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01-02 21:14:04

경우


1.
1.1. 관련 문서
2. 3. 4. 5. 경위(涇渭)의 비표준어6. 7. 8.
8.1. 관련문서
9. 인명

1.

표준국어대사전은 경우를 아래와 같이 정의했다.
  1. 사리나 도리.
  2. 놓여 있는 조건이나 놓이게 된 형편이나 사정.

본래 한국에서 한자어 경우는 사리, 도리를 의미했다. "경우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마라"에서 그 쓰임을 확인할 수 있다. 2번 용법은 "예외적인 경우", "많은 경우" 같은 표현에서 볼 수 있는데, 일본어 場合와 영어 case에 그대로 대응한다.

그리고 현대 한국인들은 첫머리의 체언 뒤에 "~의 경우"와 "–같은 경우"를 덧붙여서 그 체언을 에둘러서 드러내는 표현 역시 대단히 많이 쓰고 있는데, 국어사전들은 이 쓰임을 반영하지 않은 상황이다.

사실 이 역시 일본어 の場合와 영어 in case of의 용법을 그대로 수입해서[1] 경우에 덮어씌운 것이다. 무엇보다 일본어 場合와는 쓰는 방식과 의미가 완벽하게 일치한다. 이렇게 본래 우리말에 없던 번역체 표현이고, 간결성 원칙도 위배하므로 쓰기를 자제하자는 견해가 있다.[2] "저의 경우에는"은 "저는"으로, "이 제품 같은 경우에는"은 "이 제품은"으로 바꿔 쓰자는 말이다. 그럼에도 에두른 표현을 선호하는 대다수 한국인들이 같다를 애용하듯, 공사에 관계 없이 모든 상황에서 경우를 습관처럼 입에 담고 있다.

나무위키에서 경우라는 단어가 "다만", "여담이지만", "참고로", "최근", "", "현재"와 함께 여기저기서 남용된다. "~의 경우에 관한 경우나 그 외의 경우에 그런 경우가 많다"에서처럼 한 문장에도 경우가 빈번하게 중첩되는 상황이 자주 보인다. 빈말로도 가독성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1.1. 관련 문서

2.

3.

4.

5. 경위(涇渭)의 비표준어

6.

7.

8.

8.1. 관련문서

9. 인명

사람 이름으로도 쓰인다. 주로 남성에게 붙는다.
[1] 참고 기사: 교육정책뉴스, 숨어있는 '번역 투' 표현 어떻게 고칠까? 2. 일본어편, 2021년 11월 3일[2] 참고 기사: 한겨레, 말살이. 저 같은 경우는?, 2007년 7월 2일; 한국일보, 저 같은 경우에는, 2022년 7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