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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4-17 14:25:29

elevatorgate

1. 개요2. 상세3. 관련 항목

그날 밤, 사실 새벽 4시에 우리는 호텔 바에 있었습니다. 새벽 4시에 말이죠. 저는 남자들도 충분히 있고, 피곤해서 잠자리에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로 걸어갔고, 한 남자가 저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라서 말했습니다. "오해 하지는 마세요. 하지만 저는 당신이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하는데, 커피를 마시러 제 호텔 방으로 오시겠어요?" 음, 여기 사람들에게 하는 말인데, 그러지 마세요. 이게 저를 엄청나게 불편하게 만든다는 것을 달리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혼자 외국에서 새벽 4시에 호텔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그 사람과 함께요. 그리고 저는 제가 얼마나 소름끼치고 불편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끝낸 직후 저를 호텔 방으로 다시 초대하지 않습니다. 남자들이 나를 그런 식으로 성적 욕구를 표출 할 때는 불편합니다.

- 레베카 왓슨

1. 개요

엘리베이터게이트는 2011년에 벌어진 사건이다.

2. 상세

2011년 6월 더블린에서 열렸던 세계 무신론자 포럼(World Atheist Convention)에 레베카 왓슨은 패널로 참석했다. 그 패널엔 리처드 도킨스도 포함되어 있었다. 왓슨의 말에 따르면, 포럼이 끝난 뒤, 왓슨을 비롯한 몇몇 심사위원은 관객들과 함께 호텔 술집에 가 술을 마셨다. 왓슨은 새벽 4시경에 잠을 자러 간다고 말하며, 일행에서 이탈했다고 한다. 왓슨의 브이로그에 따르면, 이탈한 뒤 올라탄 엘리베이터에서, 말을 나눠본 적 없는 남성[1]이 그녀에게 자신의 방에서 커피를 마시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레베카 왓슨은 이 말을 성희롱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이를 소재로 비디오를 제작하였다.

생물학자인 PZ Myers는 자신의 블로그인 Pharyngula에 엘리베이터게이트와 관련된 글을 썼다. 많은 유명 인사들이 이 사건에 대한 평을 내렸다. 리처드 도킨스가 이 일과 관련하여 Pharyngula의 논평란에 적은 아래의 글로 사건은 주류 언론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Dear Muslima
친애하는 무슬리마[2]에게

Stop whining, will you. Yes, yes, I know you had your genitals mutilated with a razor blade, and ... yawn ... .don't tell me yet again, I know you aren't allowed to drive a car, and you can't leave the house without a male relative, and your husband is allowed to beat you, and you'll be stoned to death if you commit adultery. But stop whining, will you. Think of the suffering your poor American sisters have to put up with.

징징대는 거 그만해, 알겠어? 그래, 그래, 네가 면도날로 성기가 절단당했다는 것도 알고 있고, … 하품 나오네 … 또 말 안 해도 알아, 차 운전도 못 하고 남자 친척 없이 집 밖에도 못 나가고, 남편이 널 때리는 것도 허용되고, 간통하면 돌에 맞아 죽는다는 것도 알고 있어. 그래도 징징대는 건 그만해. 너희 불쌍한 미국 자매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이나 좀 생각해 봐.

Only this week I heard of one, she calls herself Skep 'chick', and do you know what happened to her? A man in a hotel elevator invited her back to his room for coffee. I am not exaggerating. He really did. He invited her back to his room for coffee. Of course she said no, and of course he didn't lay a finger on her, but even so...

이번 주에 한 얘기를 들었는데, 자칭 레베카 왓슨이라는 사람이야. 걔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어떤 남자가 자기 방에 와서 커피 마시자고 했대. 과장하는 거 아니야. 진짜로 그랬다니까. 자기 방으로 와서 커피 마시자고 초대한 거야. 물론 걔는 거절했고, 물론 그 남자는 손끝 하나 대지 않았어. 그래도 말이야…

And you, Muslima, think you have misogyny to complain about! For goodness sake grow up, or at least grow a thicker skin.

그런데도 너, 무슬리마, 네가 여성혐오를 불평할 처지라고 생각해? 제발 좀 철 좀 들어. 아니면 최소한 조금은 더 둔감해지든가.

Richard
리처드

화자가 해당 사건을 예로 들면서 무슬림 여성들이 실질적으로 받는 억압을 정당화하는 글로 풍자성이 강하다. 여성 억압을 없애겠다는 페미니스트들이 각각의 사회 이슈에 보이는 관심의 정도와 이슈의 당사자가 받는 실질적인 억압의 정도가 비례하지 않는다는 모순을 꼬집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리처드 도킨스는 비판하는 댓글에 대해서, 해당 사건에선 위협이나 협박이 동반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군가가 껌을 씹는 소리가 짜증이 난다고 말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반박했다.

왓슨은 리처드 도킨스의 반응에 아래와 같이 말했다.
to have my concerns—and more so the concerns of other women who have survived rape and sexual assault—dismissed thanks to a rich white man comparing them to the plight of women who have been mutilated, is insulting to all of us.

저의 우려—그리고 무엇보다 성폭력과 강간을 겪고 살아남은 다른 여성들의 우려까지—부유한 백인 남성이 여성 할례를 겪은 여성들의 처지와 비교하면서 한꺼번에 무시해버리는 건, 우리 모두에 대한 모욕입니다.

강간과 성폭행을 당한 여성을 불구가 된 여성과 비교하는 부유한 백인 남성과 같다는 것이다.

이 사건이 확산되자, 리처드 도킨스는 사과했고, 레베카 왓슨은 받아들인다는 투의 말을 남겼다.

3. 관련 항목



[1] 모르는 남성이라고 하지 않는 걸 보면, 얼굴은 아는 사람이었던 걸로 보인다.[2] 무슬리마(مسلمة)는 이슬람교를 믿는 여성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