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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0 19:18:51

CARNIVAL(성인 게임)

파일:attachment/CARNIVAL.jpg

1. 소개2. 스토리3. 등장인물

1. 소개

OP - カーニバル

S.M.L에서 2004년 5월 14일 발매한 에로게. 장르는 사이코 능욕 노벨. 당연히 위의 발랄한 순애물 분위기의 오프닝 영상과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 장르명에 걸맞게 상당히 진지한 내용의 게임이라 희대의 사기라는 소리를 들었다. 타이틀 화면에서 가만히 놔두면 다른 오프닝이 나오는데 그쪽이 제대로 된 오프닝.

암울하고 무거운 심리묘사와 폭풍처럼 쏟아내는 텍스트가 특징인 시나리오 라이터 세토구치 렌야[1]의 데뷔작으로,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별로 주인공이 다른 군상극 방식을 채용해 나중으로 갈수록 각 캐릭터들의 행동원리가 제대로 밝혀진다. 사건에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이야기까지 시도한 독특한 에로게.

본편 시점으로부터 7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소설판, 'CARNIVAL(출판 브랜드: 2차원 드림 노벨)'이 출판되었는데, 본편의 히로인 리사의 남동생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가 그의 누나의 행적을 밟아가는 내용이다. 시나리오 라이터의 말에 따르면 이 소설책이 진정한 완결편이라고 하며 실제 유저들의 평가도 별로 다르지 않다.

2. 스토리

선배 에이미와 미사와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주인공 마나부는 옛날부터 안좋은 일이 있으면 그 기억을 지워 버리는 습관이 있다. 평소처럼 미사와에게 불려 옥상에 가니 마나부를 괴롭히는걸 항의하는 소꿉친구 리사가 있었다. 미사와가 화를 내며 리사의 멱살을 잡은 순간 마나부의 기억은 끊어져버린다.

마나부가 정신을 차려보니 목이 베여 죽은 미사와와 옷이 흐트러진 채 정신을 잃은 리사가 있었고, 당연히 기억이 없어서 애매한 진술밖에 못하는 마나부는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어 체포당한다. 그런데 마나부를 호송중이던 경찰차가 사고를 낸 틈을 타 별 생각없이 도주부터 하고 본다.

중학교 때 받아 부적처럼 가지고 있던 손수건을 리사에게 돌려주기로 한 마나부는 리사와 만나는데 리사가 갈 곳이 없다면 자기 혼자밖에 없는 자기 집에 와서 숨지 않겠냐고 제안해 리사네 집에서 머물게 된다. 자신이 이런 신세가 된 건 다 괴롭힘 때문이라고 결론지은 마나부는 이걸 계기로 지금까지의 나약했던 자신을 버리고 행동력 넘치는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다.

리사의 몸에 상처자국이 있는 걸 보고 에이미의 짓이 아닐까 하고 예상한 마나부는 자신을 괴롭힌 복수도 할 겸 에이미를 찾아가는데...

3. 등장인물

1장 CARNIVAL의 주인공. 작은 체구에 주변과 거리를 두고 있고 가정환경도 좋지 않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에게 경원시되고 있으며 자주 이지메도 당했다. 미사와나 에이미에게 얻어맞으면서도 묵묵히 참고 있었으나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살인 혐의를 뒤집어쓰게 되어 도주생활을 하는 신세가 됐다. 독서를 많이 해 지성적인 소년이었지만 점점 미쳐간다.
2장 MONTE-CRISTO의 주인공. 마나부의 어릴 적 친구로 마나부가 괴롭힘당하고 있으면 대신 나서서 복수해주던 보호자 같은 존재였다. 마나부가 자신을 건드리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대응하지 않아서 늘 투덜거렸다. 서로 나이를 먹은 현재에는 만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
히로인 겸 3장 TRAUMERI의 주인공. 수려한 외모에 성적우수, 육상부에서 활약할 정도로 운동도 잘 하고 교우관계도 원만한 팔방미인. 마나부 및 타케시의 소꿉친구로 자신을 피하고 다니던 마나부에게도 꾸준히 접근해 이야기를 하려고 시도했다. 경찰에 쫓기게 된 마나부를 거리낌없이 자신의 집에 숨겨주고 마나부를 도우려 한다.
마나부의 클래스메이트이자 리사와 중학생 때부터 친해진 단짝. 차분하고 이지적이며 생각이 깊다. 책을 좋아하는 것과 풍기는 분위기는 마나부와 비슷하나 좀 더 자유분방하고 호기심이 이는 곳에 거리낌없이 다가가는 등 마나부보다 에너지 넘치는 타입.
오만한 성격을 가진 학교의 아이돌. 교내 인기투표에서 자신과 비슷한 득표수를 올린 리사에게 앙심을 품고 그녀 대신 마나부를 괴롭히고 있었다. 복수를 하기로 마음먹은 마나부에게 걸려 험한 꼴을 당하게 된다. 의외로 동생에게만은 다정하다.
시무라 에이미의 여동생. 순진하고 남의 말을 잘 믿는다. 그러나 아직 어린애라서 그런지 대화가 잘 통하지 않을때도 있다.
정의감과 책임감 넘치는 여성 경관. 축제 기간에 순찰을 나와 각 가정을 방문하고 다니다 마나부를 발견하지만...
리사의 어머니. 상류층 가정 출신이라 품위있고 우아한 여성으로 차를 끓이는게 취미. 리사의 동생과 함께 친척집에 가 있어서 과거 이야기나 배드엔딩에서만 등장한다.
리사에게 사귀자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하자, 에이미와 함께 리사와 가까이 지내는 듯한 마나부를 괴롭히던 상급생. 누군가에게 목을 나이프로 베여 끔살당했다.


[1] SWAN SONG, 키라☆키라, MUSICUS!, 히라히라히히루(ヒラヒラヒヒル) 등의 시나리오 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