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S Queen elizabeth
(1940 ~ 1972)
1. 개요
영국 존 브라운 앤드 컴퍼니[1]에서 건조하고 영국 큐나드 라인에서 운영했었던 대서양 정기 여객선. 모항은 리버풀이고 자매선으로 1934년에 건조된 RMS 퀸 메리가 있다.20세기 세계 최대의 여객선이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인해 침몰하는 운명을 맞이했다.
1.1. 생애
1936년 12월 4일 스코틀랜드의 존 브라운 조선소에서 착공되었고 1938년 9월 27일에 진수, 1940년 3월 3일에 취역하고 1940년 4월 24일 처녀항해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RMS 퀸 메리와 같이 병력수송선으로 징발된다.제2차 세계대전 종전 1년 후, 1946년에 자매선인 RMS 퀸 메리와 같이 정기 여객선이라는 본연의 임무로 복귀하였고 1950년대에 갑판에 수영장을 추가하고, 1965년에는 대대적으로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1960년대 후반 보잉 707, 보잉 747 등 본격적인 제트 여객기들이 등장하면서 대서양 정기 여객선의 자리를 밀어내자, 막대한 유지비와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RMS 퀸 메리가 1967년에 퇴역, RMS 퀸 엘리자베스도 1년 뒤인 1968년 10월에 퇴역한다. 퇴역하고 난 뒤 2달 동안 뉴욕항에 정박해 있다가 1968년 12월 에버글레이즈항으로 옮겨진다.
2. 제원
- 기공: 1936년 12월 4일
- 진수: 1938년 9월 27일
- 취역: 1940년 3월 2일
- 처녀항해: 1946년 10월 16일
- 퇴역 : 1968년 12월 8일
- 만재 배수량: 83,000톤
- 총톤수 : 83,673톤
- 전장: 1,031피트 (314.2 m)
- 전폭: 118피트 (36 m)
- 높이: 233피트 (71.0 m)
- 흘수: 39피트 (11.9 m)
- 갑판: 10층
- 주기관: 12 x Yarrow 보일러, 200,000마력 (150,000 kW)
- 추친체계: 파슨스 싱글 기어드 증기 터빈, 4축 추진
- 순항속도: 28.5노트 (52.8 km/h, 32.8 mph)
- 승객: 2,283명
- 승무원: 1,000명
- 무선호출 부호: GBSS
- 침몰: 1972년 1월 9일
- 침몰 당시 선령: 34년[2]
3. 침몰
원래 퀸 엘리자베스도 RMS 퀸 메리처럼 플로리다에서 해상호텔로 사용할 계획이 있었지만 무산되고 그 이후 미국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항에 정박하였다가 1970년에 한 중국인이 홍콩의 해상대학교로 활용하기 위해서 매입하자, 1971년에 홍콩으로 이동했다. 이후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도색[3] 및 선체수리를 하고 Queen elizabeth에서 seawise university로 이름을 바꾸어 1972년 4월에 항해를 다시 시작하려고 했지만 같은 해 1월 9일 선체 수리를 하던 도중, 화재가 발생했는데 불길이 잡히지 않고 폭발음까지 들리며 선체가 붕괴 되면서 좌초하고 만다.
8만 톤이 넘는 고철덩어리를 인양하기에는 그 당시 기술로는 부족해서 몇 년 동안 잔해가 홍콩바다 한복판에 방치되어 있다가 1974년부터 선체의 일부는 절단해서 폐기처분하거나 재활용했다. 1978년 남은 선체일부를 인양작업을 하던 도중 젤리그나이트 폭약이 터져 잠수부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 이후로 선체 인양 작업은 중지가 되었고, 선체 일부는 아직까지 인양을 못하고 깊은 바닷속에 남아있다.
4. 후계선
자세한 것은 RMS 퀸 엘리자베스 2 문서 참조.5. 기타
- 이름인 퀸 엘리자베스는 엘리자베스 1세가 아닌 엘리자베스 2세의 모후인 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에서 온 명칭이다. 여왕이나 왕비나 둘다 영어로는 Queen이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 RMS 퀸 메리와 동일한 경우.[4]
- 21세기의 세계 최대 크루즈선이 원더 오브 더 시즈라면, 20세기 세계 최대 크루즈선이 바로 이 RMS 퀸 엘리자베스이다.
- 침몰 20년 이후인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역대 여객선 중 최대 규모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1996년 카니발 크루즈에서 10만 톤급 크루즈선이 등장하고 난 이후 여러 선사들이 초대형 크루즈선들을 진수하게 되어 밀려나게 된다.
- 홍콩에서 화재로 침몰하기 전에 정박했던 미국 에버글레이즈 항에서도 엔진 등 기관부가 고장 난 상태로 방치되어 화재 위험이 있었다고 한다.
- 파나마 운하를 최초로 통과한 여객선이다.
- 후계선인 RMS 퀸 엘리자베스 2보다도 더 크다.
- RMS 퀸 엘리자베스가 침몰한 이후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선 타이틀은 SS 프랑스가 물려받게 된다.
- 2차 대전 중 징발될 때 RMS 퀸 메리와 같이 활동했는데, RMS 퀸메리는 매복한 유보트를 속도로 따돌릴 수 있을 정도로 빨라서 [5] 그레이 고스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자매선인 RMS 퀸엘리자베스는 6년 늦게 건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퀸 메리보다 속도가 2노트 느려 그레이고스트라는 호칭을 받지 못했다.
- 퀸 엘리자베스는 RMS 퀸 메리의 설계를 개선하여 건조되었다. [6] 그러다보니 퀸 메리보다 엔진 출력, 객실, 앞서 언급한 야외수영장을 포함한 오락시설, 구명정 등 모든 점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었다. 화재로 침몰하거나 해체되지 않았다면 RMS 퀸 메리처럼 해상호텔이나 박물관으로 개조, 보존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 영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서도 등장하는데 영화에서는 화재로 침몰한 선체 내부를 MI-6의 홍콩지부 비밀기지로 쓰고 있다는 설정이다. 당시 홍콩이 영국령이었으니 이상할 것도 없는 셈.
6. 관련 문서
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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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영국 · 윈저 왕조 · 대영제국 · RMS 퀸 엘리자베스 · 세 황제의 해 · 월리스 심프슨 · 킹 조지 6세 & 퀸 엘리자베스 스테이크스 |
[1]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 참전의 직접적인 원인이였던 RMS 루시타니아와 비스마르크 추격전에서 격침당한 전함 HMS 후드를 건조했었던 회사.[2] 자매선 퀸메리 처럼 현재까지 침몰 하지 않거나 해체되지 않고 보존되어 있었으면 무려 선령이 [age(1938-09-27)]년 된 선박이 된다.[3] 이와 동시에 굴뚝도 빨간색에서 노란색으로 도색했다.[4] 이쪽도 메리 1세가 아닌, 엘리자베스 2세의 조모인 테크의 메리에서 온 명칭. 반면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이나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은 확실히 엘리자베스 1세의 이름에서 딴 명칭이 맞다.[5] 2차 대전 당시 잠수함들은 속도, 특히 수중 항주 속도가 매우 느린 편이기는 하다.[6] 외관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RMS 퀸메리는 3개의 연돌을 가지고 있지만 엘리자베스는 연돌이 1개 줄어 2개의 연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