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에 처음 출시되어 2006년에 단종된, 일렉트릭 기타의 사운드를 어쿠스틱 기타스러운 사운드로 바꾸어주는 이펙터. 아무래도 두 악기 모두 무게가 어느정도 되는데다, 본격적으로 톤을 만들기 위해서는 저 둘 외에도 싸들고 다녀야 하는 부속 악세사리들이 많기에 그런 기타리스트들을 위해 고안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이 개발된 시기는 아직 기술이 농익지 못한 상태였다보니 실제 사운드는 일렉트릭 기타와 어쿠스틱 소리를 적당히 섞어놓은 정도의 전문적인 스튜디오 녹음에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는 소리라는 평이 많다.[1]
조작부 우측의 모드 노브를 조작하여 희망하는 어쿠스틱 기타의 성향(스탠다드, 점보, 인헨스, 피에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바로 옆의 TOP 노브를 돌려 얼마나 소리를 밝게 할 것인지를 조절할 수도 있다.
1982년에 출시되었다가 이듬해인 1983년에 단종된 제품으로, 일종의 원시적인 이펙트 루프 및 파워서플라이 페달이다.
페달 조작부에 있는 AMP와 GUITAR 부분에 각각 기타 앰프와 악기를 연결해놓고, 페달 측면부에 있는 SEND RETURN에 사용하고자 하는 다른 이펙터들을 이펙트 루프와 동일한 구성으로 세팅하여 사용한다. 페달 LED 인디케이터에 초록 불이 들어오도록 했을 때는 SEND-RETURN 사이에 연결된 이펙터들이 바이패스되며, 이 상태에서 페달을 발로 밟아 LED 인디케이터를 붉은 빛이 들어오도록 했을 때는 SEND-RETURN 사이에 연결된 이펙터들을 통과한 사운드가 난다.
페달 측면부, 다른 이펙터들이라면 DC 인풋 단자가 있던 위치에 있는 단자로 다른 페달에 전원을 공급하며, 해당 제품 자체는 조작부 중앙에 있는 DC 인풋 단자로 전원을 공급받는다. 해당 방식과 아주 동일하진 않지만, 이후 튜너 페달인 TU-2와 TU-3가 해당 페달과 비슷한 '본체로 받은 전원을 다른 이펙터에도 공급해준다'는 구조적 컨셉을 이어받았다.
거의 40년도 더 전에 단 1년여밖에 생산되지 않고 단종된 제품 치고는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에 중고로 구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한데, 근래 등장한 제품중에는 훨씬 부피도 작고 지원하는 기능도 많은 제품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굳이 빈티지 보스 페달들을 수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딱히 구입할 필요도, 구입한 뒤에 유용성도 느낄 수 없는 제품이다.
기존 TU 시리즈들과 극명히 대비되는 검정색 인클로저를 채용하였으며, 디스플레이에 뜨는 색깔 또한 기존 색과 반대인 파란색이다. 그 외에 기존 TU 시리즈 튜너들이 버퍼 바이패스를 채택하여 고질적인 톤 깎임 증상이 발생된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트루 바이패스와 버퍼 바이패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를 추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