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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21 16:17:01

가라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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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만 있는 밤에는... 밖에 나오면 안된다...
아이들만 있는 밤에는... 문을 열면 안된다...
아이들만 있는 밤에..... 오마.[1]

1. 개요2. 봉인법

1. 개요

일본 원판 이름은 바바사레(ババサレ)다.

애니메이션 학교괴담 에피소드 6에 등장하는 망령이다.

망토처럼 뒤집어쓰고 을 들고 있는 할머니의 형체를 한 망령으로, 에 혼자 있는 아이들을 해치기 위해 찾아간다.[2] 낫을 들고 있지만, 막상 아이들이 참살당했다는 묘사는 없는 것을 보면 죽이지는 않는듯.[3] 우선 카키노키 레오(오경태)를 노리고 그의 에 찾아갔으나 레오가 재빨리 도망쳐버렸기에 포획에 실패했다.

그 후에는 아오야마 하지메(장영빈)의 집에서 혼자 남아 비디오 게임[4] 하고 있었던 미야노시타 케이치로(나누리)를 표적으로 삼아 그의 누나인 미야노시타 사츠키(나해미)의 목소리로 위장해 접근했지만, 미리 도착한 사츠키 일행에 의해 시도는 실패로 돌아간다.

이미 사츠키의 어머니인 미야노시타 카야코(윤희숙)가 한 차례 봉인하기도 했었지만, 공사로 인해 사당이 있던 자리의 돌부처가 파괴되어 다시 아이들 앞에 모습을 보였다. 뜨거운 물이 약점이기도 해서[5] 목욕탕에 있는 데워진 물이 있는 욕조에 바바사레를 빠뜨려 일시적으로 제압하기도 했지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이었다.[6][7]

그렇게 다시 부활한 바바사레의 낫이 아이들에게 미치려던 찰나, 때마침 갑툭튀한 아버지 미야노시타 레이이치로(나진우)와 코이가쿠보 모모코(마리아) 덕분에 아이들이 두려움을 떨쳐 버렸고, 바바사레는 어딘가로 유유히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다음 날 이야기를 나눈 끝에 어젯밤은 일시적인 집단 히스테리였고 무섭다 무섭다 하다가 헛것을 본 것이라고 결론을 지었고, 그렇게 훈훈하게 끝나나 싶었던 찰나 장면이 바뀌면서 사라진 줄 알았던 바바사레의 팔이 튀어나오면서 끝난다.

사실 이 망령은 허깨비와 같은 존재이기에, 이 귀신이나 아니면 모든 귀신의 존재 자체를 믿지 않거나 믿는다고 해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경우 그 사람에게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한다.[8] 즉, 세월이 흐르면 어느 새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의미로는 산타클로스처럼 가엾은 존재인지도 모른다.[9]

봉인되지 않았기에 이후에 다시 습격해올 가능성이 있었고 마지막 화에서 다시 한 번 등장했다.

한국, 일본 공통적으로 그 당시 이 에피소드를 본 초등학생들은 가족이 집에 오기 전까지 화장실에 가지 못했다고 했을 정도로 바바사레는 당시 초등학생 시청자들에게 큰 공포를 줬다고 한다.

아마 망령의 모티브는 일본판 망태기 할아버지인 '카마스 오야지'에서 가져온 듯하다. 아이들만 보인다던지, 아이들을 잡아가거나 해친다던지, 각 나라에서 있을 법한 훈육용 망령이다.

2. 봉인법

바바사레를 마주보고 이름(가라귀신 or 바바사레)을 3번 외친다.

다만 본편 시점에서는 봉인될 장소가 공사로 파괴되었기 때문에 봉인할 수 없었다.[10][11]

[1] 6화 예고편의 내레이션으로 영화 싸이코의 브금까지 깔리면서 상당히 소름 끼치게 묘사된다. 당시 학교괴담을 시청하던 수많은 어린이들을 벌벌 떨게 만들었다. 허나 정작 해당 에피소드의 가라귀신은 주인공의 목소리를 따라한 것 빼고는 이렇다 할 대사가 없다.[2] 실제 약점도 페니와이즈와 비슷하다.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힘을 잃게 되는 것이다.[3] 피해자인 아이들이 기절했다 깨어나서 아무말 못하고 벌벌떨었다는 언급이 나온다.[4] 다크 클라우드 1.[5] 요괴일기에 적혀있던 것이 아니라 사츠키가 도망치다가 카레가 들어있는 냄비를 바바사레에게 던지자 카레를 뒤집어쓰고 잠시 반투명상태가 된 것을 확인하고 뜨거운 물이 약점인 것을 파악하였다.[6] 정말로 뜨거운 물이 약점인 것인지, 그때 등장인물들이 일시적으로 두려움을 극복해 힘을 쓰지 못한 것인지 연출상 명확하지 않다.[7] 뜨거운 물에 빠지기 이전에 주인공이 에라 모르겠다 식으로 던진 뜨거운 카레를 뒤집어 썼을 때도 잠시 주춤한 것을 보면 아무래도 전자일 가능성이 높다.[8] 주요인물 5인방 중에서 모모코 혼자만 가라귀신을 인지하지 못했다. 귀신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사람은 모모코가 유일하다는 뜻이다. 허구한 날 귀신들의 표적이 되는데도 무서워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수는 있지만, 이때의 모모코는 귀신들한테 엄청나게 시달리기 전이었고, 막힐 때마다 카야코의 영혼이 빙의해서 상황을 정리해줬던 때였다.[9] 산타클로스는 동심을 잃으며 믿지 않는 존재가 된다면, 바바사레는 귀신이라는 존재를 허무맹랑하다고 여겨 망각해버리면서 힘을 잃는 존재다. 사츠키 일행은 요괴/언데드와 워낙 마주치면서 고생하기도 했으니 바바사레의 힘이 계속 작용할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10] 사츠키의 집으로 도망치기 전, 레오는 이전에 이 망령의 봉인법을 들은 적이 있어 몇 번이고 해봤으나 통하지 않았다고 언급한다. 약간 설정 충돌인게 분명히 2화에서 봉인된 장소가 파괴된 시점에서 주문을 외우면 요괴/언데드가 사람이나 동물에게 들러붙는다고 했고 그 증거가 다크시니인데 이 요괴만 멀쩡하다.[11]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은 아니다. 다크시니가 봉인되는 과정을 생각해 보면, 그냥 이름 몇 번 부르는 건 봉인을 완성하는 방아쇠에 가깝고 특정한 재료로 특정한 마법진 그리고 그 위에 요괴를 올려놓은 채로 마지막에 주문을 외우는 것이다. 이름 부르라는 게 아무데서나 통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이름만 불러도 바바사레를 퇴치할 수 있도록, 주변에 사당을 세우고 불상들로 결계를 친 마을에서 쓰는 주문이라고 보는 게 맞을 듯. 2화의 빨간 휴지 파란 휴지 귀신을 기준으로 생각해 봐도 막무가내로 다급하게 뱉은 “변소를 빌려주세요“라는 주문은 귀신을 아무데나 봉인하는 게 아니라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 물이 담긴 용기라는 조건이 갖춰진 다음에야 주문이 봉인의 효과를 발휘한 것. 봉인을 했는데 대상이 없을 때 아무데나 붙는 건데 레오는 그냥 봉인 자체를 실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