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합중국의 도시 Gary 게리 | |||
<colbgcolor=#bb133e><colcolor=#fff> 국가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
지역 | 인디애나 주 레이크 카운티 | ||
면적 | 57.21 mi² | ||
인구 | 76,010명 | ||
시장 | 에디 맬튼 | ||
연방 하원의원 (IN-1) | 프랭크 므르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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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중서부 인디애나 주 북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도시. 인구는 약 76,000명으로 1950년대와 비교하면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도시 인구로는 인디애나에서 9번째로 가장 큰 도시이다.2. 상세
인디애나 주에 있는 도시이지만, 경제적으로는 일리노이 주의 시카고 쪽에 묶여있으며 시카고 광역권으로 간주된다.US 스틸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기업도시였고 US 스틸의 게리 제철소는 현재도 북미 최대 규모이다. 이러한 배경에 따라 도시의 흥망과 역사는 도시의 철강산업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예시로, 게리는 1차 적색 공포가 한창이던 1919년에 노동자들이 미국 철강산업에서의 노조 형성 권리를 요구하며 일어났다가 무력 진압되기도 했던 미국 철강 파업의 중심지였다. 한때에는 철강산업을 통해 급속히 성장한 도시였지만, 미국의 철강산업이 망하면서 도시도 같이 몰락했다.
게리의 리즈 시절에는 독일과 아일랜드 쪽에서 온 이민자들이 왕창 들어와서 독일계와 아일랜드계가 주를 이루던 도시였다. 인디애나 토박이들이 독일이나 아일랜드계 후손이 많은 이유가 이것.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유럽계 이민자들은 점차 빠져나가고 흑인들이 그들의 빈 자리를 채웠다. 2010년 기준으로 도시 인구의 84.8%가 흑인이다.
산업이 몰락하고 빈곤층들이 유입된 2020년대 현재는 완전 서부극의 고스트 타운 수준으로 몰락한 도시이며, 특히 빈곤층 비율이 높아지면서 최악의 치안으로 악명높다. 먹고 살 길이 없으니 범죄로 발을 돌리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 그래서 인디애나에서는 게리를 'Scary Gary'라고 부른다. 2009년 통계에 의하면 살인 범죄율은 10만 명당 51건으로 인디애나 주 평균(4.8명)의 10배를 한참 넘겼고, 강도 범죄율은 10만 명당 304건에 달했다. 게다가 이번에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줄줄이 망해가면서, 상황은 더 막장으로 돌아섰다.
그냥 별 볼일 없는 도시라 외지인은 갈 일조차 없고, 잊을 만하면 살인, 총기난사 등이 벌어지는 무법적인 우범지역이지만, 문제는 이곳이 마이클 잭슨을 포함한 잭슨 일가의 고향이라 마이클 잭슨의 수많은 팬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곳이 여전히 성지로 취급되는지라 위험을 감수하고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심지어 인터넷에 '마이클 잭슨 생가'라고 검색하면 한국인들의 방문 후기도 적잖게 나올 정도이다. 잭슨 일가의 유명세 덕분에 잭슨 일가의 생가가 있는 거리는 2300잭슨가(Jackson Street)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전술했듯이 현재는 완전히 몰락한 도시이고 범죄가 끊이지 않는 매우 위험한 곳이므로 개인 신변을 위해서라면 절대 방문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시카고에서 인디애나의 북쪽 도시들을 지나는 사우스 쇼어 라인이라는 통근철도가 게리를 지나가므로 이 철도로 시카고로 통근이 가능하다.
2021년 9월 기준으로 제작된 영상에 따르면, 이제는 이 도시가 너무나도 몰락해버린 나머지 미국 전체에서 10대 위험한 도시는커녕 인디애나주 내에서도 10대 위험한 도시에 끼지 못한다고 한다. 레딧 등지에서도 도시 자체가 생산성을 완전히 상실해 범죄를 저질러도 얻을 것이 없을 정도라는 자조적인 비판이 나온다.
의외로 비슷한 위치의 도시가 있다. 뉴어크, 오클랜드, 캠든 등. 하지만 이들보다도 게리가 더욱 막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게리에는 스타벅스 매장이 없다. 스타벅스 매장이 최소 1곳이라도 들어서있냐 아니냐로 그 지역의 상업적 가치와 치안 정도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데, 게리는 이조차도 아예 없는데, 스타벅스는 미국에서 시작한 브랜드인데다, 카페라는 특성상 어지간한 깡시골이나 중서부~산악 주의 인구 희박 지역이 아니고서야 웬만하면 중소도시나 교외지역에도 한두 군데씩은 출점한 것이 스타벅스이다. 더군다나 시카고 대도시권에 속해있다는 입지 덕분에 게리는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고서는 스타벅스 매장이 없는 것이 더 이상할 위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