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인비테이셔널 우승, 2020 인비테이셔널 준우승 팀이자 현 세체팀 NIP와 2019 인비테이셔널 우승 팀이자 유럽에서 가장 경기력이 좋다고 평가받는 G2가 한자리에 모이고 4시드 중 가장 강력하다고 여겨지는 DZ까지. 메이저 첫 출전인 담원 기아에게는 이보다 더 최악일 수가 없는 조 편성이 완성되었다.
경기 초반부터 DK의 실수가 계속되었고, NIP는 직전 매치와는 다르게 남미팀 특유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내세우며 순식간에 1:5 스코어가 되었다. 서로 한 라운드씩 주고받으며 2:6이 되었고, NIP가 매치 포인트를 가져와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 그런데 DK가 6라운드를 연속으로 가져오며 또다시 연장승을 달성했다! NIP 입장에서는 거의 다 이긴 경기를 역전당해 멘탈에 치명상을 입었을 경기인데다, 이전 경기에서도 졌던지라 서열 정리를 당하고 말았다.
G2가 NIP를 연장전 끝에 잡아냄으로써 DZ와 DK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었고, G2는 NIP와 함께 그룹 스테이지에서 메이저 일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Six Invitational 2021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던 NIP가 결승은 커녕 플레이오프에 발도 들여보지 못하고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했다는 점에서 매우 놀라운 결과였다.
이젠 하다하다 경기장의 설치물이 낙하해 경기가 지연되었다. 일각에서는 1.23 정전사건을 언급하며 유비소프트를 비판했다.
신일 캐스터와 김인영 해설위원의 설명에 의하면, 경기장 조명에 결함이 발생해 내부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것은 안전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모든 선수들은 연습실로 대피했으며, 다행히 coted 선수의 트윗을 통해 다친 인원은 없다고 알려졌다. 경기는 다른 날로 미뤄질 예정이며, 아직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걱정되는 점이라면, 그룹 스테이지가 종료된 이후 바로 다음날이 '미디어 데이'로, 선수들은 인터뷰를 하며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기 위해 정비하는 기간이다. 그런데 DK : DZ전을 이 날에 진행하게 된다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 측면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각 채널의 중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아야 한다. 김인영 해설은 경기 자체가 중계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한국 트위치 채널에서는 "경기장의 구조물이 낙하해 경기가 상당히 지연되고 있습니다."라는 채팅으로 현지 사정을 알렸다. 그런데 이후 유저들이 "조명이 컴퓨터에 떨어져 컴퓨터를 교체하고 있다", "지붕이 무너졌다"라는 등의 근거 없는 뇌피셜을 퍼뜨리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 채널은 물론 오피셜 채널에서도, 공식 SNS에서도 명확히 밝힌 내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는 이야기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말한 것. 게다가 일부 유저는 담원 기아의 경기 직전에만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인종차별 아니냐는 식으로 발언해 크게 비판받았다.
APAC 리그의 반란.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 팬들, 전문가들 조차도 담원은 1승이 목표, 1승만 해도 기적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해외해설들은 모두 사전 순위 예측에서 담원을 13위~15위로 뽑으며 대회 최약체로 봤다. 하지만, 스크림에서 BDS를 잡았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첫 경기에서 G2를 잡는 대이변을 일으킨다. 게다가 주전이었던 캣상이 역류성 식도염으로 불참하고, 식스맨 로이보이가 대신 출전한 상태였다. G2는 대회 직전부터 APAC 팀들에게는 진적이 없다며 도발을 했는데,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이어지는 DZ전에서 패배하며 역시나 APAC인가 라는 평도 받았지만, 이어진 NIP와의 2연전, 캣상이 복귀하며 같은 맵, 같은 오퍼 벤으로 2번 모두 이겨버리며 명실상부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심지어 2차전에서는 2:6으로 밀리던 게임을 내리 6세트 따내며 8:6, 대 역전승을 기록한나. 대부분의 국내외 팬들을 비롯, 전문가들로부터 경험만 쌓는다면 세계 강팀급으로 성장 할 잠재력을 가졌다는 평을 받기도. 결국 DZ전을 남겨둔 상황에서 G2를 다시한번 잡아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어버렸다. 우승 후보 NIP, G2의 그룹 스테이지 광탈이라는 성적표를 안겨주며. 창단 된지 6개월, 식스맨인 로이보이를 포함, 6명의 선수중 4명의 선수가 오프라인 대회 첫 경험인 점을 감안하면 정말 기적의 성적을 내버렸다.
디펜딩 챔피언의 몰락. SI 2021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던 NIP는 Copa Elite Six 2021 Stage 2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해 메이저에 진출했다. 메이저가 시작되기 전부터도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이번에도 높은 순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부분이었다. 적어도, NIP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예측한 해설 위원은 아무도 없었다. 아무리 낮은 성적이 나오더라도 3-4위권에서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고, 그만큼 NIP에 대한 기대는 남달랐다.
하지만 NIP는 첫날부터 DZ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8:7이라는 접전 끝에 겨우겨우 연장승을 챙겼다. DZ의 폼이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압도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세계 챔피언이 DZ를 상대로 이렇게 고생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다. 결국 NIP는 2일차에 충격적인 결과를 피할 수 없었다. G2를 상대로 3점 차이로 패배했고, DK와의 2연전에서는 모두 연장전 끝에 패배를 겪었다. 특히 DK와의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는 소식에 단순히 한국 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시청자들이 경악했다. DK는 창단된지 얼마 되지 않은 팀일 뿐더러, 대부분의 선수가 국제전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APAC 리그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었고, 그 누구도 DK가 NIP를 이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결국 3일차 G2에게 8:6으로 패하게 되면서 그룹 스테이지에서 확정적으로 탈락하게 되었고, 새로운 우승 후보로 DZ와 BDS가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