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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후 뉴 시즌 1 에피소드 9~10 2부작 에피소드로 내용이 이어진다.
1. 소개
뉴 시즌 에피소드들 중에서 '무서운' 에피소드 중 손꼽히는 에피소드다.[1] 위 동영상에 나오는 "Are you my mummy?"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명대사다. 캡틴 잭 하크니스가 닥터후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에피소드다.2. 줄거리
닥터가 타디스로 시공간을 넘나들며 이동하는 수상한 물체를 쫓아 런던 대공습이 한참이던 1941년 런던에 착륙 하게 되며 시작한다.[2]머리에 방독면을 쓴 모습을 한 사람들이 계속 "Are you my mummy?"를 반복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접촉해서 변화해버리면 감염된 사람도 방독면을 쓴 모습이 되며 "Are you my mummy?"(mummy는 영국 어린이들이 엄마를 부르는 단어다.)
진상은 다름 아닌 초반에 닥터가 쫓는 원통형 물체 때문이었다. 게다가 이건 다른 것도 아닌 외계인의 군용 의료선이다.[5] 이 의료선이 왜 1941년 영국에서 튀어나왔는고 하면 닥터를 시간요원으로 착각한 캡틴 잭이 사기를 치기 위해 타임볼텍스를 통해 추락시켰기 때문이다. 껍데기만 남은 빈깡통인줄 알고 사기에 써먹었으나 사실은 나노머신이 들어있었고 추락과 함께 사방으로 퍼지면서 사달이 났다. 한창 제2차 세계 대전 중이라 방독면을 쓰고 사망한 소년을[6] 외계인 기계가 부활시킨 것. 하지만 한 번도 인간을 본 적이 없어서 방독면을 쓴 모습이 원래 모습이라 인지한 기계(...)는 이에 맞춰서 다른 사람들의 DNA도 재결합하게 만들어 사람들을 방독면 쓴 모습에 죽은 소년의 정신상태에 싱크로시킨 것이다.[7]
결국 닥터가 소년의 어머니[8]로 하여금 자신이 어머니라고 말하게 하자 치료용 기계는 표본으로 삼았던 소년의 상위개체인 어머니의 DNA, 즉 제대로 된 인간의 DNA를 인식해서 스스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서 소년을 원래모습으로 치료시켰으며 똑같이 변이한 사람들도 제대로 치료했다.[9] 그 와중에 전쟁통에 다리를 잃은 한 노파의 다리를 치료해버려서 의문을 품게 만들었으나, 동네 의사의 말주변으로 무마시켰다. "전쟁통에 숫자를 잘못 셌나 봅니다."
본디 죽어야 할 사람의 운명에 개입하지 않는 닥터도 이때만은 죽은 사람들을 살리는 걸 진심으로 환영했다. 죽은 사람을 살리려는 금단적인 의지나 의도가 아닌, 그저 순수하게 치료가 목적인데, 단지 그 성능이 너무 뛰어나 죽은 사람조차 살린 데 불과해서다. 게다가 죽었던 사람도 전쟁통에 죽은게 아니라 의료선 추락파편에 죽은 것이니 그냥 시간상 오류를 수정한 것 취급했던 것으로 보인다.
3. 그 외
- 뉴 시즌 2 에피소드 3에서 사라 제인 스미스와 처음 만난 로즈 타일러가 누가 더 많은 것을 경험했는지 말싸움을 할 때, '가스 마스크 좀비'라고 언급한다.
- 뉴 시즌 3 에피소드 8에서 <A Journey Of Impossible Thing(불가능한 일에 대한 기록)> 이라는 책에서 방독면 쓴 사람들이 그림으로 나왔다.
- 뉴 시즌 4 에피소드 5에서 손타란이 침공을 할 때 방독면을 쓰게 된 10대 닥터가 농담 삼아 말한 적도 있다. 요로코롬.
- 뉴 시즌 8 에피소드 8에서 미이라(mummy) 포어톨드가 12대 닥터를 죽이러 나타나자 닥터가 "너 내 미이라(mummy)야?"라고 드립을 쳤다. KBS 더빙판에서는 이 말장난을 살리기 어려웠는지, 그냥 "네가 미라야?"라고만 번역되었다.
- 워크래프트 3의 고블린 공병을 클릭하다보면 이 대사를 한다.
- 분위기가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희생자가 한 명도 없는 보기 드문 에피소드중 하나다.[10]
어떻게보면 희생자가 마이너스 단위라고 볼 수 도 있다닥터도 이번에는 모두가 살았다며 상당히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 - 여담으로 KBS 더빙판에서는 에피소드 9 'The Empty Child'라는 제목이 '캡틴 잭' 이라고 번역되었다(...) 뭐 해당 에피소드에서 캡틴 잭 하크니스가 첫 등장하니 아주 이해가 안 되는 레벨은 아니긴 한데... 참고로 DVD 시즌 1 박스세트에 나와 있는 한국판 제목에서는 '거리의 아이들'로 나와 있다.
- 작중에서 로즈와 소년의 엄마인 낸시가 철조망을 스크류 드라이버로 고치면서 얘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낸시는 "정말로 다른 세상에서 왔냐"며 물어본다. 로즈가 "미래에서 왔다."고 대답하자 낸시는 독일 전투기가 날아다니는 하늘을 보며 "미래가 있을까요?"라고 묻는다. 2차대전 당시 영국 사람들이 독일군의 침략을 받으며 느꼈을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이 에피소드의 배경인 1941년은 독일이 영국과의 항공전에서는 밀리고, 점진적으로 소련을 침공할 준비를 시작하던 시점이라 슬슬 나치 독일에 망조가 예견되는 때이긴 했다. 그러나 그런 것을 자세히 알 수 있을 리 없는 민간인 입장에선 과연 이 전쟁이 끝은 날까, 끝이 난들 우리나라가 이기긴 할까, 그때까지 우리가 살아는 있을까 두렵고 절망적이었을 것은 당연하다.[11]
[1] 뉴 시즌 최고라고 말하긴 애매하다. 그 이유는 당연히 뉴 시즌 3 에피소드 10 우는천사가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두 에피소드 모두 각본가가 스티븐 모팻이다.[2] 독일군의 공습이 한참인 걸로 봐선 1941년 1월에서 2월 겨울로 추정된다. 참고로 독일군은 1941년 6월 22일 소련을 침공하기 몇 주 전인 5월 중순까지 런던을 폭격했다.[3] 문서에 이 드립이 작성될 때까지만 해도 그냥 언어유희였겠지만, 나중에 12대 닥터가 시즌 8 에피소드 8에서 정말 미이라를 상대로 이 드립을 써먹는다(...)[4] 로즈는 처음에 아이가 건물 위에 있기에 방공기구의 줄을 잡고 올라가다 휘말려 독일군의 공습이 한참인 가운데에 매달리게 됐다.[5] 이 안에 있던게 나노머신 형태 치료장치다. 작중에서는 나노봇, 혹은 나노진이라고 부르기고, 후반부의 공기감염 현상도 나노머신을 이용한 것이다. 참고로 로즈나 닥터 역시 해당 기계를 사용해서 상처를 치료했다.[6] 정황상 위에서 언급된 군용 의료선의 추락에 휘말린 것으로 보인다. 아이가 사망한 위치의 주변에는 폭탄이 터졌던 흔적이 없었으며, 추락한 군용의료선이 불발탄 취급을 받아 주변에 철조망이 쳐진채 출입이 통제되던 상태다.[7] 초기 증세일때는 원본이 되는 소년처럼 손등에 상처가 나는 정도이지만,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엄마라는 단어를 멋대로 말하게 되고 기억 장애가 일어나더니 최종적으로는 입에서 필터가 튀어나오고 안구에서도 가스마스크의 고글이 솟아나오며, 얼굴 피부마저도 가스마스크 재질로 변모한다. 거기다가 원본이 되는 소년이 반시체가 된 상태였고, 이 과정에서 몇몇 장기가 손실되었기 때문에 감염자들의 신체 역시 동일하게 손실된다.[8] 낸시라는 이름의 10대 미혼모였다. 주변 사람들에겐 자신이 낳은 아이를 숨겨야 했고, 마침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소년에겐 자신이 누나라고 거짓말을 했다. 덕분에 소년은 항상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낸시의 한국어판 성우는 배정미로 이후 뉴 시즌 9에서 아쉴다의 역할을 맡는다.[9] 정확하게는 이런 사람들을 모두 치료한뒤 소멸되도록 닥터가 소프트웨어를 수정했다.[10] 이외에도 뉴 시즌 7 에피소드 9에서는 등장인물이 5명 밖에 되지 않아서 희생자가 없고# 그 다음 에피소드 10에서도 등장인물이 5명이지만 이중에서 11대 닥터와 클라라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이 죽었지만 11대 닥터와 클라라가 없었던 일로 만들면서 다시 살아나게 되었기 때문에 역시 희생자가 없다.#[11] 그래서인지 로즈가 50년 뒤의 미래에서 왔다고 말하니까, 낸시는 혹시 독일인이냐고까지 물었다. 그러니까 낸시 입장에선 매일 같이 독일군의 공습을 경험하고 있으니, 독일이 이길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공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