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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전적 의미
부르고뉴 선정공 필리프3세의 봉인 | 현대에 주로 사용되는 상품보증용 봉인 |
封印, Seal[1]
봉해서 감춤. 주로 밖으로 새어 나가면 안되는 문서나 기록 등을 다른 이가 보지 못하게 막아두거나 은밀히 묻어둘 때 하는 행위, 혹은 그때 사용되는 물건(도장). 주로 편지를 봉하는 도장을 의미한다.
편지를 봉하고 그 위에 찍어 뜯어볼 수 없게 만든 도장이다. 단단하고 결이 없는 회양목이나 배나무같은 목재가 주로 사용되었으나, 청동, 도자기, 놋쇠 등 나무 말고도 다양한 소재가 재료로 쓰였다. 청동봉인은 고려시대의 유물로 많이 출토된다. 타인에게 보여지기 위한 것으로, 도장 하나에도 주인의 지식, 안목, 취향, 미적 감각 등이 나타나므로 예술성 강한 서체와 도안이 필수적이었다. 일반 인장과 달리 날카로운 선으로 깊게 양각되어 있으며, 장식성이 많이 가미되었다.
서양에서는 클래식 씰을 애용했다. 녹인 실링 왁스 위에 도장을 찍어 뜯지 못하도록 봉하는 것이다. 이는 반지 형태로도 나타났다. 유명한 것으로 교황의 어부의 반지가 있다.
동로마 황제나 신성로마 황제가 직접 내리는 매우 중요한 칙서의 경우 황금을 문서에 끈으로 매달아 다는 방식으로 봉인[2] 하였는데 이를 금인칙서라고 한다.
1.1. 사용 목적
- 발행자의 증명: 위의 사진처럼 봉인은 발신자의 문장 등이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어 해당 봉인을 보면 발신자를 검증할 수 있다.
- 유출 및 변조 방지: 가장 기본적인 사용 목적은 '뜯겨졌을 때 확 티가 나는' 것이다. 편지 봉합부분에 촛농을 떨어뜨리고 음각된 인장으로 꾹 눌러 무늬를 찍는 행위나, 상품의 개봉부에 스티커를 붙여서 한번 열면 찢어지게 만드는 것 등이 그 예. 과거 동양에서는 얇은 한지를 풀로 펴발라서 붙여 봉인되었다는 표시를 하거나, 봉니라 하여 진흙을 이겨 문서를 묶은 줄에 뭉쳐바른 뒤 인주로 도장을 찍었다. 뜯겨지지 않았다는 점은 내용물이 유출되거나 변조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째서인지 양판소 등지에서는 주로 마법이나 주술 등에도 악한 힘이나 재앙 등을 부적이나 주술 도구로 막을 때 이러한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이쪽은 현실에서 봉인이라 불리는 '뜯겨졌을때 티가나는' 물건들보다는 구속구의 용도가 더 커보이는 물건들이 많아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항목을 참조.
1.2. 한계
봉인이란 것은 작정하고 뜯으면 그냥 뜯어진다. 사실 봉인은 뜯는 행위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게 아니라, 뜯은 흔적을 남길 수밖에 함으로써 개봉 및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는 용도이다. 가령 봉인이 뜯어져 있으면 편지가 일단 개봉되었음을 알 수 있고, 위변조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다. 전자제품에 있는 봉인라벨이 이걸 뜯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변형되지 않은 신품 그대로의 상태이니 환불이 가능하다는 의미인것을 생각해보면 된다. 컴퓨터 보안에서 비슷한것을 찾자면 암호화가 아닌 전자서명에 가까운 것.예를 들어, 영화 라스트 모히칸에 이런 에피소드가 나온다. 주인공 일행은 고립된 성채에 갇혀 적이 포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부대에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서 전령이 밀서를 들고 적의 포위망을 뚫는다. 이럴 때 상대방은 전령을 죽여 버리고 밀서를 뺏어 버리면 그만이다. 뜯어서 내용을 보면 '지원병을 요청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행자의 증명'에 의해서 오히려 반대로 "네가 보낸 밀서는 내가 가지고 있다. 결국 지원병은 오지 않는다."라는 사실을 확정지을 수 있다. 실제로 상대방의 지휘관이 전령의 밀서를 공개하자, 성채의 지휘관은 바로 항복해 버렸다.
참고로, 내용을 알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내용을 암호화하여 작성하는 수밖에 없다. 다만 봉인을 간접적으로 이용하여 암호키를 상대방에게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음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3]
위조에 취약하므로 전자서명보다 보안성이 좋지 않다. 이는 문서보안 자체의 한계점으로 위조지폐를 보면 알겠지만, 위조 방지 장치가 떡칠되어 있는 권종이라도 결국 슈퍼노트 급으로 위조가 된 사례가 존재한다.
또한 봉인을 위조하지 않더라도 봉인 테이프를 열풍을 이용해 녹여 손상 없이 제거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불량 판매업자들은 봉인을 위조하거나 흔적 없이 제거하는 방법으로 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기도 한다.
2. 용어
2.1. 판타지에서의 봉인
자세한 내용은 봉인(판타지 용어) 문서 참고하십시오.2.2.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번호 봉인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번호 부여 규정에 따르면 횡축 노선 번호는 10번부터 90번까지 부여하기로 되어 있으나 남북 분단으로 인하여 70번부터는 봉인된 상태. 남북통일이 되면 봉인이 해제된다.비슷한 예로 국도의 일부 번호, 지방도의 1200번대 이후 번호, 전화 지역번호의 07x(070은 예외이다), 08x, 09x 등이 있다.
2.3. 자동차 번호판 봉인
한국, 일본, 중국에서만 시행되는 제도이다. 1962년에 제정이 되었다. 위의 1과 같은 뜻. 볼트 위에 덮개를 씌워서 번호판을 쉽게 떼지 못하게 만든 것으로 도로교통법상 개인이 뜯어내면 불법이다.2023년 제도 시행 60년 만에 폐지 예정
3. 노래
3.1. 애니메이션 마스터 키튼의 한국판 엔딩곡
이젠 싫어 내 감춰진 모습 늘 어리석은 생각과 끝없는 방황 기도했어 내 안에 날 가둬 날 더럽히는 욕심이 사라지기를 온종일 나와 싸우며 또 다른 자신을 위로하지만 뒤틀린 내 가슴 속에 영혼이 나를 지치고 힘들게 하지 영원히 내 깊은 곳에 잠들어 숨쉬지마 죽는 날까지 <Piano Solo> 온종일 나와 싸우며 또 다른 자신을 위로하지만 뒤틀린 내 가슴 속에 영혼이 나를 지치고 힘들게 하지 영원히 내 깊은 곳에 잠들어 숨쉬지마 죽는 날까지 도와줘 내 진심을 버리지 않게 (버리지) 않을 내 손을 잡아줘 워 워 <Guitar Solo> 뒤틀린 내 가슴 속에 영혼이 나를 지치고 힘들게 하지 영원히 내 깊은 곳에 잠들어 숨쉬지마 죽는 날까지 |
- 조성: 가단조(Am)
- 최고음: 2옥타브 라(A4)
마스터 키튼의 한국판 엔딩곡. 작사는 송재원, 작곡 및 편곡은 이창희, 노래는 당시 카이(Khai)로 활동했던 김환이 불렀다. 세션들도 한국에서 실력으로 제일가는 뮤지션들로 구성되었다. 피아노 곡인데 애니팬들 사이에서는 발라드적인 느낌이 난다며 인기가 좋다. WE 1집에 수록되어 있으나 디지털은 서비스되지 않으며, 대신 김환의 활동명이었던 카이로 검색하면 2000년에 발매한 1집 마지막 선택에서 감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