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 align=center><table bgcolor=#FFFFFF><tablebordercolor=#26d740> | 2021 Mid-Season Invitational 경기 일정 |
그룹 (5/6~5/11) | ||
럼블 (5/14~5/18) | 1라운드 | 2라운드 |
녹아웃 | 4강 (5/21~5/22) | 결승 (5/23) |
결산 | 논란 |
<colbgcolor=#26d740><colcolor=#000> 2021 Mid-Season Invitational 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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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MSI2021logo.png 2021 Mid-Season Invitational 결승 | |
{{{+1 [[Royal Never Give Up/리그 오브 레전드|{{{#fff Royal Never Give Up}}}]]}}} | {{{+1 [[DWG KIA/리그 오브 레전드|{{{#0ec7bf DWG KIA}}}]]}}} |
2. 경기 전 전망
2.1. Royal Never Give Up
대회 기간 내내 탑독으로 평가받았던 RNG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결승까지 올라왔다. 대회 시작 전까지는 담원이 1패라도 하겠냐는 여론이 많았으나 막상 대회가 열리고 보니 그동안 담원에게 조금씩 있었던 문제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며 시원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기에 RNG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왔다. 다만 럼블 스테이지에서 업셋을 여러 차례 허용한 전적이 있고, PSG와의 다전제에서도 완벽한 경기력까지는 아니었던 것처럼 분명 강팀이지만 RNG는 찌를 구석이 생각보다 많은 것도 사실이다. 우선 팀의 에이스이자 현재 국내 팬들에게도 제일 신경이 쓰일 갈라는 럼블 스테이지에서의 지표만 보면 생각보다 그렇게 특출난 수준이 아니다. 15분 경험치 차이에 강점을 보인 고스트, 분당 피해량에서 강점을 보인 독고와 카르지와 비교했을 때 갈라의 지표는 어느 쪽으로도 튀지 않고 딱 평범한 수준이다.그렇다면 RNG가 지금껏 승승장구한 이유는 생각보다 명확한데, 튀는 구석이 없지만 한타력에서만큼은 기복이 적은 딜러 라인 크라인과 갈라를 앞세워 초반은 최대한 넘기거나 비등하게 킬을 주고받고 중반 이후 한타로 승부를 거는 패턴을 착실하게 실천했기 때문. 이런 면에서는 LCK의 DRX와 상당히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며 차이점은 RNG가 중반 이후 오브젝트 운영의 완성도가 훨씬 높다는 것이다. 중후반 단계 운영이 촘촘하다는 건 반대로 말하자면 초반에는 상대적으로 약점이 훨씬 많다는 것과 직결되므로 담원은 크라인을 집중적으로 노릴 것이고 밍의 이니시 능력에 적지 않게 의존하는 측면이 있다고도 볼 수 있는 갈라 역시 집중적으로 라인전 단계에서 포커싱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DRX 역시 솔카와 바오가 라인전에서 무너지면 무색무취라는 단점도 명확하다는 게 단적으로 드러났었기 때문이다.
즉 RNG의 초반을 공략할 수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다전제 결과가 극과 극으로 갈릴 가능성이 높다. 빈말이 아니라 RNG는 이 약점을 공략당하기 시작했을 때 FPX에게 0:3 패배를 당하기도 할 정도로 무력하게 무너졌던 전적이 있고 TES에게도 지는 게임은 부드럽게 지고 이기는 게임은 접전 양상을 뚫고 이겼으며 PSG에게도 전체적으로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담원이 T1이 스프링 시즌 말미에 선보였던 드래곤 멸시 운영이나 극 포킹 조합을 RNG를 상대로 시도해 볼 가능성이 있다. RNG가 DRX처럼 중반 이후에 갑자기 뇌절하는 경우는 훨씬 적고 오히려 한 번 확실하게 우세를 잡으면 그걸로 넥서스까지 파괴하는 굳히기 능력이 좋기에 최소한의 보험 픽만 챙기고 초반 러시 전략을 쓸 가능성이 결코 적지 않은 것이다. 초반에 별다른 균열을 만들지 못한다면 RNG는 접전 양상에서 도가 튼 팀이기에 어떤 팀이든 정말 크게 고전할 가능성 또한 높다. 운영의 완성도가 그렇게 높지 않았던 DRX조차 중반 이후 한타의 장점을 잘 살렸을 때는 쉽게 꺾이지 않는 모습을 1라운드에 보여줬던 만큼 늪롤 운영은 팀 단위 고점이 그만큼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기에 RNG를 상대로는 그런 장점을 발휘할 기회 자체를 최대한 주지 않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볼 수 있다. 2020 시즌의 징동과도 유사점이 상당히 많다고 볼 수 있는 팀이기에 담원에게는 작년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징동과의 1차전 때의 운영이 해법이 될 가능성 역시 있다.
한편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전 세계적으로, 심지어 중국에서조차 4강 편파 일정에 따른 비판이 큰 만큼 RNG는 무조건 우승해야 체면치레라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우승을 해도 라이엇의 밀어주기빨로 우승했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고, 우승 못 하면 라이엇이 그런 짓까지 하면서 밀어줬는데도 졌냐는 조롱에 시달리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RNG 입장에서도 본인들이 지는 것이 곧 정의구현인 구도임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라이엇의 밀어주기가 역풍을 불러와 버린 것으로 참으로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변수가 있다면 RNG는 이번 MSI 일정으로 인해 럼블 스테이지부터 단 한 번도 중국 현지 시간으로 새벽 1시를 넘겨서 한 경기가 없었던 만큼 경기가 지나치게 길어지거나 담원의 분전으로 풀세트 접전 경기의 양상이 나온다면 집중력 하락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없잖아 있는 만큼 변수가 될 수 있다.
만약 RNG가 우승한다면 T1에 이어 역대 2번째로 MSI를 2회 우승한 팀이 탄생하게 된다. 또한 2019 MSI의 G2에 이어서 역대 2번째로 한국인 선수, 감독, 코치가 없는 팀이 메이저 국제 대회를 우승하게 된다. 그리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1]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할 시 2017 MSI 당시 SKT가 세운 역대 MSI 최고 승률인 82.35%(14승 3패)를 84%(21승 4패)로 갱신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롤드컵 3회 및 MSI 2회의 T1, 롤드컵 2회의 젠지 이후 메이저 국제 대회를 2회 우승한 역대 3번째 팀 & 메이저 국제 대회를 2회 우승한 첫 LPL 팀이라는 기록 역시 가지게 된다. 또한 샤오후와 밍은 페이커, 뱅, 울프 이후 최초로 MSI 2회 우승을 달성하게 되며 특히 샤오후는 두 포지션(미드, 탑)으로 MSI를 우승한 첫 번째 선수가 된다.
2.2. DWG KIA
MAD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담원 기아는 어쨌든 LCK의 롤드컵 시드권 4장을 거의 확정지었으나[2] 상황은 좋지 않다. 담원의 폼이 RNG보다 열세라는 건 럼블 스테이지에서 많이 보여주었는데 현재 RNG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따위로 만들 정도로 담원 또한 문제점이 가득하다. RNG를 공략하기 위해서 초반 라인전 단계를 노려야 함에도 담원의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사고가 너무 잦다는 것이 여러 문제점 중 하나다. RNG의 단점인 초반 열세를 찌르기는 커녕 똑같이 초반이 약해졌고[3] 쇼메이커를 제외한 선수들이 4강에서 보여준 폼은 베릴과 고스트의 초반 무리한 교전 유도로 바텀 라인전은 손해를 보고 시작하고 있으며 특히 베릴은 노틸러스의 숙련도 문제가 크고 고스트는 포지셔닝에서 미스가 생기는 빈도가 늘어났다. 칸은 우려했던 부분인 칼챔의 숙련도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라인전과 스플릿 단계에서 집중적으로 파이고 있고, 캐니언은 메타 적응 실패로 전성기의 파괴력이 잘 안 나오는 데다가 실수도 늘었다. 이렇게 다른 선수들의 폼이 각자의 이유로 전부 내려간 상태이다 보니 쇼메이커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일정 문제까지 겹쳐서 팬들은 비록 우승은 못하더라도 시드권 4장을 가져온 정도도 좋은 성과다라고 평가하는 중이다.그렇다고 담원에게 가망이 없는 것은 아닌데, MAD와 풀세트를 가기는 했지만 승리한 1, 4, 5세트는 모두 20분 대로 압승을 거두는 특징을 보였을 정도로 LPL 플레이오프 때 RNG를 가장 위협했던 FPX[4], TES[5]와 유사하게 속전속결로 끝내는 전술에 대한 최소한의 감은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 패배한 세트에서도 내줘야 할 원소 드래곤은 주고 어떻게든 교전 유도를 최대한으로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RNG를 상대하는 것까지도 미리 염두에 두면서 팀 차원에서 세세한 운영보다는 무력을 앞세우는 이런 플레이를 지향하기로 했을 수도 있다. MAD 역시 RNG만큼은 아니어도 원딜 포지션인 카르지의 비중이 높다고 볼 수 있었기 때문. 그리고 어쨌든 쇼메이커의 폼은 전체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최고까지 올라온 상태인 반면 크라인은 명백히 RNG의 구멍이기에 담원이 승부를 가져오려면 PSG, MAD, C9의 사례처럼 초반부터 미드 주도권 차이를 이용하여 초반 바텀에서의 설계를 통해 터뜨려서 갈라가 활약하지 못하게 하거나 크라인을 집중 공략해 미드를 중심으로 게임을 휘어잡는 게 좋을 것이다.
만약 담원 기아가 우승한다면 T1 이후 역대 2번째로 MSI와 롤드컵을 모두 우승해 본 팀이 탄생한다. 그리고 2015 ~ 2016 SKT 이후 역대 2번째로 논 캘린더 이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팀이 된다. 또한 위의 RNG와 유사하게 롤드컵 3회 및 MSI 2회의 T1, 롤드컵 2회의 젠지 이후 메이저 국제 대회를 2회 우승한 역대 3번째 팀이라는 기록 역시 가지게 된다. 또한 칸은 2017 롤드컵부터 도전해 온 첫 국제 대회 우승 커리어를 쌓게 되고, 칸을 제외한 캐니언, 쇼메이커, 고스트, 베릴은 MSI를 한정하여 로얄로드 선수라는 족적을 쌓게 되는 것을 비롯하여 메이저 국제 대회(MSI와 롤드컵)를 모두 우승해 본 선수가 되며[6] 말랑 역시 주전은 아니지만 칸을 제외한 선수들과 같은 맥락에서 첫 국제 대회 우승을 기록하게 되며 김정균 감독은 최초로 MSI를 3회 우승한 전무후무의 감독이 된다.
3. 쇼 오픈
4. 경기 내용
<rowcolor=#fff>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 | |||||||||||
3 | 2 | ||||||||||
Royal Never Give Up | DWG KIA | ||||||||||
○ | × | ○ | × | ○ | × | ○ | × | ○ | × | ||
우승 | 결과 | 준우승 | |||||||||
파일:MSI2021logo.png 결승 중계진 | ||
전용준 | 이현우 | 김동준 |
MVP |
천웨이 (GALA) |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
위안청웨이 (Cryin) | 김동하 (Khan) | 천웨이 (GALA) | 김동하 (Khan) | 천웨이 (GALA) |
4.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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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RNG도 결승을 위해서 크라인의 루시안 카드를 숨긴건지... 그 동안 활용하지도 않았고, 솔직히 담원 기아도 배제하고 있었을 것 같거든요. 근데 제대로 허를 찔려서...
하광석: 이거 솔직히 큰일 났습니다. 루시안이란 카드가 샤오후 뿐만 아니라 크라인도 이정도로 다루는 데다가, 담원 기아는 이미 쇼메이커가 쓰다가 졌었고, 칸은 뭔가 루시안을 쓰는 모습이 잘 생각 안나다보니까, 레드 사이드일때 담원 기아가 주면 안되는 픽이 너무 많습니다. 레넥톤, 쓰레쉬, 리신에 거기다 루시안까지 추가되면...
1경기 이후 앞으로 담원 기아가 밴픽 싸움에서 크게 불리해질 것을 우려하며
1경기 이후 앞으로 담원 기아가 밴픽 싸움에서 크게 불리해질 것을 우려하며
RNG가 코인토스에서 승리해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RNG의 미드 크라인이 이미지와는 다르게 루시안이라는 칼챔을 뽑아 들어 쇼메이커의 시그니쳐픽 아칼리를 상대로 게임이 끝날때까지 CS를 40개이상 리드하며 캐리를 보여준 경기.
RNG가 줄건줘를 시전하는 담원상대로 순식간에 4용을 먹고 장로와 내셔 남작 버프를 한몸에 받은 채로 담원 기아를 압살해 버리며 승리를 쟁취했다. 오브젝트를 워낙 빠르게 챙겨서 장로가 두번이나 생성되었는데, RNG가 담원을 상대로 2전령+4용+2장로+2바론, 총 10개의 모든 오브젝트를 하나도 뺏기지 않고 독식했다.
캐니언과 바텀의 폼이 또다시 저점을 찍으면서 말아먹었다. 캐니언은 조별때도 블랙실드 반응속도 외에는 모르가나 느낌없다는 평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경기도 존재감 없는 속박 + 존야도 못쓰고 터지는 모르가나로 그다지 활약하지 못했고, 장로 강타 싸움에서 피 30을 남기고 상대 원딜에게 뺏기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고-베 듀오는 이번 밴픽이 바텀이 만들어야하는 게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힐을 든 트타 레오나로 정화를 든 카이사 노틸에게 라인전을 밀리며 아쉬웠다.
또 뼈아팠던 건 크라인이 감춰뒀던 미드 루시안을 꺼내들면서 쇼메이커에게 일격을 날렸다는 점이다. 당초 예상은 크라인이 이번 MSI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쇼메이커를 상대로 시종일관 밀릴 것이므로, 쇼메이커가 크라인을 찍어누르며 미드 영향력 차이로 이기는게 가장 이상적인 담원의 승리 구도가 아닐까 하는게 정설이었는데, 크라인이 그동안 보여주지 않던 루시안을 갑자기 잡고 쇼메이커를 상대로 한치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아칼리가 원래 루시안에게 라인전에서 압박당하는 픽이긴 하지만, 둘이 이번 대회 폼 차이를 생각해보면 아무리 루시안 vs 아칼리 구도여도 무난하게 버티리라 예상되었는데 죽지도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격차를 벌리는 모습을 보여주자 해설들과 분석들이 죄다 동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7][8]
여러 가지 실책과 악재가 겹친 데다 용과 내셔 남작 버프를 받은 RNG의 끝없는 딜에 허무하게 무너져버린, 담원 기아의 폼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일깨워준 경기라는 평이 많다.
4.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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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Infernal, dragonsoul=)]
빛돌: 리신은 지금 이니시 되고, 라인전 주도권 있고, 난전에서 상대 꺼내와서 잡는거 되고, 탱킹 가능하고, 제이스랑도 사이드에서 버티는게 가능해요. 진짜 이거는 너무도 완벽한 챔프에요. 도대체 클템이 왜 리신 대신 트런들을 썼는지 이해가 안되는 (윤수빈:푸훕) 정말 완벽한 챔피언이고, 그걸 플레이 가능하다는걸 칸 선수가 보여줬습니다.
이현우: 감히 리신을 풀어! '이제 서로 사이좋게 리신 고정밴 하자' 라고 말하는 느낌이에요!
RNG가 리 신을 풀자 칸이 다시 리 신을 기용하였고, 쇼메이커가 제라스를 기용했다.[9] 그리고 RNG의 리 신 노밴은 승리에 치명적인 스노우볼이 된다.
시작부터 또 바텀 갱킹 2킬이 터져버린다. RNG 바텀이 블루 리쉬를 하는 척 하고[10] 우디르가 칼날부리를 먹은 것을 제라스가 확인을 시켜줬으나, 담원 바텀은 여전히 블루 스타트라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풀캠프를 돌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는지 라인 푸쉬를 하다가 우디르의 날카로운 갱킹과 렐의 이니쉬를 받고 너무 불리하게 시작했다. 이후 담원은 상체가 합세해 제이스를 잘랐고 RNG는 용을 선취한다. 전령 싸움에서 담원은 리신이 이니시를 걸고 시작했으나 제라스가 충분히 포킹을 못하고 한타를 시작해서 그런지 대패했고 RNG는 전령까지 챙겨가며 큰 이득을 보고 앞서간다.
이후 모르가나가 바텀에 숨어있다가 렐을 잘라냈고, 카이사가 트리스타나를 노리다가 레오나에게 CC 연계를 맞고 터지는 사고가 났으나 전령을 먹은 우디르가 전령을 풀며 바텀을 압박하며 담원 바텀을 밀어냈고, RNG는 가볍게 2용까지 챙긴다.
담원은 그나마 전령을 챙겼고, RNG는 3용을 먹기 위해 전령이 풀린 미드를 반쯤 포기하고 용에 집중한다. 이때 쇼메이커의 제라스가 용을 스틸했고, 미드를 밀릴 것을 우려한 RNG는 렐이 무리하게 이니시를 걸었으나 칸의 리신에게 차이면서 되려 2킬을 헌납하고 미드까지 내주며 경기의 균형이 어느정도 맞춰진다.
다시 3용 타이밍에 RNG가 용에 진형을 짜기 위해 모였으나 칸의 리 신이 번뜩이는 궁플 콤보로 오리아나를 토스하며 한타 구도를 박살내버렸고, 리 신이 연이어 들어가며 제이스까지 잘라내며 용을 가져갔다. 이후 바론으로 이어진 상황에서 렐과 우디르가 진입하며 혼전을 만들어 내지만 모르가나가 바론을 먹고 렐을 잘라냈으며, 이후 트리스타나가 앞 점프로 카이사의 어그로를 끌고 이후 리 신이 뒤를 봐주면서 한타를 대승하며 트리스타나가 쿼드라 킬을 쓸어담으며 담원이 경기를 완전히 역전시킨다. 칸의 원맨쇼로 게임을 완전히 뒤집어 버린 것이다.
사이드를 거칠게 밀던 담원은 리 신이 제이스를 거의 솔킬까지 내버리려 하자 오리아나가 지원 텔을 탔고, 우디르까지 지원을 오며 위기에 빠지지만,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제라스가 궁을 통해 포킹을 시도한다.
아무리 RNG라도 리신을 푸는 것은 오만이라는 사실이 다시금 증명된 경기. 탱커 챔피언에 제한된 활약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던 칸은 리 신을 잡고 훨훨 날아다니며 게임을 아예 박살내버렸다. 용 싸움에서의 오리아나 토스, 바론 이후 전투에서 카이사를 낚아내며 트리스타나의 쿼드라 킬을 이끌어 냈고 이후 탑에서 혼자 제이스와 오리아나, 우디르까지 드리블하며 생존함은 물론 오리아나를 잡아냈고, 다시 텔을 타고 돌아와 제이스를 토스해내며 아직 죽지 않은 95년생의 힘을 보여주며 그냥 게임을 지배해버렸다.
또한 리신이 워낙 강한 임팩트를 남겨서 그렇지 쇼메이커 역시 세체미의 모습을 여지없이 드러냈으며, 제라스가 프리딜을 할 수만 있다면 걷잡을 수 없이 강력해진다는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11] 한타쪽의 모습만 강조되기도 하지만 갱맘의 명언이던 '제라스가 있으면 넥서스가 밀리더라도 미드 1차는 안밀린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끝끝내 미드를 수성하고 절묘한 자리에서 프리딜을 날리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줬다.
4.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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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soul=)]
이현우: 갑자기 LPL 결승이 생각나네요... '갈라쇼'라고 할까요. 이번 게임 RNG가 쉽지 않았는데 중요 순간 마다 딜러 라인, 갈라를 중심으로 한 판단도 좋았지만 그리고 또 밍의 메이킹이 미친 것 같습니다.
김동준: 분명히 담원기아 입장에선 원하는대로 밴픽도 잘 됐다고 생각했을 것 같고, 초반에도 흐름이 좋았는데, 전령을 내준다던지 하는 장면들이 조금씩 조금씩 쌓이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바론을 칠때 아무리 생각해도 한타로 전환하는게 맞았는데, 너무 좁은 지역에서 바론 둥지안에서 똘똘 뭉쳐서 광역딜을 다맞고 한타 대패한거, 그거 때문에 승기를 내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돌아서 한타를 했었으면 이런 최악의 결과는 안나왔을 것 같거든요.
김동준: 분명히 담원기아 입장에선 원하는대로 밴픽도 잘 됐다고 생각했을 것 같고, 초반에도 흐름이 좋았는데, 전령을 내준다던지 하는 장면들이 조금씩 조금씩 쌓이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바론을 칠때 아무리 생각해도 한타로 전환하는게 맞았는데, 너무 좁은 지역에서 바론 둥지안에서 똘똘 뭉쳐서 광역딜을 다맞고 한타 대패한거, 그거 때문에 승기를 내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돌아서 한타를 했었으면 이런 최악의 결과는 안나왔을 것 같거든요.
담원이 그동안 쭉 밴해왔던 쓰레쉬를 뽑고, 징크스까지 가져와 바텀캐리 전략을 선택하면서 탑 녹턴이라는 의외의 조커픽을 가져온 반면 RNG는 무난한 픽을 뽑았다. 재미있게도 RNG는 스토리상 선역인 챔피언들, 담원은 악역인 챔피언으로만 이뤄진 구도가 되었다.[12]
웨이의 우디르가 초반 엇박 갱킹으로 쇼메이커를 노렸으나 점멸도 소모시키지 못하고 턴을 낭비했다. 우디르는 곧바로 탑갱을 들어갔고 칸이 약간 끌려들어간 상황이라 위험할 수 있었으나
하지만 우디르와 미드가 집요하게 탑을 파고들었고 결국 나르가 포탑을 부숴버리며 첫 포골을 RNG에서 가져가면서 칸과의 골드차이를 벌리게 됐다. 전령도 2기를 모두 RNG가 가져가면서 담원은 추격의 발판을 허용했다. 연달아 3번째 용을 앞둔 대치전에서도 샤오후의 나르가 다소 무리하게 이니시를 걸다 녹턴과 함께 교환되는 듯 했으나 쇼메이커의 신드라가 지나친 앞무빙을 하다 레오나의 Q 평타, 우디르의 곰 태세 평타 기절을 맞고 삭제당하며 4:2 교환으로 패배, 로얄이 용 점수를 2:1까지 따라가며 경기를 사실상 원점으로 돌려놓는다.
담원이 바론 쪽에서 우디르를 잡아내며 바론을 시도했으나, 한타로 전환하지 않고 둥지 안으로 뭉쳐서 들어갔고, 계속 바론을 버스트하는 의아한 판단을 보인다. 광역 CC를 넣을 수 있는 레오나와 광역 딜을 넣을 수 있는 라이즈가 있는 RNG 입장에선 이 보다 좋은 구도는 있을 수 없었고, 곧장 달려들어 레오나의 광역 흑점 폭발 -> 라이즈의 광역딜 -> 카이사의 마무리 3단 콤보가 그대로 작렬하며 인원수 부족한 한타를 역으로 이겨버리고 바론까지 뺏어간다.
이 잘못된 판단 한번으로 팽팽하던 게임이 급속히 기울었는데, 이 후로는 성장차이가 나서 한타다운 한타도 못해보고 질질 끌려다니다가 결국 마지막 담원 5인방이 있는 곳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갈라의 갈라쇼로 징크스가 한번에 잘리며 게임이 넘어가게 되었다.
담원이 다 이긴 경기를 캐니언과 바텀듀오의 부진에 이어 팀 전체가 치명적인 뇌절을 저지르면서 제 손으로 엎어버렸다. 이번 경기는 시리즈 전체로 보면 정말 중요했다. 블루 극유리였던 이번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레드 사이드에서 이길뻔 했던 경기이기 때문. 1세트에 담원이 크라인 너 루시안 못하지? 했다가 호되게 얻어맞은 것 처럼 RNG도 베릴 너 쓰레쉬를 못하지를 시전했다가 쓰레쉬를 가져간 담원에게 처음으로 바텀 라인전을 밀렸고, 담원은 이전 세트들과 다르게 초반 라인전 주도권을 쥐고 흔들며 처음으로 가져온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기분좋게 용도 선점하고 중반부까지는 글로벌 골드도 소폭이나마 앞서며 강하게 RNG를 밀어붙였었다. 문제는 우디르를 자르고 시도한 바론 트라이가 최악의 결과를 초래해버린 것. 그야말로 이번 스프링 35경기 담원 vs 샌박의 재림이었다. 우스운 점은 해당 경기는 역으로 쇼메이커가 라이즈였는데, 샌박이 담원 선수들을 짤라먹고 4명이서 바론을 간 상황에서 갑자기 샌박이 바론 둥지 안으로 들어가는 선택을 했다가 쇼메이커 라이즈의 광역딜에 오히려 4명이 전부 녹고 게임을 패배했다. 그때의 승리자였던 담원이 그때의 샌박과 똑같은 선택을 하며 이번 세트를 내주게 되었으니 아이러니한 장면이 아닐수 없다.
고스트-베릴의 징크스-쓰레쉬는 라인전까지는 괜찮게 하며 쓰레쉬를 숨기다가 꺼낸게 크라인의 루시안처럼 신의 한수로 작용하나 했는데, 고스트는 징크스로 해야 할 공격적인 딜링을 하지 못하고 물리는 한편 템 선택이 아쉬웠으며[13] 베릴은 쓰레쉬의 핵심인 랜턴 세이브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14]
캐니언은 초반에 라인전이 유리했음에도 전령을 얻지 못하고 계속 전령과 반대되는 동선을 타는 모습을 보였다. 1세트에서 보여줬던 허술한 속박 스킬샷 또한 여전해 유리한 포인트를 공허히 날리는데 한 몫 했다.
4.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blueteam=DWG KIA, redteam=Royal Never Give Up
, d_blueban1=쓰레쉬, d_blueban2=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바루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thresh, p_blueban2=lucian, p_blueban3=varus, p_blueban4=nautilus, p_blueban5=orianna
, d_redban1=조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리 신, d_redban4=나르, d_redban5=사일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zoe, p_redban2=senna, p_redban3=leeSin, p_redban4=gnar, p_redban5=sylas
, d_bluepic1=아트록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니달리, d_bluepic3=레넥톤, d_bluepic4=트리스타나, d_bluepic5=렐(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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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그라가스, d_redpic2=우디르, d_redpic3=라이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카이사,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ragas, p_redpic2=udyr, p_redpic3=ryze, p_redpic4=kaisa,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Ocean, dragonsoul=Ocean)]
이현우: 우리의 새벽은 깁니다.
레넥톤의 밴이 풀렸으며, 담원은 레넥톤-니달리를 꺼내들고 아트록스를 탑으로 가져와 미드 레넥톤으로 스왑하는 한편 RNG는 무난한 조합을 선택했다.
바텀은 또 불리한 라인전을 시작했다. 담원이 RNG의 정글을 말려죽이는 20식 운영을 하고, RNG가 이에 휘둘리기 시작한다.
아트록스를 선택한 칸이 그라가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라인전을 가져가면서 유리하게 시작한다. 오버 파밍을 하며 상대 상체를 불러낸 아트록스와 레넥톤이 점멸이 없던 우디르를 잘라내며 기분 좋게 시작한다. 1, 2, 3세트 모두 우디르에게 휘둘리던 담원이 칸이 카정을 들어가며 우디르 위치를 계속 찾아주자 혈로를 뚫은 모습. 하지만 이어진 레드 스틸 시도에서 RNG가 레오나까지 합류하며 강하게 저항하는 바람에 담원이 2킬을 내준다. 다만 주도권을 계속 쥔 채로 전령을 먹었고, 레오나에게 압박을 당하던 고스트의 트리스타나가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RNG는 라이즈 궁을 이용해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궁 위치가 영 좋지 않은 탓에 라이즈가 폭사 당하고 레오나도 트리스타나를 잡아내는 과정에서 죽으며 오히려 큰 손해를 보고 빠진다. 전령을 통해 바텀 채굴도 성공한 담원은 라이즈의 점멸을 뺐고, 그라가스의 니달리 토스 각을 니달리가 점멸로 회피하며 스펠 차이를 만들어 낸다. 담원은 미드를 거세게 압박했고, 그라가스가 뒷텔로 담원의 뒤를 잡았으나 이미 빠진 점멸 탓에 힘 없이 죽고 만다. 라이즈와 그라가스가 아트록스를 노려보지만 오히려 라이즈가 점멸과 궁을 상요하며 도망가는 등 이미 게임이 많이 기울게 되었다.
담원은 차분히 용 스택을 쌓고, RNG는 전령도 헛되이 쓰면서 게임이 급격하게 망가진다. 레오나가 잘리는 동안 RNG는 제대로 된 반격을 할 수가 없었고 그대로 게임이 기운다. 이때 미드에서 프리파밍 하던 아트록스를 RNG가 잘라내며 살짝 분위기가 묘해졌고, 바론으로 이어간 RNG를 막기 위해 렐이 급하게 그라가스를 자르려다가 역시 폭사, 3:5 구도에서 RNG가 다소 만회한다. 아트록스의 텔 합류를 의식한 RNG가 바론을 포기하고 빠졌지만 담원은 니달리 창을 필두로 이들의 후퇴를 막았고, 아트록스의 합류와 함께 트리스타나의 프리딜 구도가 나오면서 고스트가 RNG 5명을 모두 쓸어먹는 펜타킬이 나오며 게임이 크게 기운다. 이후 담원은 바론과 바다 용의 영혼까지 획득하며 게임을 굳히기 시작한다. 이후 스무스하게 상대 진영으로 진입하며 담원이 승리,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간다.
경기 MVP는 펜타킬의 트리스타나, 정글 5렙차이까지 벌린 니달리도 아닌 바로 칸의 아트록스. 이 세트는 칸이 그라가스를 라인전에서 찍어 누르며 상대 정글까지 휘저어준 덕분에 우디르가 망하고, 니달리가 폭풍 성장하며 스노우볼을 굴린 경기다. 탑 차이를 정글 차이로 이어가고, 니달리가 정글 차이를 이용해 전역에 영향을 끼친 덕분에 담원이 철저히 찍어누를 수 있었다. '베릴에게 노틸 쥐어주지 마라' 급으로, '캐니언에게 서포팅형 챔프 쥐어주지 마라'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캐리형 챔프인 니달리를 잡자마자 우리가 알던 2020 롤드컵 MVP 그 캐니언으로, 2020 롤드컵 우승팀 담원으로 돌아왔다.
Ghost가 커리어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펜타킬이자 2019 MSI의 Caps 이후 2년만의 MSI 펜타킬, MSI 역대 최초의 결승전 펜타킬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두 팀은 서로 승패를 주고 받았다. 즉 블루 사이드에서 플레이한 팀이 모두 승리했다는 것. 다음 경기는 RNG가 블루, 담원이 레드에서 밴픽을 진행하는데 어떤 전략으로 레드 사이드 밴픽의 약점을 극복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다.
4.5. 5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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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aatrox, p_redpic2=rumble, p_redpic3=jayce, p_redpic4=varus, p_redpic5=tahmKench)]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Cloud, dragonsoul=)]
전용준 : 우물에서 빨리 한 잔만 마시고!
김동준 : 힘껏 당겨 보는데!
이현우 : 쏴라!!! 섬멸하라!!!! 담원 기아!!!!!
RNG가 담원의 쌍둥이 타워까지 당도했을 때, 담원이 바루스와 제이스의 포킹을 통해 필사적으로 막으면서 나온 말.[15]
김동준 : 힘껏 당겨 보는데!
이현우 : 쏴라!!! 섬멸하라!!!! 담원 기아!!!!!
RNG가 담원의 쌍둥이 타워까지 당도했을 때, 담원이 바루스와 제이스의 포킹을 통해 필사적으로 막으면서 나온 말.[15]
레드 진영으로 시작한 담원은 밴픽 순서상 OP 픽 중 하나는 풀어줘야 했고, 바루스를 풀어준다. 하지만 RNG는 바루스를 쳐다보지도 않고 5연속 우디르를 선픽하며 담원이 바루스와 탐 켄치 조합에 또 럼블을 가져간다. RNG가 탑 녹턴을 쓰나 했으나 탑 그라가스를 픽하며 미드로 돌렸고, 담원은 제이스를 고른 후 탑 그라가스를 본 후에 4세트 승리의 공신이었던 탑 아트록스를 선택하며 제이스-바루스를 위시로 한 포킹 조합을 구성한다.
경기 시작 직후, W로 과열 상태로 정글링을 시작하는 럼블의 약점을 RNG가 파고들어 극초반 인베부터 제이스의 점멸을 빼며 기분 좋게 시작한다. 이어 베릴의 탐 켄치가 3레벨때 W를 찍지 않은 것을 RNG의 갈라가 매의 눈으로 알아채면서 정글 콜을 했고 퍼블을 따내며 바루스도 허무하게 무너진다. 담원 바텀도 우디르를 와드로 봤지만 조합 강점을 살리기 위해 워낙 라인 푸쉬를 거세게 해놓다보니 알고도 갱을 당했고, 그 과정에서 스펠이 전부 빠지면서 담원이 그렸던 그림이 모두 찢어지고 만다.
제이스의 극초반 점멸 소모와 이후 W를 안찍은 탐 켄치를 노린 갱킹, 이 2가지가 사실상 5세트의 향방을 결정지은 요인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포킹 조합의 쌍두마차가 해당 플레이로 멸망하는 바람에 허무하게 존재감이 지워졌기 때문. 포킹 조합의 핵심은 라인 압박을 거세게 하여 초반부터 앞서 나가고, 포킹을 통해 교전 구도를 내주지 않거나 유리하게 끌고가면서 오브젝트와 타워 싸움으로 이득을 계속 챙기는 것이 핵심이다. 담원도 이를 잘 알고 있었지만 쇼메이커의 제이스는 1렙부터 소극적인 라인전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고스트와 베릴은 정석대로 플레이를 진행했지만 이를 캐치한 RNG의 바텀이 제대로 카운터를 먹이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RNG가 3레벨 때 정글을 부른 것은 단순히 감이 아니고 철저하게 계산된 플레이였다. 베릴의 탐 켄치가 3레벨 때 Q를 찍은 것은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기 위해선 필요한 플레이였고, 이는 안일하거나 실수로 비롯된 플레이는 아니었다.[16] 하지만 RNG 원딜 갈라가 탐 켄치의 Q 데미지를 보자마자 Q가 2레벨인 것을 알아차렸고, 서포터 밍도 바로 들어가서 나머지 스킬도 E임을 확인하고 정글러를 부른다. 즉 RNG는 철저하게 계산된 카운터를 먹인 것. 제이스의 점멸 실쿨을 계산해서 밍의 레오나가 미드 로밍을 가고, 제이스를 한번 더 따내는 것 까지는 프로 레벨에선 정석적인 플레이지만 바루스의 존재감까지 지워버린 것은 RNG가 얼마나 철저하게 받아쳤는지를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담원의 핵심 두 카드가 이렇게 멸망해버리자 경기는 원사이드로 끝나고 만다. 라인전 압박을 강하게 가져가야 하는 포킹 조합이 그렇지 못한 시점에서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불보듯 뻔했다. 제이스는 인베 때 빠진 점멸과 그 점멸 쿨을 계산해서 다시 한번 2인 갱킹에 죽어버리면서 받아먹는 파밍만 해야했고, 바루스도 존재감이 지워져 버리고 만다. 결국 각각 상대편인 녹턴과 카이사는 프리파밍을 하며 크게 성장해버렸다. 포킹 조합의 중후반 이후의 포킹도 초반 라인전으로 많은 이득을 챙겨야 성립 가능한데, 이게 불가능해지면서 첫단추부터 잘못 끼워도 한참 잘못 끼운 것이다.[17]
탑은 4세트와 마찬가지로 그라가스 상대로 아트록스가 초반 라인전을 유리하게 가져갔고, 깊숙한 곳까지 와딩을 하며 우디르의 동선을 찾아주며, 별 사고 없이 초반을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우디르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녹턴과 텔로 합류한 그라가스에 물리며 죽어서 전 라인이 망가지기 시작한다.
9분대, 그라가스와 우디르의 탑 다이브에 칸의 아트록스가 죽고 전령으로 인해 탑 포블+풀 채굴마저 이뤄졌고, 쇼메이커의 제이스도 발이 풀려버린 밍의 로밍에 당해 한 번 더 죽으면서 게임이 RNG쪽으로 완전히 기운다.
담원은 용이 미래라고 생각했는지 용에 텔까지 쓰며 압박하지만 포킹 조합이 포킹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 제이스가 터졌고, 럼블의 궁극기가 제대로 안 깔리는 등 아쉬운 플레이가 이어지며 용을 내주었고, 탑에서 상체 3:3 싸움에서 아슬아슬한 어그로 핑퐁으로 3:0 교환을 해내며 RNG가 완전히 승기를 잡는다.
담원은 20분 경 다시 용을 견제하러 나왔는데, 이미 담원의 포킹 조합이 힘이 없다는 걸 안 RNG는 담원이 고개를 내밀자 즉시 녹턴 궁과 그라가스 궁을 활용해 강제로 싸움을 걸었고, 담원은 전원이 쓸려버린다.
담원의 포킹 조합이 완전히 썩어버리자 RNG는 각만 보이면 판이 어떻든 상관하지 않고 무조건 한타를 열었고, 담원은 유리해 보이는 판에서도 패배하고, 계속 차이가 벌어지면서 연전연패를 한다. 넥서스 타워에서 어떻게든 교환을 했지만, 타워가 하나 더 무너졌고, 전열을 가다듬고 5명이서 밀고 들어오는 RNG를 막지 못하고 그대로 넥서스가 터져버리면서 패배한다.
극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무너진 포킹 조합이 얼마나 무력한지 보여준 경기. 예전의 강팀이 쌓아둔 실력으로 결승까진 올 수 있어도 원맨팀은 우승할 수 없다는 사례를 담원도 증명해버리고 말았다. 담원 최후의 보루였던 쇼메이커는 결국 최후의 승부처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온갖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끝끝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끌고왔는데, 하필 본인의 1렙 점멸이 빠지는 실수 때문에 경기를 그르친 셈이니 더욱 입맛이 쓸 것이다. 결국 패배 후 멘탈이 완전히 깨졌는지 꺼진 모니터 앞에서 멍하니 앉아있었다. 구멍으로 지목받던 바텀은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는 말에 걸맞은 플레이를 조금씩 보여주긴 했으나 결국 최후의 수 싸움에서 지고 말았다. 빛돌이 말했듯이 하루안에 10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의 체력 저하도 있고, 편파 운영으로 인한 일정 상의 유불리도 있기 때문에 집중력 저하는 감안해야겠으나 RNG의 플레이와 날카로운 보이스 콜을 보면 RNG도 우승할 실력은 충분했다고 볼 수 있다.
5. 총평
하지만 이런 악재 속에서도 2세트와 4세트를 가져올 정도로 담원의 순간적인 한타 집중력은 확실히 살아있었고, 갈라도 무리하게 포지셔닝을 하다 데스하는 등 빈틈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일정의 악재도 개개인의 부진도 전부 넘을 수 있을 정도의 팀 단위 고점이 분명 이번 다전제에서 나왔음을 감안하면 1세트와 3세트도 집중력을 유지했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기에 결국 바론 단체 뇌절 2번이 담원을 준우승으로 이끈 셈이 되었고, 이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더 이성적으로 했어도 5세트까지 장기전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결국 팀 게임이라는 사실이 매우 잘 드러난 다전제로 정의할 수 있으며, '감정적인 담원' 모드는 롤드컵에서도 있었지만 너구리가 결승전 3세트에 원맨 캐리로 틀어막았던 것이 결국 또 다른 국제 대회에서 안 좋게 끝을 맺는 상황이 기어코 나오고 말았기에 선수단 내부에서도 많은 피드백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세트보다 1세트 패배가 담원 입장에서는 더 뼈아픈데, 다전제에서 원래부터 1세트가 중요하기도 하고 집중력이 제일 높은 구간인 만큼 휴식일이 적었던 담원 입장에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아야 했다. 후반 포텐이 약한 조합도 아니었고, 장로 드래곤도 체력을 30 남긴 상태에서 아깝게 스틸당했지만 그러고도 한타를 이겼고 RNG가 바론을 먹었더라도 이후 장로 버프만 꺼졌으면 자연스럽게 후반 풀템전으로 가는 흐름이었다. 즉 담원의 집중력은 괜찮았었고, 바론 뇌절만 아니었으면 3세트보다 더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이다. 3세트는 스노우볼이 정체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 5세트는 체력 열세 등의 사족이라도 달 수 있다지만 1세트는 변명의 여지 없는 담원의 너무 큰 실책이었다.
포지션 단위로 세세하게 들어가면 제일 치열하게 주고받았던 라인은 역시 원딜 포지션의 갈라와 고스트였다. 다전제 내내 갈라의 카이사 vs 고스트의 트리스타나 구도가 계속되기도 했고, 갈라가 밍과 함께 라인전을 항상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게 풀어가면서 공격적인 스킬 활용을 보여줬다면 고스트는 안정적인 한타 포지셔닝으로 이 격차를 어떻게든 커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1세트부터 양 선수 합계 3데스밖에 하지 않으며 심상치 않게 시작될 조짐을 보이더니, 2세트부터 5세트까지 싸대기 매치 하듯이 한 쪽이 이기면 한 쪽이 바로 완벽히 갚아주는 그림[18]이 계속되었다. 이렇게 메타에 걸맞은 원딜 캐리 싸움이 다섯 경기 내내 벌어지다 보니 해외에서는 역대 MSI 결승전 중 최고로 재밌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밴이 역대급으로 고정된 모습을 보였다. 7개 카드[19] 중 레드 사이드의 선택에 따라 하나의 카드가 풀리면 그 카드는 무조건 픽 되는 모습[20]을 보였다. 이 덕에 진영 선택권을 얻은 팀은 무조건 블루 사이드를 택했고, 전부 이겼다. 아무래도 밴 카드가 고정되어 있다 보니 챔피언 풀이 한정되어 있어 레드 막픽보다는 블루 선픽 카드의 효과가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담원이 레드를 잡고도 이길뻔한 3세트 정도를 제외하면 블루 사이드 측이 레드 사이드를 강하게 압박하며 비교적 무난하게 승리하고, 다음 세트에서 역전된 진영으로 똑같은 양상이 방향만 바꿔서 일어나는 식이었다. 이것 때문에 결국 코인토스에서 이긴 RNG가 블루로 시작한 것이 결정적인 스노우볼이 되고 말았다.
전반적인 결승 경기의 구도는 중후반 운영과 한타 힘싸움에 강한 RNG vs 한타보다는 포킹, 장판, 암살자, 정글 몰아주기를 활용한 변수창출로 승부를 시도한 담원의 구도였다. RNG는 조별, 럼블, 4강에 이르기까지 강력한 힘싸움 능력으로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준 팀이었고, 담원 역시 럼블 스테이지에서 힘을 당해내지 못하고 꿇렸기에 정면 승부보다는 아칼리를 활용한 암살, 제라스와 제이스, 바루스 등을 활용한 포킹 등으로 변칙적인 승부수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5.1. 우승 | Royal Never Give Up
결승 상대인 담원도 마찬가지였지만, RNG는 기본적으로 우승후보였으나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은 전력이나 플레이가 압도적인 팀은 아니었다. 라인전과 초반 설계를 비롯한 초반 운영 능력이 그리 높지는 않았으나, 중후반의 뛰어난 한타력, 그리고 자국 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새로운 에이스로 각성한 갈라의 슈퍼캐리[23]로 승리하는 패턴이 사실상 유일한 승리 패턴이었다. 하지만 승리 플랜이 단조롭다해도 어쨌든 그 플랜을 공략할 수 없다면 의미 없는 법. 결국 결승까지 이 승리 플랜을 잘 성공시키면서 MSI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다만 국제대회는 우승을 하긴 했다만, 결과적으로 크라인은 결승전에서만큼은 쇼메이커 상대로 밀리지 않고 오히려 루시안으로 잘 성장하여 캐리를 하는 모습 등 판정승을 거두었으나 경기 전체적으로는 종종 불안감을 노출했고[24], 다른 팀원들도 허점도 많이 노출되었기에 그래도 여전히 롤드컵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담원과 달리 경쟁자가 매우 많은 LPL 내에서 스프링과 같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25] 17년 RNG는 우지의 슈퍼 캐리와 이를 극한으로 활용할 수 있는 향로 메타의 대두로 엄청나게 기세를 끌어올렸지만 4강에서 SKT를 만나 페이커의 5연 갈리오에 침몰했고, 18년 RNG는 올해와 똑같이 MSI 우승하고 잘 나가다 G2에게 업셋당하고 망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미드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게 중요해졌다.
결론적으로 압도적이라고 하기는 어려우나 우승팀다운 저력은 보여주었고, 그 과정에서 대회 진행상의 불미스러운 논란도 뒤따랐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상대인 담원이 대회 기간동안 평균적으로 더 많이 흔들렸고 반대로 본인들은 비교적 덜 흔들렸던 것도 사실이니 이제 남은 건 MSI 우승을 서머 시즌, 나아가 월드 챔피언십 성적까지 이어가는 일이다.
여담으로 샤오후는 이번에 두 포지션으로 MSI 우승이라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5.2. 준우승 | DWG KIA
집중력 차이를 말씀 안 드릴 수 없을 것 같아요. 초반 주도권이 너무 중요한 미드 제이스와 럼블 정글을 가져간 상황에서, 인베를 너무 느슨하게 대처했어요. 럼블은 그냥 W를 찍고 시작해버리고, 제이스는 위에 상황 봐주다가 녹턴을 놓치고 점멸이 빠지고... 여러모로 DK가 집중력이 저하됐다는 게 느껴지는 경기 내용이었습니다. (중략)
어떻게 보면 승부 자체만 우리가 집중하고 이야기가 나와야하는데, 다른 여러가지 면에서 팬분들이나 관계자들이나 아쉬움을 표할 수밖에 없는 이 상황 자체가 정말 좀 유감스러워서, 앞으론 이런 거 없이, 최고의 컨디션에서 승부를 펼치는 선수들 보면서 저희가 박수치고 환호하면서 슬퍼하고, 이런 게 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빛돌
아쉽게도 2020 서머시즌부터 시작된 논-캘린더 그랜드슬램은 달성하지 못하게 되었다.어떻게 보면 승부 자체만 우리가 집중하고 이야기가 나와야하는데, 다른 여러가지 면에서 팬분들이나 관계자들이나 아쉬움을 표할 수밖에 없는 이 상황 자체가 정말 좀 유감스러워서, 앞으론 이런 거 없이, 최고의 컨디션에서 승부를 펼치는 선수들 보면서 저희가 박수치고 환호하면서 슬퍼하고, 이런 게 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빛돌
우승팀은 RNG지만 두 팀간의 간격은 그렇게 멀지 않아 보일정도로 담원 기아 역시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팀이었다. 블루가 극 우세인 이 버전에서 블루일때는 본인들이 RNG를 두들겨 팼고, 3세트같은 경우는 레드였음에도 거의 이길뻔 했다. 그렇기 때문에 레드에서 이길 수 있었던 유일한 세트인 3세트를 내준 것이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초반에 해설진이 '볼 수 있는 이득은 다 봤다'라고 언급할 정도로 초반을 터뜨려놓았는데, 전령을 2연속으로 프리하게 내주는 것에서 불안감이 커지다가 결국 바론 뇌절한방으로 게임이 뒤집혀버렸다. 이 세트만 잡았으면 결국 4세트에서 RNG가 블루를 잡았더라도 5세트에서 다시 담원이 블루를 잡을 수 있었다.
다만 봇 듀오가 끝내 작년 롤드컵을 들어올렸던 때의 기량이 돌아오지 못한 건 다른 외부 요인 탓을 하기도 어렵다. MSI 시작부터 지속적인 부진으로 조롱당한 베릴은 말할 것도 없고, 파트너인 고스트는 대회 중반까지는 그래도 폼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베릴의 부진이 장기화되며 럼블 스테이지 2라운드부터 부진의 늪으로 끌려갔다. 그나마 결승전에서는 한타 포지셔닝이라도 잘 해서 펜타 킬까지 기록했지만 라인전에서는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
'서폿은 게임이해도 원탑이다', '원딜은 귀신같이 사려서 안정감을 더해준다'고 찬사를 듣던 스마트한 바텀 듀오는 어디가고, 웨이의 3렙 갱킹 원툴에 5경기 내내 매번 당하며 초반 바텀의 푸시 주도권을 고집하다가 갱을 당해서 주도권을 아예 넘겨주는 소탐대실 패턴이 계속되었다. 또 이에 대해서 바텀이 푸시 주도권이 있더라도 사린다거나 혹은 정글에서 해결책을 찾는다거나 하는 팀적인 해결책 혹은 시도가 하나쯤은 나왔어야 했겠지만 그런 시도 없이 똑같은 패턴을 매 경기마다 보여주었다는 점이 더욱 뼈아프다. 현재 메타는 원거리 딜러의 캐리력이 높은 메타이고, RNG는 사실상 초중반은 어떻게 버티고 중후반에 뛰어난 한타력과 갈라의 캐리로 승리하는 원 플랜으로 MSI를 치러온 팀인데, 라인전을 영 좋지 않게 시작하는 구도가 나오자 결국 그 승리 플랜에 그대로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칸의 경우 럼블까지만 해도 부진이 심각해서 '동수칸' 소리를 듣고 담원 패배에 일조하는듯 싶었으나[26], 준결승전 4세트부터 서서히 폼을 찾는가 싶더니 결승전 2세트에서 탑 리신으로 역대급 캐리를 보여주며 '제 아무리 RNG라도 리신을 풀면 안된다'는걸 각인시켰고, 4세트에서 아트록스로 강력한 스노우볼을 굴려 팀의 승리를 견인하며 폼이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캐니언은 4세트의 니달리를 제외하면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의 강점이 안사는 픽[27]을 본인이 택한 건지 감코진이 택한 건지 계속 고집하다가 그 캐니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존재감이 사라지며 웨이에게 잡아 먹혔다. 결국 메타를 못따라가는 모습을 보이며 "롤드컵 우승하고 결승 MVP까지 탄 정글러들이 다음 해에 부진하는 징크스가 캐니언에게도 닥쳐오는 것인가"라는 말을 피하기 어렵게 생겼다.[28] 미드의 쇼메이커 역시 시리즈 전체적으로 상대 미드를 이기지 못하고 반반을 갔으며, 5세트쯤 가니까 집중력이 흔들렸는지 결국 상대에게 1렙 점멸을 내주고 시작하는 치명적인 실책으로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담원의 경기력이 좋지않았건 어찌되었건 RNG도 그만큼 흔들리며 결과적으로 두 팀의 전력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았던 만큼 작은 요소 하나하나 조차도 아쉬웠는데, 만약 코인토스를 이겼으면 어땠을까, 결승 전날 벌어진 준결승에서 경기 치르는 대진으로 인해 선수들이 충분한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웠는데 만약 정상적인 일정으로 진행해서 담원기아가 풀 컨디션을 유지한채로 경기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수많은 IF들이 팬들 사이를 떠돌고 있으나 스포츠에 만약에는 없는 만큼 의미없는 가정이다.하지만 동정여론은 꽤나 많은 편.
요약하자면, 여러모로 담원 답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RNG 역시 평소만큼의 경기력은 아니었는지라 쉽게 승부를 장담할 수 없었던 만큼 이번의 패배는 더욱 뼈아플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선수 개개인이나 팀적인 경기력의 문제였고, 이런 문제들은 곧 시작될 LCK 서머를 위해서라도 빠르게 해결을 해야할 것이다.
그나마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면, 럼블스테이지에서 유일하게 전패한 RNG를 상대로 5경기를 꽉 채우는 양상을 만들어낸 것만으로도 앞으로 다가올 국제전에 걸어볼 수 있는 기대는 충분하다. 오히려 블루진영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이번 메타에서 레드진영에서 블루진영을 상대로 승산을 보였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볼 여지도 있다. RNG가 레드를 잡았을때는 블루진영의 담원 기아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앞서 서술했듯이 경기력 자체가 불안정했던 건 사실이지만 만전 상태에서 이번 대회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한다면 앞으로의 국제전에서 기대를 걸어볼 여지는 충분하다. 당장 김정균 감독의 첫 MSI였던 2015 MSI에서 SKT는 접전끝에 EDG를 상대로 3대2로 준우승에 그쳤지만[29] 그 후 절치부심하여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에 남을 신화를 만들어냈다는 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반대로 과거 사례를 봤을 때 경계해야 할 면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7년 롤드컵의 SKT와 2018년 MSI의 킹존. 페이커는 2017년 롤드컵에서 역대급 미드 원맨캐리를 하며 팀을 결승까지 올려 놓았으나 그 여파로 번아웃이 온 것인지 2018년도 극심한 부진에 빠진 적이 있고, 그 이후로는 그만큼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킹존은 어나더 레벨 소리를 들으며 2018년 스프링을 우승하고 진출한 MSI에서 시작된 부진을 그 해 끝까지 극복하지 못하고 롤드컵 진출 실패까지 겪은 적이 있다.[30] 안 좋은 일정 속에서도 분전하며 풀 세트 접전을 만들어 낸 점은 고무적이라고는 하나, 대회 내내 부진한 바텀을 포함해 모든 라인에서 부정적인 신호가 발견된 것도 사실이기에 MSI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을 서머 시즌 전까지 확실하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
6. 여담
- 역대급 이슈가 있었던 MSI였던만큼, 관계자들이 단체로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와디드는 경기 후 "MSI보고 롤이 싫어졌으면 개추"라는 방제로 방송을 했고[31], 빛돌은 오늘 분석데스크에서도 지속적으로 라이엇에게 아쉬움을 표했다가 경기가 끝나고 "나도 속상하고 잠을 설치는데, 몸도 너무너무 피곤한데, 긴 시간 비행하며 귀국하는 담원기아는 오죽할까. 저어어엉말 너무 속상하다ㅏㅏㅏ"라는 유튜브 커뮤니티글을 올렸다. 국민일보의 윤민섭 기자는 "돌이켜보면, 담원의 역사에 1트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들은 LCK에 입성하기 위해 세 번의 챌린저스 시즌을 치렀고, LCK에서 우승하기 위해 네 시즌 동안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들을 세계 최강으로 인정받게 만든 롤드컵마저도 재수 끝에 우승한 대회였다. 내가 담원 기아를 좋아하는 건 이들이 무적의 팀이어서가 아니다.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굳은 의지를 지닌 팀이어서 이들을 좋아한다. 결과를 떠나 담원 기아가 첫 MSI로부터도 풍부한 배움을 얻었기를 바란다.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팀과 선수는 없다. 담원 기아 선수단에게 지난 몇 년 동안 바쁘게 달려오느라 고생 많았다는 얘기를 꼭 전하고 싶다. 만약 오늘 담원 기아가 우승하면 쓰려고 했던 기사의 제목은 ‘시간으로는 담원 기아를 막을 수 없다’였다. 올 가을에는 시간이 아닌 그 어떤 수단으로도 막을 수 없는 팀으로 거듭났으면 한다." 라는 장문의 트윗을 올렸다. 하지만 그 다음 해에 지금의 논란은 가소롭다는 듯 기본 상식을 벗어나는 미친 논란이 터져 나오고 그 결과도 똑같이 나왔다.
- 결승 이후 인터뷰에서 루리웹의 한국 기자가 "좀 무례한 질문이지만, 이건 해야하는 질문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이번 MSI가 공정한 대회였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RNG의 귀국일정 덕분에 4강전이 뭐 다들 아시다시피 RNG에게 유리하게 짜여졌고, 럼블스테이지에서도 RNG는 5경기 6경기를 한번도 치르지 않았습니다. 일정변화의 원인을 제공했고, 또 수혜자로써, 이번 대회 최종 결과에 이 일정변화가 전혀 영향이 없었다고 생각하시나요?" 라고 질문하자, RNG 코치는 "제 생각에는 장단점이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저희는 휴일에서 스크림도 없고 상대할 팀도 없고, 그리고 만약에 저희는 연속적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쉬는시간도 없고 지칠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서는 장단점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답변을 하며 민심이 바닥까지 치달았다. 기사 하다못해 "일정 변경으로 어쩌다보니 이득보게 된거 같아 유감이다"이나 "평소의 담원과 다르게 컨디션이 안좋아보여 안쓰럽긴 했다" 정도의 립서비스만 했어도 어쩔수 없었다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거나 비난의 화살이 RNG가 아닌 라이엇 게임즈에 몰릴것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32]
- 결승 이후 라이엇에서는 결승 대진 확정 시점에서 예상한대로 LPL과 LCK에게 롤드컵 추가시드를 배정한다고 발표하였다.[33]
- 4세트 승리 이후 오프 더 레코드 팀 보이스에서 칸이 샤오후에게 "얘 아르무트 시즌2야" 라는 발언을 했는데, 이것도 한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중이다.[34] 칸 본인은 팀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한 말이겠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샤오후와 아르무트 두 명을 한 번에 조롱한 실언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더군다나 매드 라이온즈는 담원 기아가 조금이라도 더 빨리 쉴 수 있게 패배팀이 먼저 할 수 있는 기자회견 순서도 양보해주고 아르무트 본인도 트위터로 칸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던지라 더욱. 다행히 아르무트 본인은 이에 대해 크게 무어라 하진 않았지만 칸 역시 아직 흥분 상태에서 말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 G2의 감독 역시 이번 대회의 일정은 의문을 남기게 될 것이라 말한 바가 있다. #
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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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희박하다고 서술하는 이유는 해외 베팅 사이트에서 두 팀의 배당이 거의 차이가 없고 또한 두 팀 다 현재 폼이 몹시 안 좋아서 사실상 결승의 승패 여부가 누가 덜 못하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2] 담원의 2020 롤드컵 우승과 8강에 안착한 DRX, 젠지 덕분에 최근 2년 동안, 특히 시드권에 큰 영향을 끼치는 최근 1년 성적이 LCK가 LEC보다 좋기 때문에 라이엇이 2019 MSI의 비중을 대폭 높이는 등의 방식으로 LEC에게 억지로 4시드를 주는 정신 나간 짓을 하는 게 아닌 이상 사실상 담원의 우승 여부와 무관하게 LCK는 롤드컵 시드권이 4장이 되는 건 확정이다[3] 역전을 곧잘해서 그렇지 담원은 2020 시즌이었으면 상상도 못할 정도로 극초반이 상당히 약해졌다. PSG, C9은 물론 펜타넷에게도 초반 골드가 열세였을 정도.[4] 결승전에서는 1:3으로 패배했으나 그 이전에는 쉴 새 없이 몰아붙여 3:0 완승을 거두고 RNG를 패자전으로 보내기도 했다.[5] 이기는 게임은 완벽하게 제압했고 접전 양상이던 5세트까지도 승기를 거의 잡았으나 RNG의 백도어로 인해 한 끗 차이로 패배했다.[6] 참고로 이들 이전에 두 대회를 모두 우승해 본 선수는 폰, 페이커, 벵기, 뱅, 울프, 듀크, 블랭크이며 심지어 폰을 제외하면 모두 같은 팀이였다. 다만 벵기는 MSI를 한정하여 2016년도 당시 로스터에 등록만 되어있었고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7] 초반 교전에서 루시안이 2킬을 먹으며 둘의 차이가 벌어지고 그 차이가 결국 좁혀지지 않고 게임 끝까지 스노우볼이 굴러가버렸다.[8] 루시안이 선픽인데 후픽으로 아칼리를 뽑은 오만한 밴픽의 책임도 있다.[9] 제라스 픽 장면에서 쇼메이커가 크게 실소하는 장면이 찍혀 큰 기대를 한 픽은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픽은 불의의 일격을 먹인 픽이 되었다. 그러다 쇼메이커가 거의 2년 뒤 직접 썰을 풀게 되는데, 메이지를 선호하던 상대 미드가 오리아나를 선픽했을 때 럼블-모르가나 상대로 좋으면서 원딜 갈라를 억제할 적절한 후픽감을 모색하던 중, 빅토르는 함정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제외하였고 그러다 즉흥적으로 나온 것이 제라스라고 한다. 실제로 스크림에서 연습한 적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10] RNG는 블루를 스킬까지 쓰며 실제로 치면서 확실한 연기를 한다. 카이사의 경우 허공에 q를 쓸 수 없었기 때문에 리쉬 연기를 위해 이러한 플레이를 보여준 것.[11] 본래 제라스가 프리딜 구도가 만들어지면 어마어마한 딜량을 뽑아내는걸 당연히 상대도 알기 때문에 제라스를 집중견제하기 마련이나, 이번 경기 내내 칸의 신들린 어그로 핑퐁과 더불어 쇼메이커의 절묘한 프리딜 구도 언덕 시즈 가 빛을 발휘했다.[12] 다만 모르가나는 악역이라기엔 다소 애매한 편. 대비되는 캐릭터인 언니 케일도 완전한 선역은 아니다.[13] 도미닉경의 인사가 있었다면 우디르와 나르를 유의미하게 위협할 수 있던 시점이 있었으나 무한의 대검-BF로 이어지는 의아한 템트리를 보여주는 바람에 징크스는 아무것도 못하고 끝나고 말았다. 도미닉경의 인사와 무한의 대검의 효율 차이는 이미 검증이 끝난 상황인데도 급하게 템트리를 수정하는 건 메타 이해 부족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14] 물론 랜턴으로 세이브를 할만한 상황이 잘 안나왔다는 점에서 고스트에 비해선 어느정도 참작의 여지는 있다.[15] 그만큼 절망적이었으며, 혹시나 기적으로 '에이스를 띄울 수 있는가'에 대해서 일말의 기대를 했지만...[16] 솔랭이든 프로 수준의 경기이든, 3레벨 타이밍에 정글은 탑-미드 쪽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상체 쪽에 힘을 쏟는게 정석이다. 실제로 RNG의 웨이도 바텀이 콜을 하기 전까진 상체 쪽에 있었다. 게다가 쇼메이커의 점멸이 빠져 있기 때문에 RNG의 정글은 미드를 노리는게 당연한 플레이며, 베릴이 4레벨이 되면 W를 찍을 것이기 때문에 그 짧은 시간만 지나면 리스크는 없어지는 플레이였다. 모든게 갈라가 알아차리지만 않았어도 문제 없는 플레이였던 것.[17] 2017년 롤드컵 결승전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1세트 라인전 우세픽을 가져가고 그것을 기반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려던 SKT가 오히려 미드 쪽 라인전이 꼬이면서 게임 설계가 어그러진 상당히 유사한 사례.[18] 3, 5세트에서 갈라는 19킬. 2, 4세트에서 고스트도 똑같이 19킬을 기록했다. 그리고 갈라는 패배한 두 경기에서 팀 내 딜량 1위였고 고스트 역시 패배한 세 경기 중 두 경기에서 팀 내 딜량 1위를 차지했다.[19] RNG의 담원 저격 밴 조이, 세나와 담원의 RNG 저격 밴 루시안, OP 카드인 리 신, 레넥톤, 바루스, 쓰레쉬.[20] 1세트 루시안, 2세트 리 신, 3세트 쓰레쉬, 4세트 레넥톤, 5세트 바루스[21] 롤드컵은 18 IG와 19 FPX 모두 탑-미드가 한국인이었고 MSI의 경우 15 EDG는 미드-바텀 그리고 코치가, 18 RNG는 감코진이 한국인이었다.[22] 물론 이긴 세트에서의 모습들을 보면 마냥 블루 사이드라 OP픽 잡아서 이겼다고 폄하할만한 경기는 절대 아니었고, 결과적으로 우승을 하기 위한 조건은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줘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력이 좋지 않더라도 이기면 되는 것이다.[23] 사실 갈라는 자국 스프링 페넌트레이스 때는 의외로 옵션 순위가 낮았고, 오히려 샤오후 + 웨이 + 크라인의 강력한 상체 라인으로 정규 시즌을 지배했던 팀이 RNG였다. 그런데 지옥의 플레이오프를 거치더니 FPX와의 결승에서 펜타킬까지 하는 등 갑자기 각성하여 RNG의 새로운 에이스이자 캐리롤로 등극한 게 지금의 갈라다.[24] 결승전에서는 우려와 달리 쇼메이커를 상대로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잘 다루지 못 한다는 루시안을 픽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거나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지 못하던 픽인 라이즈를 사용하는 등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럼블 스테이지나 4강 PSG전 등에서는 LPL/MSI 우승 미드 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 한 것도 사실.[25] 당장 RNG는 스프링 플레이 오프때도 FPX에게 완패를 당해 패자조로 떨어졌었고, EDG, TES를 상대로도 접전 끝에 겨우 결승에 올라간 것이다.[26] 물론 밀린 상황에서도 꾸역꾸역 레벨을 맞춰가며 선방하는 경우도 있었긴 했지만 전체적인 평가는 기량이 떨어졌다는 것이 주류였다.[27] 럼블, 모르가나 등.[28] 2018 닝, 2019 티안 모두 정글러로서 롤드컵 결승 MVP를 받았지만 다음해에 크게 부진했는데, 마침 캐니언도 2020 결승 정글러 MVP였기 때문에 스프링 시작도 전 부터 캐니언은 이 징크스를 넘길 수 있을지가 팬들의 관심사였다. 정글러라는 포지션이 가장 패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아무리 정상급 선수라도 롱런하기 어렵다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 스프링 시즌까지 잘하다가 MSI, MSC부터 흔들렸던 두 선수처럼 캐니언도 부진이 지속될 지 아니면 다시 기량을 찾을지가 화두가 될 것이다.[29] 공교롭게도 이때도 일정 및 시차 적응 논란이 있었다. 다만 당시에는 논란의 주체가 Kespa였다.[30] 특히 프레이-고릴라 듀오는 2018 MSI 이후로 계속 하락세를 겪었고 은퇴하기 전까지 2017 서머~2018 스프링의 폼을 회복하는 데에 실패했다.[31] 현 프로가 쓰기엔 워딩이 너무 세다고 느꼈는지 중간에 "MSI보고 잠 못 이루는 사람 개추"로 바꾸었다.[32] 그 후, 다음 해의 MSI에서 RNG는 1위를 달성한 후 첫 날에 4강전을 치르기를 택했다.[33] LPL은 MSI 우승 팀 자격으로 시드를 획득했고, LCK는 2020 롤드컵 우승, 2021 MSI 준우승으로 2019 MSI 우승, 롤드컵 준우승, 2020 롤드컵 4강, MSI 4강에 그친 LEC보다 파워랭킹이 앞서 시드를 얻었다.[34] 승리할 때 이런 말을 했어도 논란이 됐을 터인데 승리도 아니고 아직 승부가 끝나지 않은 4세트 종료 시점이었다. 심지어 이렇게 말해놓고 다음 5세트에서 동일 픽 그라가스 vs 아트록스 리매치에서 처참하게 졌기 때문에 더욱 웃음거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