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골드 로마니는 대한민국의 만화가 박민서가 연재한 웨스턴 샷건에 등장하는 범죄 조직이다. 줄여서 '로마니'라고만 불리는 경우도 많다.당초 아미타 크루소, 테미 발렌타인 2명이 창설하였으며, 이 둘이 본편 이전 시점인 골드 로마니 활동 2년차에 접어드는 해에 로미 D. 콘이 가입, 이어서 골디 크렘벨이 가입하여 본편에선 4인 체제로 한창 활동중이었다. 이어서 활동 5년차에 들어서는 11권 후반에 그웬 스테파니가 등장, 14권에서 정식으로 로마니로 인정 받아 5인 체제로 활동한다. 이 중 크렘벨을 제외한 초기 멤버 3명 + 스테파니까지 4명이 현상수배서에 복면을 쓴 얼굴이 걸려 있다.[1] 이 5명은 모두 핏줄이 다른 의자매 관계로, 이런 범죄 조직이나 특수한 목적을 위해 결성한 조직이 가입 순이나 실력 순으로 서열을 정하는 것이 보통인 여타 작품과는 달리 순수하게 나이 순으로 장녀부터 막내를 형성하고 있다.
당초 현상금은 7천만 드롭이었으나 자신들의 활동은 물론 가짜 로마니까지 다방면으로 사회에 악행을 끼친 결과 초중반부인 14권에서 8천만 드롭으로 올랐고, 마지막 미션인 킹 다이아몬드 원석을 훔치는 내용을 다루는 25 ~ 28권 이후로는 기어코 현상금이 1억 드롭으로 올라 웨스턴 민간범죄 역사상 가장 높은 현상금을 경신했다. 덧붙여 이 금액은 전원에 걸린 게 아니라 두당 걸린 금액이다. 리더 아미타 크루소는 24권을 기점으로 진정한 목적인 네오 파라독스의 재건에 힘쓰기 위해 골드 로마니를 탈퇴하지만, 세간에선 이런 사정을 알 리가 없으므로 마지막 킹 다이아몬드 원석 강탈 미션에는 참가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마지막까지 수배서에 등록되어 1억 드롭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웨스턴 역사에 기록되었다.
2. 창설 계기
웨스턴 샷건의 배경으로부터 십 여년 전, 웨스턴 최북단 국경 지역에는 놀이동산 '파라독스'가 있었다. 작품 시작 시점으로부터 10년 전만 해도 모든 어린이들이 이곳에 한 번만이라도 놀러 와 보는 게 꿈이었다는 셰릴 크로우의 언급처럼[2] 많은 사랑을 받은 곳이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이 파라독스 주위로 흐르던 수맥이 메말라 버려 일대 지역이 죽은 땅이 되어버리고 유원지 사업도 접어버리게 된다.대외적으로는 수맥이 자연적으로 메말라 버린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본작의 후반부 메인 빌런인 오아시스가 어떤 목적을 갖고 파라독스 땅을 차지하기 위해 일부러 수맥을 막아버린 것이었다.
골드 로마니의 리더 아미타 크루소는 이 일로 격무에 시달리던 아버지 하워드 존 크루소를 여의게 되었고, 부친 사망 후 파라독스의 소유권은 가지고 있었으나 그 권리는 15년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아미타는 부친의 꿈과 삶을 앗아간 오아시스에 복수하기 위해 싸우기로 결심하였으나 전술한 바와 같이 계약관계 상 파라독스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 안에 막대한 돈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일확천금을 노릴 수 있는 도둑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
마침 같이 살고 있던 테미 발렌타인[3]이 아미타를 도와주겠다고 나섬에 따라, 골드 로마니가 탄생하게 된다.
3. 범죄 수법
짧은 기간에 화려한 전과를 올려서 근 몇 년간 나오지 않던 트리플X 클래스를 활동 3년 만에 따내고 현상금이 7천만 드롭까지 올라가게 된다. 일단 사치품이나 기관·단체의 금품, 상금 등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기준은 세놓았으며, 여기에 해당하는 돈 그자체나 돈이 되는 물건들을 닥치는대로 훔쳐댄다.트리플 X클래스라곤 하지만 작품이 추리물이 아니므로 훔치는 수법은 그렇게까지 정교하지 않으며, 이 세계관 속 인간의 영역을 초월한 육체적 능력이나 마법 또는 과학적 수단을 동원하는 것도 아니다.[4][5] 참모인 골디 크렘벨이 작전을 입안·설명하는데, 대부분 아래 내용에서 큰 변화가 없다.
- 훔칠 물건이 있는 지역을 사전 답사하여 지형지물을 완벽히 숙지한다.[6]
- 목적지로 향할 때까지 그 누구에게도 발각되지 않는다.[7]
- 경비가 삼엄한 물건의 경우 연막탄이나 조명 전원 내리기 등으로 상대의 시야를 차단한다.
- 그 사이 물건을 확보한다.[8]
- 도주하는 족족 마주치는 경비병들이나 헌터 같은 방해꾼들은 압도적인 무력으로 제압한다.
- 잠복하고 있던 로미 D. 콘의 차량에 올라타 신속한 기동력으로 퇴각한다.
3.1. 괴도가 아니라 쾌도이자 도둑년
세계관 최고의 도둑 캐릭터라는 특징에 따라 언뜻 골드 로마니를 '괴도'라 여길 수 있겠으나, 골드 로마니는 소정의 목적 달성을 위해 기관이나 단체가 소유한 거액의 재화를 닥치는 대로 훔치는 도둑으로, 괴도 하면 으레 갖고 있는 자신들의 절도 행위에 대한 상식과 동떨어진 미학 같은 것을 갖고 있지 않다.이 때문에 겉으로는 자신들을 괴도가 아닌 "(젠틀)[9]쾌도 로마니"라고 부르고 있고 훔친 물건들 대부분이 우연히도 악인이나 부패한 기관이 소유하던 것들이라 일부 사람들도 로마니를 쾌도라고 부르긴 하지만, 실제론 로마니 본인들부터 자신들이 하고 있는 짓은 위법이자 범죄임을 잘 알고 있어서, 자기들 끼리(특히 창립 멤버인 아미타 크루소와 테미 발렌타인) 있을 때는 스스로를 "도둑년"이라는 멸칭으로 부른다.
이러한 모습들로 비롯되듯, 골드 로마니는 괴도 하면 떠오르는 복잡한 트릭이나 마법같은 속임수는 거의 보이지 않고, 반대로 신속 은밀한 기동력과 세계관 최강자급의 무력 같은 피지컬적 영역을 강점으로 하고 있다.
이런 기술적인 정교함이 결여되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참모인 골디 크렘벨이 타깃을 보관하는 건물을 사전답사까지 하면서도 건물 내부 도면 이상의 정보를 획득하지 못한 상태로 작전을 입안한다는 점이다. 나머지 멤버들도 작업 개시를 알리는 연막탄 정도를 제외하면 건물의 도면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건물의 환풍구나 사각지대로 돌입한다거나 하는 것도 아미타와 테미, 로미 3인조로 활동할 당시에나 했었지 크렘벨 가입 이후로는 그런 것 없이 정면으로 돌파해 신속하게 일을 처리한다.[10] 이러다 보니, 훔쳐낸 보물의 진위여부 판별은 현장에선 불가능하다시피 하며 상황이 정리되거나 아지트에 되돌아 온 다음에야 확인 가능하다.[11]
괴도 캐릭터들에게서 반드시 떠오를 법 한 변장도, 마지막 다이아몬드 원석 강탈 미션에서만 딱 한 번 나왔을 정도로 기술적으로 정교한 모습은 보인 적이 없으며[12] 예고장도 어떨 때는 보내고 어떨 때는 또 보내지 않는 등 괴도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불규칙적인 행동 패턴을 보인다.
또한 작중 상대방에게 들릴 만 한 상황은 거의 없긴 했지만 도둑질 중에 얼굴은 복면으로 가리면서도 서로를 부르는 이름은 코드네임 없이 그대로 실명으로 부른다. 독자들의 캐릭터 이해 측면에선 이쪽이 낫긴 하지만, 작품의 평가 측면에선 긍정적으로 보기 어려운 부분이다.
4. 범죄 행각
작중 골드 로마니의 타깃이 된 재화는 아래와 같다.권수 | 재화 | 설명 | 성공 여부 |
1권 | 금괴 | 타로스 시티에서 연방 보안국에 호송을 맡긴 금괴. | 실패[13] |
3권 | 골드건 | 웨스턴 최고의 장인이 만든 권총. 베르마이어시가 소유 중. | 실패[14] |
중간집계 | 이 시점에서 활동 햇수 3년, 목표 금액 50% 달성 | ||
4권 ~ 5권 | 약탈금 | 마릴린 멘슨 일당이 시민들에게 갈취한 금전 및 보물. | 성공 |
5권 | 불꽃 드래곤의 염장 | 멧소드 시티 지역 유지 코웬이 소유하고 있는 초대형 루비. | 실패[15] |
6권 ~ 7권 | 골든 키 | 멧소드 시티 람스타인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이자 도시의 상징. | 성공 |
11권 ~ 12권 | 상금 | 톰 모렐로 시티 연례행사인 시티 레인저 선발 대회 우승 상금. | 성공 |
중간집계 | 이 시점에서 활동 햇수 4년 이상.[16] 현상금이 7천만 드롭 → 8천만 드롭으로 상승. | ||
17권 | 불명 | 축제로 유명한 도시 판테라의 가치 있는 무언가. | 실패[17] |
22권 | 보석 | 이름 불명인 도시에 소재하는 보석 전시장의 보석(들). | 실패[18] |
중간집계 | 이 시점에서 활동 햇수 5년 이상[19], 목표 금액 90% 달성. | ||
25권 ~ 28권 | 다이아몬드 원석 | 웨스턴 중북부 세네카 시티 다이아몬드 협회에 인계 예정이었던 검은 대륙산 초대형 다이아몬드의 원석. | 성공[20] |
최종 결과 | 이후 현상금이 8천만 드롭 → 1억 드롭으로 상승하며 웨스턴 민간범죄 역사상 최고액을 경신. 그리고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은 채 활동 종료. |
4.1. 불살주의
"(척 블랙이 지금 말한 그 로마니는) 짝퉁이에요. 제가 아는 한 쾌도 로마니는 보안대는커녕 지나가는 개조차 죽인 적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 짝퉁이죠. 부상은 숱하게 입혔지만⋯.
단행본 23권 164페이지. 척 블랙이 아미타 크루소를 골드 로마니라 확신하며 던진 유도심문에 대한 아미타의 대답.
단행본 23권 164페이지. 척 블랙이 아미타 크루소를 골드 로마니라 확신하며 던진 유도심문에 대한 아미타의 대답.
'몇 가지 원칙을 세우자. 애초부터 우리의 길은 불법이고 범죄라구. 원칙이 없다면 결국 선을 넘게 될거야.
첫째, 우리의 목표는 사치품이나 기관, 단체의 금품일 것.
둘째, 살인을 하는 순간, 골드 로마니는 해체할 것.
셋째, 이 모든 게 가능할 때 총을 뽑을 것.'
단행본 40권 64 ~ 65페이지. 아미타 크루소가 마지막 결전에 임하면서 떠올린 골드 로마니가 활동을 시작하며 세운 원칙.
첫째, 우리의 목표는 사치품이나 기관, 단체의 금품일 것.
둘째, 살인을 하는 순간, 골드 로마니는 해체할 것.
셋째, 이 모든 게 가능할 때 총을 뽑을 것.'
단행본 40권 64 ~ 65페이지. 아미타 크루소가 마지막 결전에 임하면서 떠올린 골드 로마니가 활동을 시작하며 세운 원칙.
보안국 사람이나 헌터들 중엔 직/간접적인 경험이나 소문을 통해 골드 로마니가 사람을 서슴없이 죽인다고 알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진짜 골드 로마니는 부상은 숱하게 입혔을지언정 위의 인용문들에서 언급하듯 단 한 명도 죽이진 않았다. 특히 살인에 대한 대가는 마지막 권인 40권이 되어서야 리더 아미타 크루소의 과거 회상 겸 독백으로 "살인을 하는 순간 골드 로마니는 해체할 것"이라는 설정이 언급되는데,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작가가 필요 이상으로 강조하지 않았을 뿐 이게 뒤늦게 붙인 설정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 3권 골드건 호송 때 경비원들이 로마니가 촌 쏭에 맞는 모습을 보면 이들이 총을 쓸 때 사용하는 오른쪽 어깨나 팔에서만 피가 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7권에서 테미가 무방비인 화이어 바머에게 총을 쏠 때도 급소는 비껴서 쐈다.[21]
- 12권에서 아미타가 스팅을 쐈을 때도 앞으로 싸울 일이 없도록 방해 요소를 '줄인다\'는 명목으로 쏜 것이지 죽일 목적은 아니었다.[22]
- 30권 오아시스가 본거지로 삼은 헬포드 마운틴과 38권 파라독스 내부에서 오아시스의 병력들과 싸울 때도 추격 또는 공격하지 못하도록 다리나 어깨만 쏘는 모습을 보였다.
- 주인공 스팅 우드맥 또한 살인을 극도로 꺼리는 모습을 초반부터 보인다. 이는 로마니의 행보는 아니지만, 작가가 처음부터 '불살'이라는 개념을 주요 등장인물에게 담으려는 의도가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골드 로마니를 자처하는 범죄자들은 매우 많았지만, 개중에서도 사람들을 죽인 사실이 직접적으로 확인 된 것은 오아시스에서 부려 먹던 가짜 로마니들이다. 용병단 '메시브어택'의 일원 중 샤키라, 에이브릴 라빈, 터너가 가짜 행세를 했다. 이들이 가짜 행세를 한 건 총 15번으로 애초에 골드 로마니의 현상금이 8천만까지 뛰게 된 이유도 이들이 벌인 행각들 때문이다. 척 블랙의 원한도 진짜가 아니라 이들이 원인이었다. 나름대로 은밀하게 움직이는 진짜들과 달리 대놓고 폭발과 총기 난사로 치안을 어지럽히며 힘으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은 당연히 수많은 인명피해를 부른다. 뱅크타운에서의 난동은 60명 넘는 헌터들이 죽었을 정도. 뱅크 타운에서 진짜와 가짜가 만난 이후로는 가짜 로마니들의 직접적인 묘사는 나오지 않는다.[23]
5. 목적 및 평가
이들이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이유는 본래 크루소 집안 소유였다가 작중 현재 시짐에선 오아시스의 손에 넘어간 유원지 '파라독스'의 수맥권을 되찾고 무너진 파라독스를 다시 재건하기 위해서이다. 단순히 망한 사업을 재시작 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라, "(파라독스는) 웨스턴 모든 이들의 꿈이 될 거다" 라고 말했던 아미타의 아버지 하워드 존 크루소의 꿈을 이루는 것과, 이 꿈을 앗아간 오아시스에게 복수하려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24] 짧은 기간 동안 돈을 벌 방법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범죄의 길로 들어섰다.언뜻 보면 자기 이익을 위해 아무렇지도 범죄를 저지르는 이기주의자처럼 보여도, 선을 넘어버려 스스로를 절제하지 못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금품 갈취는 사치품이나 기관, 단체의 금품이 주 대상이고[25] 불살주의 문단에서 서술하듯 살인은 저지르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를 충실히 이행했다.
나아가 스토리 초반부터 중간중간 자신들을 '도둑년\'이라는 멸칭으로 부르는 모습이나, 후반부에 어떠한 방법으로도 죄값을 치르겠다고 다짐하는 모습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니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젠틀 쾌도"를 표방하고 있어서, 상대가 오아시스거나 테미 발렌타인이 스팅 우드맥을 대할 때 그를 연모하는 마음을 숨기려 애써 험악한 태도를 취하는 점을 제외하면 보안국 요원들이나 헌터들과 대화를 나눌 때도 (깔보거나 비꼬는 의도가 깔려있긴 하되) 기본적으로 존댓말로 대한다.
게다가 로마니가 훔치는 데 성공한 재화의 소유주들 대부분이 구제 못 할 악인이거나 권력에 절은 오만한 사람들이라[26], 이것이 우연인지 작가의 의도인지는 불명이지만 로마니 본인들은 의도치 않게 의적의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세간에선 그렇게까지 주류적인 목소리는 아니지만 로마니를 쾌도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으며, 당장 골드 로마니 5명 중 골디 크렘벨과 그웬 스테파니 2명은 로마니를 동경하여 가입하였을 정도로 일각에선 열렬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렇듯 돈 그자체 또는 돈이 되는 물건들을 닥치는대로 훔쳐대다 보니 첫 등장 당시부터 현상금이 7천만 드롭에서 시작해서 8천만, 나중엔 1억 드롭이라는 웨스턴 역사상 최고가 현상금이 걸린 전설적인 현상범들로 역사에 이름을 새긴다.[27]
다만 아무리 좋은 말로 포장해도 결국은 절도, 강도, 방화, 폭행 등 무수한 강력범죄를 저지른 범죄자 집단이다. 이렇듯 무수한 범죄를 자행했으면서 결말에서는 아무도 과거 로마니 활동에 대한 죗값을 치르지 않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나아가 빌런 사이드이자 주인공이기도 한 골드 로마니는 물론 작중 또 다른 악당 세력인 오아시스, 개중에서도 그들의 수장인 카일리 미노그조차도 패배로 인한 굴욕감을 느끼거나 응당의 처벌을 받는 일 없이 정원에 앉아 한가로이 차를 마시며 신문을 읽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주요 악당은 아무도 처벌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는 허탈함이나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다른 배틀물에 비해 과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미형 캐릭터 혹은 인기 캐릭터에 대한 무조건적 면죄 및 작가나 작품이 이 악행에 대해 옹호나 정당화하지 않는 것은 전형적인 피카레스크식 구성이며, 이런 구성을 갖춘 작품은 의외로 적지 않은 만큼, 유사 장르의 다른 작품들과 같은 선상에서 본다면 웨스턴 샷건이라는 작품이나 거기에 등장하는 골드 로마니에게 현실의 법률이나 도덕적 잣대를 특별히 더 강하게 적용하여 부정적 평가를 내려야 할 사유는 되지 않는다.
6. 무령화도 → 골드 로마니
웨스턴 샷건 문서에서도 서술하고 있듯 본래 골드 로마니가 등장할 예정이었던 작품은 서부 활극 판타지가 아닌 무협물이었다. 당시 무협물로서 기획했던 작품명은 '무령화도'라는 이름이었으며, 이 이름은 골드 로마니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무림의 도적단 4자매의 팀명이기도 했다.
아무튼 작품이 같은 연재처 소년 챔프에서 한 발 앞서 연재한 강호패도기와 소재 및 장르가 겹치면서 연재 직전에 배경 설정을 180도 뒤집어 웨스턴으로 바꾼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 이때 무협물에서 볼 수 있는 초현실적 능력이 대거 현실적 요소로 변경되었기 때문인지, 테미 발렌타인을 제외하면 당초 기획했던 무령화도 멤버와 확정된 골드 로마니 멤버 각각의 개성에서 많은 측면이 달라졌다.
무령화도 멤버 | 기존 개성 | 골드 로마니화 | 바뀐 면모 |
단 | 냉철한 지휘관 | 골디 크렘벨 | 지휘관에서 참모로 변경. 전선에 투입되지 않음.[28] '연'이 갖고 있던 정보 담당 포지션 취득. |
진 | 천재 무공 소녀, 행동대장 | 테미 발렌타인 | 무공이 체술 및 총기, 나이프 사용으로 변경된 점 외엔 거의 변경 없음. |
옥 | 터프 낭자, 철벽 몸빵 | 아미타 크루소 | '단'이 갖로 있던 냉철한 지휘관 포지션 중 냉철한은 많이 희석된 지휘관을 취득. 터프 낭자의 터프가 더해져 '터프한 지휘관'이 됨. 철벽 몸빵 삭제. |
연 | 천의 얼굴 변장의 명수, 정보 담당 | 외관: 로미 D. 콘 역할: 골디 크렘벨 | 변장의 명수 삭제, 한 캐릭터의 특성이 두 명에게 이분화, 로미에게 새로운 역할인 기동력 부여. |
이렇듯 서로에게 주어진 역할이 일대일로 이어지지 않고 웨스턴이라는 설정에 맞춰 교차식으로 특성이 이전되다 보니, 개중에서도 현장에 직접 투입되지 않는 골디 크렘벨의 능력이 작중 등장인물들의 평가 만큼 유능한 게 맞는지 의구심이 생길 정도로 도둑 캐릭터로서의 매력을 발산하지 못했고, 로미 D. 콘도 기동력 담당으로만 활약하다 보니 작중 자기 입으로 비주류 캐릭터라고 말 할 정도로 개성이 아미타와 테미에게 몰린 면이 있다.
7. 원조(元祖) 여부
의외로 이 '골드 로마니'라는 이름은 본 문서에서 다루는 다섯 의자매가 가장 먼저 쓴 이름은 아니다. 이들이 아직 성인이 되기 전인 10년 전부터 골드 로마니라는 이름을 쓰는 범죄자들은 존재했고, 이 이름은 이미 이때부터 트리플 X 클래스에 올라 있었다. 4권 시점에서 19세인 테미 발렌타인이 "우리가 일을 시작한 지 3년이 다 돼가는데"라고 했었고,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3권에서 골드 로마니를 그토록 증오하는 척 블랙이 부하이자 연인 감정이 있었던 알리야가 골드 로마니라는 이름을 대는 자들에게 살해당한 시기를 10년 전이라고 언급하므로, 본 문서에서 설명하는 다섯 자매 이외에도 골드 로마니라는 이름을 쓰는 여성 강도 집단은 적어도 7, 8년도 더 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여겨진다.이들 외에도 골드 로마니를 자처하는 이들은 수도 없이 많았으나, 보안국이나 아미타의 집사 프랭크 등이 행동 방식을 바탕으로 추려낸 가장 영향력 큰 골드 로마니는 바로 오아시스의 정예부대 메시브 어택 소속 샤키라, 터너, 라빈 3인조였다.
따라서 팀 생성 순서만 놓고 진짜와 가짜를 논하자면 오히려 본 문서에서 다루는 아미타 크루소를 비롯한 5인조가 가짜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들의 대화나 평소 취하는 태도 등을 보면 팀명을 골드 로마니로 정한 것에 대해 자신들 이전에도 골드 로마니라는 이름을 쓰는 범죄자가 있었음을 창설 당시에는 전혀 몰랐던 눈치이고, 자신들이 진짜라는 자부심과 그에 걸맞은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이는 웨스턴 샷건 관련 문서에서 자주 설명하듯 '무설정에서 출발한 작품'이라 작품을 진행해 가며 설정을 짜 맞추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가짜 로마니의 존재가 처음 언급된 14권 초반의 대화 흐름을 보면 이미 아미타가 조직한 골드 로마니 이외에도 골드 로마니라는 이름의 범죄자들이 있다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얘기하면서도, 자신들 이외의 골드 로마니를 아무런 주저 없이 '가짜'라고 부른다. 만약 이 시점까지 자신들이 최초의 골드 로마니라고 알고 있었다 하더라도, 척 블랙과 아미타 크루소가 골드 로마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당시라면 이미 자신들 이전에도 골드 로마니가 있었다는 사실이 명백해지지만, 그럼에도 아미타는 그들을 "짝퉁"이라 일축했다.
따라서 무설정에서 출발했다는 작품 외적 관점과 별개로, 작품 내적으로 그웬 스테파니를 제외하면 참모나 브레인의 합류가 가장 늦었던 조직 특성, 그리고 창설 멤버인 아미타와 테미가 자잘한 사안을 세세하게 따지는 성격이 아니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조직명은 정말로 외부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지었다고 보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1] 크렘벨은 참모 포지션으로 현장에 나온 적이 드물기 때문에 수배서에 실리지 않았다. 직접 현장에 나와도 기껏해야 멀리서 연막탄을 쏘거나 관계 없는 민간인인 척 하면서 도주를 서포트 하는 정도다.[2] 정작 이 말을 한 셰릴 본인 역시 10살 때부터 그레이 N. 크로우 밑에서 검술을 배우며 보냈고 이 사이 파라독스는 망해버려 한 번도 와 보지 못했다.[3] 부모가 전염병으로 모두 사망하고 오빠 마크 발렌타인도 군대에 입대하게 되어 작은아버지 집에 의탁하게 되는데, 이 작은아버지네는 테미가 가출한 사실 조차 모를 정도로 조카 관리에 매우 소홀했다. 이 때 가출한 테미는 아미타 크루소와 우연히 만났고, 이후 마크의 소개로 정식으로 아미타와 함께 생활하게 된다.[4] 만화적 허용이기도 하겠으나 주인공 스팅 우드맥은 남들보다 비약적으로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이런 회복이 빠른 모습은 작중에서도 실제로 '혈통이나 유전자 덕분인 것 같다'고 언급한다.), 그 외 사람들도 방탄소재로 된 코트나 망토가 언급되기는 하지만 현실이었다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갈 만 한 총상을 입고도 얼마 지나지 않아 회복하거나 격투술에선 현실의 인간은 불가능한 몸놀림을 보이는 등 현실의 인간보다 육체적으로 좀 더 강한 양상을 보인다.
즉, 골드 로마니는 현실의 인간보다 조금 더 강한 이 웨스턴 세계관의 인간들 급에서 탑티어의 육체능력을 선보이는 것으로, 단일 전투력만 놓고 보면 골드 로마니보다 강한 사람도 적게나마 있으며 이들 중 인간의 영역을 초월한 사람은 강화인간 베른쉬타인밖에 없다.[5] 굳이 세계관의 일반적 과학 수준을 뛰어넘은 부분이 있다면 로미 D.콘이 절벽 사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 정도로 오버 튜닝한 로마니 활동용 4륜차와, 훈련된 보안대나 시티 레인저들도 처음엔 어느 방향에서 날아온 건지 짐작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원거리에서 쏠 수 있거나 방향 전환 기능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크렘벨의 연막총 정도 뿐이다.[6] 아미타 크루소와 테미 발렌타인은 골드 로마니로서 활약하기 전, 이 지형지물 파악 능력을 갈고닦기 위해 물류업에 뛰어들었던 적이 있다. 다른 작전 내용보다도 더욱 중요시 하는 묘사가 많고, 심지어는 당초 계획했던 작전이 틀어지자 급조된 다음 작전으로 변경하면서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다 외워 두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7] 앞서 언급된 지형지물을 완벽히 숙지한 덕에 저격 포인트도 잘 알고 있어서, 저격수가 배치되어 있을 경우 이 저격수까지 작업 개시 전에 기절 또는 무력화시켜버린다.[8] 작중 이 물건에 보안장치가 적용되어 이를 해제하는 데에 애를 먹거나 하는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당장 내용물을 확인할 상황이 못되면 상자째로 들고 탈출 과정에 들어간다.[9] 개중에서도 골드 로마니를 동경해 가입했고 이후의 행동 방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골디 크렘벨이 이 수식어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10] 다만 이는 애초에 로마니가 최상급의 전투력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사각지대로 돌입했다가 퇴로가 차단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정면돌파가 유리하다 판단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11] 실제로 이 때문에 3권에서 타깃이었던 골드건과 마지막 미션인 킹 다이아몬드 원석은 모두 '진품은 척 블랙이 비밀리에 호송했다'라는 전개로 이어져 작전에 실패했다. 다만 로마니도 계속해서 성장했기에, 골드건 때와 달리 다이아몬드 원석은 협회에 인계 된 직후에도 집요하게 노린 끝에 훔치는 데 성공한다.[12] 크렘벨이 민간인인 척 현장에 나타나 도주로를 알려주는 행동을 한 적도 있지만, 크렘벨은 로마니의 작전 참모라 현장에는 나서지 않았기에 얼굴이 알려진 적이 없어 현상수배서도 나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크렘벨의 경우는 현장에 있던 무고한 민간인처럼 위장한 경우이고, 변장에는 해당하지 않는다.[13] 로미는 척 블랙으로부터 총상을 입으면서까지 금괴 강탈에 성공했다. 그러나 테미는 금괴가 든 차량을 빼앗는 데까진 성공했지만 그 안에 잠복하고 있던 스팅 우드맥과 싸우게 되어 시간을 지체하여 실패했다. 사실상 절반의 성공이었지만 이후 언급되는 로마니들의 대화를 보면 이 미션에 대해 "절반은 건졌지만 실패"라고 얘기한다.[14] 베르마이어시 혹은 보안국 측에서 사전에 로마니가 탈취에 성공한 보관함에 가짜 골드건을 넣어 두었다.[15] 상정하지 않았던 제 3 세력 화이어 바머의 난입으로 실패[16] 첫 등장 당시 16세였던 로미 D. 콘이 13권에서 가출 후 술집에서 술을 마시기 위해 신분증을 보이며 17세라 언급한다. 덧붙여 웨스턴은 정확히 몇 세부터인지는 불명이지만 17세는 성인으로 인정받는다.[17] 레드 클라우드를 만나러 그랜드스톤으로 향하다 중간지점인 판테라에서 하룻밤 묵으며 마을 축제 거리를 걷던 스팅 우드맥&테미 발렌타인과 우연히 마주쳐 교전하느라 실패했다.[18] 골드 로마니의 5번째 멤버가 된 그웬 스테파니의 실전을 앞두고 타운뱅크 건물을 대상으로 마지막 리허설 도중, 골드 로마니를 좇아 활동을 재개한 스팅 우드맥과 셰릴 크로우와 조우했고 대결 끝에 스테파니가 셰릴과의 대결에서 패배하여 정체가 들통나 퇴각했다.[19] 테미 발렌타인이 2권에서 19세, 20권에서 21세라고 언급하는 장면이 나온다.[20] 당초 보안국에서 이 다이아 원석을 노리는 범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자 호송 팀을 A, B, C 세 루트로 나누어 호송 작업을 시작했으나 이 모두가 기만전술이었고, 실제 원석은 극비리에 척 블랙이 호송하여 1차적으론 실패했다. 그러나 이 다이아 원석이 협회에 인계된 직후 협회 에이전트로 변장한 그웬 스테파니와 무고한 시민으로 변장한 테미 발렌타인이 원석을 회수하여 최종적으로 성공한다.[21] 이는 화이어 바머가 자신의 심장이 멎으면 지역 일대를 날려버릴 수 있는 대형 폭탄 '로즈 오브 화이어'가 폭발하도록 수를 써놨기 때문이라 비단 테미가 아닌 누구라도 죽일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불살을 관철하는 직접적인 사례는 아니지만, 바꿔 말하면 어디를 맞추면 안 죽는지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22] 애초에 이게 죽이려고 쏜 거라면 설령 나중에 붙은 설정이라도 살인은 안된다는 원칙을 세운 아미타 본인이 자신이 세운 원칙을 부정하게 되는 격이라, 적어도 아미타의 입에서만큼은 나와서는 안 될 말이 된다.[23] 실제 이 때문에 척 블랙은 30권에서 도둑질에서 손을 뗀 진짜 골드 로마니를 만나고서 잠시 겨루고는 이로서 확실해졌다며 오히려 그녀들과 손을 잡는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알리야를 죽인 샤키라를 죽이는데 성공한다.[24] 이 부친의 꿈을 이루는 것과 오아시스의 파멸이라는 목적은 13권에서 오아시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매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었으나, 마지막 40권에선 시간이 흐르며 이런 감정은 흐려졌고, 뜻을 함께 해 온 자매들과 모두 함께 의미 있는 결말을 맞이하기 위해 파라독스를 재건하는 것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25] 23권 후기에서 작가가 '시작 자체가 무설정'이라고 밝혔던 만큼 처음부터 있었던 설정은 아니겠으나, 골드 로마니가 작중 훔친 재화들을 보면 은행 자금, 박물관 유물, 도적단의 약탈금, 대회 우승 상금, 귀금속 공예품, 실용적 측면으론 아무런 가치가 없는 보석 등이다. 이 때문에 '민간인들의 재화는 건들지 않는다'와 '보물을 갖고 있는 기관이 부패했다'는 뒷설정이 조금만 더 명확하다면 괴도나 쾌도라기 보다는 의적 이미지를 살 법한 행적을 보였다.[26] 크렘벨이 로마니에 가입하기 전 일하던 은행의 은행장, 카운티 빌 사람들의 재산을 마음대로 약탈한 마릴린 멘슨 일당, 초대형 루비 '불꽃 드래곤의 염장' 주인인 멧소드 시티 지역유지, 다이아몬드 협회 세네카 시티 지부장 등.[27] 정작 이 1억 드롭은 골드 로마니가 마지막 미션을 달성하고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은 채 활동을 종료하고 나서 보안국에서 골드 로마니 전담 부서 신설과 함께 경신되었다. 사실상 8천만 같은 애매한 수치로 끝낼 바엔 상징적인 액수를 매겨주자는 기념의 의미가 농후한 장면인데, 결국 골드 로마니는 더이상 도둑으로 활동하지 않게 된 다음 그려졌기에 작품의 평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내용이 시의적절하게 작용하려면 그녀들의 마지막 미션인 다이아몬드 원석 강탈 작전 직전 즈음에 나왔어야 했다.[28] 무령화도의 '단'은 소개 페이지에서 우르미나 사복검 같은 무기를 들고 있고, 퇴장할 때도 나머지 멤버 셋과 함께 퇴장하는 등 전선에 투입되는 모습을 보인다.
즉, 골드 로마니는 현실의 인간보다 조금 더 강한 이 웨스턴 세계관의 인간들 급에서 탑티어의 육체능력을 선보이는 것으로, 단일 전투력만 놓고 보면 골드 로마니보다 강한 사람도 적게나마 있으며 이들 중 인간의 영역을 초월한 사람은 강화인간 베른쉬타인밖에 없다.[5] 굳이 세계관의 일반적 과학 수준을 뛰어넘은 부분이 있다면 로미 D.콘이 절벽 사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 정도로 오버 튜닝한 로마니 활동용 4륜차와, 훈련된 보안대나 시티 레인저들도 처음엔 어느 방향에서 날아온 건지 짐작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원거리에서 쏠 수 있거나 방향 전환 기능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크렘벨의 연막총 정도 뿐이다.[6] 아미타 크루소와 테미 발렌타인은 골드 로마니로서 활약하기 전, 이 지형지물 파악 능력을 갈고닦기 위해 물류업에 뛰어들었던 적이 있다. 다른 작전 내용보다도 더욱 중요시 하는 묘사가 많고, 심지어는 당초 계획했던 작전이 틀어지자 급조된 다음 작전으로 변경하면서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다 외워 두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7] 앞서 언급된 지형지물을 완벽히 숙지한 덕에 저격 포인트도 잘 알고 있어서, 저격수가 배치되어 있을 경우 이 저격수까지 작업 개시 전에 기절 또는 무력화시켜버린다.[8] 작중 이 물건에 보안장치가 적용되어 이를 해제하는 데에 애를 먹거나 하는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당장 내용물을 확인할 상황이 못되면 상자째로 들고 탈출 과정에 들어간다.[9] 개중에서도 골드 로마니를 동경해 가입했고 이후의 행동 방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골디 크렘벨이 이 수식어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10] 다만 이는 애초에 로마니가 최상급의 전투력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사각지대로 돌입했다가 퇴로가 차단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정면돌파가 유리하다 판단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11] 실제로 이 때문에 3권에서 타깃이었던 골드건과 마지막 미션인 킹 다이아몬드 원석은 모두 '진품은 척 블랙이 비밀리에 호송했다'라는 전개로 이어져 작전에 실패했다. 다만 로마니도 계속해서 성장했기에, 골드건 때와 달리 다이아몬드 원석은 협회에 인계 된 직후에도 집요하게 노린 끝에 훔치는 데 성공한다.[12] 크렘벨이 민간인인 척 현장에 나타나 도주로를 알려주는 행동을 한 적도 있지만, 크렘벨은 로마니의 작전 참모라 현장에는 나서지 않았기에 얼굴이 알려진 적이 없어 현상수배서도 나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크렘벨의 경우는 현장에 있던 무고한 민간인처럼 위장한 경우이고, 변장에는 해당하지 않는다.[13] 로미는 척 블랙으로부터 총상을 입으면서까지 금괴 강탈에 성공했다. 그러나 테미는 금괴가 든 차량을 빼앗는 데까진 성공했지만 그 안에 잠복하고 있던 스팅 우드맥과 싸우게 되어 시간을 지체하여 실패했다. 사실상 절반의 성공이었지만 이후 언급되는 로마니들의 대화를 보면 이 미션에 대해 "절반은 건졌지만 실패"라고 얘기한다.[14] 베르마이어시 혹은 보안국 측에서 사전에 로마니가 탈취에 성공한 보관함에 가짜 골드건을 넣어 두었다.[15] 상정하지 않았던 제 3 세력 화이어 바머의 난입으로 실패[16] 첫 등장 당시 16세였던 로미 D. 콘이 13권에서 가출 후 술집에서 술을 마시기 위해 신분증을 보이며 17세라 언급한다. 덧붙여 웨스턴은 정확히 몇 세부터인지는 불명이지만 17세는 성인으로 인정받는다.[17] 레드 클라우드를 만나러 그랜드스톤으로 향하다 중간지점인 판테라에서 하룻밤 묵으며 마을 축제 거리를 걷던 스팅 우드맥&테미 발렌타인과 우연히 마주쳐 교전하느라 실패했다.[18] 골드 로마니의 5번째 멤버가 된 그웬 스테파니의 실전을 앞두고 타운뱅크 건물을 대상으로 마지막 리허설 도중, 골드 로마니를 좇아 활동을 재개한 스팅 우드맥과 셰릴 크로우와 조우했고 대결 끝에 스테파니가 셰릴과의 대결에서 패배하여 정체가 들통나 퇴각했다.[19] 테미 발렌타인이 2권에서 19세, 20권에서 21세라고 언급하는 장면이 나온다.[20] 당초 보안국에서 이 다이아 원석을 노리는 범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자 호송 팀을 A, B, C 세 루트로 나누어 호송 작업을 시작했으나 이 모두가 기만전술이었고, 실제 원석은 극비리에 척 블랙이 호송하여 1차적으론 실패했다. 그러나 이 다이아 원석이 협회에 인계된 직후 협회 에이전트로 변장한 그웬 스테파니와 무고한 시민으로 변장한 테미 발렌타인이 원석을 회수하여 최종적으로 성공한다.[21] 이는 화이어 바머가 자신의 심장이 멎으면 지역 일대를 날려버릴 수 있는 대형 폭탄 '로즈 오브 화이어'가 폭발하도록 수를 써놨기 때문이라 비단 테미가 아닌 누구라도 죽일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불살을 관철하는 직접적인 사례는 아니지만, 바꿔 말하면 어디를 맞추면 안 죽는지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22] 애초에 이게 죽이려고 쏜 거라면 설령 나중에 붙은 설정이라도 살인은 안된다는 원칙을 세운 아미타 본인이 자신이 세운 원칙을 부정하게 되는 격이라, 적어도 아미타의 입에서만큼은 나와서는 안 될 말이 된다.[23] 실제 이 때문에 척 블랙은 30권에서 도둑질에서 손을 뗀 진짜 골드 로마니를 만나고서 잠시 겨루고는 이로서 확실해졌다며 오히려 그녀들과 손을 잡는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알리야를 죽인 샤키라를 죽이는데 성공한다.[24] 이 부친의 꿈을 이루는 것과 오아시스의 파멸이라는 목적은 13권에서 오아시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매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었으나, 마지막 40권에선 시간이 흐르며 이런 감정은 흐려졌고, 뜻을 함께 해 온 자매들과 모두 함께 의미 있는 결말을 맞이하기 위해 파라독스를 재건하는 것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25] 23권 후기에서 작가가 '시작 자체가 무설정'이라고 밝혔던 만큼 처음부터 있었던 설정은 아니겠으나, 골드 로마니가 작중 훔친 재화들을 보면 은행 자금, 박물관 유물, 도적단의 약탈금, 대회 우승 상금, 귀금속 공예품, 실용적 측면으론 아무런 가치가 없는 보석 등이다. 이 때문에 '민간인들의 재화는 건들지 않는다'와 '보물을 갖고 있는 기관이 부패했다'는 뒷설정이 조금만 더 명확하다면 괴도나 쾌도라기 보다는 의적 이미지를 살 법한 행적을 보였다.[26] 크렘벨이 로마니에 가입하기 전 일하던 은행의 은행장, 카운티 빌 사람들의 재산을 마음대로 약탈한 마릴린 멘슨 일당, 초대형 루비 '불꽃 드래곤의 염장' 주인인 멧소드 시티 지역유지, 다이아몬드 협회 세네카 시티 지부장 등.[27] 정작 이 1억 드롭은 골드 로마니가 마지막 미션을 달성하고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은 채 활동을 종료하고 나서 보안국에서 골드 로마니 전담 부서 신설과 함께 경신되었다. 사실상 8천만 같은 애매한 수치로 끝낼 바엔 상징적인 액수를 매겨주자는 기념의 의미가 농후한 장면인데, 결국 골드 로마니는 더이상 도둑으로 활동하지 않게 된 다음 그려졌기에 작품의 평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내용이 시의적절하게 작용하려면 그녀들의 마지막 미션인 다이아몬드 원석 강탈 작전 직전 즈음에 나왔어야 했다.[28] 무령화도의 '단'은 소개 페이지에서 우르미나 사복검 같은 무기를 들고 있고, 퇴장할 때도 나머지 멤버 셋과 함께 퇴장하는 등 전선에 투입되는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