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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8-05 15:41:28

공야천성


1. 개요2. 상세3. 무공4. 작중 행적5. 여담

1. 개요

무협소설 한백무림서의 등장인물. 별호는 검도천신마(劍刀天神魔)[1]. 입정의협살문의 제일살수이며, No.2의 고수.

2. 상세

천하오대고수에 준하는 수준이다. 단운룡도 마신 없으면 상대 못한다. 무적진가 No.2보다는 약했다 소연신이 살문을 해산시킨 것에 미련을 갖고 있고, 때문에 소연신의 제자인 단운룡에게 큰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

중후한 멋이 느껴지는 미중년. 목소리에서는 신성과 마성이 함께 담긴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는 공야천성의 무공 때문인 듯. 양무의와 친분이 있는 모양. 단운룡의 군사가 된 양무의의 부탁으로 막야흔에게는 마천용음도를, 엽단평에겐 청천신검을 가르쳤다. 살문의 공동전인 태자후에게 도법과 검술을 가르쳐준 것도 공야천성.

양무의의 말에 따르면 공야천성의 곁에는 '눈'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말대로 천리안의 이능을 지닌 천리안이 공야천성과 함께 등장했다. 천리안의 이능을 지닌 사람의 이름을 천리안이라고 짓는 것도 그렇고, 까마득한 나이 차이가 나는 사람에게 쉽게 의형제를 맺자고 하는 모습이나 세 사람이 마실 술상이라 상을 삼각형으로 만드는 등 문주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파격적인 기인인 것으로 보인다. 소연신에게 들들 볶이며 자란 단운룡도 말이 좋아 기인이지 그냥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다.

3. 무공

구파 무공의 영향을 받아 신성과 마성을[2] 한 몸에 구현하는 무공을 사용한다. 주로 검으로 신성을, 도로는 마성을 구현해 검천신 도천마라고 일컬어지지만 반대도 가능하다. 공야천성에게 청천신검을 배운 엽단평은 검으로 마성을, 마천용음도를 배운 막야흔은 도로 신성을 구현한 적이 있다.

상반된 성질을 한 몸에 구현하는 것이라 본인의 것도 본디 실패작이었다. 젊었을 적엔 사람 많이 죽였다고. 철위강이나 다른 무언가를[3] 통해 신마합일의 도리를 깨우쳐 무공을 완성했다. 공야천성은 철위강을 '극단적인 예'라고 부르며 각별히 여기고 있다.

4. 작중 행적

천잠보의를 찾으러 여행하던 중, 태자후와의 만남을 통해 공야천성이 단운룡을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이 언급된다. 더불어 막야흔과 엽단평에게 공야천성의 무공을 가르쳐준다.

이후, 염라마신에게 적벽 의협문이 습격당한 후, 단운룡의 명령으로 추군마 진달이 찾아낸다. 사천 무산에서 단운룡과 만났다. 소연신의 제자였던 단운룡에게 항상 관심을 가지고 그 행보를 알아보던 중, 단운룡이 어째서 소연신의 협제신기를 사용하지 않았는지를 매우 궁금해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직접 만나고 난 후, 기도가 불완전하고[4] 협제신기조차 없어 단운룡이 협제의 제자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하지만 곁에 있는 천리안의 이야기를 듣고는 단운룡이 정말로 협제의 제자인지 확인하겠다며 단운룡과 한 판 붙는다. 처음에는 맨손으로 맞붙었지만, 단운룡이 마신을 발동해 대항하자 검을 쥔다. 마신의 흡인력 때문에검사인데 칼 놓고 싸울 수도 없고 무공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고, 단운룡에게 밀리는 형국이 되자 도까지 든다.

그러고도 호각이었고, 단운룡이 위타천의 신법을 흉내내어 아주 약간의 틈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 이후 다시 단운룡과 앉아 술을 마시는데, 단운룡은 술잔 드는 것조차 힘들어한 반면 공야천성은 편안했다. 둘의 격차를 보여주는 장면.

술을 마시며 소연신과 철위강에 대한 이야기를 한 후, 역시 단운룡은 협제의 제자가 아니라고 말한다. 처음과는 달리, 협제가 아닌 소연신의 제자라고 말하는 듯.[스포일러]

단운룡은 그냥 조언을 들으러 왔다고 말했고, 공야천성의 무공에서 구파의 흔적이 느껴지자 입정의협살문의 역사를 간략이 말해준다. 이후 협제신기 말고는 염라마신을 쓰러뜨릴 방도는 없다고 말했다. 단운룡이 만족하지 못하자, 소연신을 빼면 염라마신을 직접 대면하고 살아돌아온 유일한 사람을 만나라고 알려준다.

참고로 양무의에게 낚여서 가르쳤던 막야흔을 좋게 보진 않는 것 같다. 단운룡이 만났을 때까지는 평정을 유지하던 그가 막야흔의 막말(…)을 듣고는 바로 마성이 짙어진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참고로 여성인 도요화와 인사를 나눌때는 선풍도골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옥황에게 금제당해 상단전이 폭주하기 직전인 도요화를 봐주기 위해서 허공진인이 나타나는데, 허공진인에게 사사건건 제자를 들먹이면서 걔도 했는데 얘는 안 해주진 않겠죠?라는 식으로 은근히 신경을 건드린다. 구파를 건드리지 않는게 좋으며 서로 은원이 없다고 단운룡에게 말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쌓인 무언가가 있는 듯한 모양. 하지만 도요화를 구하기 위해서는 태극도해와 무극진기를 전수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태도를 고치고 간곡히 부탁한다.

정확히는 허공을 도와주는 대가로 부탁 1번을 할 권리를 얻어냈는데 그걸 아낄려고 허공이 무료로 도요화를 고쳐주길 유도한듯. 하지만 보통일이 아닌걸 듣자 태도를 바꿔 그 기회로 도요화를 고쳐주길 요청한다.[6]

오랜 시간이 지난 이후 60장 단운룡 챕터에서 백살객 이지량, 태양풍, 맹무선과 함께 재등장. 염라마신이 소환한 시황제의 일만 귀병을 돌파하며 단운룡을 돕는다. 그와중에 맹무선에게 녹슬었다고 까는 것은 덤. 이후 마신을 발동한 단운룡을 보고 협제가 제대로 봤다며 과거 자신 안목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한다.

5. 여담


[1] 검천신(劍天神)과 도천마(刀天魔)[2] 마공 역시 구파의 영향을 받았다. 천재가 창안하였으나 문파의 기질에 맞지 않았거나, 악인들에게 빼앗아 보관해둔 것.[3] 작중에서는 철위강이나 소연신이 제시된다. 철위강은 어쩌면 공야천성에게 소연신보다도 특별할수도 있는 사람이었고, 소연신은 구파 무공을 융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예였다.[4] 광극진기 때문으로 추정된다.[스포일러] 이후 소연신이 공허에서 단운룡에게 가르칠 건 다 가르쳤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단운룡이 광극진기로 협제검법 절초들을 잘만 구사하면서 독자들에게 놀림받고 있다.[6] 무언가 공야측에서 허공에 앙금이 있는 묘사가 있어 허공에게 매우 난처한 부탁을 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부탁을 써버린 것. 단운룡을 협제 아닌 소연신의 제자로 보았지만, 살문의 후계자가 아니어도 상당히 단운룡에게 기대를 걸었거나, 그만큼 살문 빼고 개인 소연신이어도 각별하게 여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