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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6-24 21:31:10

SCP-947-KO

본 문서는 SCP 재단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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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SCP/순서,
1=946-KO, 1e=달빛과 함께 사라지다,
2=947-KO, 2e=Maracanaço,
3=948-KO, 3e=환상이란 반복되는 기시감)]
<colbgcolor=#000><colcolor=#fff> 파일:SCP 재단 로고.svg SCP 재단
일련번호 SCP-947-KO
별명 Maracanaço
등급 안전(Safe) 무효(Neutralized) (잠정적)
원문 원문
저자 MGPedersen

1. 개요2. 상세3. 무효화, 그리고 그 이후

1. 개요

훗날 마라카낭의 비극이라고 불리게 되는, 1950년 월드컵의 브라질 대 우루과이의 4강 결선 리그 최종전을 모티브로 제작된 테이블 축구.
현 시점에서는 변칙적 특성을 보이지 않으며, 따라서 이하 설명문은 과거 변칙적 특성을 띠던 시절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다.

2. 상세

SCP-947-KO는 1975년 브라질에서 제작된 테이블 축구로, 일반적인 테이블 축구가 게임말들이 팀을 번갈아가며 각 열에 배치되는 것과는 달리, 마라카낭의 비극 당시의 포메이션에 맞추어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작 당시에는 말 배치가 좀 이상할 뿐,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는 테이블 축구였으나, 루벤 모란을 시작으로 당시 경기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시간이 흘러 사망하게 되면 영혼이 게임말에 깃드는 특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양 팀 감독이 사망하면서부터는 이 SCP를 가지고 노는 플레이어도 영향을 받게 되었는데, 플레이어에게 각 팀의 감독의 인격이 빙의된다.

이 SCP의 발견 시점은 1978년의 어느 날인데, 망해버린 술집에서 자꾸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신고를 받은 재단이 이를 발견해 회수하였다. 이후 '면담'을 통해 목소리의 정체가 마라카낭의 비극 당시 뛰었던 선수들 중 가장 먼저 세상을 떠났던 루벤 모란[1] 으로 밝혀졌고, 모란(의 혼이 깃든 게임말)의 진술을 토대로 이 SCP의 문서 초안을 작성할 수 있었다.

재단 측에서는 격리 절차로서 이 '인격이 빙의된 게임말'들을 주기적으로 면담하고, 보관하는 장소의 냉난방도 쾌적하게 맞춰주고, 주기적으로 테이블을 야외로 꺼내는 '산책'을 시켜주기도 했다. 당시 경기를 뛰었던 선수 중 아직 사망하지 않은 인물은 요주의 인물로 관리하고 있었다.

3. 무효화, 그리고 그 이후

2015년 7월 16일, 당시 경기의 참여 인원 중 가장 나중에까지 생존해 있던 알시데스 기지아[2]가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이 SCP의 변칙적 특성이 사라졌다. 그런데 무효화 여부를 점검하던 인원들이 이 테이블 풋볼의 밑바닥에서 제작자의 메모를 발견하는데...
(전략)

아들아, 너도 보았을 거다. 우리의 골문으로 골이 하나씩 들어가 점수판에 7이란 숫자가 보이는 순간, 너도 나와 내 아버지가 느꼈던 참담함을 경험했으리라 짐작이 간다. 아직 댓가가 완전히 치뤄지지 않았음에도 또 하나의 참극이 우리에게 새로운 차원의 비극을 안겨주었지. 나는 이 일을 다시 시작하기엔 너무 늙고 병들어서, 이제는 과업을 너에게 넘겨줄 때가 되었구나. 너의 할아버지 때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우리의 가업을 이어 나가거라. 너의 그 분노와 슬픔으로 조각한 결과물을 기대하마.

j.gusto

즉, 만약에 아들이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테이블 풋볼을 만들게 되고, 먼 훗날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당시 브라질과 독일의 4강전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게 되면 이 SCP와 똑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제작자 서명인 'j.gusto'는 '줄리우 비니시우스 다시우바 구스투'(Julio Vinicius da Silva Gusto)라는 인물로 추정되며, 재단에서는 그와 그의 아들 '줄리우 비니시우스 다시우바 구스투 주니오르'(Julio Vinicius da Silva Gusto Junior)의 소재를 추적하는 한편, 미네이랑의 비극 당시의 양 팀 선수단에 대한 감시도 검토하게 되었다.



[1] 1978년 1월 3일 사망, 향년 47세. 정황상 사망과 동시에 테이블 축구의 게임말로 영혼이 들어가버린 것으로 보이는데, 재단이 발견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 동안 고립된 환경에서 혼자 있어야 했던 탓에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했던 듯하다.[2] 생전에 재단 측에서 우루과이 지역 신문사 소속으로 신분을 가장하고 인터뷰를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매번 월드컵 시즌마다 '그 역전골'에 대해 기자들이 똑같은 질문을 해댄 모양인지 이골이 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자신이 역전골을 넣었을 때 브라질 골키퍼의 표정은 그야말로 나라 잃은 표정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