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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12:55:27

IVY(서태지와 아이들)

보이그룹 팬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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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IVY인 인물

1. 개요

서태지와 아이들의 초기 공식 팬클럽명이었으나, 2집 당시 직접 기획사를 차려 자신들의 활동 전권을 손에 쥐게 된 서태지팬클럽의 권력화 및 상업화를 우려하며 "공식 팬클럽 같은 걸 인정하면, 공식 팬클럽이 아닌 사람은 팬도 아니란 거냐?" 라는 일갈과 함께 해체시켜 버렸다.

이후 서태지와 아이들서태지의 공식 팬클럽은 존재하지 않으며, 팬덤명을 이 이름으로 칭하지도 않는다. 특히 6집으로 활동을 제개한 뒤부터는 팬덤 또한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데, 6집 아이틀 곡 울트라맨이야와 이어지는 명칭인 태지 매니아가 가장 흔히 쓰이며, 버팔로 혹은 퐐로떼라는 표현도 많이 보인다.

케이팝 아이돌 역사상, 공식 팬클럽을 해체해버려 활동 종료 시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전무후무한 사례이다.

2. 상세

본 그룹은 대한민국 대중가요계의 역사를 뒤져도 다시 나오기 힘들 정도로 끝판왕에 해당하는 그룹이었고, 남성 그룹인데도 당대의 10~20대 소년 및 성인 남성들에게도 절대적인 충성도를 자랑했었다. 웹툰 작가 정철연도 2007년 <마린블루스> 시즌 2.5에서 자신이 중학생 때 태지보이스 열성팬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서태지와 아이들을 보고 자란 수많은 어린 아이들이 "미래에 서태지처럼 멋있는 가수가 되어서 꼭 TV에도 나가고 무대에 서고 싶다" 처럼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워준 인물이기도 했다.

2집까지 IVY[1]라는 공식 팬클럽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서태지가 개인 기획사를 차려 자신의 활동을 완벽하게 제어할수 있게 되자 팬클럽의 권력화 및 상업화를 우려하며 해체시켜 버렸다. 이때 서태지는 "공식 팬클럽 같은 거 인정하면, 공식 팬클럽이 아닌 사람은 팬도 아니란 거냐?"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대신 간단한 절차를 통해 등록만 하면 모두가 동등한 팬클럽의 지위를 부여받을 수 있었다. 참고로 등록 절차에 팬클럽 회비 같은 건 필요 없었다. 여타 아이돌 그룹의 공식 팬클럽과 가장 크게 대비되는 차이점 중 하나.

YOYO(요요), PWOT(포트)가 가장 유명한 팬클럽에 해당하는데, 팬클럽마다 응원도구도 가지각색이었다. 서태지와 아이들 활동 당시 영상을 보면 노란 형광 우비에 노란 봉을 흔드는 팬클럽이 요요, 보라색 우비에 흰 야광봉을 흔드는 팬클럽이 포트이다. 이 외에도 빨간 우비에 흰색 풍선, 금색 우비에 금색 봉 등 다양한 응원도구를 갖고 응원하는 팬클럽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중 요요의 파워가 가장 막강해서인지[2] 딱히 팬클럽에 속하지 않던 팬들의 경우 대체로 서태지와 아이들을 응원할 때 노란색 봉을 흔들곤 했다. 자연스럽게 노란색은 서태지의 상징색으로 자리잡아 은퇴 이후에 서태지의 솔로 컴백 때도 노란 손수건이 서태지 팬덤의 응원 도구가 되었다.[3] 이후 서태지가 들고 나온 음악 장르의 변화에 따라 공연장에서는 차차 노란 손수건이 사라지고 헤비니스 뮤직의 공연장에서 볼 수 있는 슬램과 헤드뱅잉, 서클핏의 격한 몸짓이 이를 대체했지만[4], 현재도 Take 5 같은 곡을 할 때는 노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등 노란색이 드러나는 퍼포먼스를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서태지와 아이들이 활약하던 시대에는 전국의 초, 중, 고, 대학생들과 남녀노소 누구나 모두 다 좋아했었고 라이벌로 맞설 수 있었던 가수들이 사실상 없었던데다 싫어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2010년대 현재의 대중가요계처럼 "나는 OOO 팬인데 너는 누구 팬이냐?"라고 묻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나마 듀스 정도가 대등하게 따라가는 정도였다) 그냥 "서태지와 아이들 + 다른 가수들도 좋아한다" 정도의 느낌이다. 이러니 당연히 여성 팬들은 어땠을지...농담이 아니라, 서태지와 아이들이 앨범을 발매했을 때 음반점에서도 타 가수의 음반을 구입하면 주인이나 점원들이 "서태지와 아이들 음반 안 사요?" 라고 물어봤을 정도였다. 그만큼 누구나 원하는 앨범이라 재고도 충분히 많았고 팔아서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때는 전국민 모두가 음반가게에 가서 음반을 사던 시절로 어떤 동네든 작은 음반 가게가 서점만큼[5] 많이 있었다. 음반 사재기 같은 건 생각도 못 하던 시절이고.

공식 팬클럽 해체는 드림콘서트에서 참가하는 최고 인기 가수의 팬들은 3층 센터석을 배정받는다는 불문율을 만든 것과도 이어진다. 1995년 1회 드림콘서트 개최 당시, 전술했듯 서태지와 아이들은 이미 공식 팬클럽을 해체한 상태라 팬클럽의 규모가 집계되지 않았고, 실제 팬의 규모 또한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았기 때문에 가장 좌석이 많은 3층 센터석을 배정한 것이다. PC 통신으로 팬클럽 참가의사를 체크해서 3층의 하프 센터를 배정했는데, 드림콘서트 당일 동원된 인원 수가 셀 수 없을 정도로 워낙에 많아서 그냥 3층 센터 전체를 차지하라고 줘버린 것. 이게 계기가 되어 "3층 센터는 최고 인기 가수가 가져가는 자리."라는 이미지가 조성되었고 2년 뒤인 1997년엔 당시 최고 주가를 자랑하던 H.O.T.가 차지하면서 당대 최고 가수들의 팬클럽을 위한 자리라는 인식이 굳어졌다.[6]

서태지와 아이들의 해체 이후 팬덤은 1세대 아이돌인 H.O.T.젝스키스, 그리고 양현석이 프로듀싱한 킵식스, 지누션, YG 패밀리 등으로 갈라지게 된다.[7]

여담으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모든 행적이 K팝 문화 형성에 지대한 영샹을 끼쳤듯, 팬덤 문화 역시 그 모체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팬덤이 자체 선행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행위를 비롯해 여러 행위의 시초가 되었다. 다만 단 하나, 그 어떤 케이팝 아이돌도 따라하지 않은 게 하나 있는데, 서태지와 아이들처럼 공식 팬클럽이 없는 아이돌 그룹은 역사상 단 한 팀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전술했듯 서태지가 개인 기획사를 차려 스스로의 활동을 통제할 수 있게 되자 빠르게 추진한 일 중 하나가 전술한 공식 팬클럽 해체였다. 하지만 이를 따라한 케이팝 아이돌은 현재까지 한 팀도 없다. 이는 일부 아이돌의 성격도 있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활동에 전권을 발휘해 모든 걸 스스로 결정해온 인디펜던트 아티스트였던 서태지와 아이들보다는 기획사가 활동 주체라고 할 수 있는 여타 케이팝 아이돌의 결정적인 차이점.

3. IVY인 인물


* 강성훈 : 과거 주간 아이돌에서 양현석의 팬이었다고 밝혔다.#
* 계피(가수) : 라디오 방송에서 팬이라고 밝혔다.#
* 김도향 : 라디오 방송에서 팬이 되어 힙합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 류현경 :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때 팬이었다고 밝혔다.#
* 미료 : 공부를 잘했으서태지와 아이들을 통해 음악의 길로 접어들며 고교 자퇴를 택했다고 밝혔다. #
* 젝스키스
* 은지원 : 2016년 앨범 간담회에서 은지원은 양현석을 존경했다고 밝혔다.
* 이재진 : 과거 서태지의 팬이었다고 밝혔다.# 정작 양현석자기 여동생과 결혼해 실제 가족지간이 되었다.
* 하지원 : 영화 담보 제작발표회에서 팬이었다고 밝혔다. #



[1] 전술한 웹툰 작가 정철연이 2007년 <마린블루스> 시즌 2.5에서 중학생 시절 해당 팬클럽 소식지에 '서태지와 아이들의 패션 변천사'란 그림을 투고했다고 언급하였다.[2] 요요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1집 활동 직후 기존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서태지가 서태지와 아이들 전담 기획사로 직접 세운 '요요기획'에서 이름을 따 왔다. 이 때문에 아이비 해체 이후에 요요가 공식 팬클럽인 줄 착각하는 10대 팬들도 많이 있었다.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정보가 빠르게 퍼지는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3] 1998년에 양현석이 '악마의 연기'로, 2000년에 이주노가 '무제의 귀환'으로 각각 솔로 활동을 했을때는 팬들이라 쓰고 서태지 팬들이라 읽는다 노란 우비를 입고 빨간 풍선을 흔들기도 했다.[4] 다만 6집 활동 때까지는 손목에 노란 손수건을 묶고 슬램을 즐기는 이들이 많았다.[5] 당연하지만 이때는 서점도 지금이랑 비교가 안 되게 많았다.[6] 참고로, 3층 센터는 공연을 관람할 목적으로 가면 후회할 정도로 전망이 매우 나쁘다. 면봉드립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7] 영향력으로 놓고 보면 서태지와 아이들의 뒤를 이은 그룹은 H.O.T.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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