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전용 톨게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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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에서의 ETC(Electronic Toll Collection System), 고속도로 전자 요금 징수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2. 상세
일본에서 운전할 때는 필수품. 고속도로와 유료도로 진입시 ETC 단말기와 카드가 없다면 ETC가 있을 때에 비하여 급격하게 요금이 비싸지는 것은 물론, 요금 내기도 귀찮아지게 된다.일본 ETC 톨게이트의 제한속도는 30km/h인 하이패스, 이탈리아의 Telepass(텔레파스)와는 달리 20km/h이다. 다만 인식 속도 자체는 매우 빨라서 톨게이트 없이 단순히 램프를 통과할 뿐인 구간에 ETC가 설치된 경우 제한속도가 존재하지 않는다. 시속 60km/h로 달리는 건 물론이고, 속도제한 위반이긴 하지만 100km/h로 달리든 140km/h로 달리든 잘 인식된다. 톨게이트에서는 사고 방지를 위해 일부러 시속 20km/h 정도에 맞춰 달리도록 시간을 계산해 게이트가 늦게 열리게 설계한 것. 또한 극히 일부 구간에 설치된 스마트 인터체인지(일본 위키백과)의 경우에는 아예 일시 정지를 해야 통과가 가능하다. 이 경우는 서비스 에리어(한국의 휴게소 격)나 파킹 에리어(한국의 졸음쉼터 격)에서 바로 일반도로 나갈 수 있도록 설치한 간이용 게이트라서 그런 것으로 추정. 사실 일본의 ETC도 한국과 동일한 DSRC 방식을 쓰기에 하드웨어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
또한 일본 ETC의 경우 ETC 단말과 ETC 안테나가 각각 다른 기기로 분리되어 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는 일본 법률상 앞유리에는 상단 극히 일부 공간을 제외하곤 아무것도 붙여서는 안 되기 때문도 있고, ETC카드 절도를 방지하기 위해 ETC 단말을 안 보이는 곳에 숨기기 때문도 있다.
일본 ETC 단말에는 신용카드 규격의 IC카드를 삽입해 사용하는데, 이를 ETC카드라고 부른다. ETC카드는 크게 2종류로 나뉘는데, 신용카드 회사가 발급하는 ETC카드와 ETC파소카(ETC 퍼스널카드) 중 ETC카드 쪽이 대중적이다. 둘 다 후불식이긴 한데, ETC파소카의 경우 평균 월간 사용액의 4배에 해당하는 보증금을 맡긴 후 발급하는 방식으로, 신용카드 발급이 불가능한 사람을 위한 서비스인 셈. ETC파소카 안내 페이지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신용카드 회사가 발급하는 ETC 카드를 사용하게 된다.[1] 이 경우, 특정 신용카드와 연계해 해당 신용카드와 함께 ETC 요금이 청구된다. ETC 서비스만 사용할 수 있는 ETC전용카드와 신용카드와 ETC카드 기능이 합쳐진 일체형 카드가 존재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경우 ETC전용카드로 카드를 나누게 된다. JCB나 이온카드, UC카드, 세존카드, 미츠이스미토모카드, 미츠비시UFJ니코스 등 일본의 사실상 모든 카드사에서 ETC카드 발급 기능을 지원하는데, 연회비가 무료인 경우가 대부분이나 간혹 별도로 연회비를 받는 경우도 있으니 사용중인 카드사에 문의하는것이 빠르다.
기술규격으로는 FeliCa를 사용한다.
3. 역사
3.1. ETC
3.2. ETC 2.0
기존 ETC에 여러가지 부가 기능과 내비게이션 연계 서비스 등을 추가한 차세대 기술. 도로 중태 상황을 통신으로 받아올 수 있어, 길이 막히는 곳을 회피해 돌아가도록 내비게이션을 설정하고, 길을 우회하면 약간의 요금을 감면해주는 기능도 있으나 딱히 널리 사용되지는 않는다. 또한 고속도로에서 잠시 내려 미치노에키(道の駅)라고 불리는 일반도로에 설치된 휴게소와 비슷한 곳에 들리는 경우에, 다시 같은 요금소를 통해 고속도로에 복귀하면 추가 요금을 받지 않는 등의 기능도 있으나, 지원하는 장소가 너무 적어 이용율이 저조하다.3.3. ETC X
ETC 카드와 연계해 드라이브 스루로 결제를 이용하기 위한 서비스. 하코네 턴파이크 및 시즈오카현의 일부 요금소에서는 ETC를 도입하지 않고 ETC X로 요금을 징수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ETC 서비스와는 별개라 ETC 단말을 장착한 후, ETC X 가입을 별도로 한 후 결제에 사용할 카드 번호도 등록해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사용처도 매우 한정적이라 보급률은 그닥 좋지 않다.3.4. ETCGO
아마노에서 개발한 유료도로 및 주차장용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대한민국의 주차장 하이패스와 유사한 개념으로, 정차 후 출발이 원칙이다. 아직은 미츠이 스이토모 다이너스 클럽의 카드만 사용할 수 있으며, 2024년 3월부터 이온 은행의 카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현재 미사토나가레야마바시 유료도로에서 사용하고 있다.
4. ETC 부가서비스
4.1. ETC 명세
ETC를 사용한 금액과 시간, 구간 등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 ETC를 사용한 후 2시간 정도면 이력이 적용된다. 또한 ETC명세는 사용한 ETC 카드와 상관없이 자동차 번호와 연계되기 때문에, ETC카드를 여러 장 가지고 있을 경우에라도 같은 자동차를 사용했다면 통합으로 조회가 가능하다.4.2. ETC 마일리지
ETC를 사용한 금액에 따라 일정금액을 적립하는 포인트 제도. 일정 금액 이상이 모이면 자동으로 요금 지불시 해당 금액만큼 환원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또한 일본은 고속도로 회사가 지역별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고속도로 운영 회사별로 포인트도 나뉘게 된다. 차량 번호와 ETC카드번호 모두와 연계되기 때문에, ETC 마일리지에 등록한 카드 이외의 ETC카드로 주행시에는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다. 한 주소당 4장까지 ETC마일리지를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ETC카드별로 별도로 ETC마일리지를 등록해야 한다.5. 한국인 여행객을 위한 정보
추가로 홋카이도의 고속도로는 외국인 한정으로 렌트카 이용시 Hokkaido Expressway Pass#를 이용하면 렌터카 이용기간 중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ETC카드를 유상으로 대여할 수 있다. 오키나와에도 비슷한 제품이 있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전체 기간 분으로만 이용이 가능하고, 홋카이도에 고속도로가 몇 개 없기 때문에 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해야 하는 동선이 아니라면 필요 없으며, 홋카이도 이외의 지역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어차피 홋카이도 이외의 지역을 가려면 배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일은 없다.(...)규슈자동차도에도 Kyushu Expressway Pass가 있다. 여기도 적용되는 도로와 적용되지 않는 도로가 있으므로 홈페이지의 적용도로 노선도를 확인하여 행선지가 적용되는지, 톨비와의 비교를 통해 저렴한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한국에서 직접 본인차를 배로 이동시켜 일본을 여행하는데 있어 가장 큰 난관 중 하나인데, 렌터카를 빌리지 않고 ETC카드만 빌리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고속도로 이용시 훨씬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일부 ETC전용 톨게이트는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여 낭패를 보기 일쑤이다. 거기에 2025년부터 일본 고속도로 전 톨게이트 무인화가 예정되어 있어 이후로 한국차로 일본 고속도로를 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고 봐야 한다.[2]
6. 기타
- 일본에서 중고차를 수출할 때 ETC 장비를 안 빼고 수출하는 경우가 많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어는 "ETCカードが挿入されていません(ETC 카드가 삽입되어 있지 않습니다)"라고 한다.[3] 관련 내용 관련 내용 2 덤으로 일본 중고차수입 구매자들끼리 ETC 카드 안내 음성을 안나오게 하는 영상이 종종 공유되곤 한다. #
- ETC 탑재 트럭에 딱 붙어 가는 식으로 3년간 850회의 통행료를 내지 않은 차량이 적발되어 체포되었다고 한다. #
[1] 도코모의 경우 휴대폰 요금에 합산청구하는 dカード ETC도 있긴 하다.[2] 단 이것은 전 구간 ETC화로 되었을때를 전제로한 이야기이며 현재처럼 무인기로 현금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경우에는 이전과 같이 현금 진입로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므로 ETC 전용 구간만 주의하면 된다.[3] 여담으로 한국에서도 비슷한 경우로 중고차를 수출할때 기존에 달려있던 하이패스 ECM 룸미러를 탈착하지않고 그대로 수출하는 경우가 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