰 거리 차이 없이 붙어가다가 마지막 코너 직전 길이 좁아지는 구간에서 박인수가 앞선 가운데 두 선수의 빌드가 갈린다. 박인수는 정석적인 왼쪽 라인을, 이재혁은 오른쪽 라인을 선택한다.[16] 드래프트의 변수가 없는 한, 앞 포지션이 유리한 랠리의 특성과 L+타입의 익시드를 가진 파이어 마라톤이기에 박인수가 유리한 상황에서, 이재혁이 마지막 끌기 구간보다 한타이밍 빠른 직선구간에서 익시드를 켜는 승부수를 던진다. 익시드 가속으로 앞 포지션을 잡은 이재혁이 박인수를 블로킹하면서 두 선수 모두 도랑의 끝자락에 걸리며 차가 뒤집어지는데, 이재혁은 도랑에 빠지지 않으며 회복에 성공했지만 박인수는 도랑에 빠지며 R키를 눌러야만 했다.[17] 그렇게 이재혁이 2경기도 승리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어 낸다.

Track 3 : 황금문명 비밀장치의 위협
이재혁이 지난 시즌에 이어 세번째 트랙으로 황금문명 비밀장치의 위협을 골랐다. 두 선수 모두 파이어 마라톤 V1을 탑승한다. 박인수가 선두를 잡고 스탑 심리전을 섞으며 주행을 이어나가는, 본인의 클래식한 운영을 선보이고 이재혁 역시 그런 박인수의 스탑을 전부 반응해가며 긴장감 넘치는 주행 구도가 이어진다. 2랩의 바위구간, 바위 타이밍이 약간 위험하게 다가오며 또다시 바위가 변수를 만드나 했으나 두 선수 모두 센스있는 익시드 활용으로 빠져나가고, 또다시 승부의 향방은 마지막으로 향한다. 마지막 끌기 구간에서 박인수가 앞선 가운데 이재혁에게 드래프트가 터지긴 했지만 이를 확인한 박인수가 라인 블로킹으로 선두를 지키고, 박인수가 한 세트를 만회하며 한숨 돌리는데 성공한다.

박인수는 간만에 본인의 전성기 1:1 승리공식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바꿀만한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구간에서 보여준 라인블로킹 심리전도 일품. 이재혁은 전시즌에 이어 3경기에서 비밀장치를 골라 패배하며 아쉽게도 3:0 승리는 이번에도 실패했다. 경기력적으로는 저번 시즌엔 바위에 깔리는 불운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박인수의 스탑을 의식하다 다소 스무스하게 경기를 내주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막판 박인수의 라인 블로킹에 스탑 심리전을 거는 등 날카로움은 살아있는 모습이었다.

Track 4 : 팩토리 미완성 5구역
전 시즌 유창현처럼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온 박인수의 트랙 선택은 한때 자신의 시그니처 트랙이었던 팩토리 미완성 5구역이었다. 카트바디 선택은 두 선수 모두 파이어 마라톤 V1. 2세트에서 계속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던 박인수가 톱니바퀴 지름길 구간에서 스탑을 하는 초강수를 둔다. 이는 앞선 경기들에서 박인수의 공격을 잘 회피해내던 이재혁조차 예상하지 못한 수였고, 박인수 입장에선 팩토리를 고른 이유였을 회심의 한 수였겠으나, 이재혁이 스탑에 당하는 와중에도 미친 반응으로 부스터를 끄고 드리프트를 미세하게 늦게 넣으면서 카트바디가 뒤집히면서도 지름길을 건너는데 성공한다. 박인수도 기둥에 부딪히긴 했지만 익시드를 활용해 지름길을 건너며 게임이 이어진다. 이후 공장 진입 지름길 직전 구간에서 박인수가 넓게 끌기 라인을 가져가며 선두를 탈환하고, 이후의 연속 유턴 구간에서 스탑을 걸다 잠시 선두를 내주지만, 이 스탑으로 이재혁의 라인이 흔들렸기에 직후 점프 드리프트 구간에서 박인수가 선두를 재탈환하고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그런데 그 순간 이재혁이 정석적인 익시드 타이밍보다 한 타이밍 빠르게 익시드를 켜서 박인수를 꽂아버렸다.[18] 그렇게 모든 이들이 승부구간이라 여겼던, 박인수조차 그렇게 생각했을 인수분해존까지 가지도 않고 이재혁은 박인수를 분해시켜 버렸고, 이재혁이 자신의 통산 4번째 개인전 우승을 결정짓는다.[19]

박인수는 자신이 팩토리를 고른 이유 자체는 제대로 증명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톱니바퀴 지름길 구간에서의 스탑은 당한 이재혁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을 정도로 날카로운 수였고, 박인수가 이번 결승에서 얼마나 칼을 갈아왔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20] 이 경기에서 박인수가 실수한 부분은 전혀 없었다. 만일 후반 그 시점에서 그대로 정석 빌드로 두 선수가 주행했다면 승리는 박인수가 차지했을 것이다.[21] 문제는 상대가 그런 순간적인 구도를 깨트릴 수 있는 센스를 가진 이재혁이었다는 점. 그리고 더 나아가 이 경기를 1:2 라는 벼랑 끝 스코어에서 치러야 했다는 점이다. 여러모로 박인수 입장에서는 첫번째 경기 노르테유 익스프레스에서의 실수로 인해 빚어진 스노우볼링이 가장 크게, 그리고 치명적으로 굴러온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재혁은 지난 결승의 유창현에 이어 이번 결승에서 박인수까지 3:1로 제압하면서 자신이 현 카트리그에서 더이상 적수가 없는 최고의 개인리거임을 입증한 의미있는 경기였다. 저번 결승 이재혁의 테마가 주행이었다면 이번 결승은 익시드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이번 결승 2세트에서 이재혁은 인상적인 익시드 활용을 여러번 보여줬는데, 이 경기는 그중에서도 백미였다. 정석적인 빌드나 사고회복용 익시드가 아닌 불리한 구도를 뒤집는 공격적인 익시드 활용으로 박인수를 분해시켜버리는 장면은 V1 시대의 본격적인 막을 연 이 대회의 마무리와 그의 개인전 V4를 완성하는 순간에 걸맞은 멋진 장면이었다.

6. 결과

6.1. 1세트 결과

경기 1위 2위 3위 4위 5위 6위 7위 8위
선수 박인수 이재혁 배성빈 송용준 유창현 박현수 김기수 김지민
1SET 결과 83점 80점 66점 56점[5위] 56점[6위] 55점 51점 46점
2세트 진출 100만원 50만원

6.2. 2세트 결과

SET 2
준우승 박인수 1 3 이재혁 우승

7. 경기 후

결국 박인수의 개인전 무관 탈출은 2021년에도 실패로 돌아갔다. 지옥불급 난이도를 자랑했던 1세트에서도 확실히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이번에야말로 개인전의 아픔을 씻어낼 기회를 잡았으나 본인이 성적도 좋아서 골랐던 노르테유 익스프레스의 마지막 부스터존에서 순간 부스터를 쓰지 못해서 놓친 그 경기가 너무 거대한 스노우볼이 되어 본인에게 굴러왔다. 1:2로 몰린 4경기, 5구역에서 보여준 회심의 스탑을 볼 때, 박인수의 계획은 노르테유 익스프레스를 따낸 후 비장의 수를 준비한 5구역을 거쳐 피사에서 마무리 짓는 것이었을 터. 하지만 노익이라는 첫 톱니바퀴가 이상하게 맞물린 시점에서 나머지 바퀴들은 제대로 돌아갈 수 없었다. 경기의 면면을 보면 분명 박인수에게 운이 따르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그 불운의 시작점은 결국 박인수 본인의 실수였다는 점에서 박인수에겐 정말 통한의 패배로 기억될 이번 결승전일 것이다.

반대로 이재혁에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개인전이 되었는데, 우선 문호준의 은퇴 이후 첫 개인전 V4와 더불어 문호준의 은퇴 이후 첫 개인전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였고, 그 과정에서 2021년 한해동안 신 BIG 3로 함께 묶였던 유창현과 박인수를 상대로 완벽한 서열정리를 해냈다. 선수 개인의 위상을 증명하는 개인전에서의 위치는 이제 현역 카트리거중 아무도 넘볼 수 없는 독보적인 고지를 점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개인전 1:1에서 보여준 기량은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기가막힌 모습을 보여줬는데, 분명 이번 결승은 지난 시즌보다는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박인수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재혁에게 몇차례 적중시키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이는 곧 이재혁에겐 위기가 되었다. 하지만 이재혁은 그렇게 찾아온 위기를 센스있는 익시드 활용으로 극복해내며 더이상 자신은 주행만이 아닌 센스에서도 동세대의 라이벌들보다 우위에 있을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 노익에서는 박인수의 실수가 컸다지만, 그것을 제외하더라도 랠리와 5구역에서 불리했던 상황을 미친 익시드 활용으로 뒤집는 장면은 지켜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현세대 개인전 원탑은 이재혁임을 인식시키에 부족함이 없는 장면이었다.

8. 여담



[1] 입상권인 3위에서 동률이 발생한 경우에도 재경기를 진행하지 않고 1세트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위 등수로 들어온 선수가 3위를 가져간다.[2] 트랙 목록은 규정을 참고.[3] 기권[4] 박인수의 시그니처 트랙 피사의 경우 피사가 처음으로 개인전 트랙으로 선정된 19-2부터 통계를 계산해봤을 때 결승전을 제외하면 111111211, 9경기 중 1등만 8번, 평순 1.11이라는 어마무시한 숫자를 보여주지만, 결승전의 경우 8583으로 평순 6.00을 기록하는 다소 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21-1 결승 2인전때도 피사에서 패배하면서 준우승을 기록했다.[5] 19-1 준우승, 20-1 3위, 21-1 준우승. 19-1 때는 문호준과의 1:1 끝에 3:1로 패배했고 20-1 때는 트리플 79 이후 마지막 라운드에서 80점을 찍고도 2인전 진출 실패, 21-1 때도 트리플 60 타이브레이커 끝에 2인전 진출은 성공했으나 유창현과의 1:1에서 3:2로 패배하며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6] 19-2 8위, 20-2 3위, 21-2 5위. 19-2 때는 컴퓨터 이상으로 인한 갓겜 변수를 극복 못하고 영 좋지 못한 폼을 보여주며 꼴등, 20-2 때는 초반에 매우 부진하다가 막판에 살아남으며 송용준과의 55점 타이브레이커 끝에 패배하여 2인전 진출 실패, 21-2 때도 상위권에 들다가도 사고 파편에 맞으면서 자주 고꾸라지며 포인트 관리에 실패하여 1세트 탈락이라는 안 좋은 결과로 결승을 마무리했다.[7] 또한 NTC는 팀전 탈락으로 인해 개인전으로 집중할 수 있다는 것도 포인트. 이재혁도 20-2를 제외하면 19-2, 21-2 모두 팀전 탈락 상황에서 개인전 우승을 이뤄냈다.[8] 심지어 팀전 결승에서도 블루 팀으로 배정받아 듀레1 김승태, 20-2 최영훈, 21-2 정승하의 뒤를 이은 양대 블루 라이더로 결승에 임하게 되었다.[9] 실제로 21-1 시즌 결승에서도 초반에 미친듯한 주행으로 중후반부까지만 했어도 입상권에서 경쟁하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에 뒷심이 부족하여 60점 타이브레이크에 합류할 수도 있었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꼴찌하여 정말 아쉽게 입상 티켓을 놓쳤고 최영훈과 공동 6위로 결승을 끝냈다. 여담이지만 그때도 이번처럼 블루 시드였다.[10] 20-2 5등, 21-1 6등, 21-2 7등.[11] 그 유명한 호세의 기적으로, 문호준도 13트랙 이전까지는 연금메타를 구사하여 3,4위를 두고 다투는 상황이었으나 경기 후반부 3트랙 모두 연속 1위를 기록하여 30점을 몰아 먹어치우고 80점을 정확히 기록해 2세트에 진출한 전적이 있다.[12] 덕분에 80점대를 차지한 2명이 2세트로 진출, 3위가 66점이라는 점수를 얻었으며, 4~7위가 50점대로 끝내는 희대의 기록을 찍었다. 그리고 꼴찌마저도 46점으로 고득점 축에 속한다. 그만큼 점수 격차가 촘촘한 편이었고 결승전 선수들 전원의 실력이 비슷했다는 것.[13] 이재혁에게 드래프트가 터졌기 때문에 박인수가 3연타를 완벽하게 쳐냈더라도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러긴 커녕 탈출 가속에 가장 중요한 연타 두번을 날려버리면서 허무하게 게임이 끝나고 말았다.[14] 1세트 1위로 본인이 선택한 트랙에서의 패배였기에 본인이 짜놓은 2세트에서의 판이 어그러졌을 것이고, 무엇보다 공격도 전부 성공시키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게임을 실수로 패배했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데미지도 엄청났을 것이다.[15] 이재혁 본인이 말하길 본래 계획한 트랙은 아니지만 당일 1R에서 워낙 경기력이 좋았던 트랙이기에 선택했다고 리뷰방송에서 밝혔다.[16] 이재혁 본인의 해설에 따르면 두가지 의도가 있는 선택이었는데, 첫번째는 박인수의 시야에서 벗어남으로서 익시드 사용을 감추기 위함이고, 두번째는 그 익시드 사용을 통해 마지막 코너 직전에 나타나는 왼쪽 벽에 박인수를 꽂을 수 있는 포지션을 잡기 위함이다.[17] 나이트 세이버 특유의 약한 몸싸움 탓인지 블로킹을 한 이재혁쪽이 먼저 조종제어에 걸렸으나, 이재혁은 그 즉시 부스터를 끄고 차체를 바로잡고 다시 부스터를 켜는, 미친 반응속도와 조작능력을 보여줬다. 이후 박인수가 도랑에 빠진것은 어느정도 행운이 따랐지만, 이재혁 자신이 도랑에 빠지지 않은것은 본인의 역량이 더 크게 작용한 셈.[18] 이재혁은 준비된 움직임은 아니고 그대로 가다간 이길 수 없다는 생각에 즉흥적으로 내린 판단이라고 리뷰에서 밝혔다.[19] 여담으로, 박인수는 듀얼 레이스 X 당시 팩토리 미완성 5구역 연속 유턴 코너에서 이재혁을 주행으로 따돌리며 우승을 결정지었는데, 이번 리그에선 정확히 같은 구간에서 이재혁에게 분해당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20] 스탑을 했으나 본인도 기둥에 박은 상황이라 X엔진이었다면 본인도 R키를 쳐야 했는데, 익시드를 써서 지름길을 결국 건넜다. 즉 스탑이 실패해도 익시드로 지름길을 통과, 추격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미리 확인해온 것.[21] 실제로 점프 이후 첫 유턴에서 이재혁의 라인이 다소 벌어졌기 때문에, X엔진이었다면 박인수가 안전하게 선두를 지키면서 승리했을 것이다. 익시드가 없었다면.[5위] 마지막 라운드 5위[6위] 마지막 라운드 6위[24] 해당 팀이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3명 이상 올라온 팀이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는 유지되었다.[25] 그리고 팀전 결승에서 블루 팀 블레이즈가 우승하며 이재혁에게 우승을 빼앗긴 선수는 팀전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한다는 징크스와 그것도 팀전 레드 라이더로 뛴다는 점, 이재혁이 우승하는 시즌마다 항상 팀전 블루 라이더들이 우승한다는 징크스도 유지했다.[26] 19-2 2세트 경기를 제외하고는 19-1 레드 문호준, 20-1 옐로우 문호준, 20-2 레드 이재혁 본인, 21-1 퍼플 유창현, 21-2 화이트 이재혁 본인 모두 결승 2세트에서 레드라이더로 뛰었다.[27] 19-2 신화 신들의 세계, 20-2 카멜롯 펜드래건 캐슬, 21-2 절망의 카타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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