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의 능력으로 들어가게 되면 발비 1에 2/1이면 괜찮지만 달린 능력은 말 그대로 겁쟁이로 상대방이든 나든 주문을 발동하면 도망치고 자기자신을 포함해서 뭐가 공격하든간에 그냥 도망쳐 버린다. 즉 보는 것만으로는 그야말로 의미불명의 카드. 일단 실제로 이 카드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 제작진이 어떻게든 사용할 방법을 설명해주었지만, 역시 그것만으로는 너무 부족했다(...). 뭐, 덕분에 자신이든 상대든 이 생물을 제거하려는 것 하난 더럽게 힘들다. 과연 오래사는 겁보. 격발 능력이나 활성화 능력에는 해당이 없지만 그런 걸로 희생할 거면 그냥 죽을 때 능력 격발되는 다른 생물 쓰는 게 몇 배는 이득이다.
보통 전장에 들어온다는 능력 자체를 극대화 시키는 방법으로 사용하는데 이런 류의 카드하면 떠오르는 수라계를 비롯해서 발비 같은 거 없이 가장 어울리는 카드를 찾으라면 Confusion in the Ranks, 노린이 저쪽으로 가긴 하지만 노린은 소유자의 조종하에 전장으로 되돌아오기에 계속 반복하게 된다. Cloudstone Curio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이런 것을 이용한 노린 커맨더 덱도 있을 정도. 무슨 약을 빠셨길래 이런 생각을 하셨어요? 실제로 사용되는 것은 모던 소울 시스터즈에서 Soul's Attendant, Soul Warden, Auriok Champion과 함께 한 장 넣은 다음에 생명점 채우는 용도 정도다. 물론 이것도 펀덱 성향이 짙지만 허나 천둥 교차로의 무법자들에서 생물이 마나 소모 없이 들어올 때 추가 카드를 주는 잠입 요원, 사토루가 등장하며 드디어 실전에서 제대로 된 취직처를 얻게 되었다(...). 오래 살고 볼 일이야
그런데 난데없이 더스크모언에서 재등장. Limited Edition Alpha 시절부터 플레이버 텍스트에 기록된 인물인데 그 이후에 형제 전쟁이나 위대한 수복을 거쳐 수천 년이 지난 현대 시점에 갑자기 등장했다. 설정에 의하면 시간 균열에 휩쓸렸다나 뭐라나. 일단은 여전히 겁쟁이지만 어찌저찌 살아나가고는 있는 듯 하다(...).
능력 면에서는 타종꾼 주르고의 변형. 1마나 2/1은 좋은 능력치가 맞고, 방어 불가 페널티는 모노레드 덱에서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방어된 생물을 빼서 다시 발동하는 것도 좋은 능력이지만 현재의 모노레드는 ETB와 거리가 멀며, 신속이 없다는 것이 거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