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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 김기방 (드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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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치즈인더트랩의 등장인물.주인공 홍설의 자취방 이웃. 고시생이다. 외모는 긴 머리를 꽁지머리로 묶어서 앞머리를 머리띠로 까고 다니고, 후줄근하게 입고 다녀서 다소 지저분해보이고(...) 사람을 남녀 가리지 않고 아무나 '자기'라고 부른다. 그러나 겉모습과 첫인상이야 이럴지라도, 사실 친절한 성격이긴 하지만 고시생 특유의 까칠한 태도로 소음에 민감한 모습을 보인다. 홍설이 매일 자명종을 켜놓는 게 시끄럽다고 한다거나, 너무 떠드는 소리가 크다고 하는데, 그것만 빼면 홍설과는 크게 사이가 나쁘진 않다. 애인과 연애가 영 잘 풀리질 않는듯, 툭하면 애인 문제로 늘어져 있는 모습을 보인다.
인기투표에서 유 회장과 함께 4표를 받으며 17위에 올랐다.
2. 작중 행적
사실 게이다.[1]
애인은 바로 다름아닌 홍설의 과 조교 허윤섭. 처음에는 공주용이 일방적으로 들러붙는 관계였고, 허윤섭은 '못생긴 게 들러붙는다'며 공주용을 상당히 싫어했으나 여차저차하다 어느 새 정이 들어 사귀게 된 듯하다. 그러나 남자와 사귄다는 사실이 들킨 까닭에 공주용은 집에서 쫓겨나 길바닥에 나앉는다. 공주용은 자신에게 봐줄 점이란 돈밖에 없으니, 돈도 없는 자신을 필시 허윤섭이 자신을 버리고 갈 것이라 생각했으나 허윤섭은 정작 월세방까지 마련해주고 공주용의 취직활동과 고시공부를 툴툴거리면서도 전적으로 지원해준다.
돈 한 푼에 쪼들리는 생활이지만, 그래도 지금의 생활에 나름 즐거워하곤 있다. 허윤섭이 나를 아무 조건 없이 좋아해주는 유일한 사람이기에 행복하다고. 하지만 그것도 처음이지, 고시공부가 자꾸 벽에 부딪히는 문제와 금전 문제가 겹쳐, 연애전선은 점차 악화되기 시작한다. 공주용이 우연히 만난 유정과 술 마시고 뻗은 걸 허윤섭이 데리러 왔다가 "어떤 잘생긴 남자랑 술 마시더라"는 소리를 아줌마한테 듣고 오해한 것이 결정타. 이후론 냉전이 시작된다.
사실 원래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자란 도련님이었다. 어렸을 적의 유정에게 '항상 웃고 다녀'라고 말한 장본인. 사실상 지금의 유정을 '웃고 다니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성격'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사실 이런 조언이 좋다고 보긴 힘들지만, 당시 공주용도 기껏해야 중학생 정도의 나이였기에 대단한 조언을 기대하기 힘든 나이였다.
속옷 절도 사건이 터지자 오해를 받아 지구대에 끌려간다. 이후 홍설과 같이 길을 가던 백인호에게 미행을 하는 것으로 오인을 받았는데, 지구대에서 검문을 받았던 사실이나 매니큐어를 하는 취미나 여성적인 말투를 쓰는 특징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원래부터 변태 같았는데 그럴 줄 알았다"며 수근거렸다. 홍설이 위로하려 했지만, 결국 있는 대로 상처받은 채 집으로 들어갔다.
안 그래도 이웃들에게 변태라고 오해를 샀는데, 어떤 놈이 해코지를 하려는 건지 공주용네 집에 훔친 속옷을 놔둬서, 완전히 속옷 도둑 제1용의자가 되어 경찰서에 갔다. 그 와중에 허 조교는 호모포비아 괴한에게 벽돌로 머리를 맞아서 병원행.
이후 이 사실을 알고 만나러 가던 도중 둘이 길에서 만나고, 공주용이 속옷 도둑으로 몰린 사실을 알게 된 허윤섭은 괜한 피해자인 공주용에게 "무슨 짓을 하고 다녔기에 일이 이 지경까지 되냐, 도대체 내가 너랑 얼마나 더 고생해야 하냐" 라고 일방적인 분노를 터뜨린다. 이 와중에 허윤섭과 홍설이 우연히 대면하게 되고 허윤섭은 '유정이 자신의 레포트를 버려 홍설이 장학금을 타게 된 것'이라는 사실을 까발려 버린다.
이후 허윤섭이 홍설에게 사실을 까발린 것에 대해 유정이 따지러 오자, 일단 허윤섭을 감싸며 둘을 중재하려다가 유정에게 둘의 사이를 간파당한다. 이후 서로 언쟁을 나누며 얼핏 비굴한 태도를 시종일관 유지하면서도 "인간이니까 <"인간극장> 좀 찍자", 나를 이 사람만이 사랑해줄 수 있듯이, 이 사람도 나를 가장 사랑해줄 수 있어"[2] 라며 허윤섭에 대한 마음을 드러낸다. 그걸 옆에서 들은 허윤섭은 민망함에 얼굴을 붉힌다(...)
그러나 유정이 "형이 어쩌다 이렇게 됐냐, 허 조교가 모든 것을 망쳤다" 라고 격한 감정을 드러내며 허윤섭에게 압박적으로 다가가자 한번만 봐주라고 애원하다가 유정이 "그럼 집으로 돌아가라" 라고 하는 말에 "그러겠다" 라고 대답한다.
이후 정말로 허윤섭과 헤어져 집으로 가겠다고 짐을 싸는데, 허윤섭이 그 인간이 헤어지랬다고 정말 헤어지는 거냐고 화를 내자 "지금은 일단 돈 문제 등 상황이 너무 힘들다 보니 서로 꼴이 너무 말이 아니다. 힘든 걸 정리한 다음 그때 나중에 다시 만나자"고 한다. 허윤섭은 결국 눈물을 흘리며 동의한다.
4부 끝자락에서 재등장. 홍설의 꿈에서도 홍설에게 꽤나 강렬한 기억이었는지 출현. 현실에서도 유정과 만나 술을 마시며 얘기를 나눈다. 예전과 다른 그의 모습에 "너도 인간극장 한편 찍었구나" 라고 말한 건 덤. 치즈인더트랩 (2)에서 작은 사업을 열어 완전히 독립했다고 나오며, 윤섭과 다시 이어질 기미를 보인다.
[1] 과거 회상으로 유정에게 "너처럼 여자들이 달라붙음 얼마나 좋겠냐" 라는 것을 보면 양성애자거나 정체성에 확신이 없을 시기였을 가능성이 있다.[2] 재업로드 된 치인트에서는 "얘 말고는 날 사랑해주고 내가 사랑할 사람은 세상에 없단 말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