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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SouL/스타크래프트/09-10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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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SouL/스타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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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전 · 09-10 · 10-11 · 프로리그 시즌 1 · 프로리그 시즌 2 · 12-13 2013년


비시즌 중이던 2009년 9월 21일, 포모스데일리e스포츠를 통해 삼성전자 칸인간본좌 김동건을 영입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아마 이적시장에서 제일 활발하게 움직이는 팀인 듯.

과거 박성준을 살려냈듯이 김동건도 12연패를 끊고 살려냈다. 그 덕에 STX 재활소, STX 응급실이라는 새로운 별명도 얻었다.

NATE MSL 16강에 12개 선수단 중 가장 많은 선수(4명)을 올려놓으며 기염을 토하고 있는 중.

그리고 CJ논개작전이 안 먹히는 팀이다. 2라운드 초반 기준 4위. 그러나 어느새 2위로까지 뛰어올랐다.

2010년 1월 11일, 화승 OZ를 3:1로 제압하며 프로리그 9연승을 찍었다. 이로서 팀 연승 기록을 갱신했다. 파죽지세로 기세등등한 조선회사의 다음 상대는 최종병기 이영호가 이끄는 kt 롤스터.

KT와의 경기에서 우정호박찬수를 잡아내며 손쉽게 승리하는가 했으나[1], 고강민이 최종병기 이영호를 불러들여 결국 2:3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연승 기록은 9연승에서 멈추고 말았다.

게다가 위너스 리그 중이던 2월 3일에는 히어로에게도 패해서 2위 자리를 뺏기고 말았다. 다행히 2연승을 하면서 다시 2위. 그러나 2010년 3월 15일, 티원저그에게만 3킬당하며 위너스 리그는 3위로 확정되었고, 통합 순위도 3위이다. 왠지 티원저그랑은 상성이 안 맞는 듯 하다.

3월 20일, 4위로 위너스 리그를 마친 웅진 스타즈와 준플옵 경기에서 김구현이 상대 팀의 선봉 정종현을 꺾으면서 출발은 좋았으나, 느닷없이 차봉으로 나온 김민철한테 김구현을 시작으로 김현우, 조일장, 김윤환이 차례차례 패하며 올킬을 당하면서 플옵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특히 이 날 STX 선수들의 모습은 문자 그대로 굴욕이라고 표현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었는데, 먼저 김구현은 잔머리 굴리다 김민철이 문을 걸어잠그자 셔틀 견제를 했는데 이마저도 터격을 못 준 상태에서 디파일러+저글링+럴커로 밀어서 이겼고, 김현우는 김민철의 뮤탈을 견제한 스포어 때문에 뮤탈이 견제도 못 한 상태에서 뮤탈+스커지 조합으로 GG, 조일장은 남자답게 밀어붙였으나[2] 나중에 서로의 드론들을 전멸시켰는데, 김민철은 돈이 있었는 반면 조일장은 돈이 없어서 GG, 김윤환은 초반 정찰에서 앞서 있던 김민철의 꿍쳐둔 저글링 2마리로 김윤환 본진을 털었고 나중에는 뮤탈 싸움에서도 컨트롤이 앞서 있어서 올킬을 달성했다. 이로써 STX의 이번 시즌 위너스 리그는 준플옵에서 너무 일찍 마쳐지고 말았고, 아울러서 이 팀의 포스트시즌 잔혹사는 위너스 리그에서도 이어진다는 것이 이번을 통하여 최초로 증명되었다.

참고로, 4라운드 초반이던 4월 13일에 KT의 고유결계를 뚫은 팀에 합류했으며, 삼성전자 칸보다 더 늦게 유니폼을 바꿨다. 그러나 스키니진 유니폼이 1년이 지나고 바뀐 거라 큰 위화감이...

한편 5월 16일, KT가 CJ전에서는 이영호의 하루 2패에 힘입어 1패를 추가한 덕분에 현재는 한 게임 반 차까지 따라잡았다. 그리고 다음날 본인들도 삼성전자를 잡고 삼성전자를 3연패의 수렁에 빠뜨리고 본인들은 6연승을 하면서 상당히 기세가 좋았다. 하지만 여드레 뒤인 5월 25일, T1에게 에이스 결정전 끝에 패하면서 연승 행진은 6연승에서 끝났지만, 그래도 STX의 4라운드의 기세는 상당히 무서웠다.

이상하게 라운드별 마지막 경기에서는 항상 패배한다는 징크스가 있다.

그리고 5라운드가 되었는데... 4라운드 말까지만 해도 광안리 직행을 목표로 했던 것이 마치 먼 옛날의 꿈처럼 느껴질 정도로 5라운드는 4라운드와는 180도 대조되는 상상을 초월하는 심각한 부진에 빠져 2위 수성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야 말았다. 6월 28일 기준, 5라운드 1승 6패에 5연패 중. 아무래도 양대 에이스인 김윤환과 김구현이 거의 동시에 개인리그 4강에서 탈락하며 폼이 확 떨어져버린 것이 치명타였던 것 같다. 게다가 팀의 테란 에이스 중 하나였던 진주작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의 연루자 중 하나임이 까발려졌고, 결국 6월 7일자로 다른 10명의 연루자들과 함께 영구제명됐는데, 뜻밖에도 이 자가 제명되고 이틀 후부터 연패가 시작된 걸 보면...

게다가 6월 21일 삼성전부터는 경기 도중 선수들이 벤치가 아닌 대기실에 가서 경기를 관전하기로 결정하여 물의를 빚고 있다. 일단 일차적인 목적은 엔트리 예상 방지(벤치에 안 앉아 있는 선수는 다음 경기 출전 선수일 가능성이 높으므로)인 것 같고, 다른 이유도 있다고는 하는데,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그래도 경기 전후 인사와 승리 시의 하이파이브는 통상대로 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그냥 개인적 필요에 따라 대기실에 가 있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팀 차원에서 하나의 행동 방침으로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많은 팬들이 팬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감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해서 이기기라도 하면 그나마 나을 텐데 그렇지도 못해서 더 까이는 듯. 그리고 삼성전과 CJ전을 모두 패한 상태로 6월 29일에 있을 이스트로전을 앞두고 있다.

심지어 CJ전에선 게임 시작 전 팬들이 외치는 "STX 화이팅!" 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다. 물론 과거 비인기팀들은 간혹 이런 경우가 있었지만, 요즘 시대에 명실상부 인기팀으로 발돋움한 STX가 화이팅도 못 듣고 경기를 하다니... 부진을 타파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보는 것이야 의도는 좋지만, 이런 사태를 초래할 행동을 한 건 아니어도 너무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선수들 사기가 더 떨어지는 게 아닌가 우려될 지경. 제발 벤치로 좀 돌아와라!

그리고 이스트로전에서 정말로 벤치로 돌아왔고, 에이스 결정전까지 간 치열한 접전 끝에 연패도 끊었다! 에이스들의 부진은 여전한 것 같지만 조일장, 김현우, 김동건의 활약으로 3:2 승.

승자 인터뷰에서 조일장과 김동건이 벤치 철수 결정에 대해 언급했는데, 종합해보면 STX 선수들이 너무 숫기가 없어서 카메라 앞에서는 적극적인 의견개진이나 감정의 표현을 잘 못하기 때문에 팀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며 단합력을 기르기 위해 대기실로 들어갔었다는 이야기다.

왠지 납득이 간다는 점이 무섭다. 숫기는 어디에...

7월 10일, 바짝 쫓아오던 히어로케티와의 경기에서 지는 바람에 한 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이기면 광안리행이다!! 그러나 7월 12일, 티원과의 경기에서 패배, 오히려 히어로가 한 숨 돌렸다.

하지만... 히어로가 7월 13일 화승전 셧아웃 패배의 영향으로 4위로 시즌을 마치게 되면서 히어로에 대한 걱정은 덜게 되고, STX의 최종 순위는 2위로 마쳐지면서 플레이오프부터 여유롭게 치를 수 있게 되었다. 단지 그 자리에 08-09 시즌 챔피언이 왔다는 게 문제.

그리고 티원에게 무난하게 발리며 결승 진출권을 헌납했고, 이렇게 시즌을 마쳤다.


[1] 이 날 진조작찬조작이 붙었는데, 둘은 해당 경기에서 처음부터 서로 작정하고 동시에 승부조작을 저질렀다.[2] 이때 김민철의 저글링 2마리가 드론들을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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