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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9-06 16:11:09

강천위



1. 개요2. 무공

1. 개요

"그때? 이 몸이 뭘 하고 있었냐고? 모처럼 밀실에서 호젓한 분위기에 빠져 있었지. 그때 바둑을 두었는데, 한 10판을 두었을걸. 달리 할 일도 없잖아? 음··· 바둑알이 모자라서 판을 깬 게 2판이었고, 나머지 8판 가운데 6판을 이기고 2판을 졌을 거야. 뭐, 회주가 몸이 안 좋아서 제 실력을 못 꺼낸 탓도 있었겠지만. 그 호젓한 다보장의 복판 밀실에서 그렇게 바둑을 둘 수 있다는 것도 운이 좋은 탓이었어. 술이 좀 많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 『광혼록』의 강천위가 다보장에서 혈선교의 기습을 홀로 막아낸 것을 나중에 회상하면서 한 말이다.
풍종호의 무협소설 『광혼록(狂魂錄)』 2부에서야 그 모습을 드러내는 절정고수(絶頂高手)로, 독특한 암기 수법을 가지고 있어서 열 걸음 안쪽으로는 무소불위(無所不爲)의 오로지 자신만의 영역으로 둘 수 있다고 하여 '십보', 화가 눈곱의 반만큼 치밀어도 눈에 뵈는 게 없는 광폭한 성격이라 '단혼'이 붙어 십보단혼객(十步斷魂客)이라 불린다.

맹룡회(猛龍會)의 근거지인 다보장(多寶莊)을 혈선교(血仙敎)가 기습하여 거의 장악했을 때, 강천위는 홀로 나타나 맹룡회주를 작은 밀실에서 며칠간 보호한다. 특히나 술과 함께 바둑까지 두면서 10보 안에 들어온 적을 모조리 박살 내는, 실제 그 이름에 걸맞은 맹위(猛威)를 보여준다. 그렇게 시간이 끌린 사이, 혈선교의 지원군인 소호(素狐) 황가동과 금사(琴蛇) 요평성은 비호도(飛虎刀) 육풍목, 굉뢰귀견수(宏雷鬼見愁) 석일도에게 막혔으며, 경천객(驚天客) 무호성, 조수인, 양노대가 다보장으로 난입하면서 공략하던 혈선교 무리를 일망타진(一網打盡)한다.

그 후에는 무호성, 육풍목과 함께 행동하여 조수인 일행의 뒤를 따라 숭산(嵩山)으로 달려간다. 그곳에서 조수인이 수라신군(修羅神君) 공손이의 비급을 연성해냈다는 사실이 밝혀져 그가 다시금 무림에 나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대영웅대회(大英雄大會)에서 조수인의 활약도 지켜본다. 그리고 수밀계(樹密界)에서 벌어진 혈선교와의 최종 결전에 참여해 금권자(金權子)가 데려온 정예들을 때려죽여 혈선교의 최후를 장식한다.

2. 무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