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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17:17:49

Times New Roman

Times New R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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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

1. 개요

타임스 뉴 로먼은 영국의 대표적인 신문더 타임스(The Times)에서 지원받아 1932년 스탠리 모리슨(Stanley Morison)이 디자인한 세리프 타입페이스 서체이다.

2. 설명

가독성이 뛰어난 범용적인 세리프체이며, MLA 포맷[1] 등 영문 에세이와 학위 논문에서 표준 폰트로 자리잡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일찍이 이 글씨체를 볼 수 있는 기회는 바로 영어 교과서 및 수능의 영어 영역일 것이다. 수능 영어의 글씨체가 바로 이것이다.

여타 글씨체에 비해 가독성이 좋으면서 공간이 매우 경제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우선, 글자 크기가 오밀조밀하기 때문에 같은 내용을 쓰더라도 여타 폰트에 비해 지면을 훨씬 아낀다. 그러면서도 글씨 굵기가 기본적으로 꽤 굵고, 글씨 모양 자체도 잘 디자인 되어서 글씨가 작아도 알아보기 편하다. 궁금하다면 구글 등에서 아무 영어권 언론사의 기사 한 문단 정도를 복사해서 한글 등에 붙여넣기한 뒤, 글씨체를 바꿔 가면서 비교해 보자. 한정된 지면에 많은 내용을 넣으면서도 동시에 가독성까지 좋은 글꼴로 타임스 뉴 로먼을 넘는 것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물론 동시에, 영작 과제를 하는 대학생들을 울리는 글씨체 중 하나다. 대부분 영어 에세이를 쓰게 될 때 이 글씨체로 쓸 것을 권유하는 교수님들이 많은데, 정말 써도 써도 분량이 안 채워지는 느낌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

또다른 특징으로는, WindowsMac OS에 기본 글꼴로 탑재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즉 웬만한 컴퓨터에서는 글꼴이 깨지지 않고 작성자가 원하는대로 나온다는 소리이다. 이는 영문 문서에서 타임즈 뉴 로만을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되었다. 레이아웃이 깨지는 등의 문제가 생기지 않는 안정적인 글꼴이라는 장점이 생겼기 때문.[2]

타임즈 뉴 로먼에 좋은 특징만 있는 것은 아니고 나름 단점도 있어서 아무데나 써도 완벽한 서체는 아니다. 우선 인쇄용 글꼴이라 종이로 본다면 몰라도 전자 디스플레이에서는 타임스 뉴 로먼이 잘 안어울린다. 특히 해상도가 낮은 디스플레이거나 작은 글씨에서 이 단점이 도드라진다. 또 Times New Roman은 철저하게 종이 본문에서 보는데 어울리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제목에다 Times New Roman을 쓰면 그저 그런 결과물이 나온다.[3] 때문에 영문 에세이나 논문 등에서 폰트를 Times New Roman으로 통일시키는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아니면, 제목 디자인 용도로는 Times New Roman 이외의 글꼴을 쓰는게 대부분이다.

참고로 정가 기준으론 꽤 비싼 폰트이다. 상업용으로 쓸 땐 저작권 면책(예를 들면 윈도우나 맥OS나 포토샵에서 작업하면서 윈도우/맥OS/포토샵에 포함된 폰트를 썼으니 폰트 저작권료는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던가)이 되는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게 안 되거나 애매할 때는 자유 라이센스를 가진 그냥 보면 같은 폰트처럼 보이는 무료 대체재를 써야 한다. 유명한 대체재로는 Times Newer Roman,[4] Nimbus Roman,[5] Stix,[6] Tinos[7]을 많이 쓰는 편이다.#

[1] Times New Roman, 12pt, Double-Spaced(줄간격을 200%로 하란 소리다.), 1" Margin. 다만 MLA는 Times New Roman을 폰트의 예시로 들 뿐, 일반 글꼴과 이탤릭체가 확연히 구별되는 폰트라면 무엇이든 무방하다고 한다. 예컨데 Consolas를 써도 엄밀히 따지면 문제없다는 뜻.#[2] 한글에서는 비슷한 경우로 맑은 고딕이 있는데, 모든 Windows 컴퓨터에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레이아웃이 절대 깨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구 윈도우의 기본 폰트였던 굴림체는 못생긴 자형과 안 좋은 이미지 덕에 Comic Sans에 대응된다.[3] 그렇다고 Times New Roman을 쓴다고 시각테러 정도의 나쁜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글자가 오밀조밀하다는 단점 때문에 적당히 여백이 있어야 하는 큰 글씨에서는 제목이 한눈에 안들어오고 가독성도 떨어지는 사소한 단점이 있을 뿐이다.[4] Times Newer Roman은 Times New Roman에 비해 글씨가 덜 오밀조밀하기 때문에, 내용이 비교적 금방 채워진다는 장점(?)이 있다.[5] 오래 전부터 배포하기 시작한 GPL 폰트라는 점 때문에 리눅스의 배포판에서 많이 채택하는 폰트이기도 하다. 다만 Nimbus Roman은 Times New Roman과는 글자 모양이 조금 다르게 생겨서 살짝 이질감이 느껴진다.[6] 이 글꼴은 완전 무료 자유 오픈소스 글꼴인데 Times New Roman과 거의 비슷하게 생겼으면서도 수식을 잘 지원하기 때문에 LaTeX에서 Times New Roman 대용으로 많이 쓴다. 다만 구버전 Stix1과 달리, 신버전 Stix2 글꼴은 가독성은 좋아진 대신 Times New Roman보다 글자가 오밀조밀하지 못해서 공간을 경제적을 못쓴다는 단점이 있다.[7] 크롬 OS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글꼴로, Times New Roman과 같은 글자 폭을 갖고 있으면서도 완전 무료 자유 오픈소스 글꼴이다. 즉 Times New Roman과 완전히 글씨의 사이즈가 같아서, 공간을 매우 경제적으로 쓴다는 장점이 똑같이 존재하며, Times New Roman 대신 써도 서식(레이아웃)이 바뀌지 않는다. 단 글자 모양이 꽤 이질적이라, 크롬 OS에서만 많이 쓰이고 다른 환경에서는 잘 쓰이지는 않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