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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11:34:58

Black Korea



1. 개요2. 상세3. 가사

1. 개요


미국의 래퍼 아이스 큐브의 1991년 노래. 1991년 발매해 큰 인기를 끌었던 그의 솔로 2집 앨범 "Death Certificate"의 15번 트랙으로 수록되었다. 싱글컷 되지는 않았다.

2. 상세

노래의 가사는 한국인을 비난하는 내용이라 알려져 있는데, 정확하게는 한국계 미국인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이 때문에 아이스 큐브가 2018년의 내한공연에서 사과도 했다.# 1991년 당시 미국 내 한국계 미국인은 주로 캘리포니아 주, 그 안에서도 주로 LA에 모여 살았는데 한국계가 주로 거주하던 곳은 LA의 미국 흑인/히스패닉 게토 바로 옆이었다. 한인들은 당시 히스패닉 게토보다도 흑인 게토에서 장사를 많이 했는데, 주로 리쿼 스토어나 슈퍼마켓을 했다.

LA 거주 미국 흑인들과 한국계 미국인의 당시 관계가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1년 뒤에 일어난 LA 폭동에서 흑인 저소득층들이 백인 동네인 베벌리 힐스로 가려다 경찰의 저지로 인하여 한국계에게 분풀이하게 되었다는 잘못된 사실이 알려져 있다. 미국 경찰이 흑인들의 백인 동네 진입을 저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계 미국인과 LA 게토 거주 미국 흑인들의 갈등의 골은 깊었다.

미국 흑인들 입장에서는 한국계 미국인을 "우리 흑인 동네에서 돈 벌면서 우리한테서 번 돈은 백인 동네가서 쓰는 속물들인데다가, 우리 미국 흑인들의 역사나 처해 있는 상황, 제도적인 인종차별 등을 이해하려 하지도 않고 잠재적인 도둑 취급이나 인종차별부터 하고 본다. 심지어 우리 동네에서 돈 벌면서 우리들은 고용하려 하지도 않는다!"라고 인식했다. 이는 데이브 샤펠의 미스터 퐁 영상에서도 알 수 있다. 물론 이 스킷은 한국계 미국인을 희화화하려는 게 아니라 미국 경찰을 비꼬는 내용이긴 했지만.

반면에 LA 거주 한국계 미국인은 "미국 흑인들은 도둑이다. 우리 가게에 들어오면 우리 물건을 훔치나 안 훔치나 예의주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들이 우리 가게를 털어 버릴 것이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미국 흑인들의 범죄율이 백인이나 타 인종보다 높은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흑인이 도둑인 것은 당연히 아닐 것이다.

이 곡이 나온 뒤, 어느 한국인 고등학생이 역사시간에 논문과 음악에 대한 반박하는 랩을 하면서 교내에서 상을 받았고 이어서 그에 관련된 소문이 커져서 힙합 페스티벌에 초청되었다. 그 힙합 페스티벌에 초청된 고등학생은 바로 한국 힙합계의 전설로 유명한 타이거 JK였고, "Call Me Tiger[1]"를 통해 한인 비하에 대해 반박한 뒤 즉흥 랩 부문에서 수상을 하였다. 그리고, 같은 한국계 미국인DJ 샤인[2]을 만나 드렁큰 타이거를 결성하게 된다. 이후 당시 최고의 토크쇼인 <자니 윤 이야기쇼>에도 초대되는 등, 많은 화제를 일으킨다.

이 노래의 가사는 바로 이러한 LA 거주 한국계 미국인 1세대의 세태에 대해 비판한 것이다. 아이스 큐브는 나중에 ''내가 철이 들고 나니 이런 노래를 만든 것에 대해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이 노래가 LA 폭동의 기폭제가 되었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LA 폭동은 백인 경찰이 흑인 용의자를 무차별 구타하고도 무죄를 받은 로드니 킹(Rodney King) 사건[3][4][5]이 터지며 흑인들의 분노가 타오른 와중에 때마침 두순자 사건의 재판 결과가 나오면서 흑인들의 분노가 만만한 한인타운으로 향한 것이다.

어찌됐건 인종차별적인 곡임에는 분명하다. 가사 전반적으로 한국계 미국인 1세대들이 영어를 못 한다고 비꼬거나 중국인이라고 싸잡아 욕하고 중국 음식이나 먹으라는 등, 2020년대 현재 한국계 미국인들이 들으면 바로 법정까지 갈 만한 내용이 많다. 또한 굳이 그 당시 한국계 미국인 1세대들을 변호하자면, 실제로 그 지역(게토) 거주 미국 흑인들 중 일부는 한국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절도를 자주 했기 때문에 한국계 미국인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가게에 들어오는 흑인들 한 명 한 명을 예의주시 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은 이러한 절도범 몇몇 때문에 아무 잘못 없는 미국 흑인들까지도 피해를 본 것이다.

도화선이 되지는 않았지만 시대적 배경 및 흐름상 LA 폭동과 관련해서도 자주 엮일 수밖에 없는 곡이다 보니,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LA 폭동 에피소드에서도 92년도 대한민국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가 유행할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던 노래로 소개되었다. 이야기 친구들 모두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는 흥겨운 곡이라 평했으나 한인-흑인 간 갈등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때에 제대로 소개되었다. 이 곡이 실린 앨범이 100만장 이상 팔렸다는 얘기는 덤.[6]

3. 가사


(blends into intro with dialogue from Spike Lee's _Do the Right Thing_)

"Twenty D Energizers."
"D Energizer 20개."

"Twenty, C Energizer?"
"C Enerziger 20개라고요?"

"D, not C, D."
"D 달라고. C 말고, D."

"B Energizer?"
"B Energizer라고요?

"D, motherfucker, D! Learn to speak english first, alright? D!"
"D라고 개자식아, D! 영어부터 좀 배워, 알겠어? D!"

"How many you say?"
"몇개라고 했죠?"

"Twenty, motherfucker, twenty."
"20개, 개XX 야, 20개라고"

"Honey..."
"허니..."

"Mother-fuck you!"
"엿먹어!"

[Ice Cube]

Every time I wanna go get a fuckin brew
매번 내가 맥주를 사러 갈 때마다 [7]

I gotta go down to the store with the two oriental one-penny countin' motherfuckers
동전 하나하나 꼼꼼히 세는 [8] 2명의 동양인 호로창년들이 운영하는 가게로 가야 해

That make a nigga mad enough to cause a little ruckus
흑인 하나가 작은 폭동을 일으키고 싶게 만들만큼 화나게 하기에 충분하지

Thinkin' every brother in the world's out to take
마치 세상의 흑인들이 모두 도둑질하려고 나온다고 생각하며 [9]

So they watch every damn move that I make
내 좆같은 움직임을 하나하나 지켜봐 [10]

They hope I don't pull out a gun and try to rob
언제나 권총을 꺼내 그들의 귀여운 가게를

they funky little store, but bitch, I got a job
털지 않길 바라지, 근데 썅년아, 난 직업이 있어

("Look you little Chinese motherfucker
"이것 봐 이 중국인 새끼들아 [11]

I ain't tryna steal none of your shit, leave me alone!"
너희 물건 훔치려고 하는게 아냐, 좀 가만히 놔둬!"

"Mother-fuck you!")
"엿먹어!")

Yo yo, check it out
들어봐

So don't follow me, up and down your market
내가 너희들 가게 어딜 가든 따라오지마

Or your little Chop Suey ass'll be a target
그렇지 않으면 찹 수이나 먹는 네놈들은 [12]

of the nationwide boycott
전국적인 불매 운동의 타겟이 될거다

Juice with the people, that's what the boy got
사람들과의 유대, 그게 내가 가진 것.

So pay respect to the black fist
그러니 흑인들의 주먹에 존중심을 표해

Or we'll burn your store, right down to a crisp
그렇지 않으면 너희 가게를 태워 바삭바삭하게 만들어 줄테니

And then we'll see ya!
그다음 너희를 만나러 가겠지!

Cause you can't turn the ghetto - into Black Korea
너네들은 게토를 검은 한국으로 결코 바꾸지 못하니까

"I do fuck you!"
"정말, 엿먹어!"

[1] 몇몇 방송에서 이 노래를 짧게 재현했던 적이 있다. 태권도를 하던 JK의 경험 때문인지, 가사에 앞차기, 돌려차기 등이 한국어로 나온다.[2] 샤인은 1996년부터 1997년까지 드렁큰 타이거 극초창기 시절 당시 댄스그룹이었던 C2K(aka Cost Cost)의 멤버를 겸했다.[3] 물론 이는 미국 흑인미국 백인 사이의 갈등의 골이 폭발한 것이다. 미국 흑인들이 미국 사회에서 인정받고자 노력하고 중산층 이상 비중도 높아졌건만, 미국 재판부는 아직까지 백인 경찰의 손을 들어준 것이었다. 이 당시 LA 거주 미국 흑인들은 이 사건의 판결 이후 "미국은 우리를 버렸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미국 사회는 우리를 보호해 주지 않는다"며 분노했고 이에 LA 폭동을 일으킨 것이다.[4] 사실 LA 폭동이 나쁜 결과만 낳은 건 아니었는데, 왜냐하면 LA 폭동 이후 미국 사회 전반에 "대놓고 인종차별을 하는 경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LA 폭동 전까지만 해도 백인 인종차별주의자들이 길거리에서 대놓고 흑인들을 욕하는 경우가 많았다.[5] 또한 잘 안 알려진 사실으로, 로드니 킹과 병원으로 동행한 경찰들(로드니를 폭행한 경찰들)이 로드니 앞에서 대놓고 로드니를 몇 번 팼는지에 대해서 조크를 하고 자랑했다. 이는 로드니의 증언이 아니며, 그 병원의 간호사들(제3자)의 증언으로, 이 백인 경찰들의 악랄함과 잔인함을 보여준다. (출처:영어 위키피디아)[6] 물론 이 곡 하나 때문에 100만장 찍은 건 아니고, 앨범 자체의 완성도도 높았던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 앨범을 성공하게 만든 진짜 히트곡은 No Vaseline이다.[7] 한국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리쿼 스토어.[8] 돈만 밝히는 속물 자영업자들.[9] 당시 한국계 미국인 1세대의 미국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의식을 나타낸다. 물론 이는 일부 흑인 절도범 때문에 선량한 미국 흑인들이 피해를 본 것이다.[10] 위에 서술했던 대로 당시 한국계 미국인 자영업자들이 자신들의 가게에 들어오는 흑인들이 뭔가 훔칠 거라고 생각하며 동작 하나하나를 다 살펴봄.[11] Chinese - 당시 아시아계 이민자가 막 정착하던 90년대 초에 미국인이 보기엔 한국, 중국, 일본인이 구분이 잘 안가는 만큼 동양인을 그냥 싸잡아 중국인이라고 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는 멸칭의 의도도 있지만 아시아계 미국인 인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적던 90년대 초에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바꾸긴 어려웠다.[12] 미국에서 유명한 중국 음식. 물론 미국식 중화 요리다. 90년대 초 당시에는 멸칭의 의미가 없더라도 아시아계 미국인을 중국인이라고 통칭해 부르는 경우가 허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