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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21:47:32

Furch

<colbgcolor=#000000><colcolor=#fff> Furch Guitars
파일:furch guitars logo.webp
창립1981년, 파일:체코 국기.svg 체코슬로바키아
창립자František Furch (프란티섹 푸르크)
현 CEOPetr Furch (페트르 푸르크)[1]
위치 체코 남모라바 주 벨케 네므치체[2]
링크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공식 홈페이지)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공식 인스타그램)
1. 개요 2. 역사 3. 구조적 특징4. 사운드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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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푸르크(Furch)는 체코에 소재한 어쿠스틱 기타 브랜드로 타 유명 브랜드에 비해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약 70명의 숙련된 장인들이 제작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사운드 정체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다.
옆나라 독일은 물론 북유럽에서도 인기가 많으며 2007년 4월 미국의 'Acoustic guitar magazine'에서 푸르크의 'G23-CR' 모델을
'핑거스타일 연주에 탁월한 가치를 지닌 아름다운 기타'라고 소개했기에 어쿠스틱 기타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꽤 인지도가 있다.[3]

근래엔 뜬금없이 저 멀리 동아시아에서도 인기를 끌고있는데 일본이야 오래전부터 인스트루먼트 시장이 활발해서
그렇다쳐도 2010년대 이후의 한국에서도 어쿠스틱 기타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알법한 브랜드 정도로 성장했다.
이 같은 배경엔 기타를 핑거스타일 연주에 활용하는 경우가 비교적 많은 곳이라 먹힌 감이 없잖아 있는 듯 하다.
실제로 푸르크는 이러한 한국의 높은 인기에 보답이라도 하듯 한국 단독 출시로 MCG(Master's Choice Gold) 에디션을 내놓기도 했다.
그만큼 핑거링 연주에 특화되어있는 소리를 들려준다는 평을 받지만 사실 스트럼 소리 또한 꽤 매력있는 편이다.

국내에선 많이 생소한 체코어 단어다보니 리뷰어들과 뮬인들의 발음 논쟁이 있어왔으나
현재는 '푸르크'로 정착된듯하다, 체코 현지에선 '푸르흐' 정도로 발음되며 영어권에서는 '퍼치'라고 발음된다.[4]

2. 역사

3. 구조적 특징

넥 목재의 경우 아프리칸 마호가니, 지판과 브릿지 목재의 경우 실론 에보니[5]의 사양을 고수하고 있다.

상판 목재의 경우 여타 브랜드들이 그렇듯이 시트카 스프러스 사양이 가장 기본적이지만
핑거링 연주자들의 수요로 인해 시더(웨스턴 레드 시더) 상판도 매우 잘 나가며 유저들의 평가가 좋은 편이다.

최고가 라인업인 RED 시리즈에서는 하이엔드 급에서나 볼수있는 '알파인 스프러스' 상판이
채용된 모델도 있으며 섬세함을 잘 표현해주는 목재인 까닭에 푸르크의 사운드적 강점과 잘 어울린다.[6]

2024년 들어서는 측후판뿐만 아니라 상판까지(?) 모두 로즈우드로 만든 기타도 내놓는 등 새로운 시도도 과감하게 한다. (즉, 올 로즈우드 기타)[7]

넥에 'CNR System®'이라는 기술이 적용되어있어 트러스로드를 조정할때 안정적이며 내구성이 강한 편이다.
실제로 구형모델 상판은 배부름 내구성 이슈가 제기되어왔지만 넥에 문제 생겼다고 호소한 푸르크 유저들은 없다시피 한 수준이니...

테일러, 콜링스, 레이크우드같은 모던한 브랜드처럼 넥이 '볼트 온' 방식으로 채결되어 있어 바디와의 분리가 용이한 편으로
(일명 '넥따') 이는 리프렛 작업, 리피니쉬, 넥 리셋의 작업을 용이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리페어 비용도 덜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

4. 사운드 특징

중저음대가 도드라지는 마틴, 깁슨등의 고전적인 어쿠스틱 기타와는 달리
비교적 높은 eq대역이 도드라지는 음색덕에 모던한 성향의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평을 받고있는편인데
이 때문인지 사운드적 방향성이 겹치는 브랜드인 테일러 기타와 자주 비교되기도 한다.[8]

또한 켜켜히 쌓인듯한 어여쁜 배음에서 비롯되는 '해상도가 좋은 소리'가 나오는 점도 특징적인데
보통 이런 사운드는 Lakewood, Collings, Boucher 등의 소규모 하이엔드 공방에서 비싼값을 지불해야 찾아볼 수 있었지만
푸르크는 이런 수준높은 사운드를 내줌에도 비교적 낮은 가격이었기에 일본과 한국에선 '가성비가 좋은 부티크 기타' 라는 인식이 있어왔다.

물론 2024년 기준으로 이는 확실히 옛말이 되었다(...) 사실 그전에도 스탠다드한 스펙인 스프러스 + 로즈우드 조합을 구하려면
200만원은 넘게 지불해야 했는데 취미자들은 물론 프로 연주자들의 입장에서도 절대 뇌빼고 구매할만한 만만한 가격은 이미 아니다.
[1] 창립자 프란티섹 푸르크의 아들로서 2006년에 입사하여 2012년 CEO가 되었다[2] 1992년에 이전[3] G23-CR 모델은 단종되었으며 라인업 개편후 'Yellow GC-CR'이라는 모델이 그 지위를 이어받고 있다.[4] 물론 영어식으로 읽었을때의 경우이며 되도록이면 영미권 사람들도 현지 발음대로 읽으려고 한다, 워낙 다양한 인종들이 모인곳이라 대상자가 원하는 발음으로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일종의 배려이기 때문.[5] 학명 Diospyros ebenum으로 예로부터 에보니라고 하면 이 수종만을 의미하였을 정도로 원조격이고 비록 CITES의 규제를 받고있진 않다고 하나 스리랑카와 인도 정부에 의해 상업적으로 거래되는 양은 없다시피 해서 매우 가치가 높은 목재이다, 이 점에서 하와이안 코아랑 비슷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6] 참고로 알파인 스프러스는 (Picea abies)라는 수종 단 한 종 뿐이며 서식지에 따라 유러피안 스프러스, 저먼 스프러스라고도 불리기도 한다.[7] Yellow 시리즈의 GC-RR 모델, 로즈우드의 특징인 폭넓은 배음또한 발군이지만 사운드가 그야말로 컴프레서를 걸어놓은듯한 단단함의 극치에 피크가 줄에 걸리는 소리가 두텁게 강조되는 편이라 리뷰를 본 사람들의 호불호가 갈린다.[8] 물론 비교해서 들어보면 맵시 자체가 다르다보니 꽤 다른 각자의 매력이 존재한다, 이 같은 배경에는 양 브랜드 모두 그랜드 오디토리움(Grand Auditorium) 바디가 주력이고, 상판재로서 '웨스턴 레드 시더'라는 목재를 취급하는 몇 안되는 브랜드였기에 비교되기 용이했던점도 한몫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