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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7 23:32:27

공상과학대전




1. 개요2. 1권3. 2권4. 3권5. 4권6. 5권

1. 개요

야나기타 리카오,[1] 그림 후데요시 준이치로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만화이다. 원제는 뒤에 '!'가 붙는다.

야나기타 리카오 저 공상과학독본에서 규명된 사실을 근거로 하여 《과학의 벽이 존재하는 공상과학세계!》가 모토이다. 그래서 작중 히어로가 날아오다 스스로 충격파에 사망한다든가, 괴수는 스스로 체중을 이기지 못하고 자멸한다든가 하는 부분이 코믹하게 그려져 있다.

과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기는 했지만 스타트랙의 물리학처럼 작중에 나오는 상상의 표현들을 과학적으로 진지하게 분석하는 만화는 아니고, 어디까지나 과학의 장벽이 있는 공상과학세계이다. 그래서 작가가 작중에서 밝혔듯이 과학의 법칙을 모조리 지키면 아예 이야기 진행 자체가 성립되지 않으니 무리라고 밝힌 바 있다. 물론 거대 히어로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작가가 이야기하는 과학이라는 부분도 그다지 과학적이지 않은 숫자놀음에 불과한 경우가 많고, 심지어 그 숫자놀음 조차도 제대로 못해서 재판이나 다음권에서 수정하기도 한다.

또한 1권에서는 전편에서 이미 설명한 과학 법칙은 다음 편에서는 적용하지 않고 다른 과학 법칙을 적용하는 꼼수(?)도 쓴다. 그러니까 1권 첫화에서 무게 수만톤의 고지라가 성립 불가능하다는 걸 설명한 뒤, 이후 거대 나방 괴수인 스모라 이야기의 경우 곤충의 거대화가 마찬가지로 불가능하다는 논리는 일부러 배제한다는 이야기.

그래도 공상과학독본에서도 그랬듯이 작가의 오류는 계속 존재해 단행본 1권 말미에서 특별한 해설이 없는 오류가 있으면 편지로 보내달라고 했다가 편지가 쇄도, 작가의 말에 따르면 앓기까지 한 모양이다. 그래서 2권에서는 자신의 오류 내지는 작품의 재미를 위해라고 해명하기는 했다.

국내에서는 3권까지 정발되었고, 1권은 거대 괴수와 히어로, 2권은 개조인간과 변신 히어로, 3권은 거대 로봇이 테마이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2001년에 4권이 출시, 2006년에 5권인 최후의 공상과학대전!도 출시되었다. 그냥 대원에서 완전히 손을 놓은 듯하다. 심지어 '네코야나기타 박사의 과학적 청춘'도 1권은 들여온 용자 대원씨아이지만, 한계는 한계였던 모양이다. 특촬물의 기반이 약한 한국에서 저런 물건의 수요란....

주인공은 매권 바뀌지만 주변의 조력자인 네코 야나기타 아이키치 박사는 바뀌지 않는다. 1권과 2권에서는 설명과 서포트만 해주는 조역이었으나, 3권에서는 직접 친구의 유지인 과학호를 다시 제작하는 등 크게 비중이 확대되었다.[2]

그림체는 1980년대를 연상시키는 굵은 펜선의 투박한 그림체였으나 권마다 발행일 간격이 긴 탓인지 뒷 권으로 갈수록 그림체가 눈에 띄게 미려(?)해진다. 특히 2권과 3권의 차이가 커서 같은 작가인가, 싶기까지 하지만 대체적으로 호평.

2. 1권

1998년 10월 발매. 대형 괴수와 싸우는 우주출신 거대 히어로에 관한 과학적 고찰이 주제이다.

우주의 제왕 모드킹이 지구 침략을 위해 괴수들을 지구에 투입, 그에 대한 인간들의 처절한 사투가 시작된다.(웃음) 주인공은 히카가쿠 아소부.[3] 본래의 모습은 우타맨. 물론 울트라맨의 패러디.

작품 초반에 등장하자마자 비행 중의 소닉 붐에 의해 머리가 날아가서 리타이어한(...) 히어로 '소피'[4]의 뒤를 이어 후배인 우타맨=히카가쿠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이다. 피라미돈을 쓰러뜨릴 때 우루와시 키레이 대원을 구한 인연으로 SAMON[5] 방위대에 입대하지만 과학의 벽 앞에서 맨날 삽질하는 사몬과는 상관없이 홀로 괴수들을 상대한다. 처음 등장하는 지라고는 이름부터 고지라의 패러디, 거북형 괴수 라메가도 가메라의 패러디, 스모라는 모스라의 패러디, 우나킹은 우주괴수 에레킹의 패러디이다.

3. 2권

1999년 11월 발매. 가면라이더 시리즈로 대표되는 특촬물(개조인간)을 과학적으로 고찰하는 것이 주제이다.

1권에서 격퇴한 모드킹이 다시 돈을 모아 지구를 침략한다. 주인공은 리후진 토오루.[6] 원래는 정의감 넘치는 오토바이를 사랑하는 청년이었으나 모드킹의 괴인 갤럭티카를 상대하다 공격 당해 두건 소녀가 지키고 있는 모드킹의 비행 접시에 떨어지고, 1권 마지막에 그 외모에 반한 두건 소녀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인체 개조를 한 결과, 변신 히어로로 재탄생한다.

이름을 밝힐 수 없어 이름은 가명라이더. 물론 가면라이더의 패러디. 작중 내내 엄청난 식사량을 자랑해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반동으로 최종화에서는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하지만 그럼에도 리후진 토오루는 그에 개의치 않고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데...

2권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2화 '전락의 화원'에서 지하철과 계단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7]의 속옷을 보기 위한 호리노 타츠로의 수학적인 계산(...).[스포일러]

파일:StZjY5V.jpg

4. 3권

2000년 10월 발매. 이번엔 기계과 및 공대생의 로망인 로봇 액션의 과학적 실현성이 주제이다.

네코 야나기타 박사가 열혈 박사를 만나기 위해 만능과학연구소로 왔으나 그는 이미 1년 전에 병으로 사망한 사실을 알고, 열혈 박사의 유언 및 미야비 소장의 부탁으로 만능과학연구소의 주임 연구원이 된다. 그곳의 소장 딸인 미야비 시즈카는 엄청난 자본을 소유하는 것으로 보이는 트레디셔널 중공업 사장의 딸인 아야노코지 스미레에게 항상 당하는 입장.

그런데 모드킹이 트레디셔널 중공업을 자신의 지구 침략 야망을 위한 초석으로 삼는 바람에(세뇌) 대결 구도는 만능과학연구소 VS 트레디셔널 중공업이 된다. 네코 야나기타 박사는 모드킹에게 대항하기 위해 열혈 박사가 개발한 과학호를 개조한다. 파일럿은 온갖 탈것에 만능이자 시즈카의 똘마니인 열혈 모유류.

과학호는 예전과 달리 노골적인 무언가의 패러디는 아니지만 중간에 나오는 시즈카의 설계도는 명백한 마징가 Z. 연구소의 생김새까지 볼 때 마징가 Z의 패러디라 하는 편이 맞는 듯하다. 그리고 작가 스스로도 마징가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마징가 외 7종류 로봇[9]이 주역의 대상이었는데 자체 최강체 대전 토너먼트 심사를 통해 마징가를 출연시키기로 한 것이라나.[10]

열혈 박사는 생전 STM동(슈퍼 티탄 몰리브덴)이라는 초합금을 만들었는데 이 합금은 금속 내부의 미세균열이 하나도 없어 일반적인 강도의 수백배라고 한다. 여담이지만 트레디셔널 중공업의 엠블렘은 네르프의 패러디.

참고로 여기서 네코 야나기타 박사가 만나러 온 열혈 박사는 바로 스핀오프인 《네코 야나기타 박사의 과학적 청춘》에 나오는 열혈 사와구이다. 트래디셔널 중공업의 사장인 아야노코지 미츠루 역시 과학적 청춘에 등장했던, 열혈 사와구의 친누나 미치루가 옛날에 좋아했던 남자인 것으로 보인다. 3권의 주역인 열혈 모유루는 고모가 옛날에 좋아했던 사람 및 그 딸과 싸우는 셈.[11]

5. 4권

2001년 7월 발매. 지금까지 나온 히어로 셋이 모조리 등장해 천재지변을 막을 수 있을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본 것이 주제이다. 3권까지와는 플롯이 다소 다르다.

초반에 작가가 언급한 플롯으로는 이건 원래 5권의 컨셉이었다. 1권의 울트라맨류, 2권의 개조인간 계통, 3권의 로봇물을 거쳐서 4권에서 우주전함 야마토로 대표되는 우주 전쟁물을 쓰고, 5권에서는 이들이 모두 모여서 활동하는 스토리라는 전개였던 모양인데, 역시 우주물이 앞의 3작들과 같이 뭘 하기는 어려웠던 모양인지 전개가 변경된 것 같다.

6. 5권

2006년 9월 발매. 우주전함 야마토에서 소재를 가져온 와루사 일족[12]과의 우주전쟁이 주제이다.
[1] 이름(理科雄)부터가 이공계열 전공자 인증이다. 근데 이게 본명이라는 것. 리카오의 아버지가 "앞으로는 과학의 시대다."라 하여 붙여줬다고 공상과학외전에서 본인이 밝혔다. 공상과학대전에서 이를 셀프 패러디하기도 하는데, 2권에서 괴인 갓뎀이 마하 1로 움직이면서 만들어낸 '원통 증후군'이라는 사회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인사의 이름이 야나기무라 사카이오(司會雄). 그러니까 사회를 의미한다.[2] 다만 2권에서도 주인공의 슈트나 벨트를 제작하거나 오토바이를 마개조하는 등 메카닉적인 부분에선 이미 움직임을 잘 보이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3권에 대한 복선일 지도...[3] 이름을 그대로 읽으면 '비과학으로 논다(非科学 遊)'라는 뜻이다.[4] 당연한 거지만 울트라 시리즈조피의 패러디.[5] 거인의 별에 등장하는 사몬 호사쿠의 패러디. 조직 명칭뿐만 아니라 장관을 비롯한 직원들 중에도 사몬 호사쿠와 얼굴이 똑같은 캐릭터들이 많이 있다.[6] 그대로 읽으면 '어처구니없는 궤변이 납득된다(理不尽 通)'.[7] 정확히는 모드킹이 미인계를 이용해 일본의 엘리트들을 납치하기 위해 보낸 괴인 뷰티풀과 그 부하들.[스포일러] 이것 때문에 결국 타츠로는 그 직후 괴인 뷰티풀과 부하들의 인신 공격에 멘탈이 무너져 입원하게 되고, 그 후 모드킹에게 납치되어 '괴인 엘리트 두뇌'라는 이름의 모드킹의 참모가 된다. 하지만 최종화에서는 그때의 굴욕을 잊지 않고 있다가 모드킹과 파치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9] 컴배틀러 V, 단가드 A, 건담, 이데온, 발키리, 건버스터, 에반게리온[10] 반대로 최약체로는 스타에이스가 뽑혔다. 대전 과정은 작가의 상상력에 기반하는데, 그 전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애정의 승리.[11] '과학적 청춘'의 설정이 옳다면 아야노코지 미츠루는 아무리 젊게 쳐도 70대, 딸인 스미레(10대 초중반)와는 나이차가 나도 너무 나이차가 난다. 사실상 할아버지와 손녀뻘. 게다가 아야노코지 미츠루는 네코 야나기타보다 연상인데도 훨씬 젊어보인다.[12] 아내를 930명이나 거느린 와루사 총통, 메톨녀, 칠색의 혜성=사아 등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