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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9 22:29:54

강문섭

지존파
김기환
(두목, 당시 26세)
강동은
(부두목, 당시 22세)
김현양
(행동대장, 당시 22세)
문상록
(당시 23세)
강문섭
(당시 20세)
백병옥
(당시 20세)
이경숙
(홍일점, 당시 23세)
송봉우
(일명 송봉은, 향년 18세)
나이는 1994년 검거될 당시 기준 (송봉우 제외)
<colbgcolor=#000><colcolor=#fff> 강문섭
姜文燮
파일:강문섭_프로필.jpg
출생 1974년
전라북도 부안군[1]
사망 1995년 11월 2일 (향년 21세)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사형집행장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소속 지존파
학력 고등학교 중퇴
종교 무종교개신교

1. 개요2. 생애 및 지존파 가입3. 체포 및 사형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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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범죄자이자 대한민국의 범죄 조직인 지존파의 조직원 중 하나. 조직원 중 유일하게 전과가 없었다.[2]

2. 생애 및 지존파 가입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하여 아버지와 함께 고향을 떠나 충청남도 논산군 연무읍에 거주하던 고모의 밑에서 자랐다.

어릴 때부터 양쪽 얼굴에 큰 화상 자국이 있었는데 이 때문에 자신감을 상실한 것인지 학창 시절에는 늘 침울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생활기록부에는 주의가 산만하기도 하다는 내용이 기록되기도 했다.

3살 위 누나가 가출하고 공사판을 전전하며 어렵게 생활하던 아버지마저 고향으로 돌아가자 혼자 남아 있다가 결국 본인도 가출했다. 고등학교까지는 진학했으나 1학년 때 장기 결석으로 제적을 당한 후 서울전주를 오가며 술집 웨이터 일 등을 하다가 문상록을 알게 되었고 문상록이 강동은을 소개시켜 주며 지존파라는 범죄 조직을 결성하려고 계획 중이던 김기환을 만나게 되었다.

김기환은 그에게 “거금을 쥐어 주겠다”고 말했고 이에 혹해 조직에 가담했다. 조직에 들어온 뒤로는 조직에서 백병옥과 함께 서열 최하위로 범행에 있어서 주도적인 행위는 하지 않고 주로 뒤처리를 담당했다.

3. 체포 및 사형

지존파의 조직원들이 차례로 검거될 동안 강문섭 본인은 김기환 소유의 지존파 아지트에 백병옥과 함께 숨어 있다가 돌연 팬티 바람으로 도망쳤으나 아지트에 다다른 경찰관이 발사한 공포탄의 소리에 놀라 투항하여 검거되었다. 그 후 백병옥은 야산으로 도주해 숨어있다가 지존파 조직원 중 가장 마지막으로 검거되었다. 검거 이후 조사 도중 범행 동기에 대해 “자신의 얼굴에 있는 화상 흉터를 없애기 위한 성형수술 자금 마련”이라고 진술하기도 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으면서 한 신앙생활 및 수형생활은 매우 모범적이었다고 전해진다. 기독교 교화위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죄 많은 놈 때문에 고인이 되신 소윤오 씨 자녀분을 위해 기도를 좀 해주세요'라고 하는 등 어느 정도 참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도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렇게 1995년 11월 2일 다른 조직원들과 함께 서울구치소에서 13번째로 사형이 집행되었다. 14시 29분 사형장으로 들어왔고 인정심문에서 사형 집행 명령을 듣자 '아멘'이라고 대답했다. 유언으로 남긴 말은 아래와 같았다.
"소장님, 문장식 목사님 그 외 목사님, 자매 여러분께 나의 눈[3]이 뜨이게 도와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흉악범 교화에 애쓰신 것 감사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먼저 하늘나라로 갑니다.

지금 나는 세상 사람이 보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형수는 세상 사람이 보는 것같이 항상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사형제도를 종신형으로 대체하여 재소자를 위해 전도하고 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재소자 위해서 전도하며 살기를 원했는데 이날로 삶을 마무리합니다. 나는 신우회[4]의 사랑으로 평안히 복음 전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먼저 하늘나라로 갑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 믿고 구원 얻기를 원하며 이 일을 위해서 기도하고 또 기도하겠습니다."
이후 기독교 의식을 희망하여 문장식 목사가 예배를 인도했다. 사도신경을 외고 찬송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부른 뒤 다른 종교위원 김영식 목사가 기도했다. 강문섭이 요한복음 14장 1~3절[5]을 읽고 다시 문 목사가 설교한 뒤 기도와 축도로 마쳤다. 종교의식이 끝나자 14시 52분에 곧바로 집행되었고 종교위원들이 찬송가 439장 '만세 반석 열린 곳에'를 계속 부르는 가운데 15시 1분에 절명했다.[6]

4. 여담



[1]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2] 지존파 조직원 중 유일한 여성이였던 이경숙도 한 건의 절도 전과가 있었다.[3] 영안이라는 의미.[4] 기독교 교도관들의 조직.[5]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6] 출처: 문장식 목사, <아! 죽었구나 아! 살았구나>[7] 두목 김기환을 포함한 나머지 조직원들은 전라남도 영광군 출신으로 조직원 대부분이 남도 출신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