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3 럭비 월드컵 프랑스 결선 토너먼트에 대해 자세히 서술한 문서. 각 조별리그의 상위 2개팀은 8강 토너먼트로 진출하며, 4강을 거쳐 3/4위전 및 결승전을 단판제로 치르게 된다. 이번 대회 최초로 8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C조의 웨일스다. 3라운드에서 호주를 40:6으로 꺾고 조 2위를 확보했다. 처음으로 조1위를 확정한 팀은 잉글랜드로, 4라운드에서 일본이 사모아를 이기며 1위가 확정되었다.경기장은 스타드 드 프랑스, 그리고 그 다음으로 큰 스타드 드 마르세유가 8강에 2경기씩 사용되고, 4강부터는 모든 경기가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치러진다.
2. 진출국
8강 진출팀의 간단한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예상을 깨고 무난하게 C조 1위를 차지한 웨일스(7위) vs 전통적인 남미 최강이자 8강의 강자 아르헨티나(8위)
- 명불허전의 강국이자 결승전 최다 진출국[1] 뉴질랜드(4위) vs 랭킹 포인트 94점에 테스트 매치 16연승의 아일랜드(1위)
- 럭비의 종주국이자 D조 1위 잉글랜드(6위) vs 퍼시픽 최강 피지(10위)[2]
- 월드 챔피언이자 현시점 최강인 남아공(3위) vs 주최국이자 뉴질랜드를 이긴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2위)
공교롭게도 북반구 4팀 vs 남반구 4팀으로 실력이 비슷한 팀끼리 기가막힌 대진이 짜여졌다. 더해서 뉴질랜드와 남아공은 최초조 월드컵 4회 우승을, 아일랜드와 프랑스는 첫 우승을, 피지는 첫 4강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경기 전부터 선수들의 엄청난 신경전과 팬들의 키보드 배틀, 감독 간의 전략 싸움이 있을듯 하다. 4강 대진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으나, 2015 럭비 월드컵 4강전이 남반구 4팀의 잔치였던만큼 이번엔 북반구 4팀의 잔치가 되어도 꽤 재밌을것 같다. 그렇게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기도 하고. 북반구 입장에선 전통적으로 남반구에 열세였던 판을 뒤집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수 있는만큼 어느 때보다 8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3. 8강전
3.1. 전망
- 웨일스 vs 아르헨티나 - 작년 말까지는 팀이 박살나기 직전이었는데 워렌 개틀랜드와 다시 만난 뒤 조별리그를 거치면서 재정비를 마친 웨일스. 그리고 대회 전엔 강팀들을 두들겨 패더니 막상 조별리그가 시작되니 기대만큼은 미치지 못했던 아르헨티나의 대결이다.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내용만 보자면 웨일스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진다. 빠른 발이 발군인 루이스 리스자밋이 조별리그에서 대활약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이기에 아르헨티나는 어떻게 웨일스의 백스 라인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조금은 아쉬운 에밀리아노 보펠리의 킥 정확도도 변수가 될 수 있다.
- 아일랜드 vs 뉴질랜드 - 아일랜드는 지금이야말로 8강의 저주를 깨고 우승컵을 들 적기다. 다만 뉴질랜드도 조별리그 1라운드까지만 보면 아일랜드에게 발릴 수준이었는데[3] 시간이 지나며 공격력을 점점 회복했기 때문에(8강 진출팀 중 최다 득점과 최다 트라이) 바싹 긴장해야 한다. 혹시 8강의 저주가 또...? 두 팀의 결정적인 차이는 큰 무대 경험인데, 아일랜드는 8강의 저주 따위에 연연하지 말고 본인의 실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특히 윌 조던의 무서운 속도와 센스를 경계해야 한다. 뉴질랜드 입장에선 4강으로의 통과 절차에 불과한 8강이기 때문에 늘 하던대로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 경기의 승자는 준결승에서 웨일스/아르헨티나를 제치고 결승행이 유력해 보인다.
- 잉글랜드 vs 피지 - 과거에 비해 경기력이 떨어지는 잉글랜드지만 조별리그에서 약간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가장 최근인 사모아와의 경기에서 전반전은 실소가 나오는 환장할 수비를 보여줬지만 후반전은 무슨 마법을 부렸는지 상당히 괜찮은 공수를 선보였다[4]. C조 2위를 두고 피지와 호주가 경쟁하는 구도였는데, 호주의 상태는 상상 이상으로 좋지 않았고, 그래서 피지가 호주를 꺾고 조 2위로 8강에 올라섰다. 비록 5라운드에서 포르투갈에 지긴 했지만 과거와 다른 역대 최강의 피지인데다 대회 직전 홈에서 피지에게 깨진 경험이 있는 잉글랜드가 낙관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비록 조별리그에서 피지는 8강팀 중 득실점과 트라이수가 가장 적은 전력이지만, 피지 입장에서는 역사상 첫 4강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 섬나라 팀들에게 항상 부족했던 킥 정확도가 해결된 상황이니, 그놈의 주사위 럭비만 발동되지 말고 플라잉 피지언 스타일을 잘 살려서 잉글랜드의 수비를 돌파해야 한다.
- 프랑스 vs 남아공 - 좀처럼 가늠하기 어려운 끝장전. 양 국가는 조별리그에서 최소 실점 1위, 2위의 막강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프랑스도 엄청난 강팀이지만, 팀의 핵심 앙투안 뒤퐁이 부상당한 상태다. 남아공이 조별리그에서 어마어마한 수비력과 조직력으로 세계 랭킹 5위의 스코틀랜드를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고, 국가 대항전에선 랭킹 1위 아일랜드에도 우세했기 때문에 남아공이 조금 더 유리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프랑스는 상대적으로 백스 선수층이 얇기 때문에 부상에 특히 주의해야 하고, 남아공은 최대 약점이었던 심각한 수준의 킥 정확도가 한드레 폴라드의 합류로 해결되었으니 프랑스는 개막전에서 뉴질랜드를 침몰시켰던 토마 라모스의 백발백중 정확한 킥이 유감없이 발휘되기를 기대해야 한다. 반면 남아공은 장기인 강력한 스크럼으로 페널티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살벌한 백스 라인의 공격, 또는 획득한 페널티 킥을 얼마나 잘 꽂아 넣느냐가 중요해 보인다.
3.2. 결과
<rowcolor=#fff> {{{+1 C조 1위 vs D조 2위}}} | |||
웨일스 17 : 29 아르헨티나 |
<colbgcolor=#003768><colcolor=#fff> 킥오프 | <colbgcolor=#fff> 10.14.(토) 17:00 | 경기장/관중 | 스타드 드 마르세유 (62,576명) | MOM | 에밀리아노 보펠리 |
심판진 | 주심 : 야코 페이퍼[5] / 부심 : 칼 디킨슨[6] , 안드레아 피아르디 / TMO : 마리우스 욘커 |
득점 | 14분 | 21분 | 39분 | 40+5분 | 44분 | 48분 | 57분 | 68분 | 77분 | <rowcolor=#fff> 80분 |
7 비거🏉 비거C | 10 비거P | 17 T.윌리엄스🏉 비거C | ||||||||
3 보펠리P | 6 보펠리P | 9 보펠리P | 12 보펠리P | 19 스클라비🏉 보펠리C | 26 산체스🏉 보펠리C | 29 산체스P |
<colbgcolor=#c8102e><colcolor=#fff> 포워드 | 1 가레스 토마스▼55' 17 코리 도마초스키▲55' | 2 라이언 엘리아스▼41' 16 듀이 레이크▲41' | 3 토마스 프랜시스▼66' 18 딜런 루이스▲66' | |
4 윌 롤랜즈 | 5 애덤 비어드▼66' 19 다피드 젠킨스▲66' | |||
6 잭 모건 | 8 애런 웨인라이트 | 7 토미 레펠▼55' 20 크라이스트 치운자▲55' | ||
백스 | 9 가레스 데이비스▼50' 21 토모스 윌리엄스▲50' | 10 댄 비거▼75' 12 닉 톰킨스▲75' | ||
12 닉 톰킨스▼65' 22 샘 코스텔로▲65' | 13 조지 노스 | |||
11 조시 애덤스 | 15 리암 윌리엄스▼60' 23 리오 다이어▲60' | 14 루이스 리스자밋 |
<colbgcolor=#6cace4><colcolor=#fff> 포워드 | 1 토마스 가쇼▼66' 17 호엘 스클라비▲66' | 2 훌리안 몬토야▼66' 16 아구스틴 크레비▲66' | 3 프란시스코 고메스 코델라▼55' 18 에두아르도 베쇼▲55' | |
4 기도 페티 | 5 토마스 라바니니▼55' 19 마티아스 알레마노▲55' | |||
6 후안 마르틴 곤살레스 | 8 파쿤도 이사▼55' 20 로드리고 브루니▲55' | 7 마르코스 크레메르 | ||
백스 | 9 토마스 쿠벨리▼55' 21 라우타로 바산▲55' | 10 산티아고 카레라스▼69' 22 니콜라스 산체스▲69' | ||
12 산티아고 초코바레스▼27' 23 마티아스 모로니▲27' | 13 루시오 신티 | |||
11 마테오 카레라스 | 15 후안 크루스 말리아 | 14 에밀리아노 보펠리 |
경기 5분만에 웨일스 선수들의 번호가 하나같이 너덜너덜하거나 볼품없이 떨어져 나갔다.
주심 야코 페이퍼가 선수와의 충돌로 정강이를 다쳐 교대했다.
<rowcolor=#fff> {{{+1 B조 1위 vs A조 2위}}} | |||
아일랜드 24 : 28 뉴질랜드 |
<colbgcolor=#003768><colcolor=#fff> 킥오프 | <colbgcolor=#fff> 10.14.(토) 21:00 | 경기장/관중 | 스타드 드 프랑스 (78,845명) | MOM | 아디 사비아 |
심판진 | 주심 : 웨인 반스 / 부심 : 매튜 칼리 , 크리스토프 리들리 / TMO : 톰 폴리 |
득점 | <rowcolor=#fff> 8분 | 14분 | 19분 | 22분 | 27분 | 33분 | 39분 | 53분 | 64분 | 69분 |
3 섹스턴P | 10 아키🏉 섹스턴C | 17 깁슨파크🏉 섹스턴C | 24 페널티🏉 | |||||||
3 모웅가P | 6 J.배럿P | 13 파잉가아누쿠🏉 모웅가C | 18 사비아🏉 | 25 조던🏉 J.배럿C | 28 J.배럿P |
<colbgcolor=#006946><colcolor=#fff> 포워드 | 1 앤드류 포터▼76' 17 데이브 킬코인▲76' | 2 댄 쉬헌▼64' 16 로넌 켈리허▲64' | 3 타이그 펄롱▼53' 18 핀리 빌럼▲53' | |
4 타이그 번 | 5 이언 헨더슨▼59' 19 조 맥카티▲59' | |||
6 피터 오마호니 | 8 케일런 도리스 | 7 조시 반더플리어▼59' 20 잭 코난▲59' | ||
백스 | 9 제이미슨 깁슨파크▼61' 21 코너 머리▲61' | 10 조니 섹스턴 | ||
12 번디 아키 | 13 개리 링로즈 | |||
11 제임스 로우 | 15 휴고 키넌 | 14 맥 핸슨▼56' 23 지미 오브라이언▲56' |
<colbgcolor=#000><colcolor=#fff> 포워드 | 1 에단 데그루트▼61' 17 타마이티 윌리엄스▲61' | 2 코디 테일러 64'▼75' 4 브로디 레탈릭▲75' | 3 타이렐 로맥스▼61' 18 플레처 뉴웰▲61' | |
4 브로디 레탈릭▼65' 16 데인 콜스▲65' | 5 스콧 배럿 | |||
6 섀넌 프리젤▼59' 19 샘 화이트락▲59' | 8 아디 사비아 | 7 샘 케인▼75' 20 달튼 파팔리이▲75' | ||
백스 | 9 애런 스미스 37' | 10 리치 모웅가 | ||
12 조디 배럿 | 13 리코 이오아니 | |||
11 레스터 파잉가아누쿠▼64' 23 앤튼 리너트브라운▲64' | 15 보든 배럿 | 14 윌 조던 |
후반전도 아일랜드가 운이 없었다. 결정적인 트라이 기회도 2번이나 간발의 차이로 실패했고, 섹스턴의 페널티 킥도 어렵지 않은 위치였는데 빗나갔다. 마지막 10분엔 트라이 라인 너머로 공을 가져갔으나 뉴질랜드의 호수비에 노 트라이가 선언됐고, 이어진 킥오프에서도 케일런 도리스의 어이없는 녹온으로 주도권을 내줬다. 사실상 이 시점에서 게임은 끝났다.
마지막 기회에서 40회에 가까운 공격을 했지만 두려움때문에 과감하지 못했고, 결국 페널티를 내주며 또다시 8강에서 좌절하고 말았다.[7] (
뉴질랜드는 카드를 2개나 먹었지만 시종일관 우위를 놓치지 않았고, 큰 무대 경험이 많은 팀답게 차분하게 본인들이 준비한 것을 유감없이 내놨다. 기록적인 패배를 연거푸 하며 논란이 많던 이안 포스터 감독에 대해서도 여론이 조금은 풀릴 듯.
뉴질랜드는 8강의 턱을 넘으면서 결승 진출이 매우 유력해졌다. 내일 프랑스vs남아공 경기의 승자가 결승전 상대가 될 것.
남 2 : 0 북
이 경기는 아일랜드에서 동시 시청 154만명을 기록하며 지난 12개월간 아일랜드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8]
뉴질랜드가 하카를 할 때 아일랜드 선수를은 누운 8자 대형을 구성했다. 이는 2016년 42세로 세상을 떠난 앤서니 폴리를 추모하기 위함이기도 했다. 선수 시절 그의 역할이 8번이었기 때문.
<rowcolor=#fff> {{{+1 D조 1위 vs C조 2위}}} | |||
잉글랜드 30 : 24 피지 |
<colbgcolor=#003768><colcolor=#fff> 킥오프 | <colbgcolor=#fff> 10.15.(일) 17:00 | 경기장/관중 | 스타드 드 마르세유 (61,863명) | MOM | 오웬 패럴 |
심판진 | 주심 : 마티유 레이날 / 부심 : 닉 베리, 피에르 브루제 / TMO : 벤 와이트하우스 |
득점 | 11분 | 14분 | 20분 | 23분 | 28분 | 34분 | 38분 | 54분 | 64분 | 68분 | 72분 | 78분 |
3 패럴P | 8 투일라기🏉 | 15 마천트🏉 패럴C | 18 패럴P | 21 패럴P | 24 패럴P | 27 패럴D | 30 패럴P | |||||
3 로마니P | 10 마타🏉 로마니C | 17 라바이🏉 쿠루볼리C | 24 보티투🏉 쿠루볼리C |
<colbgcolor=#fff><colcolor=#162545> 포워드 | 1 엘리스 겐지▼60' 17 조 말러▲60' | 2 제이미 조지 | 3 댄 콜▼60' 18 카일 싱클러▲60' | |
4 마로 이토제 | 5 올리 체섬▼70' 19 조지 마틴▲70' | |||
6 코트니 로우스 | 8 벤 얼 | 7 톰 커리▼74' 20 빌리 부니폴라▲74' | ||
백스 | 9 알렉스 미첼▼60' 21 대니 케어▲60' | 10 오웬 패럴 | ||
12 마누 투일라기 | 13 조 마천트 | |||
11 엘리엇 데일리 | 15 마커스 스미스 + 23'~36' 23 올리 로렌스▲23'~36' | 14 조니 메이▼65' 23 올리 로렌스▲65' |
<colbgcolor=#fff><colcolor=#000> 포워드 | 1 에로니 마위▼49' 17 페니 라바이▲49' | 2 테비타 이카니베레▼49' 16 샘 마타베시▲49' | 3 루크 탕이▼23' 18 메사케 동에▲23' | |
4 이소아 나실라실라 | 5 알버트 투이수에▼76' 20 빌리베 미라미라▲76' | |||
6 레키마 탕이탕이발루▼56' 19 멜리 데레날랑이▲56' | 8 빌리아메 마타 | 7 레바니 보티아 | ||
백스 | 9 프랭크 로마니▼56' 21 시미오네 쿠루볼리▲56' | 10 빌리모니 보티투 | ||
12 조수아 투이소바▼72' 22 이오세포 마시▲72' | 13 와이세아 나야달레부 | |||
11 세미 란드란드라 | 15 일라이사 드로아세세 | 14 비나야 함보시 22'▼46' 23 시렐리 망갈라▲46' |
어째서인지 잉글랜드가 이겼다는 럭비 월드컵 공식 페이스북 게시물에 화나요가 유달리 많다(…)
<rowcolor=#fff> {{{+1 A조 1위 vs B조 2위}}} | |||
프랑스 28 : 29 남아프리카 공화국 |
<colbgcolor=#003768><colcolor=#fff> 킥오프 | <colbgcolor=#fff> 10.15.(일) 21:00 | 경기장/관중 | 스타드 드 프랑스 (79,486명) | MOM | 봉기 음보남비 |
심판진 | 주심 : 벤 오케페 / 부심 : 폴 윌리엄스, 제임스 돌먼 / TMO : 브렌든 피커릴 |
득점 | 4분 | 8분 | 18분 | 22분 | 27분 | 31분 | 40+1분 | 54분 | 67분 | 69분 | 73분 |
7 바유🏉 라모스C | 12 모바카🏉 | 19 바유🏉🏉 라모스C | 22 라모스P | 25 라모스P | 28 라모스P | ||||||
7 아렌서🏉 리복C | 12 드알렌데🏉 | 19 콜비🏉 리복C | 26 에체베스🏉 폴라드C | 29 폴라드P |
<colbgcolor=#003576><colcolor=#fff> 포워드 | 1 시릴 바유▼50' 17 르다 와디▲50' | 2 페아토 모바카▼64' 16 피에르 부르가리▲64' | 3 위니 아토니오▼58' 18 도리앙 알드게리▲58' | |
4 카메롱 워키 | 5 티보 플라망▼50' 19 로맹 타오피페누아▲50' | |||
6 앙토니 젤롱▼51' 20 프랑수아 크로스▲51' | 8 그레고리 알드리트▼69' 21 세쿠 마칼루▲69' | 7 샤를 올리봉 | ||
백스 | 9 앙투안 뒤퐁 | 10 마티유 잘리베르▼73' 23 요랑 모에파나▲73' | ||
12 조나탕 당티 | 13 가엘 피쿠 | |||
11 루이 비엘비아레이 | 15 토마 라모스 | 14 다미앙 프노 |
<colbgcolor=#1b3838><colcolor=#ffb302> 포워드 | 1 스티븐 킷쇼프▼51' 17 옥스 은체▲51' | 2 봉기 음보남비▼75' 7 피터스테프 두토이▲75' | 3 프란스 말허르버▼63' 18 빈센트 코흐▲63' | |
4 이븐 에체베스 40' | 5 프란코 모스터▼45' 19 알지 스나이만▲45' | |||
6 시야 콜리시▼46' 16 디언 푸리▲46' | 8 두에인 퍼르뮬런▼51' 20 콰하 스미스▲51' | 7 피터스테프 두토이▼61' 8 두에인 퍼르뮬런▲61' | ||
백스 | 9 코버스 레이나흐▼45' 21 파프 드클레르크▲45' | 10 마니 리복▼45' 22 한드레 폴라드▲45' | ||
12 데미언 드알렌데 | 13 제시 크릴 | |||
11 체슬린 콜비 | 15 데미언 빌렘서▼51' 23 빌리 르루▲51' | 14 커트리 아렌서 |
프랑스도 질세라 수없이 트라이 라인을 두들기고 찌르면서 득점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그 과정을 보면 남아공의 수비력이 우위였기에 어려운 싸움이 될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19:19의 불안한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븐 에체베스가 위니 아토니오의 얼굴을 치는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았고, 토마 라모스의 페널티 킥으로 22:19로 전반전이 마무리되었다.
후반전의 첫 턴은 프랑스였다. 하지만 한참동안 부딪쳐도 남아공의 철옹성은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고, 결국 트라이를 포기하고 페널티 킥을 선택하며 25:19로 근소한 우세를 유지한다.
이번엔 남아공의 턴. 남아공은 프랑스의 수비를 비교적 쉽게 밀어냈다. 프랑스가 수세에 몰린 가운데 어렵게 따낸 프리킥에서 마티유 잘리베르가 실수로 라인 뒤로 당기기 프리킥을 차는 바람에 더 큰 위기를 맞지만 어찌저찌 넘기는데는 성공했다.
67분째 결국 남아공이 역전 트라이를 성공하며 26:25로 앞서 나갔다. 이어진 킥오프에서도 곧 남아공이 페널티 킥을 가져가며 29:25로 점수가 벌어졌다.
프랑스는 노사이드까지 10분이 남은 상황에서 페널티 킥을 선택했다. 차후 드롭 골로 역전을 하려는 심산이었겠지만,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아일랜드가 그랬던 것처럼 소유권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평소처럼 과감한 돌파를 하지 못했고, 결국 공을 빼앗겼다. 4점 차이에서 어떻게든 트라이를 시도하지 않은 것이 최악의 자충수가 되며 1점 차이로 패하고 만 것.
경기 도중 데미언 빌렘서가 22m라인 안에서 마크를 한 뒤 스크럼을 선택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리고 이어진 스크럼에서 이기며 프리킥을 얻어냈다.[9] 프랑스가 쉬운 상대도 아니고, 한 번의 실수가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경기에서 이런 선택을 과감하게 한다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스크럼을 가진 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3.3. 평가
북반구 입장에선 절망적인 결과. 적어도 아일랜드와 프랑스 둘 중 하나는 올라갈 줄 알았는데 둘 다 떨어졌다. 남반구 팬들은 당연히 북반구를 놀려대는 중. 이제 북반구는 잉글랜드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일랜드와 프랑스 팬들 입장에선 배알이 배배 꼬이고 환장할 노릇일 것이다.8강전 이후 남아공은 월드 럭비 랭킹 1위를 탈환하였고, 1위를 지키고 있던 아일랜드의 17연승과 65주 연속 랭킹 1위 기록은 무너졌다. 패배한 프랑스는 우승은 커녕 8강에서 또다시 멈추면서 2007년에 기록한 4위보다 못한 성적으로 착잡한 마무리를 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 가장 울고 싶은 것은 장 마리 르펜일거다. 문서에서 보듯이 그는 흑인이나 아랍인이 많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보다 백인으로만 이뤄진 프랑스 럭비 국가대표팀이야말로 진정한 프랑스 대표팀이라고 헛소리를 해[10] 두고두고 비난과 조롱을 받고 있는데, 그 럭비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은 한 번도 없고, 심지어 자국 대회에서 2번 모두 결승에도 못 갔다.
4. 4강전
4.1. 전망
치열했던 8강에 비해 4강은 오히려 싱겁다. 아르헨티나는 뉴질랜드의 적수가 되지 못하며, 잉글랜드또한 그렇기에 결승은 뉴질랜드와 남아공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잉글랜드가 4강에 진출한 팀 중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남아공에게 한참 뒤쳐진다. 역사적으로도 2007년, 2019년 결승에서 남아공에게 완패하는 등 꾸준히 열세다. 그렇지만 만에 하나 잉글랜드가 남아공을 이긴다면 결승전 결과는 모를 수 있다. 일단 남아공을 이긴 것부터가 대단한 일인데다가, 1년 전에 잉글랜드와 뉴질랜드가 25:25로 무승부를 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잉글랜드의 홈에서 열린 경기였고 지금 전력 차이는 훨씬 더 벌어지긴 했지만.4.2. 결과
<rowcolor=#fff> 1조 | |||
아르헨티나 6 : 44 뉴질랜드 |
<colbgcolor=#003768><colcolor=#fff> 킥오프 | <colbgcolor=#fff> 10.20.(금) 21:00 | 경기장/관중 | 스타드 드 프랑스 (77,653명) | MOM | 조디 배럿 |
심판진 | 주심 : 앵거스 가드너 / 부심 : 칼 디킨슨 , 닉 베리 / TMO : 벤 와이트하우스 |
득점 | 5분 | <rowcolor=#fff> 11분 | 17분 | 35분 | 38분 | 40+2분 | 42분 | 49분 | 62분 | 73분 |
3 보펠리P | 6 보펠리P | |||||||||
7 조던🏉 모웅가C | 12 J.배럿🏉 | 15 모웅가P | 20 프리젤🏉 | 27 스미스🏉 | 34 프리젤🏉🏉 모웅가C | 39 조던🏉🏉 | 44 조던🏉🏉🏉 |
<colbgcolor=#6cace4><colcolor=#fff> 포워드 | 1 토마스 가쇼▼66' 17 호엘 스클라비▲66' | 2 훌리안 몬토야▼63' 16 아구스틴 크레비▲63' | 3 프란시스코 고메스 코델라▼50' 18 에두아르도 베쇼▲50' | |
4 기도 페티 | 5 토마스 라바니니▼41' 19 마티아스 알레마노▲41' | |||
6 후안 마르틴 곤살레스 | 8 파쿤도 이사 + 18'~31'▼63' 20 로드리고 브루니▲18'~31'▲63' | 7 마르코스 크레메르 | ||
백스 | 9 곤살로 베르트라누▼50' 21 라우타로 바산▲50' | 10 산티아고 카레라스▼66' 22 니콜라스 산체스▲66' | ||
12 산티아고 초코바레스▼63' 23 마티아스 모로니▲63' | 13 루시오 신티 | |||
11 마테오 카레라스 | 15 후안 크루스 말리아 | 14 에밀리아노 보펠리 |
<colbgcolor=#000><colcolor=#fff> 포워드 | 1 에단 데그루트▼56' 17 타마이티 윌리엄스▲56' | 2 코디 테일러 ▼50' 16 사미소니 타우케이아호▲50' | 3 타이렐 로맥스▼56' 18 플레처 뉴웰▲56' | |
4 샘 화이트락▼61' 19 브로디 레탈릭▲61' | 5 스콧 배럿 66' | |||
6 섀넌 프리젤 | 8 아디 사비아 | 7 샘 케인▼66' 20 달튼 파팔리이▲66' | ||
백스 | 9 애런 스미스▼56' 21 핀리 크리스티▲56' | 10 리치 모웅가 | ||
12 조디 배럿 | 13 리코 이오아니▼61' 23 앤튼 리너트브라운▲61' | |||
11 마크 텔레아 | 15 보든 배럿▼56' 22 데미언 맥켄지▲56' | 14 윌 조던 |
윌 조던은 8번째 트라이를 성공하며 조나 로무, 브라이언 하바나, 줄리안 사비아에 이어 4번째로 단일 대회 최다 트라이 기록을 세웠다. 심지어 그에겐 아직 결승전이 남아있어 독보적 1위로 치고 올라갈 기회다.
66분째 스콧 배럿이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는데, 10분이 다 흘러도 그는 필드에 돌아오지 않았다. 그말인즉슨 뉴질랜드는 그냥 14명으로 남은 시간을 보내며 경기를 마친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2007 럭비 월드컵부터 8년마다 4강에서 진다는 징크스를 세웠다.
<rowcolor=#fff> 2조 | |||
잉글랜드 15 : 16 남아프리카 공화국 |
<colbgcolor=#003768><colcolor=#fff> 킥오프 | <colbgcolor=#fff> 10.21.(토) 21:00 | 경기장/관중 | 스타드 드 프랑스 (78,098명) | MOM | 한드레 폴라드 |
심판진 | 주심 : 벤 오케페 / 부심 : 마티유 레이날 , 폴 윌리엄스 / TMO : 브렌든 피커릴 |
득점 | <rowcolor=#162545> 3분 | 10분 | 21분 | 24분 | 35분 | 39분 | 53분 | 69분 | 78분 |
3 패럴P | 6 패럴P | 9 패럴P | 12 패럴P | 15 패럴D | |||||
3 리복P | 6 폴라드P | 13 스나이만🏉 폴라드C | 16 폴라드P |
<colbgcolor=#fff><colcolor=#162545> 포워드 | 1 조 말러▼53' 17 엘리스 겐지▲53' | 2 제이미 조지 | 3 댄 콜▼56' 18 카일 싱클러▲56' | |
4 마로 이토제 | 5 조지 마틴▼53' 19 올리 체섬▲53' | |||
6 코트니 로우스 | 8 벤 얼 | 7 톰 커리 + 33'~39'▼69' 20 빌리 부니폴라▲33'~39'▲69' | ||
백스 | 9 알렉스 미첼▼53' 21 대니 케어▲53' | 10 오웬 패럴 | ||
12 마누 투일라기▼74' 23 올리 로렌스▲74' | 13 조 마천트 | |||
11 엘리엇 데일리 | 15 프레디 스튜어드] | 14 조니 메이▼78' 22 조지 포드▲78' |
<colbgcolor=#1b3838><colcolor=#ffb302> 포워드 | 1 스티븐 킷쇼프▼49' 17 옥스 은체▲49' | 2 봉기 음보남비 | 3 프란스 말허르버▼56' 18 빈센트 코흐▲56' | |
4 이븐 에체베스▼46' 19 알지 스나이만▲46' | 5 프란코 모스터 | |||
6 시야 콜리시▼51' 16 디언 푸리▲51' | 8 두에인 퍼르뮬런▼51' 20 콰하 스미스▲51' | 7 피터스테프 두토이 | ||
백스 | 9 코버스 레이나흐▼43' 21 파프 드클레르크▲43' | 10 마니 리복▼31' 22 한드레 폴라드▲31' | ||
12 데미언 드알렌데 | 13 제시 크릴 | |||
11 체슬린 콜비 | 15 데미언 빌렘서▼44' 23 빌리 르루▲44' | 14 커트리 아렌서 |
오웬 패럴은 테스트 매치 총득점에서 1255점을 기록하여 역대 2위에 올랐다. 조니 윌킨슨이 1246점의 기록을 세운 지 12년 만에 경신되었다.
잉글랜드가 4강에서 패배한 것은 1995 럭비 월드컵 이후 28년만이다.
5. 3/4위전
5.1. 전망
D조에서 1위를 다투던 두 팀이 다시 만났다. 조별리그에서 양측 모두 별다른 공격을 성공하지 못하고 킥만 주고받으며 27:10으로 잉글랜드가 승리했지만, 2라운드부터 8강까지를 보면 두 팀의 전력을 엇비슷하며 깔끔한 공격을 이어가지 못한다는 고질적인 문제가 아직도 시정되지 않고 있다.일단 아르헨티나는 생각보다 신통치 않은 모습인데, 지금의 잉글랜드는 대회 전~중 '우려했던 것보단' 훨씬 낫다는 점에서 잉글랜드의 약간의 우위가 예상된다.
5.2. 결과
아르헨티나 23 : 26 잉글랜드 |
<colbgcolor=#003768><colcolor=#fff> 킥오프 | <colbgcolor=#fff> 10.27.(금) 21:00 | 경기장/관중 | 스타드 드 프랑스 (77,604명) | MOM | 샘 언더힐 |
심판진 | 주심 : 닉 베리 / 부심 : 니카 아마슈켈리 , 앤드류 브레이스 / TMO : 벤 와이트하우스 |
득점 | <rowcolor=#162545> 3분 | 8분 | 13분 | 24분 | 30분 | 36분 | 42분 | 44분 | 50분 | 65분 | 68분 |
3 보펠리P | 10 쿠벨리🏉 보펠리C | 17 S.카레라스🏉 보펠리C | 20 보펠리P | 23 산체스P | |||||||
3 패럴P | 10 얼🏉 패럴C | 13 패럴P | 16 패럴P | 23 댄🏉 패럴C | 26 패럴P |
<colbgcolor=#226><colcolor=#ffb300> 포워드 | 1 토마스 가쇼▼66' 17 호엘 스클라비▲66' | 2 훌리안 몬토야▼56' 16 아구스틴 크레비▲56' | 3 프란시스코 고메스 코델라▼60' 18 에두아르도 베쇼▲60' | |
4 기도 페티 | 5 페드로 루비올로▼66' 19 마티아스 알레마노▲66' | |||
6 후안 마르틴 곤살레스 | 8 파쿤도 이사▼47' 20 로드리고 브루니▲47' | 7 마르코스 크레메르 | ||
백스 | 9 토마스 쿠벨리▼51' 21 라우타로 바산▲51' | 10 산티아고 카레라스▼56' 22 니콜라스 산체스▲56' | ||
12 헤로니모 데라푸엔테 | 13 루시오 신티▼47' 23 마티아스 모로니▲47' | |||
11 마테오 카레라스 | 15 후안 크루스 말리아 | 14 에밀리아노 보펠리 |
<colbgcolor=#fff><colcolor=#162545> 포워드 | 1 엘리스 겐지▼50' 17 비번 로드▲50' | 2 테오 댄▼54' 16 제이미 조지▲54' | 3 윌 스튜어트▼50' 18 댄 콜▲50' | |
4 마로 이토제 | 5 올리 체섬▼70' 19 데이비드 리번스▲70' | |||
6 톰 커리▼50' 20 루이스 러들럼▲50' | 8 벤 얼 | 7 샘 언더힐 | ||
백스 | 9 벤 영스▼51' 21 대니 케어▲51' | 10 오웬 패럴 | ||
12 마누 투일라기▼56' 22 조지 포드▲56' | 13 조 마천트 | |||
11 헨리 아룬델▼66' 23 올리 로렌스▲66' | 15 마커스 스미스 | 14 프레디 스튜어드 |
경기가 5분도 남지 않았을 때 아르헨티나가 매우 좋은 위치에서[13] 페널티를 얻었는데, 니콜라스 산체스는 어째서인지 프리킥이 아닌 페널티 킥이라는 다소 아리송한 선택을 했다. 이게 들어갔으면 26:26으로 연장전을 가던지 했겠지만 빗나가고 말았다. 차라리 프리킥을 찬 뒤 이어진 세트피스로 트라이를 했으면 역전이고, 하다못해 더 유리한 위치에서 어드밴티지를 얻은 뒤 드롭골을 시도했다면 득점 가능성이 훨씬 높았을텐데...
잉글랜드는 처음으로 대회를 3위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 경기를 끝으로 벤 영스와 코트니 로우스는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
6. 결승전
결승전 진출 팀 모두가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하지 못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별리그에서 이들을 꺾었던 아일랜드와 프랑스는 각각 서로 다른 조의 2위를 만나 패배했다.4명의 심판진 모두 잉글랜드 출신으로, 결승전에서 모든 심판진이 국적이 같았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아공은 조별리그 아일랜드전에 이어 또다시 교체 선수를 7명의 포워드와 1명의 백스를 데려왔다.
6.1. 전망
2015 럭비 월드컵 이후 8년만에 찾아온 남반구 결승전. 1995 럭비 월드컵 이후 다시 만난 최강의 두 팀이 최초의 4회 우승을 두고 멸망전을 펼치게 되었다. 거기에다 남아공은 이번에도 우승한다면 뉴질랜드 이후 두번째 연속 우승이자 최종전[14] 무패 신화를 이어나갈 기회이기도 하다.2022년 이후부터 지금까지를 따져보면 남아공은 꾸준히 사기팀이었고, 뉴질랜드는 조별리그 1차전까지 휘청이다가 2차전부터 갑자기 살아나더니 예전 못지않은 실력까지 되찾아가고 있다. 상대전적으로 보면 2023 럭비 챔피언십에선 뉴질랜드가 35:20으로 승, 월드컵 준비 경기에선 남아공이 35:7로 뉴질랜드 역사상 최악의 참패를 안겨준 바 있으므로 역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 줄곧 살벌한 플레이를 보여준 남아공이 근소하게 우위라고 보여진다.
6.2. 결과
2023 럭비 월드컵 결승 | ||
뉴질랜드 | 11 : 12 | 남아프리카 공화국 |
<colbgcolor=#003768><colcolor=#fff> 킥오프 | <colbgcolor=#fff> 10.28.(토) 21:00 | 경기장/관중 | 스타드 드 프랑스 (80,065명) | MOM | 피터스테프 두토이 |
심판진 | 주심 : 웨인 반스 / 부심 : 칼 디킨슨, 매튜 칼리 / TMO : 톰 폴리 |
득점 | <rowcolor=#ffb302> 3분 | 13분 | 17분 | 19분 | 34분 | 38분 | 58분 |
3 모웅가P | 6 모웅가P | 11 B.배럿🏉 | |||||
3 폴라드P | 6 폴라드P | 9 폴라드P | 12 폴라드P |
<colbgcolor=#000><colcolor=#fff> 포워드 | 1 에단 데그루트▼66' 17 타마이티 윌리엄스▲66' | 2 코디 테일러 ▼66' 16 사미소니 타우케이아호▲66' | 3 타이렐 로맥스▼66' 18 니포 라울랄라▲66' | |
4 브로드 레탈릭▼71' 20 달튼 파팔리이▲71' | 5 스콧 배럿 | |||
6 섀넌 프리젤 2'▼55' 19 샘 화이트락▲55' | 8 아디 사비아 | 7 샘 케인 27' | ||
백스 | 9 애런 스미스▼66' 21 핀리 크리스티▲66' | 10 리치 모웅가▼75' 22 데미언 맥켄지▲75' | ||
12 조디 배럿 | 13 리코 이오아니 | |||
11 마크 텔레아 | 15 보든 배럿 | 14 윌 조던▼71' 23 앤튼 리너트브라운▲71' |
<colbgcolor=#1b3838><colcolor=#ffb302> 포워드 | 1 스티븐 킷쇼프▼52' 17 옥스 은체▲52' | 2 봉기 음보남비▼4' 16 디언 푸리▲4' | 3 프란스 말허르버▼66' 18 트레버 냐카니▲66' | |
4 이븐 에체베스▼58' 19 장 클레인▲58' | 5 프란코 모스터▼52' 20 알지 스나이만▲52' | |||
6 시야 콜리시 45'▼73' 22 야스퍼 비서▲73' | 8 두에인 퍼르뮬런▼58' 21 콰하 스미스▲58' | 7 피터스테프 두토이 | ||
백스 | 9 파프 드클레르크 | 10 한드레 폴라드 | ||
12 데미언 드알렌데 | 13 제시 크릴 | |||
11 체슬린 콜비 73' | 15 데미언 빌렘서▼66' 23 빌리 르루▲66' | 14 커트리 아렌서 |
남은 전반전에서 뉴질랜드는 유리한 기회에서 불안한 라인아웃으로 유리함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거기다 주장 샘 케인의 헤드 컨택으로 레드 카드를 받아 뉴질랜드는 14명이 되었음을 물론 좋은 위치에서의 공격권까지 잃게 되었다. 남아공은 뉴질랜드보다 높은 공격력과 수비력을 보여줬고, 리코 이오아니의 트라이 시도를 커트리 아렌서가 기막히게 방어하며 12:6으로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갔다.
후반전은 시작 후 1분만에 남아공이 뉴질랜드의 트라이 라인을 위협했다. 이때는 정말로 위험했는데, 조디 배럿의 뛰어난 수비로 트라이는 면했다. 3분 뒤엔 데미언 빌렘서의 찌르기로 커트리 아렌서가 인골 지역까지 진입했으나 그 직전에 터치 라인을 건드려 이번 위기도 겨우 넘기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세트피스에서 시야 콜리시가 아디 사비아를 태클하다 머리로 안면을 쳐 카드를 받았다. 51분째에 6점차로 뒤져 승부수가 필요했던 뉴질랜드는 페널티를 얻자 프리킥을 선택했고, 5미터 라인 직전에서 라인아웃을 얻었으나 이어진 세트피스에서 윌 조던이 공을 놓쳐 결정적인 기회를 그르쳤다. 여태까지 보면 결정적인 기회를 양팀 다 놓치고 있었다. 그러나 54분째, 드디어 트라이가 터졌다! 리치 모웅가가 발군의 발재간으로 수비 둘을 따돌렸고 애런 스미스가 공을 받아 첫 트라이를 올렸다.
...가 라인아웃 시 형성된 몰에서 녹온이 드러나 번복됐다. 몰 형성 시 "노 녹온"을 선언하며 경기를 속행했던 웨인 반스는 당분간 욕을 바가지로 먹을 듯. 어쨌든 트라이 대신 페널티가 선언됐고, 뉴질랜드는 다시 공격을 시도했다. 여기서 또 트라이 라인 직전에서 공을 놓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여기서 또다시 페널티가 선언되어 3차 시기가 진행됐다. 집요한 럭 형성 끝에 마크 텔레아와 보든 배럿의 합작으로 트라이 라인을 뚫고 마침내 결승전 유일한 트라이를 득점했다. 하지만 (실력파 선수 리치 모앙아 선수가) 컨버전 킥을 실패하며 형세를 역전하지는 못했다.
마지막 20분은 1점 차이로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시작되었다. 뉴질랜드는 1분만에 남아공의 라인아웃을 2번 연속 따내는 기염을 토했지만 공격을 깔끔하게 진행시키지는 못했다. 그건 남아공도 마찬가지여서, 선수들이 무아지경에라도 빠졌는지 2분정도 괴상한 장면이 연속으로 벌어지기도 했다. 심판이 휘슬 불었는데 양쪽 모두 못 듣고 계속 뛰다가 트라이 라인까지 기를 써가며 돌파한 걸 보면 맞는 듯. 이걸 본 봉기 음보남비는 역정을 냈다(...)
마지막 10분 뉴질랜드는 신들린 백스 플레이로 라인을 앞당겼다. 이 과정에서 체슬린 콜비가 73분째 고의 녹온으로 경기장을 떠났고[16], 조디 배럿이 페널티 킥을 시도했으나 (평소라면 성공시켰을텐데 부담감이 컸는지) 살짝 빗나갔다.
남아공의 스크럼으로 마지막 5분이 시작됐다. 한드레 폴라드의 드롭 골이 아디 사비아의 블로킹에 막혀 실패해 공격권이 뉴질랜드로 넘어갔다. 집요한 돌파 시도와 집념의 수비가 맞붙었고, 공세의 끝에 불과 23초를 남기고 소유권을 잃어버려 남아공의 22m 라인 근처에서 남아공의 스크럼이 선언된다. 이어진 두 번의 스크럼에서 뉴질랜드는 마지막 희망을 불살랐으나 남아공이 끝내 페널티를 얻어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남아공은 4번째 우승으로 독보적 1위로 치고 올라왔으며, 뉴질랜드에 이어 두번째 연속 우승 달성, 최종전[17] 무패 신화를 이어갔다. 아쉽게도(?) 남아공의 12년 주기 우승은 이번 연속 우승으로 옛 말이 되었다.
또한 4번의 결승전에서 트라이 없이 거둔 세 번째 승리다.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에서 우승팀이 트라이 없이 승리한 3번의 사례 모두 남아공의 것.
이번 결승전에서 1개의 레드카드와 3개의 옐로카드가 나왔다. 역대 가장 많은 카드가 나온 결승전이다.[18] 게다가 양팀 주장 모두가 카드를 받았다는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일단 레드카드부터가 결승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로써 샘 케인은 월드컵 결승전에서 퇴장당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윌 조던은 이번 대회에서 8개의 트라이를 성공했으나, 결승전에선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고 최다 트라이 공동 1위로 남았다.
보든 배럿, 스콧 배럿, 조디 배럿 삼형제가 나란히 출전했다. 삼형제가 결승전에 출전한 것은 처음이다.
파프 드클레르크과 한드레 폴라드는 나란히 25번의 경기를 선발로 출전했다. 남아공 대표팀 역사상 하프백 2인조가 가장 많이 함께 선발로 출전한 기록이다. 이전까지는 유스트 반더베스트하이젠과 헨리 호니볼의 24회.
샘 화이트락은 전 세계 유일의 월드컵 3회 우승자가 될 뻔 했다. 남아공에서도 올해 은퇴한 프랑수아 스테인이 있었더라면 유일한 3회 우승자가 되었을 것. 반면 시야 콜리시는 리치 맥코에 이어 월드컵을 2번 우승한 2번째 주장이 되었다.
경기 초반 노박 조코비치가 잠깐 관중석에 비춰지기도 했다.
7. 둘러보기
[1] 잉글랜드, 호주와 함께 4회 진출. 우승은 뉴질랜드가 3회로 가장 많고 호주가 2번, 잉글랜드가 1번이다.[2] 7인제 종목의 경우, 2022 월드컵 챔피언 및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딴 최강자 중 하나다. 개념이 다른 종목이긴 하지만, 그만큼 피지 선수들의 유연성, 창의력, 센스가 남다르다는 증거다. 그래서 월드컵에서 피지는 항상 다크호스이자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까 기대되는 팀이다.[3] 프랑스와의 개막전은 양팀 공히 우승 후보라는 위상에 맞지 않는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다.[4] 그러나 잉글랜드 팬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똥같다”, “끔찍하다”같은 온갖 악평을 날렸다.[5] 전반 16분 잉글랜드의 칼 디킨슨으로 교체[6] 주심을 인계받으며 부심 역할은 대기심이었던 호주의 조던 웨이로 교체[7] 오래 전 아일랜드 럭비 유니언 국가대표팀 문서에서 농담식으로 8강에서 뉴질랜드에게 진다고 해놨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8] 스포츠를 포함해 그 어떤 프로보다 많은 수치다. 참고로 2023 식스 네이션스 챔피언십에서 잉글랜드에 승리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을 때 145만명, 헐링 리그 결승전 112만명,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75만명, 2023 FIFA 여자 월드컵 캐나다전 55만명.[9] 마크 이후 그냥 차면 공격권이 넘어간 라인아웃이 진행되지만, 프리킥을 찼기 때문에 소유권이 유지된 채 라인아웃을 하게 된다.[10] 그러나 오늘날엔 유색인종 선수 비율이 늘어나 백인 대표팀도 옛말이다. 백스 주전 라인만 봐도 10번 로맹 은타막, 12번 조나탕 당티, 13번 가엘 피쿠 모두 유색인종이다.[11] 2007년 조별리그에서 0:36패, 결승전에서 6:15패. 2019년 결승전에서 12:32패.[12] 4강전의 1점 차 패배로 속이 몹시 쓰리겠지만, 객관적으로 스프링복스를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박살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13] 터치 라인 근처, 트라이 라인과 멀지 않은 곳[14] 결승전과 3/4위전[15] 드롭 골을 4번 시도하긴 했는데 4번 모두 빗나갔다.[16] 1점차인데다 소유권까지 넘어간 상태여서 노사이드 선언 직전까지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었는지 의자에 앉아 유니폼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17] 결승전, 3/4위전[18] 일단 이전 기록이 2~3개도 아니고 옐로카드 1개였다. 사건의 주인공은 2015 럭비 월드컵에서 뉴질랜드의 벤 스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