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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일 03:00 | A조 1경기 | 과테말라 | 0 : 1 | 뉴질랜드 |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 | 개막전 | ||
05.21 일 03:00 | B조 1경기 | 미국 | 1 : 0 | 에콰도르 | 에스타디오 산후안 델 비센테나리오 | |||
05.21 일 06:00 | A조 2경기 | 아르헨티나 | 2 : 1 | 우즈베키스탄 |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 | |||
05.21 일 06:00 | B조 2경기 | 피지 | 0 : 4 | 슬로바키아 | 에스타디오 산후안 델 비센테나리오 | |||
05.22 월 03:00 | C조 1경기 | 이스라엘 | 1 : 2 | 콜롬비아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
05.22 월 03:00 | D조 1경기 | 나이지리아 | 2 : 1 | 도미니카 공화국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
05.22 월 06:00 | C조 2경기 | 세네갈 | 0 : 1 | 일본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
05.22 월 06:00 | D조 2경기 | 이탈리아 | 3 : 2 | 브라질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
05.23 화 03:00 | E조 1경기 | 잉글랜드 | 1 : 0 | 튀니지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
05.23 화 03:00 | F조 1경기 | 프랑스 | 1 : 2 | 대한민국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
05.23 화 06:00 | E조 2경기 | 우루과이 | 4 : 0 | 이라크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
05.23 화 06:00 | F조 2경기 | 감비아 | 2 : 1 | 온두라스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
05.24 수 03:00 | A조 3경기 | 뉴질랜드 | 2 : 2 | 우즈베키스탄 |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 | |||
05.24 수 03:00 | B조 3경기 | 미국 | 3 : 0 | 피지 | 에스타디오 산후안 델 비센테나리오 | 16강 진출 | ||
05.24 수 06:00 | A조 4경기 | 아르헨티나 | 3 : 0 | 과테말라 |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 | 16강 진출 | ||
05.24 수 06:00 | B조 4경기 | 에콰도르 | 2 : 1 | 슬로바키아 | 에스타디오 산후안 델 비센테나리오 | |||
05.25 목 03:00 | C조 3경기 | 세네갈 | 1 : 1 | 이스라엘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
05.25 목 03:00 | D조 3경기 | 이탈리아 | 0 : 2 | 나이지리아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16강 진출 | ||
05.25 목 06:00 | C조 4경기 | 일본 | 1 : 2 | 콜롬비아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16강 진출 | ||
05.25 목 06:00 | D조 4경기 | 브라질 | 6 : 0 | 도미니카 공화국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
05.26 금 03:00 | E조 3경기 | 우루과이 | 2 : 3 | 잉글랜드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16강 진출 | ||
05.26 금 03:00 | F조 3경기 | 프랑스 | 1 : 2 | 감비아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16강 진출 | ||
05.26 금 06:00 | E조 4경기 | 이라크 | 0 : 3 | 튀니지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
05.26 금 06:00 | F조 4경기 | 대한민국 | 2 : 2 | 온두라스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
05.27 토 03:00 | B조 5-1경기 | 에콰도르 | 9 : 0 | 피지 |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 | 16강 진출 탈락 | ||
05.27 토 03:00 | B조 5-2경기 | 슬로바키아 | 0 : 2 | 미국 | 에스타디오 산후안 델 비센테나리오 | 16강 진출 | ||
05.27 토 06:00 | A조 5-1경기 | 우즈베키스탄 | 2 : 0 | 과테말라 |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 | 16강 진출 탈락 | ||
05.27 토 06:00 | A조 5-2경기 | 뉴질랜드 | 0 : 5 | 아르헨티나 | 에스타디오 산후안 델 비센테나리오 | 16강 진출 | ||
05.28 일 03:00 | D조 5-1경기 | 브라질 | 2 : 0 | 나이지리아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16강 진출 | ||
05.28 일 03:00 | D조 5-2경기 | 도미니카 공화국 | 0 : 3 | 이탈리아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16강 진출 탈락 | ||
05.28 일 06:00 | C조 5-1경기 | 콜롬비아 | 1 : 1 | 세네갈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탈락 | ||
05.28 일 06:00 | C조 5-2경기 | 일본 | 1 : 2 | 이스라엘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16강 진출 탈락 | ||
05.29 월 03:00 | E조 5-1경기 | 이라크 | 0 : 0 | 잉글랜드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탈락 | ||
05.29 월 03:00 | E조 5-2경기 | 튀니지 | 0 : 1 | 우루과이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16강 진출 | ||
05.29 월 06:00 | F조 5-1경기 | 온두라스 | 1 : 3 | 프랑스 |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에르난도 마라도나 | 탈락 | ||
05.29 월 06:00 | F조 5-2경기 | 대한민국 | 0 : 0 | 감비아 |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 |||
결선 토너먼트 전체 경기 일정 및 결과 보기 | }}}}}}}}}}}} |
1. 개요
<rowcolor=#fff>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비고 | |
<colcolor=#000,#fff> 1 | 콜롬비아 | 3 | 2 | 1 | 0 | 5 | 3 | +2 | 7 | ||
2 | 이스라엘 | 3 | 1 | 1 | 1 | 4 | 4 | 0 | 4 | ||
3 | 일본 | 3 | 1 | 0 | 2 | 3 | 4 | -1 | 3 | ||
4 | 세네갈 | 3 | 0 | 2 | 1 | 2 | 3 | -1 | 2 | ||
■ 16강 진출 | ■ 탈락 |
많은 이들이 D조를 죽음의 조라 평가하지만, C조 역시 그에 못지 않은, 어쩌면 D조보다 더한 죽음의 조가 되었다. D조는 그나마 첫 출전국 도미니카 공화국이라도 꼈지, C조는 4팀이 모두 본인들의 대륙에서 1위~3위를 차지한, 상위권 강자들만 모여 단 한 팀도 만만한 상대가 없기 때문이다. 24개 팀 중 16개 팀이 올라가는 대회 현황상 확실한 약체 팀 하나가 끼어있다면 약체 팀을 털어서 승점 3점+다득점을 노려 조 3위 대결에서 유리하기라도 하지, 이런 조는 1994년 미국 월드컵 E조 마냥 누가 1위가 될지, 누가 꼴찌가 될지 예측을 할 수가 없는 조이다.[1] 또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는 일본, 콜롬비아, 세네갈이 한 조였는데 폴란드가 이스라엘로 바뀐 형태다.
2. 팀 전력
2.1. 세네갈
- 예선 성적: 2023 아프리카 U-20 네이션스컵 이집트 우승
- 감독: 말릭 다프
세네갈 리그에서 활동하던 감독으로, 2023년에 열린 U-20 네이션스컵에서 세네갈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전술 형식보다는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한다고 한다. - FIFA 선정 핵심 선수: 삼바 디알로(FC 디나모 키이우/우크라이나)
좋은 피지컬과 화려한 개인기를 가지고 있어 상대 수비를 괴롭히는 데 능한 선수이며, 자국의 레전드 사디오 마네와도 종종 비교된다. - FIFA 선정 주목할 선수: 라미네 카마라(FC 메스/프랑스)
U-20 챔피언십에서 MOM을 세 번 수상하고 영플레이어상까지 받는 활약을 펼친 끝에 프랑스 무대로 진출했다. 이드리사 게예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2. 일본
- 예선 성적: 2023 AFC U-20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 4강
- 감독: 토가시 고이치
2017년에 부임한 U-18 감독을 거쳐 2022년 U-20 팀에 부임했다. 유럽 강호인 스페인에 1:0으로 이기고 프랑스에게는 1:2로 졌지만 선전하는 등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었고, U-20 아시안컵에서 유일하게 조별리그에서 전승했다. 공-수 밸런스는 짜임새 있게 잘 만들었지만 수비가 단점으로 지적된다. - FIFA 선정 핵심 선수: 마츠키 쿠류(FC 도쿄/일본)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FC 도쿄에 입단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미리 예측해 공 소유권을 되찾아오는 데 능하고 사우디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 등 득점력도 갖췄다. 가장 큰 장점은 큰 경기에 강하다는 점이 꼽힌다. - FIFA 선정 주목할 선수: 쿠마타 나오키(FC 도쿄/일본)
U-20 아시안컵에서 5골을 넣어 득점 선두에 올랐다. 단순히 득점만 잘 하는 건 아니고 신체 밸런스가 굉장히 좋고 볼 컨트롤에도 능숙한 모습을 보여 현대적인 포워드의 자질도 갖추고 있다.
2.3. 이스라엘
- 예선 성적: 2022 UEFA U-19 챔피언십 슬로바키아 준우승
- 감독: 오피르 하임
2021년 이스라엘 U-19 팀 지휘봉을 잡은 하임 감독은 현역 시절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였고, U-19 챔피언십에서 이스라엘의 사상 첫 U-20 월드컵 진출을 이끈 감독이다. - FIFA 선정 핵심 선수: 오스카 글러흐(FC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마카비 텔아비브 FC 소속으로 뛰면서 반 시즌 동안 17경기 4골 8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한 끝에 오스트리아 무대로 진출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단연 핵심으로 4-2-3-1의 10번 자리에서 주로 뛴다. 최근에는 성인 대표팀에도 호출되어 두 경기 만에 성인 대표팀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 그러나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인해 이번 U-20 월드컵에는 뛰지 못한다. - FIFA 선정 주목할 선수: 일라이 마드몬(베이타르 예루살렘 FC/이스라엘)
U-19 대표팀의 주장으로 U-19 챔피언십 대회 내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2022-23 시즌을 앞두고 베이타르 예루살렘으로 임대되어 주전으로 뛰고 있다.
2.4. 콜롬비아
- 예선 성적: 2023 남미 U-20 챔피언십 콜롬비아 3위
- 감독: 엑토르 카데나스
자국에서 개최한 U-20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 세대의 콜롬비아 선수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카데나스 감독이 이들의 잠재력을 얼만큼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 FIFA 선정 핵심 선수: 오스카르 코르테스(미요나리오스 FC/콜롬비아)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콜롬비아 대표팀의 9경기에 모두 출장해 3골을 기록했다. 대회 내내 상대팀에게 요주의 인물로 주목받았으며 여름에 유럽 진출이 유력해 보인다. - FIFA 선정 주목할 선수: 구스타보 푸에르타(1. FC 뉘른베르크/독일)
U-20 팀 주장으로 남미 챔피언십에서 적절한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팀의 중원을 이끄는 활약을 보였고, 2023년 겨울 독일 무대로 진출하게 되었다.
3. 1경기: 이스라엘 1 : 2 콜롬비아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라플라타, 아르헨티나) | ||
주심: 후안 가브리엘 칼데론 페레스 (코스타리카) | ||
관중: 7,613명 | ||
1 : 2 | ||
<rowcolor=#000,#ddd> 57' (PK) 도르 투르게만 | 74' (PK) 오스카 코르테스 90' 구스타보 푸에르타 | |
매치 리포트 | 경기 하이라이트 | ||
Man of the Match: |
그리고 예상대로 첫 상대인 콜롬비아를 상대로 전반 내내 잘 버티다가, 마침내 후반전에 PK 득점을 터뜨리며 콜롬비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콜롬비아는 자칫하면 페이스가 말린 채 끌려다닐 뻔했으나 똑같이 PK를 얻어내고 성공시키며 한 시름을 덜었고, 경기 종료 직전에 역전골을 터뜨려 일단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A조의 우즈벡과는 달리, C조의 이스라엘은 연령별 대회 첫 출전임에도 첫 상대와 대등한 경기력을 보이며 남은 경기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4. 2경기: 세네갈 0 : 1 일본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라플라타, 아르헨티나) | ||
주심: 세르다르 괴쥐뷔위크 (네덜란드) | ||
관중: 8,625명 | ||
0 : 1 | ||
<rowcolor=#000,#ddd> - | 15' 마츠키 쿠류 | |
매치 리포트 | 경기 하이라이트 | ||
Man of the Match: |
<rowcolor=#fff> MBC 하이라이트 영상 |
상대적으로 선수층 자체는 일본이 더 두터우나, 피지컬은 세네갈 쪽이 더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프리카 대회를 무실점으로 완벽히 우승하며 이번 대회 톱 시드까지 거머쥔 세네갈이지만, 일본 역시 대회 전부터 우승을 목표로 할 정도로 이에 맞설 만한 전력을 갖추고 나와 이 경기 역시 D조의 이탈리아 vs 브라질 경기 못지 않은 빅 매치가 되었다.
전반 15분 만에 어린 나이에도 FC 도쿄의 주전으로 활약중인 마츠키 쿠류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일본은 탄탄한 조직력과 기본기를 앞세운 플레이로 세네갈에 잘 맞섰고, 세네갈은 남은 시간 동안 신체 조건을 앞세워 계속해서 일본의 뒷공간을 노리며 몇번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예선 대회에서도 안 당했던 실점을 당하자 충격을 받은 듯 부족해진 결정력만을 보였다. 그렇게 일본이 아프리카 챔피언 세네갈을 1대 0으로 잡고 첫 단추를 잘 꿰는 데 성공했다.
5. 3경기: 세네갈 1 : 1 이스라엘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라플라타, 아르헨티나) | ||
주심: 야엘 팔콘 페레스 (아르헨티나) | ||
관중: 2,078명 | ||
1 : 1 | ||
<rowcolor=#000,#ddd> 80' 파페 디옵 | 58' (OG) 바바카 은디아예 | |
매치 리포트 | 경기 하이라이트 | ||
Man of the Match: |
<rowcolor=#fff> MBC 하이라이트 영상 |
결국 비겨버리며 양 팀 모두 3차전을 무조건 이겨야만 토너먼트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6. 4경기: 일본 1 : 2 콜롬비아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라플라타, 아르헨티나) | ||
주심: 호세 마리아 산체스 마르티네스 (스페인) | ||
관중: 3,768명 | ||
1 : 2 | ||
<rowcolor=#000,#ddd> 30' 야마네 리쿠 | 54' 야세르 아스프리야 59' 토마스 앙헬 | |
매치 리포트 | 경기 하이라이트 | ||
Man of the Match: |
국내 중계 | |||
신승대 | 이상윤 | 하이라이트 |
MBC 하이라이트 영상 | KBS 하이라이트 영상 |
일본은 조직력과 역습, 콜롬비아는 남미의 체격을 앞세운 압박으로 맞섰고, 콜롬비아가 전반 26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으나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오히려 전반 29분에 일본이 노련한 코너킥 전술을 통해 이번엔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반 주전인 야마네 리쿠가 콜롬비아의 골문을 열었다. 지난 세네갈전에 이어 J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가 또 골을 넣은 것. 일본은 다시금 페이스를 굳히기 위해 두줄 수비에 기반한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후반 8분, 콜롬비아가 단 한번의 땅볼 크로스로 일본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정확히 공을 배달받은 야세르 아스프리야가 가차없이 볼을 밀어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분 만에 또다시 측면을 공략한 콜롬비아가 컷백을 시도한 것을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이를 또 강슛으로 밀어넣어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5분 일본이 VAR로[3] PK를 얻었으나, 강하게 찼음에도 불구하고 골대 상단을 맞고 나가버렸다. 결국 페이스가 완전히 말려버린 일본은[4] 3분 뒤 시도한 헤딩이 다시금 골대 상단을 맞고 나가버리는 불운까지 겹치며 씁쓸하게 1패를 떠안고 조별리그 최종전을 준비하게 되었다.
한편 콜롬비아는 2승을 거두며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고, 마지막 상대인 세네갈을 상대로 보다 여유로운 경기운영이 가능하게 되었다.
7. 16강 진출 경우의 수
<rowcolor=#fff> 경기 | 콜롬비아 승 | 무승부 | 세네갈 승 |
<colbgcolor=#78a7ca><colcolor=#fff> 일본 승 | 콜롬비아(9) 일본(6) 이스라엘(1) 세네갈(1) | 콜롬비아(7) 일본(6) 세네갈(2) 이스라엘(1) | 일본(6) 콜롬비아(6) 세네갈(4) 이스라엘(1) |
무승부 | 콜롬비아(9) 일본(4) 이스라엘(2) 세네갈(1) | 콜롬비아(7) 일본(4) 이스라엘(2) 세네갈(2) | 콜롬비아(6) 세네갈(4) 일본(4) 이스라엘(2) |
이스라엘 승 | 콜롬비아(9) 이스라엘(4) 일본(3) 세네갈(1) | 콜롬비아(7) 이스라엘(4) 일본(3) 세네갈(2) | 콜롬비아(6) 이스라엘(4) 세네갈(4) 일본(3) |
8. 5-1경기: 콜롬비아 1 : 1 세네갈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라플라타, 아르헨티나) | ||
주심: 할릴 우무트 멜레르 (튀르키예) | ||
관중: 15,825명 | ||
1 : 1 | ||
<rowcolor=#000,#ddd> 90+5' 오스카 코테스 | 30' 마마두 카마라 | |
매치 리포트 | 경기 하이라이트 | ||
Man of the Match: |
MBC 하이라이트 영상 | KBS 하이라이트 영상 |
콜롬비아는 16강을 확정 지은 상태라 로테이션을 돌릴 가능성도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세네갈은 세네갈인데다 괜히 로테이션을 돌렸다가 패배해서 토너먼트 난이도를 셀프로 올려버리는 생각을 할 이유는 없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돌리더라도 패배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졌다. 하지만 세네갈은 지난 대회에서 콜롬비아를 2:0으로 꺾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연령별 대회에서는 상성에서 앞선다고 평가받기도 했기에 결국에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경기였다.
경기가 시작하자 절박한 처지였던 세네갈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일찌감치 선취점을 넣었고, 한 골만 더 넣으면 조 2위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1차전부터 보였던 부족한 골 결정력을 보이며 다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조 3위간 경쟁에서 최소 4위 안에 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상태였고[5] 일단 리드만 내어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후반 추가 시간까지 버텼으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고 허무하게 조 최하위로 거꾸러지고 말았다.
이렇게 우승후보로 평가받던 아프리카 챔피언 세네갈은 세 경기에서 1승조차 거두지 못하며 말 그대로 웃음후보가 되고 말았다. 또한 이스라엘에 패배하고 조 최하위에 머물러있던 일본을 조 3위로 올려주면서 얼떨결에 산소호흡기를 달아주게 되었다.
콜롬비아는 지난 대회에서 세네갈에 패배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통과 직전이었던 세네갈에 치명타를 먹이며 설욕에 성공했다. 옆 경기장에서 이스라엘이 보였던 선전에 힘입어 조 1위를 지켜낸 것은 덤이다.
9. 5-2경기: 일본 1 : 2 이스라엘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멘도사, 아르헨티나) | ||
주심: 피에로 마자 고메스 (칠레) | ||
관중: 7,581명 | ||
1 : 2 | ||
<rowcolor=#000,#ddd> 45+1' 사카모토 이사 | 76' 로이 나비 90+2' 오메르 세니오르 | |
<rowcolor=#000> - | 61' 란 비냐민 | |
매치 리포트 | 경기 하이라이트 | ||
Man of the Match: |
국내 중계 | |||
신승대 | 이상윤 | 하이라이트 |
K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
그렇기 때문에 일본은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를 바탕으로 최소한 지지 않는 경기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가 A조 2위인 우즈벡을 만나는 괜찮은 대진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참고로 양 팀은 운 없게도 조별 리그 도중 경기장을 바꿔야 하는 몇몇 국가 중 하나에 속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C조의 기본 경기장이 라플라타에 위치한 터라 라플라타에서 멘도사까지 1000km를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버렸다.
경기 시작 후 예상대로 일본이 좋은 조직력과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이스라엘에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펼쳤고,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정확한 플레이로 선제골을 만들며 1:0 리드를 챙기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이미 앞서고 있는 일본은 급할 게 없기에 여유롭게 경기를 이어갔고, 이스라엘이 오히려 마음이 급해 제대로 된 플레이를 만들지 못했으며, 오히려 후반 16분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안 그래도 일본에 밀리고 있는 와중에 선수까지 퇴장당하며 벼랑 끝에 내몰린 이스라엘은, 이런 상황이 도리어 자극제가 되었는지 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앞에 있던 로이 나비가 헤더로 받아먹어서 1골을 만회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후 갑자기 이스라엘이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내며 총공세를 펼쳤고, 일본은 갑자기 올라온 이스라엘의 기세에 당황했다. 그리고 추가시간이 7분이 주어지고 불과 1분 후, 이스라엘이 갑자기 엄청난 전개 능력을 보여주더니 세니오르가 오프사이드를 기가 막히게 피하며 역전골을 넣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며 이스라엘이 조 2위로 막판 뒤집기를 성공하는 기적을 일으켰다.
일본은 경기가 끝난 시점에서 세네갈이 콜롬비아에 1:0으로 이기고 있었기에, 조 2위로 우즈벡을 만날 거라는 미래가 정신 차리고 보니 조 꼴찌로 변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으나, 이 경기가 끝남과 동시에 콜롬비아가 극장 동점골을 넣으며 간신히 3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16강행이 매우 어려워졌는데, 이제 일본에게 남은 희망은 내일 튀니지가 우루과이에 3골차 이상으로 패하거나 우루과이가 튀니지에 5골 이상으로 패하는 것, 온두라스와 프랑스가 비기는 것, 이 두 상황이 동시에 일어나야 6팀의 조 3위들 중 4위에 턱걸이로 16강에 갈 수 있다.[6] 거기다 첫 경기에서 세네갈을 잡고 우승후보를 잡았다며 좋아했더니, 그 세네갈이 2무 1패 조 꼴찌로 탈락하며 우승후보는 커녕 웃음후보였다는 게 만천하에 드러나며 자존심도 완전히 구겨졌다. 한 술 더떠, 이 경기 결과로 인해 일본은 2022년에 벌어졌던 대부분의 연령별 대표팀 간 한일전 맞대결에서 연승을 거두며 압도하고 있던[7] 한국의 16강 진출을 본인들 손으로 확정시켜 준 것은 덤이다.[8]
결국 우루과이가 튀니지를 1-0으로 이기며 골득실에 앞선 튀니지가 16강 티켓을 차지해 일본은 22년만에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공교롭게도 22년전에도 바로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대회에서 앙골라와 호주에게 패하여 조별리그 꼴지로 탈락한 일본이었는데 또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을 재현했다. 심지어 F조 최종전에서 조 3위를 차지하고 있던 온두라스가 프랑스에게 패배하면서 프랑스가 조 3위가 됐는데 일본은 프랑스에게도 골득실에서 뒤지며 조 3위 중 최하위(18등)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일본은 콜롬비아전 PK 실축이 한스럽게 되었다. 그것만 넣었으면 승점 4점에 득점 4, 실점 4 득실차 0 이스라엘이랑 완전히 똑같아 지기 때문에 연령대는 다르지만 2018년 러시아 월드컵때 16강에 들었던 것처럼 16강에 갈 수 있었다.
10. 총평
- 콜롬비아: 매 경기마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스라엘과 일본을 모두 역전승으로 잡아내어 일찌감치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짓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지난 대회에서 자신들을 격파했던 세네갈을 상대로 막판에 동점골을 꽂아넣으며 조 최하위로 밀어내는 등 그야말로 완벽한 뒷심을 보이며 설욕했다.
- 이스라엘: 연령별을 통틀어 실로 오랜만에 참가한 FIFA 주관 대회에서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1차전, 2차전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놓쳤는데 3차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하고 1명이 퇴장당했는데도 오히려 뒷심을 갑자기 발휘하여 기적의 역전승을 일궈내면서 토너먼트에서의 활약도 기대케했다.[9]
- 일본: 콜롬비아와는 정 반대로 모든 경기에서 전반에 선제골을 넣으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2차전과 3차전 후반전에만 2골을 헌납하고, 특히 3차전은 상대가 한명 퇴장 당하며 유리한 조건이었는데도 두 골을 내리 실점하며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시켰을 뿐만 아니라 자력 진출의 기회조차도 날려먹었다(...). 다행스럽게 콜롬비아가 동점골을 넣으며 조 3위는 지켰으나 결국 6개 팀 중 상위 4팀에도 들지 못하며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되었다. 거기다 이웃 나라끼리 서로 쓸데없는 건 잘 닮아서, 세네갈을 이길 때만 해도 많은 응원이 이어졌으나 정작 24강 조별리그에서 탈락(18등)하니 그 팬들이 바로 태도를 바꿔 어린 선수들에게 온갖 비난을 자행했다.[10] 가뜩이나 못잡아 먹고 사는 라이벌인 대한민국은 모리야스 재팬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주며 무려 아시아 최초 2연속 4강 달성이라는 업적까지 쌓았으니 현재도 비난진행형이다.
- 세네갈: 서아프리카 대표 강호로 꼽히는 세네갈이고, 실제로 아프리카 예선을 무실점으로 통과한 것도 모자라 본선에서는 그 브라질과 잉글랜드조차 받지 못한 톱 시드를 받으며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조에서 유일하게 1승도 올리지 못한 웃음 후보가 되어 대회를 쓸쓸히 마무리했다. 지난 대회보다도 훨씬 퇴보한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이스라엘 상대로 자책골을 내어주는 등 그냥 플레이 자체가 다소 불안했고, 결국 마지막에 콜롬비아를 상대로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그나마 잡았던 동앗줄조차 놓아버렸다. 이번 대회의 세네갈 팀은 냉정하게 말해 승리할 자격이 없었다.
[1] 세네갈과 콜롬비아는 2019 FIFA U-20 월드컵 폴란드에 이어 2대회 연속 붙게 되었다.[2] 유일하게 출전한 1970년 멕시코 월드컵은 아시아 소속으로 예선 통과를 했었다.[3] 콜롬비아 수비수가 패널티 에어리어에서 공을 고의적으로 손을 써서 막았다. 콜롬비아는 이미 이전 성인 대회에서도 일본을 상대로 고의적으로 슛을 손으로 막아서 선수 한명이 퇴장당하고 페널티킥을 내준 적이 있었다.[4] 2대 2 동점을 만들 수 있는 PK를 실축하고 사기가 떨어졌다는 점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의 잉글랜드 vs 프랑스 경기를 떠올리는 시청자도 있었다.[5] 1:0으로만 이겨도 승점 4점에 2득점 2실점이 된다. A조 3위 뉴질랜드와 B조 3위 슬로바키아에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6] 일본의 전적은 1승 2패/득실차 -1/다득점 3득점으로, D조까지 경기가 끝난 기준 3위팀들 중 현재 4위다. 즉, E조와 F조의 3위 중 한 팀이라도 일본의 성적을 상회하면 그 순간 게임 오버인 것. 일본에겐 불행하게도 E조의 현 3위인 튀니지가 2위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벌이는데, 현재 전적이 1승 1패라 상술했듯 3골차 이상의 대패만 아니면 일본보다 성적이 앞선다.[7] 다만, 2022년 한일 대학선발팀 평가전인 덴소컵 경기에서 일본 대학선발팀이 한국에게 져서 한일전 연승은 깨졌다.[8] 공교롭게도 2022년 한일전 연패 기간 동안 유일하게 맞대결을 펼치지 않은 연령별 대표팀이 바로 이 U-20 대표팀이었다.[9] 그리고 이스라엘 16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이겨 8강에 진출였고 이후 8강에서는 기어코 강호 브라질을 잡는 대이변을 일으켰다.[10] 황당한 건 그 레퍼토리마저 한국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 "역사상 최악의 세대다.",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이라크에 질 때부터 알아봤다.", "무능한 윗선들 때문에 일본 축구가 발전이 없다.", "요즘 젊은 것들은 하라는 축구는 안 하고 외모에만 신경쓴다."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