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도가 오빠 롤로 암스트롱의 그룹 '페이트리스'에서 독립해 나온 뒤, 처음으로 내놓은 음반 'No Angel'의 수록곡 중 여섯 번째 트랙이다. 다이도는 이 노래를 전 남자친구를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하는데(하단에 링크된 블로그 참조) '당신을 사랑한다' 가 아닌, '뭐 그다지 나쁘지 않아요' 라고 츤츤대는 별 감정 없다는 듯이 말하면서도 '당신이 내 곁에 있어서 고맙다.' 즉, 사랑한다고 돌려 말하는 것이 포인트.
이 노래는 다이도가 유명세를 타게 해주었고,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데 공헌했으며, 그녀를 지금의 영국 '국민가수'의 지위로 올려놓는 첫 스타트를 끊어 준 노래이다.
사실 'No Angel'이 처음부터 잘 팔리고 인기를 끌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얼마 후 누군가가 이 노래를 듣고 큰 감명을 받아 이 노래를 샘플링하게 되고, 그 이후로 다이도의 전성시대가 열린다. 그 사람은 바로 당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에미넴이며, 그는 이 노래를 자신의 차기 앨범 'The Marshall Mathers LP'의 수록곡 Stan에 샘플링한다.[1]
그리고 그 노래가 전세계적 히트를 쳐버리면서 사람들은 자연히 샘플링된 원곡을 부른 가수가 누구인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Thank You 또한 갑작스런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이 노래에서 두드러지는 다이도 특유의 감미로운 소리와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가사, 잔잔한 멜로디와 당시 전성기였던 에미넴 후광으로 일약 스타가 된 다이도는 이후 2집 'Life For Rent', 3집 'Safe Trip Home' 에 이어 2013년 발매된 4집 'Girl Who Got Away'까지 성공하면서 현재는 '다이도 효과'라고 하여 영국의 여섯 집 중 한 집은 다이도의 앨범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인지도를 보유하는 가수가 되었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 TV에 한채영, 윤정희, 정애연이 동반 출연했던, 네스카페의 테이스터스 초이스 브랜드 광고에 삽입곡으로 사용되어 이 경로로 노래를 처음 알게 된 사람들이 있다.
My tea's gone cold, I'm wondering why I got out of bed at all 차는 식어버렸고 애초에 내가 왜 침대에서 나온 건지도 모르겠어 The morning rain clouds up my window and I can't see at all 아침 비가 창문을 뒤덮어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And even if I could it'd all be grey but your picture on my wall 보인들 온통 잿빛이겠지, 하지만 벽에 걸린 네 사진이 It reminds me that it's not so bad, it's not so bad 그게 내게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걸 알려 줘.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걸
I drank too much last night, got bills to pay, my head just feels in pain 어젠 너무 많이 마셨고, 청구서가 날아와 아주 머리가 아파 I missed the bus and there'll be hell today, I'm late for work again 버스를 놓쳤고 오늘은 지옥이 될 거야, 또 출근 시간을 넘겼어 And even if I'm there, they'll all imply that I might not last the day 도착해도 남은 하루를 버티지 못할 거라는 뜻 밖에 되지 않겠지 And then you call me and it's not so bad, it's not so bad 그런데 네가 내게 전화를 하는 순간,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어. 꼭 나쁘지만은 않다고
And I want to thank you for giving me the best day of my life 그리고 생애 최고의 날을 준 네게 고맙다고 하고 싶어 And oh, just to be with you is having the best day of my life 오 너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 최고의 날을 보낼 수 있어
Push the door, I'm home at last and I'm soaking through and through 문을 밀고 집에 들어서, 완전히 흠뻑 젖어 있을 때 And then you handed me a towel and all I see is you 네가 수건을 건네주고 내게 보이는 건 너 뿐이야 And even if my house falls down now, I wouldn't have a clue 지금 집이 무너진데도 난 알아차리지 못할 거야 Because you're near me 네가 가까이 있으니까
And I want to thank you for giving me the best day of my life 그리고 생애 최고의 날을 준 네게 고맙다고 하고 싶어 And oh, just to be with you is having the best day of my life 오 너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 최고의 날을 보낼 수 있어
And I want to thank you for giving me the best day of my life 그리고 생애 최고의 날을 준 네게 고맙다고 하고 싶어 And oh, just to be with you is having the best day of my life 오 너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 최고의 날을 보낼 수 있어
당시 빌보드 핫 1003위, 2001년 빌보드 핫 100 연말 차트8위를 기록하며 공전의 히트를 쳤다. 여담으로 Stan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나왔는데[2] 대중적으로는 Thank You가 더 크게 히트쳤지만 최근 팬들에게는 Stan이 더 유명하다. 이쪽은 아예 신조어를 만들어버리는 수준이니...
[1] 다이도 팬들이나 에미넴 팬들은 대부분 스탠과 Thank You 모두 좋아하지만, 일부는 서정적인 노래를 에미넴 노래 특유의 시궁창스러움으로 오염시켰다고 싫어하기도 하는 모양. 뭐, 판단은 개인의 몫이다.[2] Stan은 2000년 곡이고 이 노래는 2001년 연말차트에 있었는데, 2000년 말에 발매되어서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