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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3-09 13:48:14

SCP-2317

본 문서는 SCP 재단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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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SCP/순서,
1=2316, 1e=Field Trip, 1k=수학여행,
2=2317, 2e=A Door to Another World, 2k=또다른 세상으로 가는 문,
3=2318, 3e=Country Club Nuisance, 3k=-)]
<colbgcolor=#000><colcolor=#fff> 파일:SCP 재단 로고.svgSCP 재단
일련번호 SCP-2317
별명 또다른 세상으로 가는 문
(A Door to Another World)
등급 케테르(Keter)
원문 원문/번역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SCP 재단이 보관하고 있는 목제 문. 문으로 들어가면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특정한 의식을 수행해야 한다.

2. 상세

문을 열고 들어간 인원은 대체 현실로 이동하게 된다. 천연 염전 같은 곳으로, 정체불명의 기둥 7개가 원을 이루고 서 있다. 이 기둥들 아래엔 지름 100km짜리 거대한 구형 공간이 있고 그곳엔 재단 내에선 '존재'라고 불리는 무언가가 봉인되어 있다. 그 '존재'는 완전히 섰을 때 키가 200km가 넘지만, 현재는 기둥 아래 사슬에 묶여있다. 그러나 기둥과 사슬 7개 중 6개는 이미 손상되었고 단 1개만이 남아있는 상태. 이 존재가 풀려나면 XK-등급 세계멸망 시나리오가 일어난다고 한다. 1922년 처음 발견되었을 때는 기둥 3개가 멀쩡했는데, 하나가 파괴될 때마다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 6번째 사슬이 파괴되었을 때는 2백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그래서 재단에선 나머지 1개의 사슬이라도 유지하기 위해 220-칼라바사스 절차라는 것을 고안해 내 실시하고 있다. 보안 인원 2명, 재단 인원 1명, D계급 1명, 닭 한 마리, 흑요석 칼, 성수를 이용해 종교적인 의식을 치르는 것. 이 과정에서 뭔가 사고가 터지면 그 즉시 O5에게 보고될 정도의 비상사태가 되며, SCP-2317을 보관하고 있는 기지를 핵탄두로 폭발시킬 수도 있다.

이렇듯 정체불명의 무언가를 막기 위한 재단의 노력이 돋보이는 SCP라고 할 수 있겠지만...

==# 진짜 정체 #==
<colbgcolor=#000><colcolor=#fff> 파일:SCP 재단 로고.svgSCP 재단
일련번호 SCP-2317
인가 지정 코드 나이트메어 리전트 레드(CODE NIGHTMARE REGENT RED)[1]
특수 격리 절차: 상관없다.
SCP-2317은 '████, 세계를 삼키는 걸신아귀'라고 불리는 고대의 존재로, 고대 영웅 케쉬페트와 1만명의 에리케샨밀교 교도들이 이 존재를 포획하여 사슬에 묶어둔 것으로 억제되어 있다. 19세기 '금화살회'라는 단체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존재와 연결되는 목제 문을 만들었고, 그 과정속에서 금화살회는 무슨 짓을 했길래 우주적 존재를 묶는 사슬을 망가뜨렸는지 의문이긴 하지만 실수로 4개의 사슬을 망가뜨리는 바람에 필사적으로 사슬을 복구하려고 시도했다. 그런데 이 사슬의 재료가 2317의 동족들의 뼈와 힘줄. 세상에 남아있는 '세계를 삼키는 걸신아귀'가 이것 하나 뿐인 상황에서 당연히 이 사슬을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결국 단체가 몇 번이나 파산한 끝에 그 문을 재단의 설립자들 중 1명이 회수했다.

재단에서도 길어야 30년 안에 마지막 사슬이 손상되고 저 존재가 세계를 멸망시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2317이 유발하는 파괴는 평범한 수준의 XK급 시나리오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재단이 소유한 각종 자산들을 활용하여 이후로도 인류의 생존을 도모할 수는 있는 것으로 묘사되며, 따라서 재단에서는 SCP-2317과 관련해서 재단이 맞서야 하는 최대의 위협은 SCP-2317이 유발할 세계 멸망 그 자체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세계 멸망의 운명을 눈 앞에 둔 재단 인원들의 공포와 절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위협에 맞서기 위해 재단에서는 SCP-2317이 SCP-231 등에서 언급되고 있는 '주홍왕'이라는 존재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보고서 내용을 꾸미고, 웬만한 존재는 종교적 의식을 통해 활동을 억제할 수 있으며 핵탄두 정도의 물리력이면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한 220-칼라바사스 절차라는 것을 만들어 이를 통해 대상을 효과적으로 격리하고 있다는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있는 것이다.

3. 기타

SCP-231과 같은 작가의 작품으로, 일련번호도 그렇고 두 작품 간엔 유사성이 있다. SCP-231 중 재단이 성공적으로 격리하고 있는 개체는 SCP-231-7이고, 둘 모두 주홍왕이라는 존재가 언급된다. 6판의 내용을 볼 때 주홍왕은 역정보일 뿐이라는 해석이 대부분이지만, 추후 작성된 SCP-001 제안 '주홍왕' 등의 일부 작품이나 해석에서는 SCP-2317을 주홍왕, 혹은 주홍왕의 일부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아폴리온(Apollyon)이라는, 격리 불가능한 대상을 의미하는 격리 등급이 처음으로 등장한 SCP이기도 하다. 판본에 따라 서서히 진실에 다가가는 것처럼 보이다가, 마지막 순간 앞서 언급한 것들은 전부 소용이 없고 이 개체는 세상을 멸망시킬 것이며 우리는 이를 막을 수 없다는 절망적인 반전, 그리고 그럼에도 "재단이 당면한 위협은 피할 수 없는 세계 멸망을 앞둔 재단 인원들의 절망이며 이를 막기 위한 절차가 수행되고 있다"며 코스믹 호러와 재단의 냉혹함을 동시에 강조하는 서술 방식이 인상적인 항목. 그저 강하기만 한 SCP라고 오해받는 SCP-2317의 진면목이 바로 이 부분이며, 아폴리온이라는 격리 등급을 포함한 2317의 강함은 그저 마지막에 코즈믹 호러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에 불과하다. 아폴리온이라는 격리 등급이 유튜브 등지에서 vs놀이 같은 느낌으로 변질되어 언급되기도 하나, 정작 그 시초인 이 항목에서는 고유 SCP 등급이 제거되어있는 것을 보면 이 항목이 어떤 것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2]

SCP-6765에서는 SCP-2317이 주홍왕의 일부가 맞는 것으로 나온다. 정확히는 주홍왕의 영혼으로, 오래 전 다에바 문명이 주홍왕과 싸워 이겼을 때 주홍왕은 영혼과 육체가 나눠진 상태로 봉인되었다. 주홍왕의 육체는 SCP-6765의 가장 깊숙한 곳에 봉인되어있으며 SCP-6765-E로 지정되어 있다.

이걸 패러디한 조크 SCP로 SCP-2317-J가 있다. 존재가 마침내 풀려났는데, O5가 문을 냅다 닫아버리고 문에 '열지 마시오'라는 쪽지를 붙여놓는 것만으로 격리 절차 끝. 그 보잘것없는 쪽지가 최후 격리 수단이라는 양 은근히 비장한 설명이 일품. 문 내부의 존재의 사슬이 전부 끊어져 풀려나 문을 열고 나가려다가 문 손잡이를 자기가 박살내는 바람에 열 수 없게 되자 문 바깥의 재단 인원들에게 온갖 작전을 써서 문을 열어달라고 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쓴다는 작전이 SCP-2317-JK(조크 등급의 '존재')의 사촌이라고 한다던지[3], 주홍왕 피자가게에서 공짜 피자 배달을 왔다고 사칭한다던지 하는 소소한 것들 뿐이다. 게다가 직원들은 존재의 낚시에 하나같이 넘어가는 듯 하다가 마지막에 예의 그 쪽지를 읽고 깨달음을 얻은 후 관둔다. 마지막엔 재단 인원들이 휴가를 가서 D계급들이 문을 관리하게 되는데, 인생 좀 재밌게 살자며 D계급들을 설득해 문을 열게 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살이 찌는 바람에 좁은 문을 빠져나가질 못해서 결국 또 탈출에 실패했다.

2024년 1월 28일에 번역본이 재작성 되었다.


[1] 과거에는 아폴리온 등급이었으나 이후 작가가 삭제하고 해당 인가 지정으로 대체했다.[2] 후술할 SCP-2317-J에서는, 현행의 안전 등급 이전에는 여전히 등급이 아폴리온이었다고 되어 있다.[3] 자기를 SCP-2137-JK를 거꾸로 한 KJ-7132-PCS라고 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