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10-07 11:57:24

곰이 되고 싶어요

1. 개요2. 시놉시스
2.1. 줄거리
3. 등장인물 및 동물4. 작화 및 감상

1. 개요

파일:external/img.gioo.com/c26f335b9b3.png

Drengen Der Ville VaeRe Bjorn(The Boy Who Wanted To Be A Bear) , 2002

프랑스, 덴마크 합작 유럽 셀 애니메이션(cell anination). 감독은 덴마크 야니크 하스트럽.

수채화와 색연필의 청명하고 푸른 색감과 감각적인 그림체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감명깊게 보았다는 애니메이션 영화.

2006년 10월 4일 KBS 2TV에서 방영되었으며 동년 12월 23일에 KBS 1TV에서 한번 더 방영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KBS에서 마지막으로 방영된 해외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1]

2. 시놉시스

자식을 잃은 어미 곰이 상실감으로 인해 이누이트 부족에 침입해 키운 아이의 동화 이야기. 말 그대로 이 되고 싶어하는 아이가 인간 가족과 곰 가족 사이에서 자신의 운명을 갈등 한다. 갓난아기 때 부터 어미곰에게 자랐기 때문에 곰 언어를 할 줄 알고 어미곰에게 배워 물고기를 생으로 잡아서 먹을 줄 알며, 야생의 까마귀와 다른 아기 곰 등이 자신의 친구인 등을 보면 정글북 모글리의 북극판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후 사냥꾼 아버지에 의해 구조되지만 인간 부족에 적응할 수 없는 자신을 깨닫고 곰으로써의 생활을 그리워한다. 산신에게 찾아가면 곰이 될 방법을 알려준다는 말을 듣고 산신에게 곰이 되는 방법을 물어봐서 폭포에서 떨어지고 강풍을 견디는 고행을 견디고 결국 곰이 되는 운명을 선택하여 친구 북극곰과 함께 곰의 세계로 떠난다.

2.1.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북극 지방. 저 멀리 북극곰 부부가 보인다. 임신한 엄마곰은 곧 있으면 아이를 낳게 되며 출산 전에 아빠곰과 함께 먹을 것을 구하러 돌아다닌다. 바다코끼리바다표범을 비롯한 다른 동물들이 곰이 나타나자 물속으로 도망친다. 한편 이누이트 부부는 아들을 출산해 엄청난 행복으로 가득차 있다.

그러나 소중한 아이를 얻은 기쁨을 누리는 이누이트 부부와 달리 북극곰 부부는 소중한 아이를 잃는 비극을 겪고 마는데, 아빠곰과 엄마곰은 길을 가던 중 북극늑대 무리의 날카로운 울슴소리를 듣는다. 북극늑대들을 피해 엄마곰은 도망치다 절벽 밑으로 떨어져 아빠곰이 구하였지만 그 충격으로 새끼가 무사할 수는 없었다.
결국 뱃속에 있던 곰 부부의 아기는 살아서 태어난 이누이트 부부의 아기와 달리 사산되어 죽은 채로 태어난다.

한 순간에 뱃속의 아이를 잃은 충격으로 종일 먹지도 않고 목 놓아 울면서 물속을 바라보며 죽은 아이를 그리워하는 엄마곰. 아내가 아이를 잃은 충격으로 우울증에 걸리자 아빠곰은 아내를 달래보기도 하나 아내는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고민 끝에 아빠곰은 이누이트 부부의 집에 숨어 들어가 갓 태어난 아기를 몰래 데리고 온다. 그러자 아기를 빼앗긴 이누이트 아버지는 필사적으로 곰의 뒤를 쫓기 시작하고, 아빠곰은 몰래 데려온 이누이트 부부의 아기를 엄마곰에게 갖다 주고 떠난다.

엄마곰은 까마귀의 말을 듣고 아기를 안는다. 잠시후 아기는 말을 하게 되고 엄마곰은 까마귀에게 "이렇게는 못 살아. 털이 필요해. 그냥 돌려주고 올까?" 라고 말한다. 그러자 까마귀는 "아, 그럼 내가 인간 옷을 훔쳐올게. 마을에 많을 거야 " 라고 말한다. 잠시 후 아기에게 옷을 입히기 전, 엄마곰이 그냥 돌려줘야 할 것 같다고 하자 까마귀는 "어서 입혀봐. 이제 춥지 않을 거야." 라고 말하며 둘은 아기에게 옷을 입힌다. 그 후 아기는 점점 크기 시작하고, 아이로 자라며 물고기를 잡는 법도 배우고 모습은 다르지만 친구도 사귀게 된다. 며칠 후 아이에게는 물고기를 잡는 행동도 점점 익숙해진다.

북극늑대 떼가 다시 나타나자 엄마곰은 늑대 떼를 모두 쫓아낸다. 대장늑대는 "어디 두고 보자" 라고 말하며 물러난다. 아이는 물개 사냥도 배우며 엄마곰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몇 달 후 아이의 생부는 마침내 아이를 데리고 있는 곰의 은신처를 발견한다. 아이를 구하기 위해 엄마곰은 있는 힘을 다해 대항하지만, 혈투 끝에 숨을 거두고야 만다. 다시 인간의 품으로 돌아온 아이는 이미 '곰'이 되어버려 자신의 생부와 생모를 무서워하고 사람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채 엄마 곰만 그리워한다. 생부모는 "지금은 야생곰이지만 그래도 너는 우리 아들이란다" 라고 말한다.

시간이 더 흘러서 소년이 된 아이는 사람의 말을 배우게 하기 위해 사람생활에 적응시켜 보겠다는 생부모의 말을 듣고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간다. 소년은 죽기 직전 엄마곰이 알려준대로 '산의 정령'을 찾아 나서는데, 물개를 만나 물고기를 얻어먹고 자신의 어릴 적 친구인 까마귀와 함께 산신에게 간다. 소년을 본 산신은 소년에게 지금 자신의 눈에 보이는 건 사람이라고 하고, 소년은 자신이 마법에 걸린 곰이라고 한다. 그러자 산신은 소년에게 네가 정말 마법에 걸린 곰이라면 세 가지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고 한다.

산신과의 대화를 마친 소년은 까마귀에게 자신이 세 가지 도전을 이겨내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한 다음 먼저 물속에 뛰어든다. 그러자 고래가 소년을 도와주고, 그 다음에 북풍과 대결을 할 때 사향소들이 소년을 도와준다. 두 가지를 이겨낸 소년은 늑대를 만나는데, 도망치다가 곰의 모습이 자신을 도와주어 곰이 되는데 성공하고 늑대를 쫓아낸다. 그런 다음 자신의 어릴 적 소꿉친구 곰을 만나 신나게 논다.

소년의 생부는 행방불명된 자신의 아들을 찾는다. 그러다가 놀고 있는 곰들을 보는데, 그 곰들 중 하나는 곰의 모습을 하고 있는 자신의 아들이다. 그런데 하필 소꿉친구 곰이 생부를 보고 놀라서 도망치고 작은곰은 자신의 소꿉친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찾으러 온 생부가 자신의 소꿉친구를 위협하는 줄 알고 생부에게 달려들고 생부의 창에 찔린다. 그는 결국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마음은 완전히 곰이 되어 사람으로서의 모든것을 거부하며 생부모는 결국 그를 놓아준다. 소년은 밖에 있는 자신의 옛날 친구에게 달려가다가 잠시 집을 돌아보지만 까마귀에게 말을 듣는다. 까마귀는 소년에게 "뭘 꾸물거리는 거야? 세 가지 도전을 이겨냈잖아. 그러면 너는 이제 곰이야! 결정을 해! 결정을 하란 말이야!" 라고 말하고 소년은 이내 다시 가던길을 가 곰으로 돌아가 여자친구와 갈길을 간다.

3. 등장인물 및 동물

4. 작화 및 감상

셀룰로이드지에 수채화를 입히는 셀 애니메이션 효과를 이용해 색감이 굉장히 아름답다.
애니메이션은 매우 아름답지만, 어미곰의 안타까운 모성애가 느껴지는 부분이나 아이가 갈등하는 과정, 곰이 되는 결말을 보고 나면 굉장히 슬프게 느껴진다.
메인 OST테마인 'L'enfant Qui Voulait Etre Un Ours' 도 꽤 좋다. #


[1] 이후 마다가스카, 헷지, 아쥐르와 아스마르가 방영되었으나 모두 재더빙작이기 때문에 논외.[2] 북극곰만이 할수있는 습성 '급류를 건너기', '폭풍속에서 삼일을 견디기' '고독' 이다.[3] 정작 생부는 이 둘을 어린곰이라고 공격할 생각이 없었고 여자친구가 무서워서 도망치자 작은곰이 일방적으로 공격했다가 쓰러진 아버지가 세워들고 있던 창에 찔린거다.. 자기 아버지를 못알아 봤을리가 없는데 곰으로서의 본능이 우선이었던듯.[4] 먹이를 주겠다고 기약없는 소릴했는데 하도 속아서 그냥 넘긴다.[5] 와중에도 산신께서 우리아이를 곰같은 강한사람으로 길러지라고 곰에게 보낸걸거에요 라고하는데 산신에 대한 올곧은 믿음과 곰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무사하길 바라는 마음일수도 있지만)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