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플라스틱 총알을 쏘는 장난감 총
자세한 내용은 에어소프트건 문서 참고하십시오.2. 금속 총알을 쏘는 장난감 총
<이산화탄소 카트리지를 쓰는 BB권총. 사진 왼쪽 아래의 금속 탄이 BB탄. 출처:위키피디어>
BB탄을 쏘는 장난감총으로, 공기총을 위력만 떨구고 장난감으로 만든 총이다.
BB탄 문서에 대충 설명이 돼 있지만 사실 BB건의 원조는 1이 아니라 2다. 한국에서는 BB건이라고 하면 6mm 플라스틱 탄을 쏘는 에어소프트건이 통용되지만 미국에서는 BB건이라고 하면 지름 4.5mm의 금속탄 쏘는 공기총이다. 에어코킹건이나 공기총 비슷하게 스프링 식으로 장전하는 물건이 있고, CO2가 충전된 작은 가스캔인 파워렛이라는 물건으로 쏘는 가스식이 있다. CO2 발사식이다보니 무지 강력해서 유효사거리 내에서 깡통이나 사람 피부를 꿰뚫고, 유리병을 깨트리며, 작은 새나 쥐 같은 생물을 사냥하는데 쓸 수도 있다. 사실상 장난감 총이 아니라 그냥 공기총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 보통 표적 맞추는 놀이에 쓴다. 베레타나 H&K 같은 유명 총기를 닮은 모양의 제품도 있어서 싼맛에 쓰는 사격 훈련용으로 쓰기도 한다. 확실히 실탄보다 훨씬 싸니까 트리거 훈련 정도로는 쓸만하다고.
에어소프트건과 비교하면 위력이 엄청나지만 장난감이라는 이유로 과거에는 북미에서도 개조를 하지 않는 한 별다른 제한 없이 구매하고 소지할 수 있었으나 9.11 테러등 큼지막한 사건을 겪은 이후로는 관련 법률이 강화되어 더 이상 장난감으로 제한 없이 사고 팔거나 제작할 수 없다. 주마다 도시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실제 총기가 아닌 것을 표시하기 위해 유치한[1]색의 도색을 마치지 않으면 제작, 소지, 판매 일체를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장난감인 너프건같은 경우도 일단 총은 총이기 때문에 오렌지색, 노란색, 파란색 등의 원색으로 되어 있어서 장난감이라는 것을 확실히 밝히고 있다.
소지는 더 빡빡한데, 몇몇 지역들을 예로 들면 16세 미만인 자가 BB건을 소지하는 것만으로 사회봉사 처분, 2회 이상 소지시는 JDC(Juvenile Detention Center)에 수감[3]된다. 수감중에 성인이 된다면 그냥 교도소로 이송된다. 성인인 경우에도 총기면허 없이 '공기나 스프링으로 투사체를 날리는 총 비슷한 물건'[4]은 소지할 수조차 없다. 총기류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애리조나, 네바다 같은 경우에도 소지 및 구매는 제한 없이 가능하지만 시 경계선 안에서는 일반 총기류와 같이 취급하므로 꺼내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차 타고 나가서 숲 속이나 사막에서 꺼내고 또 쏠 수 있다. 참고로 거주지역 내에서 꺼내면 즉시 신고가 들어오게 되고 체포당한다.
간혹 북미의 예를 들면서 한국의 규제가 지나치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지만 주장의 타당성을 떠나서[5] 과거와 달리 북미의 규제야말로 가혹하다 싶을정도로 꼼꼼하다. 위에 예시한 규정들은 이미 말했듯이 총기는 아니지만 공기나 스프링, 이산화탄소 등의 물리력을 통해 투사체를 발사하는 모든 장치에 적용되며. 에어소프트건이든 페인트탄 발사기든 위력의 고하를 불문하고 그 자체로 규제 대상 취급을 한다. 거기에 더해 개조를 통해 법정된 위력을 벗어난 물건을 소지 또는 이용하는 경우 대부분의 주의 Criminal Code에 따르면 총기류의 소지 또는 이용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발포나 양도시에 Felony로 기소당하는 경우도 있다. 로드 아일랜드와 뉴저지에서는 아예 모형 총기도 발사만 가능하면 아예 Firearm으로 분류한다.[6] Stand-Your-Ground를 철저히 지키는 동네라면 밖에 들고 나가서는 안된다. 타인의 사유지에서 이걸 들고있다면 사살[7]당할수 있고. 누군가 신고라도 하면 경찰차 서너대가 출동해서 당신을 둘러쌀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Andy lopez사건처럼 경찰에게 오인사살 당할 수도 있고. 실제로 북미에서는 위와 같은 사건이 해마다 수 건씩 일어나기 때문에 북미에서는 취급이 굉장히 까다롭다. 따라서 과장 좀 보태서 북미에 비하면 개조 총기만을 제한적으로 단속하는 한국의 모형총기단속은 안 하는것과 다름없다는 것.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까닭은 한국은 민간의 총기 소지가 불법이고 일부 예외만 허용하는 식이라 그 일부 예외만 잘 감시하면 게임 끝이지만, 미국은 민간의 총기 소지가 합법이고 일부 예외만 제한하는 식이라 그 일부 예외도 감시하고 나머지 국민 모두 또한 감시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가 쉽지 않아 법이라도 빡빡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BB건을 대중적으로 널리 성공시킨 제품은 레드 라이더 BB건(Red Ryder BB Gun)인데, 1938년 Daisy Outdoor Products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서부개척시대 윈체스터 레버액션 장총을 흉내낸 형태의 BB건이다. 이름은 레드 라이더라는 만화 캐릭터에서 따왔으며 미국에서는 매우 미국적이면서 전통적인 소년의 장난감으로 여겨지고 있다. 고전 크리스마스 영화 '크리스마스 스토리'에서 '니 눈을 쏴버릴테니 못사준다'는 대사로 유명. 심슨 가족에서도 바트 심슨이나 넬슨 먼츠가 가지고 노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총기 휴대가 금지된 캐나다에서도 팔리고 있는데, 미국과는 다르게 미성년자 제한 외의 별다른 증명나 자격이 필요가 없다. 이 쪽은 야생짐승의 폐해가 심해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방위하게 하는게 더 이득이라 좀 풀어주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볼트 액션 방식, 세미 오토 방식 등이 존재하며 주로 Pest Control(잡 동물 사냥)에 쓰이고 있다. 실제로 길고양이나 토끼등을 사냥하는 데 쓰라고 추천하기도 한다. 하우스 사는 사람들은 뒤뜰에 토끼가 등장한다면 화단에 터널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지옥이 펼쳐진다. 단, 캐나다 Criminal Code에 따르면 모형 총을 사용하여 범죄를 저지르거나 시도하면 실제 총기를 사용하여 범죄한 것으로 간주하는 규정이 있으므로 사람에게 함부로 쏘거나 기물 파손에 이용하면 중범죄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총기 라이센스가 없으면 총기 휴대가 금지된 호주에서는 BB 건 뿐만 아니라 에어소프트 건도 금지다. 그래도 라이센스를 받고 에어소프트 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간혹있는데, 이 사람들 대상으로 팔리는 BB 플라스틱 탄알값이 장난이 아니다. 한국에서 300알당 500원도 안하는게 호주에서는 300알당 1만원을 호가 한다.
2013년 3월 2일에 주한미군 2명이 서울시 용산구에서 BB건을 들고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 상기한대로 한국에서 BB건이라 하면 플라스틱 구슬이나 펑펑 쏘는 장난감 취급이라 뭔가 우습게 들리겠지만, 당연히 여기서 쓰인 BB건은 사용자가 미국인답게 한국식 BB건이 아닌 미국식 쇠구슬을 쏘는 놈이였던지라 재수 없었으면 정말 누구 하나 크게 다칠뻔했던 아찔한 사건이었다.
2.1.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하는 무기
항목 참조.2.2. 흑표 2 용과 같이 아수라편
용과 같이 시리즈의 스핀오프작 흑표 2 용과 같이 아수라편에서는 리볼버 타입 개조 BB건이 주요 아이템으로 등장하는데, 아수라 팔부중의 일원 메테오 스즈키(본명 키시마 마사카츠)가 격투가 이외의 부업으로써 장사에 손 대고 있다. 작중에서는 에어건이라고 하지만 쇠구슬을 쏘는 걸 보면 에어건보다는 미국에서 일컫는 BB건에 가깝다. 아니 BB건 맞다.총 자체와 개조 키트를 동시에 파는데, 이 물건에 적용된 기술(?)이 참 골때린다. 쿠키 류쇼가 어떻게 알고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말하는 바에 따르면 실린더에 법적으로 규정된 양 이상의 공기를 넣어서 볼 베어링 탄을 장전하여 발사하는 방식이라는데 황당하게도 진짜 총과 같은 총성은 물론 총구 화염까지 발생한다.[8] 실탄만큼 쎄진 않지만 콘크리트에 제대로 박히고 피부도 뚫려 버리며 잘못 맞으면 물론 죽는다.
더 가관인 건 BB건 주제에 대체 뭔 마개조를 가했는지 8장에 등장하는 다른 팔부중 멤버 킨죠 후타는 한술 더 떠서 여기에 실탄을 장전해서 쏜다. 그것도 3발 이상은 쏴대는 데 총이 터지지도 않는다.[9] 물론 모방범죄 예방을 위해서인진 몰라도 대체 뭔 개조를 했길래 한낱 장난감총이 저 따위 어처구니 없는 물건으로 개조되었는지 자세한 사항은 작품 내내 일절 언급도 안 된 채 그냥 넘어간다.
판매자인 메테오 스즈키는 이 물건을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 심리를 악용해 그런 구매 희망자들(왕따에 시달리는 학생이라든지[10])에게 10만엔이란 거금을 주고 팔아먹고 있다. 덕분에 작중에서 오사카는 개나 소나 총을 들고 다니며 발포사건을 일으키는 막장 동네가 된다. 멕시코에서 루차 리브레 대회까지 제패한 프로 격투가란 놈이 대체 뭐 때문에 이런 위험한 물건을 파는 지 통 모르겠다.
누구는 이거 여러발 맞고 죽고 최종보스인 다른 누구는 아예 이걸로 머리를 겨눠서 자살까지 한다. 그리고 작중 흑막인 도지사 츠루미 타다시 역시 이걸 들고[11] 우쿄 타츠야를 위협하기도 하는데, 도쿄 도지사라는 권력이 있으면서 대체 왜 그냥 혐의 피하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런 위험한 불량 개조총을 쓰는 지는 의문이다.
[1] 대체 옅은 오렌지색[2] Roni kit과 글록 17에 너프 도색을 칠해서 장난감으로 위장한 사례가 있긴 하다(...)[3] 죄수복도 입고 노역도 한다.[4] NYCA Code 10-131(b), 10-131(g)(1)(a)[5] 사실 한국은 규제의 정도가 지나치다기보다 입법자가 별 고민 없이 법률을 제정한 탓에 입법 불비로 인한 모순 등이 문제가 되는 것에 가깝다.[6] 당연히 총기 소지면허가 필요하다.[7] 애초에 해당 법리를 인정하는 주에서는 상대를 제압 후에 사살하는 'execution'에 해당하는 행위 외에는 비무장인 상대를 죽여도 대부분 면책이 되기 때문. 하물며 무기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공격한다.[8] 3장 이벤트 영상에서 잘 보면 정말 총구 화염이 터진다(...).[9] 이게 3장에서 나온 그 BB건이라는 건 야시로 마코토가 "그따위 장난감엔 맞아도 안 죽는단 거 알고 있거든?" 이라고 확실하게 인증한다.[10] 물론 문제는 이걸 사는 놈들 중 이렇게 호신용으로만 사는 놈이 있는 게 아니라 삥 뜯으려다가 우발적으로 사람을 쏘고 튀는 놈도 있다(...). 야시로 마코토가 바로 이렇게 당한 케이스.[11] 노자키 료가 건네준 건데 첫 발이 공포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