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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22 10:02:16

인벤션과 신포니아

Invention no.1에서 넘어옴
파일:J.bach.png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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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한국어 인벤션과 신포니아
독일어 Inventionen und Sinfonien
영어 Inventions and Sinfonias 또는 Two and Three Part Inventions
... 이 책을 배우고 익힘으로써 2성부에서 아름답게 연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시 3성부에서 바르고 힘차게 연주할 수 있는 명료한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와 동시에 좋은 창의에 이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것들을 교묘히 표현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우선은 가창풍의 연주법을 익히고 이와 곁들여 작곡에 관한 높은 식견을 가지고 연주한다.

가장 권위있는 쾨텐 궁정 악장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에 의해 작곡됨. (1723)

1. 개요2. 설명3. 구성
3.1. 인벤션 (2성부) BWV.772~7863.2. 신포니아 (3성부) BWV.787~801
4. 기타

1. 개요

클라비코드로 연주한 인벤션. 링크 더 느리게 연주한 버전

2. 설명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건반 악기 연습곡 모음집. 처음엔 자기 아들들이나 제자들이 치게 하려고 작곡한 모양이다.

2성부의 인벤션 15곡과 3성부의 신포니아 15곡을 보통 묶어서 부르고 악보도 묶여서 나온다. 레코딩도 보통 묶어서 한다. 특징이라면 2성부든 3성부든 곡의 구조가 굉장히 명확해서 공부하기에도 좋다. 감상용으로서도 첨에는 귀에 안들어올 수 있어도 자꾸 들으면 들을수록 심미성이 느껴지는 소품곡이 점점 늘어나게 된다. 고전파 이후의 전형적인 오른손 멜로디 + 왼손 반주 스타일이 아니라, 대위법에 의해 서로 다른 두 멜로디가 내용상의 공통점을 가지고 대화하듯이 동시에 제시되고 있기 때문.

엄밀히 말하자면 피아노로 연주해서는 맛이 잘 안 산다. 피아노보다는 하프시코드오르간 또는 클라비코드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 그래서 긴 음은 논레가토로 짧게 친다. 다만 그대로 연주 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어쨌든 비슷한 피아노로 치기 위해 피아노 연주용으로 편곡된 에디션이 몇 종류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곡의 구조적 특성을 극히 부각시킨 판을 쓰는데 해외에서는 안 그런 모양.

초보자용 연습곡은 절대로 아니다. 단성부 곡을 어느 정도 친 후에 비로소 다성부 작품 중 쉬운 편인 인벤션으로 들어간다. 난이도 면에서는 당연히 2성부가 3성부보다 쉬운 편이다.

다성부 음악 중 인벤션 정도의 난이도는 바흐의 6곡의 소전주곡(BWV.933~938)이 있다. 듀엣(BWV.802~805)은 2성부라 만만해 보이지만 막상 연습해 보면 의외로 정신없는 편. 단성음악까지 포함하자면 텔레만의 36곡의 건반 환상곡(TWV.33:1~33:36)이나 스카를라티의 K.9 외 몇몇 작품들 정도를 거론해볼 수 있다.

여담으로, 바흐의 것은 아니지만,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이 직접 두 곡의 인벤션을 작곡한 적이 있다. 듣기[1]

3. 구성

이하의 서술은 참고용이며, 반드시 이렇게 연주해야만 한다는 건 당연히 아니다. 당장 위에 링크된 유튜브 동영상도 이와 많이 다르다.(…) 보통 유년시절에 가볍게 피아노를 배워 본 사람들은 인벤션의 몇 곡 정도만 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각 번호마다 장단조 조성이 어떠한 관계를 이루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3.1. 인벤션 (2성부) BWV.772~786

3.2. 신포니아 (3성부) BWV.787~801

4. 기타

애니메이션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자주 나왔다. 22화에서 인벤션 No.4 라단조와, 인벤션 No.5 내림마장조가, 25화에서 신포니아 No.15 나단조가, 28화, 30화에서 인벤션 No.3 라장조나왔다.

가수 신화의 곡 "All Your Dreams" 도입부 부분에 인벤션 No.4 라단조가 샘플링되었다.

2001년에 내한한 더 리얼 그룹은 여성 둘이서 인벤션 No.13 가단조를 목소리로(…) 완벽하게 연주했다.

Fate -운명의 문-은 인벤션 13번을 기반으로 작곡되었다.

카레카노에서 아리마가 유키노와 키스하며 유키노의 가슴을 만질 때(...) 인벤션 No.8 바장조가 배경음악으로 나온다.

리듬게임에서는 인벤션 13번의 리믹스인 No.13이 있으며 노스텔지어 시리즈에 인벤션 1번, 4번, 13번이 수록되어 있다.


[1] 참고로, 학생들이 작곡을 배우면서 인벤션과 신포니아를 중요하게 다루고 실습을 하기 때문에 자주 혼동하는 사실인데, 인벤션과 신포니아는 악곡 '형식'의 이름이 아니다! 단지 바흐가 2성부 곡들에는 인벤션, 3성부 곡들에는 신포니아라는 제목을 붙였을 뿐이다. 더 정확히는 Sinfonia는 3성부 곡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별개의 양식으로 따로 있다.[2] Final entry로 정확하게 회귀되지는 않지만 이를 일종의 False recap.의 하나로 보는 견해가 많다. 실제로 재현부의 뒷부분과 제시부의 뒷부분은 매우 유사한 형식을 가진다.[3] 마치 소나타 형식처럼 들리기도 하는데, 실제로 바로크 시대의 이러한 형식이 모태가 되어 생겨난 것이 소나타 형식이다.[4] 예컨대 세광 출판사의 교재에는 편집자의 다음과 같은 찬사가 실려 있다. "이 곡은... 가장 감동적인 작품이다. 인간의 내면 깊숙히 누구나가 갖고 있는 진지함, 아니 생명이란 이러한 깊이 위에서 있는 것이다. 바흐가 택한 전혀 다른 3개의 주제는 종교적 신앙이라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인간의 적나라한 영혼의 깊이 있는 절규(신음 소리라 하는 것이 적당한 표현일지도 모르지만)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바흐가 가지는 공간의 위대함에 머리가 숙여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