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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26 19:31:49

강부남

당신만이 내 사랑의 등장인물. 배우 사미자가 연기한다.

취미이자 특기는 며느리 내쫓기. 손주 며느리도 예외 없다.

모든 악의 근원이지만, 모든 걸 남탓으로 일관하거나, 자신은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논리를 편다. 예를 들자면...

사실, 극 중에서 자신의 잘못을 오말수에게 사과할 기회도 있었고, 반성할 기회도 있었지만, 혜리가 진실을 알게된 순간마저도 합리화 및 변명, 개소리만 해대니, 상황이 계속 악화된다.[1] 작중 악행들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부족한 상황판단과 문제해결력이다.

작중 행적을 중심으로 보면, 그녀는 남제일의 모친이며, 남혜리와 남혜성의 할머니. 그리고 푸르트코리아 명예이사직도 맡고있다. 며느리 지수연(지길자)가 근본없는 가난한 집 출신이라 여기며, 틈만나면 욕 나올만큼 갈군다. 이 할머니도 은근히 악독한 기질이 있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편. 특히 혜리를 어떻게든 지건과 결혼시키기 위함과 동시에 사업확장을 위해 송도원네 과일가계가 위치한 동성시장을 헐값에 매입 - 대형 쇼핑센터를 세울 계획을 밀어 붙힌다. 이를 위해 동성시장 큰손인 오말수를 견제 + 상인회장인 송덕구와 대립각을 세우는 상인을 차기 상인회장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등 여러가지 술수를 벌인다. 가문에 흐르는 악의 피

그리고 작중 중반에 드러난 사실에 따르면 혜리의 친모 오말수가 집안 맏며느리가 되는게 싫어서 반 협박하여 내친 경력이 있으며, 이 사실을 몇십년간 숨긴채 살아왔다. 즉, 이 작품의 악역 포지션인 혜리&병태[2]보다 더 반인륜적인 악행을 벌인 진정한 만악의 근원. 이 매정한 모습은 아들에겐 유전되지 않았으나 불행히도 손녀 혜리한데 영향을 준 듯. 격세유전

한편 말수를 내친 과거를 하필이면 아니곱게 생각하는 수연(길자)이 알게되고, 이를 빌미로 별의별 협박이 들어오자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수연을 인정하자나 자신의 자존심&집안 위신이 떨어질것 같고, 모든 사실을 말했다간 비도덕적인 인간으로 찍히기 때문. 스토리 진행상 이 사실이 폭로되는건 시간문제라 호되게 당할일만 남았다.

여기에 이지애가 며느리로 들어오는데 이걸 인정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상승한다.

덕분에 스트레스가 심해져 병원에 입원하고 만다. 뇌에 생긴 악성종양 때문에 수술도 해야하는 상황 그러나 입원해도 자존심은 여전해서 병태에 의해 자신의 어머니가 오말수임을 알게된 혜리에게 거짓말을 해 오말수를 더 증오하게 만들었으며 급기야 아픈 몸으로 오말수 집에 찾아와서 용서를 구하기는 커녕 화를 내는 등 답이 없는 수준. 이후 수술에 성공한다.

병태가 혜리에게 녹음 내용을 들려주자 사실이 발각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명만 늘어 놓다가 버림 받게 된다. 변명도 기가 막힌 개소리인데, "그런 천한 년이 널 길렀으면, 네가 이렇게 똑똑하게 자랐겠냐? 덕분에 네가 이렇게 똑똑하게 큰 것 아니냐." 결국 똑똑한 남혜리는 더는 강부남의 말을 안 믿고 병실을 뛰쳐 나온다.

그럼에도 반성이나 사과할 생각은 악성종양이 사라져도 두뇌에 생기지가 않는 건지, 이병태한테 전화해서 따지고 협박이나 하고 있고. 자신의 재산을 남혜성에게 줄려고한다.[3]

그리고 남혜리의 자살미수 소식을 듣고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오는데, 이지애와 남혜성이 아직 자기집 며느리로 있는 것을 보고 격노. 특기인 며느리 내쫒기로 이지애를 쫒아낸다. 이후 남혜성은 재산을 포기한후 이지애와 함께 집을 나간다.

같은 시각 집으로 돌아와 집에서 나가려고 짐을 싸고있던 남혜리를 붙잡는데 여전히 개소리를 시전하였고, 더욱 더 실망한 남혜리는 그대로 집을 나간다. 물론 이래도 잘못은 오말수 탓으로 돌리고 있다(…).

최종화가 얼마 안 남은 시점. 최후의 수단으로 지수연과 함께 프루트 코리아를 되찾으려는 음모를 꾸민다. 이 장면에서 평생 서로 못죽여 안달이었던 지수연과 한배를 타기로 하고 의기투합한다. 이 드라마 최초로 둘의 화목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이 때 적절하게도 오말수가 프루트코리아 주식을 포기해서 주식을 되찾는 것에는 성공하는 듯 보인다. 이 때도 오말수에게 용서를 빌 생각은 전혀 없으며 오말수가 자기네 손바닥에 놀아난다고 생각한다(…). 허나 자신의 부하인 믿어왔던 조실장이 배신을 해, 주식은 다른 기업으로 넘어가고 만다.

결국 조실장이 강부남의 주식+프루트 코리아 주식을 얻으려고 대출받은 돈을 들고 필리핀으로 도망가 버려서 완전히 돈을 되찾을수 없게 되어버렸다.결국 자기 자존심과 욕심 때문에 집안의 모든돈이 다 날라가버린것. 이 충격으로 그녀에겐 일일드라마 속 할머니들의 최악의 적, 치매신을 만나게 된다. 그러더니, 오말수 집으로 다시 찾아와 드디어 용서를 빈다. 결국 모든 것이 망해서야 용서를 구하러 간 것(…).

치매가 온 직후로는 남제일과 오말수 외에는 어느 누구도 기억하지 못한다. 남자의 경우 아들인 남제일을 빼곤 죄다 돈을 훔쳐가는 도둑으로 인식한다. 재미있는 점은 남혜리의 경우 오말수로 인식하고, 송도원은 새로운 식모로 인식하고 있다. 정신이 오락가락 하면서 오말수를 찾을 때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잘 대해 주다가도 밥 차려오라고 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젊었을 때 오말수가 남제일과 맺어지는 것을 제외하고 말 잘 듣는 아랫사람으로 생각한 듯.


[1] 가령, 자신이 남혜리라고 가정해 보자. "네 엄마가 천한 년이라, 널 똑똑하게 키우려고, 네가 죽었다고 거짓말까지 하면서 내쫓았다. 다 너를 위한 것이다." 이런 발언를 들으면, 어느 누가 "할머니, 고마워요."하고 할머니를 받아주겠는가.[2] 이쪽은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도 가지고 남순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어 주겠다고 약속하며 한가정의 아버지로써 개과천선이라도 하는 반면 이 두 사람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멀쩡한 사람들을 모함하여 내치고 감옥으로 보내려고 온갖 도를 넘어서는 행동을 하고 있다. 역시 그 할머니의 그 손녀.[3] 이 때 강부남은 자신이 입원하자마자 이지애랑 남혜성이 이혼한줄 알고 있었다. 물론 이것은 강부남의 재산(주식)을 노리는 지수연의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