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進化論
1. 작품 소개
아키즈키 리스(秋月りす)가 그린 일본의 4컷 만화. 만화잡지 모닝(강담사)에서 1989년부터 연재중이다.단행본은 42권(2021년 6월 현재) 발매중. 모닝 2013년 제 33호로 연재 1111회를 달성. 2004년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단편부분을 수상했다. 한국에서는 12권까지 서울 문화사에서 정발되었지만 그 이후로는 정발이 안되고 있다.
2021년 30호부터 장기 휴재중. 장기 휴재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작가가 60대를 넘긴 고령이라 건강상의 문제로 보는 의견이 많다.
혹시라도 일본어 공부에 관심이 있다면 일본어판을 한번 찾아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피스 일상회화가 많고 그렇게까지 아주 어려운 대화내용도 없는 편이라 하나하나 찾아보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2. 스토리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주로 OL)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즐겁게 때론 현실적으로 그려낸 4컷 만화.연재 초기엔 1980년대 후반의 일본의 버블 경제로 주로 시회 부조리(직장 남녀차별, 비리)를 다룬 연재가 많았지만 이후 이어진 장기간 연재로 인해 현재는 불경기를 기초로 취업난, 경비절감 등의 시대를 반영한 화제가 많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시대 배경, 계절감을 반영하고 있지만 레귤터 캐릭터들은 성장을 하지 않는다. 연재를 시작한 지 어언 30년이 넘었건만 쥰과 모리시타는 계속 연애 중이다.
작품 내 시리즈 물로써 초기에는 만능비서「사장비서 레이코」가 인기를 끌었지만 점차 비중이 줄다가 사라지고 노처녀들의 애환이 담겨진 29세 시리즈가 뒤를 이었다. 노처녀 기준 연령변화에 따라「35살에 독신에」로 바뀌어져서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35살 시리즈는 노처녀 뿐만이 아니라 노총각들 애기까지 다루고 있다.
실제로 보게 되면 캐릭터들의 이름은 딱히 중요하지 않고 그냥 하나의 에피소드가 개별적인 느낌이 강하다.[1] 그리고 밑에 서술되어 있는 캐릭터들의 회사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회사의 내용도 등장한다.[2] 하지만 주로 아래에 서술되어 있는 캐릭터들에 대한 에피소드가 주를 이룬다.
3. 캐릭터
3.1. 회사 OL 4인방
좌로 부터 쥰, 미나코, 케이코, 히로미
- 미나코(美奈子): 연재 시작할 때 주인공이었다.[3] 당시엔 현재의 성격과는 꽤나 달라서 좀 소악마적인 성격이었다. 남자 친구가 있었지만 남친에게 줄 손뜨게질 스웨터를 완성하기 전에 헤어지고 나서 현재까지 싱글인듯 하다. 작은 지방 미인 대회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데 상품인 해외 여행권을 노린 쥰의 권유로 참가한 것으로, 상당히 엉망진창인 대회라서 미나코는 우승을 하고도 별로 기뻐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명성이 올라간 듯.
과장 아들한테 싸인까지 요청 받음2012년 이후 등장소개에서는 미나짱으로 표기되며 어느새부터는 쥰의 뒤치다꺼리를 담당하는 역이 되었다. 쥰, 케이코, 히로미 4인방[4] 과 잘 어울리며 그중에서 빈틈없는 캐릭터를 맡고 있다.
- 쥰(ジュン): 연재 초기에는 미나코의 동료 1인이라는 포지션이었지만 연재가 계속됨에 따라 주인공역을 꿰차게 되었다. 연재 초기에는 롱헤어였지만 담배를 피우다 불이 머리에 옮겨붙어 단발로 머리를 자르고 그 스타일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고 담배도 그 이후로 끊었다. 모리시타라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사귄 남친[5]이 있다. 평소에 실수가 많고 얼빠진 스타일이지만 먹는 것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남친이나 먹는 것에 대한 에피소드가 많다. 부모와 같이 살고 있으며 매우 칠칠치 못한 행동으로 아빠에게 야단맞는 일이 많았다.[6]
- 케이코(けいこ): 쥰 4인방의 한명으로 긴 롱헤어에 리본을 하고 있다. 착실한 성격으로 소개되고 있
지만 딱히 착실한 성격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는 별로 없다. 데이트 상대나 짝사랑의 사람이 특이한 남자인 경우[7]가 많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어서 항상 봄이 되면 마스크를 끼고 등장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며 어렸을 때 포기한 발레리나의 꿈을 아직까지도 간직하고 있는 여성.
- 히로미(ひろみ): 안경에 올백머리의 단발여성. 자기 의견이나 견해가 강해서 4인방의 1명이지만 혼자서 행동하는 경우도 꽤나 많은 편이다. 오타쿠적인 취미를 가지고 있어서 휴일에는 씻지도 않고 밖에도 안나가고 집에서 뒹굴 거리며 게임하는 경우가 많다. 사보를 담당하고 있으면 사내 제 1의 정보통으로 사람들을 당황케 하는 기획, 기사를 쓰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사장실에서 한참 사장님 인터뷰를 하고 가더니, 정작 사보에 실린 내용은 사장실에서 접대에 쓰이는 커피잔이 고가의 명품이라는 폭로기사였다(...)
3.2. 과장 가족
좌로부터 이치로, 사츠키
아래는 과장과 과장부인
- 과장: 4인방의 상사. 총무2과 과장. 설정상 40대(25년간 40대;;). 중간 관리자로서 여성의 입장을 이해하는 온화한 사람. 포커페이스로서 부하에 주의를 줄 땐 감정적으로 하지 않고 요점을 말함으로서 혼내는 타입. 부하 OL들의 땡땡이를 꿰뚫어 보는 능력이 있다. 관심사가 생기면 그 분야에 파고드는 성격으로 아들 이치로와 마친가지로 신경성 설사의 경향이 있고 뜨거운 것을 잘 못먹는다. 연재 초기에는 지금의 성격과는 달라서 OL들에게 종종 불쾌감을 주는 언행을 일삼는 전형적인 꼰대 스타일[8] 이었지만 연재가 계속 되면서
지금의 성격으로 변화되었다
- 과장부인: 전업주부로 역시 40대. 밝고 힘이 넘치는 성격으로 남편을 보조한다. 의외로 덜렁거리는 성격이지만 가사에 요령이 있어 잘 꾸려 나간다. 주변 사람들에게 참견하길 좋아하는 오지랖 넓은 전형적인 아줌마로 의외로 아들과 애기가 잘 통하며 아들의 게임이나 만화들을 먼저 독파해버리는 열혈 주부이기도 하다. 비자금이 상당히 많은걸로 추정 됨.[9]
- 이치로(いちろう): 과장부부의 고등학생 아들. 요리에 능숙한데 때때로 발휘하는 요리 센스는 엄마도 깜짝 놀라는 수준.[10] 외양은 아버지와 똑같이 생겼으며 신경성 설사도 유전된 모양. 남자 고교생 특유의 델리케이트한 감성으로 어머니와 티격태격한다. 그리고 여자와 전화할 때는 얼굴이 붉어지는데 유전인 듯.[11]
- 사츠키(さつき): 과장부부의 중학생 딸. 엄마를 똑 닮은 외모에 착실한 성격이지만 가끔 다툰다. 작중에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설정을 찾아보고 알게 된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 나이대의 딸들과는 다르게 아버지와 잘 지내는 듯하다.
3.3. 회사 인물
- 다나카(田中): 과장의 부하. 35살의 독신. 고향에 부모님이 있다. 상냥한 성품에 가사에 능숙하다. 덕분에 기혼 남녀들에게는「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될것 같아」라고 높게 평가 받지만 결론은「근데 왜 결혼을 못할까」... 비슷한 처지에 놓인 친구들이 많아서 종종 모여서 독신 남자들의 외로움들을 자주 보여준다. 작품내 시리즈물인「35살에 독신에」에 자주 출연한다.
- 레이코(令子): 사장 비서. 전술한 4인방과 다르게 현실에 절대 있을 수 없는 슈퍼우먼이다. 미인이고 머리가 좋으며 체력도 발군, 무슨 일을 시켜도 척척 해낼 뿐만 아니라 따로 사전 지시가 없어도 알아서 이미 준비를 끝내놓고 대기중인 그런 캐릭터다. 이런 만화니까 가능한 업무처리능력과 정상인과의 갭을 보여주는 것이 개그 포인트. 일례로 사장실을 방문한 손님이 깜빡 물건을 놓고 나가버렸는데, 손님이 1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레이코가 그 물건을 들고와 기다리고 있다는 식(...)[12] 맘만 먹으면 색기(色氣)도 낼 수 있다. 인기 최고인 인물이었지만 아쉽게도 20권을 전후해서 등장을 안 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보였던 능력중 크게 눈에 띄는 능력은 고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못타고 내려왔는데 엘리베이터보다 더 빨리 내려오거나 사장이 같은날 같은시간에 약속을 동시에 잡아도 처리할 수 있거나[13] 날씨를 전반적으로 알고있거나[14] 상대방이 사장과의 약속시간보다 먼저 와서 기다릴때 장기를 두는데 해당시간에 맞춰서 승패를 조절한다.[15]
- 사장: 온화한 성품을 가진 임물로 부친의 뒤를 이은 2대째 사장이다. 항상 비서 레이코씨의 도움을 받으며 어려움(?)을 해결해 나간다. 이분도 레이코씨와 마찬가지로 등장을 안하고 있다.
레이코씨 부록
- 에미(絵美): 영어가 유창한 OL. 온화한 성격이지만 웬일인지 영어로 말하면 말투가 거칠어 진다.[16] 연재 초기의 4인방과 레귤러 멤버였지만 어느샌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 얘도 결혼 퇴직이라도 한건가...!!
- 아이(愛): 명품을 좋아하는 허영기 있는 OL. 에미와 마찬가지로 연재 초기 레귤러 멤버였지만 어느샌가 자취를 감춘 인물. 1.스튜어디스 시험에 떨어졌다 2.남친을 스튜어디스에서 뺏긴 적이 있다 3.싫어했던 동급생이 스튜어디스가 됐다는 3단콤보 때문에 스튜어디스 얘기만 나오면 크게 흥분한다.
[1] 애초에 이야기를 보다보면 딱히 캐릭터 이름은 중요하게 와닿지도 않고 신경도 안 쓰게 된다.[2] 제목이 다르면 아예 다른 에피소드로 봐야한다.[3] 당시엔 미나코와 그 동료들 수준으로 미나코 1인 주인공이었지만 쥰의 비중이 점점 늘어 주인공 2인 체제가 완성되었다. 단행본 표지 그림 대부분을 이 두사람이 장식하고 있음.[4] 4인방이라고 하지만 사적으로는 미나코는 쥰과, 케이코는 히로미와 잘 어울려 다닌다.[5] 남친인데 25년째 성(姓)으로 부르고 있다.[6] 쥰 "뭐야 왜 이렇게 문이 안 열리나 했더니 열쇠가 바뀌었잖아 하하하..." 아빠 "어느 놈네 열쇠냐!"[7] 이를테면, 좋아하던 남자에게 성추행 당해서 충격받았던 적도 있다.[8] 생리 휴가 달라는 쥰의 부탁을 트집잡기도 함[9] 해당 에피소드에 과장이 대략 100만엔정도 비자금이 있다고 추정함.[10] 다만 처음 요리를 하는 것이 나왔을 때는 자신 스스로도 못먹을 수준이었던것 같다.[11] 해당 에피소드에 과장이 이야기하는 거 보면 어째 과장에게서 유전된 듯 하다..[12] 해당 에피소드는 손님이 1층에 내려갔다가 다시 사장층에 돌아와서 허탕치고 내려오는 중이었다.[13] 해당 날짜의 날씨를 미리 알고 있었던 것 같기도...? 날씨가 맑았다면 병원으로 사장을 데리고 갈 만한 차선책을 미리 준비해놓고 있었다. 인간이냐?[14] 해당 에피소드를 보면 아예 날씨를 조정하는 느낌으로도 나온다.[15] 실제로 이정도 가능하려면 말도 안되는 수준이다. 그리고 승률도 반반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예 원하는대로 할 수 있다는 반증[16] 영어 유창한 것 때문에 가끔 바이어들과의 통역을 부탁받지만 에미의 트래쉬 영어 때문에 곤란한 일을 겪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