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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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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각종 오해에 대하여
2.1. 게이를 이성애자로 고칠 수 있다?2.2. 게이는 SM 천지다?2.3. 게이들은 같은 게이들을 꼬리 자르기 한다?2.4. 게이들은 여성과 만날 수 없기에 남성과 교제한다?2.5. 게이는 문란하다?2.6. 동성애는 중독성이 있다?2.7. 동성애와 소아성애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2.8. 게이들은 아무 남자에게나 성욕을 느낀다?
2.8.1. 이 오해의 원인2.8.2. 비누 좀 주워줘의 경우2.8.3. 수면실에서 당하는 참변은?
2.9. 게이들은 진보적이고 페미니즘을 지지한다?2.10. 게이는 여성스럽다?2.11. 게이는 군대에 가지 않는다?2.12. 게이들은 무조건 항문 성교를 한다?2.13. 게이들은 대부분 HIV 보균자이다? 또는 게이들은 에이즈를 퍼뜨리는 더러운 존재이다?2.14. 게이들은 약쟁이다?2.15. (게이 친구가 있는 경우) 얘가 나 좋아하는 거 아냐?2.16. 게이들은 여자들을 잘 이해해줄 수 있을 것이다?2.17. 게이들이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쓴다?2.18. 게이는 여자 외모를 볼 줄 모른다?2.19. 게이는 인간관계의 폭이 좁다?2.20. 잘생기고 능력 있는 남자들은 대부분 여친이 있거나 게이다?2.21. 아시아인 게이들은 외국에서 더 잘 먹힌다?2.22. 게이들은 대부분 백인이다?2.23. 게이들은 겁이 많다?2.24. 베어 취향은 게이들만 선호하는 타입이다?
3. 관련문서

1. 개요

남성 동성애자인 게이를 둘러싼 오해들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이다.

이 문서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어떤 사람이 '게이'인 것과 그 사람의 성격, 취미, 외모, 스타일 등의 속성이 어떠한 것에는 큰 연관관계가 없으며, 동성애자나 이성애자든 그 이전에 사람이다. 물론 사회가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크기 때문에 거기에 영향을 받을 수는 있어도 결국 자신을 정의하는 것은 자신에게 달린 것이다. 기본적으로 ‘게이는 어떻고~’ 식의 이야기는 인종 개그 같은 일종의 이고 이를 가지고 정말로 게이는 이럴 것이다고 인식하는 건 큰 문제가 있다.

사회적으로 동성애는 성적 지향성과 동성 간의 성적 행위라는 뜻이 혼용되고 있으나 게이 커뮤니티에서는 '동성애 정체성'(명확한 성적 지향성)을 가진 사람만을 게이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문서에서는 양자를 분별하기 위하여 '동성애자'는 동성애 정체성을 가진 사람을 뜻하며, 동성 간의 성적 행위에는 '동성간 성행위'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러한 인식이 생기게 된 원인에는 대중매체에서 다뤄지는 게이의 왜곡된 이미지, 부족한 성교육, 남성 특유의 심리적 특성, 동성애자 자체에 대한 사회적 무지, 무언가를 반드시 일반화시키는 시선 등이 있다. 특히 TV나 인터넷에서 게이가 농담식으로 "남자에 헐떡대는 성범죄자" 같은 이미지를 가진 인물로 묘사되는 것이 이러한 인식의 형성을 더욱 부추긴다. 홍석천이나 빌리 헤링턴이 그 한 가지 예다. 실제로 홍석천은 그러한 이유 때문에 비판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은 그저 농담이며 사실과는 엄연히 다르다.

또한 게이에 대한 명확한 특성이라며 무언가를 운운하는 것은 현재로선 무리가있다. 동성애자 내에도 TV 등지에 자주 목격되는 운동권이나 오픈리, 중구난방적으로 독립되어 생성된 오프라인 게이 커뮤니티, 온라인에서만 활동하는 부분적 클로짓과 정체성 자체를 드러내지 않은 완전한 클로짓 등 동성애자 당사자들조차 자신들이 소속되지 않은 지역/형태의 집단에 위치한 동성애자가 어떠한 성격이나 특성을 띄는 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표현 자체가 이성애자들의 추측으로 이루어진 속설이라거나 특정 집단에 소속되어있는 동성애자들을 일반화시킨 패턴이다.

2. 각종 오해에 대하여

2.1. 게이를 이성애자로 고칠 수 있다?

명백하게 틀린 소리다. 이 소리는 자신의 호모포비아를 정당화하려는 사람 내지, 자신을 이성애자라고 여기는 바이섹슈얼적 성향을 가진 사람[A], 소위 말하는 양성애자의 범위에 속하는 이들의 주장일 뿐이다. 다만 이러한 바이섹슈얼적 성향을 가진 이들이 반드시 양성애자인 것은 아니다.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범성애, 헤테로플렉시블·호모플렉시블 등의 문서를 참조. 게이는, 동성애자는 선택의 여부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애초에 성적 지향을 선택이 가능하거나 쉽게 바뀔 수 있다면 그는 게이라고 말할 수 없다.

우선 성지향성에 대한 선천성, 후천성 논쟁은 아직 완전히 정립되지는 않았다. 아직은 조심스럽게 추측되는 수준이지만 현대 과학계에서는 서로 비슷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요즘 생물학계에서는 몇몇 유전인자가 사람의 성지향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심리학과 정신의학 쪽에서는 성정체성이 선천적이거나 최대 유아기 이전에 발달되어 확립된 것일 수도 있다고도 보고 있다. 더군다나 실제로도 게이들의 말을 빌리면 '나는 어릴 때부터 남성에게 호감이 있었다/나는 원래 이렇게 태어났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즉 동성애나 이성애는 결국 그냥 타고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설령 백보 물러나서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라 하더라도, 한 번 형성된 성지향성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는 속성임을 이해해야 한다. 바뀌고 선택이 가능하면 그는 이성애자나 동성애자가 아니라 높은 확률로 양성애자다. 그리고 그러한 이들도 물론 나중에 순수한 동성애자나 순수한 이성애자가 되지는 않는다. '순수한'이라는 관형사를 붙인 이유는 본인이 동성애를 선택했다고 자신은 여자와도 관계를 가지는 게이라고 주장하고, 본인이 이성애를 선택했다고 자신은 가끔 남자와도 즐기는 이성애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중요한 점은 진정한 동성애자라면 '더 이상' 다른 '성'을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게이라면 예쁜 여자를 보고 갑자기 이성애를 하고 싶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마치 이성애자 남성이 아주 잘생긴 남자를 보고 갑자기 동성연애를 하고 싶어하진 않는 것과 같다.

반면 최대 유아기 이후에도 환경에 따라 성지향성이 바뀌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들은 모두 폭넓은 의미에서 바이섹슈얼적 성향을 가진 인물[A]인 것이다. 양성애 문서에 따른 양성애의 현대적 개념으로 보면 '양성애자는 항상 남녀 모두에게 성적 호감을 느끼는 부류만 있는 게 아니라, 환경이나 시기에 따라서 성적 호감이 달라지는 사람도 있다'라고 한다. 그들이 바로 군대나 교도소에서 호모섹슈얼적 성향을 보이는 '자칭 이성애자'들의 정체다. 그러한 소위 말하는 '폭넓은 범위의 양성애 성향을 가진' 이들은 주로 이성에게 더 큰 호감을 느끼고 이성애는 옳고 동성애는 그르다는 교육을 받아왔다거나 스스로 동성애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등의 다양한 이유로 인해 동성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다가, 군대와 같은 폐쇄되고 성적 욕구도 제대로 해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성적 지향성을 제대로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부류들은 보통 여성에게 더 큰 성적 호감을 느끼거나 동성애가 그르다는 인식을 가져 스스로 호모섹슈얼 성향을 부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이들은 표면적으로 일방적 성향(여기서는 호모섹슈얼 성향)으로 전환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이들을 정말 호모섹슈얼 성향 또는 헤테로섹슈얼 성향을 가진 인물과는 구별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여기서 말하는 일반인들이 게이와 흔히 혼동하는 바이섹슈얼적 성향을 가진 이들과 게이의 다른 점을 짚는 핵심적인 내용이다. 그리고 이 외에도, 항상 남녀 모두에게 성적 호감을 느끼는 양성애자라도 언제나 동등한 성적 호감을 느끼지 않는다. 그들의 말의 일부를 빌리자면 "나는 남자7:여자3 정도의 비율로 성적 지향이 있는 것 같아/난 여자에게 더 끌려. 남자와 잘 수도 있지만."이라는 식이다.

그렇다면 이런 이들이 자신을 정확히 바이섹슈얼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하기보다는 동성애자나 이성애자로만 규정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는 심리적으로 어느 한 쪽에 속해 있고 싶어 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부분의 양성애자를 포함한 바이섹슈얼적 성향을 가진 이들은 자신이 여성에게 더 큰 성적 호감이 느껴지고 이성애를 하기로 결심했다면 자신을 이성애자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반대로 동성애를 하기로 결심했거나 동성에게 더 큰 성적 호감이 느껴진다면 자신을 "난 여자와도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게이야" 또는 "난 게이라서 여자에게 안 끌리지만 분위기에 따라서 여자와 관계를 갖기도 해"라고 스스로를 정의하곤 한다. 진정한 이성애자나 동성애자들 입장에서는 곤란할 수 있는 일이다.[3][4]

어쨌든,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주장하는 이들 중에 외적, 인간적 문제로 게이 라이프에 회의감을 느껴 간혹 호모포비아를 형성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그들은 종종 속된 말로 '탈반'을 하여, 즉 동성애적 성향을 향유하는 삶을 살지 않기로 결심하여 이성애자로서의 삶을 선택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난 이제 이성애자가 되었다'라고 말한다. 이는 여러모로 문제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고, 호모포비아들이 동성애자를 비판 또는 비난의 대상으로 삼을 때 흔히 근거로써 사용된다.

하지만 동성애자나 이성애자라는 성적 지향은 결코 마음대로 선택하거나 바뀔 수 없다. 그래서 성적 지향을 '성적 취향'이 아니라 '지향'이라고 하는 것이다. 지구 위에서 동서남북의 방위가 바뀔 수 없듯이, 성적 지향도 바뀔 수 없는 '방위'다. 만약 바뀔 수 있다면 앞서 후술했듯이 애초에 그들은 자신을 이성애자나 동성애자라고 착각하거나 주장하는 바이섹슈얼적 성향을 가진 사람[A]인 것이다. 또한 동성애나 이성애의 선택이나 변화가 가능하다면, 애초에 가족과 주변의 압박으로 원하지도 않게 이성과 결혼하여, 결코 흥분하지도 못하는데 비아그라까지 복용해서 억지로 잠자리를 갖는 게이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걸 반대로 말하자면, 이성애자들도 마음만 먹는다면 자신의 친구의 성기를 핥으며 흥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소리는 결코 말이 안 되지 않는가?

하지만 호모포비아들은 이러한 게이들의 '게이는 선택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인정하지 않거나 아예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게이를 그릇된 선택이라고만 주장하고 순수한 동성애자의 존재를 부정하는데, 보통 이러한 경우는 성적 지향이 바뀔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 자신의 호모포비아적 행동의 정당성을 잃게 된다는 데서 기인한다.

또한 설사 동성애자가 이성애자로 변화할 수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고친다고 표현하는 시점에서 이미 동성애와 이성애를 동등한 범주로 고려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즉 애초에 전제부터 잘못된 이야기라는 소리.

더 나아가 호모포비아들은 동성애자를 소아성애 수준의 이상성욕이라고 믿는 경우가 많다. 그들의 논리에 따르면 원래 남자가 여성에게 성적 호감이 느껴지는 것은 섭리인 것이다.[6] 그래서 남자로 태어난 이상 무조건 누구나 예외 없이 여성에게 성적 호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데, 몇몇 변태들이 자신의 성적 쾌락을 위해 남자에게 관계를 시도하고 이들이 게이라는 것이다. 즉 그들의 주장은 게이란 본래 남자니 애초에 멀쩡한 여성을 선택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구태여 남성을 선택했으니 변태적 성향을 가진 이들이므로 처벌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성적 지향은 선택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 동성애자는 여성을 선택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성적 쾌락을 위해 남성을 선택한 게 아니라, 애초에 이성애자 남성이 여성 밖에 선택할 수 없듯이, 동성애자들도 같은 동성 밖에 선택할 수 없는 것이다.

2.2. 게이는 SM 천지다?

코로나에 의한 이태원 클럽 사건으로 인해 게이들도 충격 받던 사실인데, 많은 이성애자 남성들이 게이 클럽에 대해 한 번도 가보거나 알지도 못하면서 SM 장소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이 클럽에 가면 가죽 자켓을 입은 남성이 채찍 들면서 고객들에게 채찍질을 하거나 그러한 늬앙스로 서빙을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런 곳은 게이 클럽 중에 있지도 않는다. 있다면 이미 전국의 온 게이들이 "거기? 거기 채찍질 한다며?"이러면서 무슨 사건사고를 보는 듯한 분위기로 엄청나게 이슈화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단 한 곳도 없다. 컨셉상 가죽 바지 정도 입는 곳은 '한 곳' 정도는 있어도 말이다.

오히려 이성애자 프라이빗 클럽 중 SM 클럽들이 있다면, 더 많다. 더군다나 SM은 게이들이 개발한 것이 아니라, 이성애자 관계에서 강력한 여성이 남성을 압도하고, 남성에게 채찍질 하고, 그러한 고통에서 쾌감을 얻는 판타지에서 나온 것이다.

게이들 중에 SM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이성애자 중에 SM을 하는 사람만큼 있는 것뿐이며, 게이라고 SM을 하거나 옹호하거나 지지하거나 그러한 사업장을 벌인다는 게 아니다.

2.3. 게이들은 같은 게이들을 꼬리 자르기 한다?

저런 질문과 의문은 명백하게 '게이(폭 넓게 성소수자 전반)'에 대한 이해가 없는 단순한 혐오성 의식이다. 게이를 혐오하는 사람들 중에 "게이들은 같은 게이가 무슨 문제를 벌이면 그 사람만 이상한 거라고 꼬리 자르기를 한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의견을 내곤 한다. 왜 이런 의견이 논리적으로 오류일까?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등의 LGBTQ+는 성소수자들에 대한 '분류'이지, '집단'이 아니다. 다시 말해 게이는 집단이 아니라 '분류'에 불과하다. 사회는 보통 이성애자들이 성범죄나 기타 범죄를 저지르면 "저 더러운 이성애자 새끼들/이성애자들아 범죄 일으키지 말아라"라고 하지 않고, 범죄를 저지른 그 대상만을 비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왜냐하면 범죄나 사건의 발생이란 실제로 성적 지향성으로 인한 것이 아닌 이상 그 사람의 성지향성이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도덕적, 상황적 기준이 문제가 되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떤 게이가 일으킨 범죄나 사건에 대해서는 그 대상만을 비판해야 하며, 게이를 전반적으로 비판하는 건 옳지 못하다. 즉 게이들이 저런 혐오성 발언에 대해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저 사람이 게이가 맞긴 한데, 저 사람 개인이 일으킨 것이니 게이를 전반적으로 욕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식으로 하는 반박은 꼬리 자르기가 아니라 당연한 논리적 의견이다.

만약 게이가 기독교신천지처럼 어느 한 '집단'에 스스로 속해 있는 개념이라면, 그리고 그 집단의 교리나 기준에 따라 행동하고 학습한다면, 그런 집단의 구성원 중 소수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 저런 식의 대처를 한다는 것은 정말 '꼬리 자르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게이는 그저 사람을 피부색처럼 구분하듯이 성정체성으로 분류한 구분 중 하나에 불과하다. 어느 한 흑인이 저지른 범죄 때문에 흑인이라는 인종 자체를 욕하는 건 말도 안 되지 않은가? 흑인은 집단이 아니라 분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가벼운 일례로 요즘에도 그렇지만 과거부터 학교 앞에 바바리맨들이 출몰하는 사건들이 은근히 자주 터진다.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 이성애자가 잘못되었다고, 이성애를 하니까 저렇다고 그 누구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렇게 말하면 정신병자라고 취급받을 것이다. 이성애를 해서 바바리맨 행위를 하는 게 아니라, 저 사람의 성관념과 도덕적 관념이 어긋나서 하는 것이니까. 이는 게이들이 일으킨 사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2.4. 게이들은 여성과 만날 수 없기에 남성과 교제한다?

당연하게도 틀린 소리다. 각종 서브컬쳐에서 남성 동성애자를 범성애자처럼(XX가 남자여서 좋은게 아니라, 좋아하는 XX가 남자인 것.) 묘사하는 것을 보고 오해하거나, 정말로 이성과 만날 수 없기에 동성과 짝짓기를 하는 일부 동물들의 생태를 보고 착각하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범성애자가 아닌 남성 동성애자는 대상이 남성이기에 성욕을 느낀다. 그리고 대상이 여성이기에 성욕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일부 외적ᆞ재정력 능력 등이 상당히 부족한 바이섹슈얼적 성향을 가진 이들이 자신은 여성과 못 만나서 남자를 만나니 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한다. 물론 모든 이가 그렇지는 않지만, 그런 '능력'의 부재를 떠나서 그러한 양성애자를 포함한 바이섹슈얼적 성향을 가진 이들 중 의외로 다수가 스스로의 바이섹슈얼적 성향을 인정하지 않고 언제는 여성을 사랑하니 자신은 이성애자고, 언제는 이젠 남성을 사랑하니 게이라는 식으로, 스스로를 이성애 혹은 동성애로만 두려고 한다. 자신을 이성애자나 게이라고 자처하는 부류들 중에 이런 이들이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그리고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해당 논제로는 '남자를 만나지 못하는 게이'의 존재가 성립되지 않는다.

2.5. 게이는 문란하다?

루이스: 참, 생각해보니 형님도 핑크색 좋아하죠?
토니: 왜, 내가 '게이' 토니라서? 그럼 넌 내 집에 육봉 장식들이 넘쳐난다고 생각하겠다?
Grand Theft Auto IV의 DLC Grand Theft Auto: The Ballad of Gay Tony의 주연인 게이 토니의 대사. 게이 토니는 게이들의 스테레오 타입을 은근히 보여주는 캐릭터임과 동시에, 게이들에 대한 편견을 비판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역시 틀린 소리다. 만약 문란한 게이가 있다고 하면 그것은 그의 성적 지향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 개인이 문제인 것이다.

많은 호모포비아들이 동성애자들의 문란함을 가지고 공격할 때 '수면방'을 거론하며 동성애자들은 난교를 즐긴다는 식으로 말한다. 하지만 동성애자라서 난교를 하는 것도 아니고, 난교를 동성애자들만 하는 것도 아니다. 애초에 수면방을 위시한 문란한 성생활을 지양하거나 혐오하는 게이들도 많다. 하지만 호모포비아들은 이성애자 남성들의 문란함과, 심지어 문란함을 넘어서 일으킨 성범죄를 뒤로 한 채 게이들만 난교를 한다는 식으로 내로남불식 주장을 펼치는 경우가 잦다. 그러나 이런 '문란함에 대한 문제'는 동성애, 이성애 상관 없이 어느 성지향성을 가졌든 항상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일례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성욕이 낮다고들 말하지만, 이 역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뿐이며 그렇지 않은 여성들도 존재한다.

애초에 '게이 수면방' 일은 성인들이 합의하에 하는 관계가 대부분이라 법에 저촉되지도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이성애자들에 의해 벌어진 소라넷 스와핑 사건이나 전국에 수천 명의 성노예 피해자를 양성한 N번방 사건, 버닝썬 사건, 주택침입 강간 사건 등은 강력한 범죄이며, 문란함을 넘어서 법적 처벌이 취해질 수 있는 사안들이다.
또한, 이성애자를 상대로 가벼운 성매매를 하거나 유사 성매매 행위를 하는 업체들도 많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서울 한 곳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유흥 룸싸롱이 약 2000개에 달한다고 밝혀진 바가 있다. 물론 동성애자가 법적으로 문제되는 행위나 문란한 행위를 아예 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것은 꼭 그들이 게이라서라고 볼 수도 없고, 또한 그것이 동성애자 전체가 가진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핵심이다.

아무리 전세계적으로 동성애자들이 '소수'고 이성애자들이 '다수'라고 하지만, 그러한 문란한 사업과 장소, 사건들에 대한 '비율'을 따지기만 해도 이성애자들이 압도적으로 성적 문제와 사고, 범죄를 일으켜 왔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성애를 탄압해야 하는가? 아니다. 이는 동성애자나 이성애자 사이의 우열을 가리는 목적 또한 아니다. 호모포비아들의 논리대로 동성애자들이 문제를 일으켜서 억압 받는 게 당연하다면, 그러한 사건들을 일으키는 이성애자들은 애초에 모두 사라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런 이성애자들이 일으킨 범죄에 대해서 이성애를 탓하지 않고 범죄를 일으킨 그 범죄자만을 단죄한다. 이는 그것이 정상이기 때문이다. 이성애를 해서 범죄를 일으킨 것이 아니라, 이성애를 하는 사람이 자신의 도덕적 결여로 범죄를 일으킨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마찬가지로, 범죄 수준도 아니지만, 난교 등의 일을 하는 동성애자들도 그들이 동성애자라서 그런 문란한 성생활을 하는 게 아니라, 동성애를 하는 그 사람이 자신의 선택과 잣대로 그런 성생활을 하는, 개인의 문제에 불과함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2.6. 동성애는 중독성이 있다?

동성애는 중독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위 '탈동성애자(ex-gay), 즉 '동성애자였다가 치료를 받아 이성애자가 된 사람[7]'들과 그들을 지원해주는 단체들에서 사용하는 이상한 논리. 예상했겠지만 이 단체들은 개신교 근본주의, 기독교 우파, 전통 가톨릭, 이슬람 극단주의 등의 종교 보수주의 계열들이다.

그들의 논리에 따르면 남자 간의 동성애는 성적인 쾌감이 매우 크므로 중독성이 있어서 선량한 이성애자들은 '전립선 자극 중독'에 걸리게 된다. 따라서 그들은 환자이며 적당한 치료와 기도를 통해 다시 이성애자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남자 양성애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실제로 남-남 커플 섹스가 쾌감이 더 큰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중독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의학적, 심리학적 근거가 크게 부족하다.

이런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양성애가 자기들 논리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사례임을 깨닫게 되는데, 또 이에 대해서는 "평범한 이성애자가 동성애의 맛을 알게 되어 점차 그쪽으로 빠져들게 되는 중간 단계"라는 괴랄한 해석을 한다. 그러나 평범한 이성애자라면 같은 동성과의 성적 접촉을 혐오하고 징그러워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애초에 동성애가 가능한 이성애자라면 그건 진정한 이성애자가 아니라 이성애자의 삶을 선택했거나, 자신의 동성애적 기질을 초반에 깨닫지 못해 스스로를 이성애자라고 착각한 바이섹슈얼 성향을 가진 사람일 뿐이다.

어쨌든, 그들의 논리는 아주 중요한 네 가지를 간과하고 있는데 그 네 가지는 다음과 같다.

게다가 2010년 미국의 가장 큰 ex-gay 갱생 단체의 대표가(남자) 휴가에 남자 에스코트(남창)를 데리고 갔다가 이가 드러나 대대적인 논란이 된 적이 있다.# # 미국 최초로 게이 주인공을 내세운 시트콤 윌 앤 그레이스에서는 이런 ex-gay 갱생 단체에 대해 '동성애자들이 데이트 상대를 찾으러 오는 곳에 불과할 뿐'이라고 대놓고 깠다.[11] 물론 그밖에도 미국에서 '동성애자들을 불태워 죽여라!', '그들은 악마의 하수인이다!' 따위 망발을 일삼던 목사들이 남창을 불러다가 서비스를 받다 적발된 경우가 심심치 않게 나와서 의식 있는 사람들은 게이 갱생 따위는 미친 헛소리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어쩌면 게이 갱생을 부르짖는 이런 종교인들 자신부터가 자기들 마음속에 있는 동성애 경향을 애써 부정하려 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그런 의심을 애먼 지나가던 성소수자들을 공격하면서 전가하려 하는 자기거부적 호모포비아일지도 모른다. 호모포비아 문서에 설명된 것처럼, 실제로 그런 자기거부적 측면을 암시적으로 뒷받침하는 과학 연구도 존재한다. 그러니까, 호모포비아들은 비혐오 이성애자들에 비해서 게이 포르노 영상을 보면 육체적 흥분의 고조가 측정되지만, 막상 인터뷰를 해 보면 "그 때 나는 흥분하기는커녕 도리어 혐오스러웠다"고 잡아뗀다는 것. 정작 비혐오자들은 아무런 흥분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과 비교하면 의미심장하다.

근래에 자신이 탈동성애자라며 동성애에서 벗어나는 게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이요나 목사의 발언과 레이디 가가 방한 이후로 기독교 신자들에 의해 이런 ex-gay를 관련한 내용을 포함한 동영상이 소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다. 그러나 이 영상들은 동성애를 애널 섹스와 똑같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변실금, 곤지름 등의 질병을 들어 동성애를 그만둘 것을 협박하는 내용이다. 덧붙여 동성애는 치유 가능하다는 주장을 한다.

그리고 그들이 동성애 치유라고 주장하는 내용은 기껏해야 신에 대한 기도나 동성애의 단점을 부각시켜 협박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런 것은 치료라고 볼 수 없다. 이런 치료법이라면 멀쩡한 사람을 자기 부모를 미워하는 사람으로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이런 치료법은 세뇌라고 부르지 치유라고 부르지 않는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동성애가 치료 가능하다는 주장이 "정치적 성향은 치료 가능하다"라는 주장과 뭐가 다른지 생각해보자.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생각이니!!

그들의 우려와는 달리 동성애는 확산되지도 않는다. 그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날 뿐이다. 이성애자들이 동성애자들에게 감화를 받아서 동성애자로 변할 수 있다는 논리대로라면 오히려 동성애자들이 사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성애자들에게 감화를 받아서 이성애자가 되는 일이 더 자주 일어나야 하지 않는가?[12] 물론 '모 종교'를 위시하여 자기들이 실제로 그런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 시간에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런 게 실제로 효과가 있다면 애초에 이 항목이 이렇게까지 길어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2.7. 동성애와 소아성애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동성애와 소아성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같이 주장하는 것은 호모포비아적인 시각을 가진 단체에서 '동성애는 소아성애만큼 비정상적이다!'라고 주장하기 위해 외치는 구호로,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헛소리다. 가끔씩 동성애가 비정상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동성애를 인정하면 소아성애, 네크로필리아, 수간 등도 인정해야 된다는 소리를 하는데, 이는 굉장한 논리적 오류이다.

우선 소아성애, 네크로필리아, 수간이 인정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상대방이 동의하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는 데에 있다. 어른들끼리 하는 성관계는 서로 성관계가 무엇인지 알고, 또 동의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이고, 상대방의 정확한 동의를 구할 수 없는 상황[13]에서 성관계를 하는 것은 강간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 또한 백보 물러나서 설령 동의를 수할 수 있다고쳐도, 그것이 상대방이 제대로 이해함에서 온 판단인지 알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가령 어린아이나 동물에게 "먹을 것을 줄테니 결혼하자"라고 말하고 아이나 동물이 먹을 것을 받아먹었다고해서 결혼하자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고 먹을 것을 받았다고 판단하기 어려운것처럼 말이다. 그런 점에서 성관계에 거의 무지한 어린이, 그리고 성관계에 동의하는 의견을 표현할 수 없는 시체, 동물과의 성관계가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동성 성인간의 성관계는 다르다. 서로 성관계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그런 상대에서 상호 합의간에 하는 성관계는 아무 문제가 없고,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성관계를 강행한다면 그건 동성애가 아니라 강간이다.

또한 이러한 소아성애, 네크로필리아, 수간성애 등은 아이에게만 성욕을 느끼는 것도 아니고, 시체에게만 성욕을 느끼는 것도 아니고, 동물에게만 성욕을 느끼는 게 아니다. 어린아이에게'까지'도 성욕을 느끼는 것이고, 시체에게'까지'도 성욕을 느끼는 것이며, 동물에게'까지' 성욕을 느끼는 것이다. 반면 남성 동성애자는 남성에게'까지' 성욕을 느끼는 게 아니라, 남성에게'만' 성적 호감이 지향된다. 그러니 범죄 문제가 굳이 아니더라도 소아성애 같은 것들과 한 범주로 묶을 수가 없다.

페도필리아는 해당 문서에도 나오지만 성적 지향과 상관없이 그리고 피해자의 성에 상관없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성애자들 사이에서도 소아성애로 인한 범죄가 종종 일어나지만, 그것이 이성애를 모독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사실 이성애자의 수가 동성애자에 비해 많은 것처럼 이성애자에 의한 아동 성범죄가 동성애자에 의한 아동 성범죄보다 훨씬 많다. 대부분 이 주장을 할 때는 소아성애 범죄와 엮어서 동성애자들을 모욕하려는 시도로 사용된다.

그러나 물론, 이성애자들 중에서도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자가 있듯이, 동성애자들 중에서도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자도 있다. 해외에서의 동성애자의 소아성애 사례를 들자면, 예를 들어서 2010년에 호주에서는 어떤 게이 커플이 러시아 소년을 입양한 것이 크게 기사거리가 되었다. 2013년 이 게이 커플이 소년을 성적으로 폭행했고, 포르노까지 찍어서 인터넷에 뿌린 사실이 적발되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준 일이 있었다.#하지만 윗문단에서도 설명했듯이 이러한 범죄가 발생한 이유는 그들이 '게이'여서가 아니라 이들 커플이 가지고 있는 왜곡된 성관념 때문이다. 이러한 범죄를 이성애자 커플이 저지른다고 해서 이성애는 비성장적인 성욕이다라고 주장하지는 않지 않는가?

다만 대다수 사람들은 이 차이점을 알지 못하고 "동성애를 인정하면 소아성애, 네크로필리아, 수간 모두 인정하게 될 거다."와 같은 논리적 오류를 진실인냥 주장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2.8. 게이들은 아무 남자에게나 성욕을 느낀다?

이성애자 남자가 아무 여자에게나 성욕을 느끼고 덮치지 않듯이, 게이들도 아무 남자에게나 성욕을 느끼지 않는다.

게이의 성욕을 보고 변태라고 한다면, 그렇게 말하기 전에 남성이든 여성이든 스스로의 성욕을 돌아보자. 게이와 다를 게 없을 것이다. 이유는 당연하다. 당신이 그렇듯이, 게이들도 그냥 사람이니까. 이 부분도 같은 무지함에서 나오는 말이다. 게이란 한 남성이 여자랑 교제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성적 '취향'을 위해 그냥 주변 남자한테 헐떡대는 존재가 아니다. 게이란 같은 동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성지향성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즉 대상이 단순히 남성이기만 하면 좋다고 무조건 달려드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성애자 남자가 아무 여성에게나 매력을 느끼지 않듯이, 게이도 아무 남성에게나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

게이들이 보통 남성보다 더 성욕이 많은 것도 아니며, 게이들이 무조건 징그럽고 변태같고 문란하게 생활하는 것도 아니다. 퀴어축제의 일부 모습을 보고 이것이 전부라고 착각하기도 하지만 모든 게이들이 그렇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이고, 퀴어 문화 축제의 경우 동성애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일부러 과장된 표현을 하기도 하고, 이런 표현에 대해서 비판적인 게이들도 있으므로 성급한 판단은 금물. 퀴어 문화 축제가 어디까지나 '축제'라는 점은 간과하지 말자. 자세한 사항은 퀴어축제 참조.

게이 중에서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그 사람이 동성애자이기 때문이 아니다. 이성끼리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성범죄들이 '가해자가 이성애자여서'가 아닌 것과 같다. 성범죄의 대부분은 성욕과는 무관하게 상대에 대한 위력 과시의 목적으로 벌어진다. 성범죄자들의 타겟이 되는 사람들이 대부분 어린이나 여성, 노인이나 장애인 등의 약자들인 것도 이런 이유고[14], 이성애자인 사람이 군대나 감옥 등의 폐쇄적인 공간 내에서 동성의 동료를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하는 일도 이런 목적으로 벌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5] 이런 이유로 동성애자같은 성소수자가 거꾸로 시스젠더 이성애자들에게 성범죄를 당하기도 하는데, 때문에 이런 사례를 두고 범죄자들의 성 지향성을 거론하는 것은 타당하지 못하다.

2.8.1. 이 오해의 원인

풀어서 설명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2.8.2. 비누 좀 주워줘의 경우

비누 관련 이야기는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도시전설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어떤 사람들은, 남성과 남성 간에 일어나는 강간은 가해자가 게이인 경우보다 게이가 아닌 경우가 많다고 본다. 군대 내 동성 성폭행의 원인을 일그러진 권위 의식의 발로라고 분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강압적으로 동성간 성행위를 하는 성범죄자들은 상대를 여성이라고 상상하며 남성을 강간한다는 것이다. 즉, 이들은 대상을 단지 성적 쾌락의 대상으로만 보기 때문에, 실제 자신의 성적 지향이 어떻든 상관없이 남녀 가리지 않고 겁탈한다고 본다. 이를 방증하는 대표적 예로, 미국 교도소에서 만연한 '교도소 강간(Prison rape)'[16]을 들 수 있다. Christine Saum의 1994년 조사 결과를 보면 101명중 5명, 즉 '실제 조사 결과만 봐도'[17] 5%는 강간을 경험했다고 한다. 물론 한명이 여러 명을 강간할 수도 있고[18], 그 반대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동 성폭행범과 같은 범죄자는 '같이 있을 수도 없는 루저 새끼들'이라고 구타하고, 약자는 그냥 구타하고 강간하는 미국 교도소의 특성을 고려하면, 미국 범죄자들은 동성 강간과 게이에게 되게 관대하다는 이상한 결론이 나와버린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애초 해당 범죄자들에 대한 분석은 그들의 진술 외에는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위장 결혼하여 가정을 꾸린 동성애자들의 일화가 없는 것도 아니다. 말 그대로 자신과 자신이 속한 소수 집단 전체에 미칠 불이익을 우려해 숨어 지내는 동성애자가 있다는 설명에 비추어 볼 때 해당 범죄자의 진술은 본인만이 진실을 알 것이라고 본다. 남자가 남자를 덮친다는 게 권위 의식으로만 설명될 수 있는가도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그렇다면 왜 도시전설로 여겨질 만큼 드물면서 사고사례철에 기재되어 있겠냐고도 묻는다.

이들의 특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런 성범죄자들 중에서는 물론 게이인 경우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 사람이 끔찍한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재차 말하지만 그 사람이 게이라서가 아니다. 같은 논리라면 (여성에 대한) 강간을 저지르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남성) 이성애자이므로 이성애야말로 병리적이고 잘못된 성애라는 주장도 충분히 가능하다. 누군가가 게이라는 것이 그 사람이 성범죄자/변태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2.8.3. 수면실에서 당하는 참변은?

게이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사우나의 수면실에 들어가서 눈 좀 붙이려다가, 게이들에게 강간당할 뻔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우선 게이 사우나에 대해 알아보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게이들이 섹스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휴게텔 내지 사우나가 존재한다. 일반인들이 게이들을 극혐하는 이유 중 하나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가 일어나게 되는 경우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사실 게이 사우나라는 문화는 그것을 대놓고 이야기하고 다니는 게이들이 극히 드물기 때문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다.[21] 여러분이 이성애자라고 해서 원나잇 스탠드 경험담을 공공연히 말할 수 없는 이유와도 거의 비슷하다. 쉽게 생각하면, 이성애자 남성이 성에 굶주렸다고 반드시 원나잇 스탠드를 구하진 않듯이, 게이들도 무조건 이런 곳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러한 시설의 존재는 부정할 수 없지만, 그런 '게이 전용' 휴게텔이나 사우나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게이는 상당히 많다. 또는 게이라고 해도 게이 사우나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으며, 게이들 사이에서는 그런 곳을 다닌다고 하면 좋지 않게 보는 풍조가 형성되어 있다. 역시 쉽게 생각하면, 이성애자 남성들이 수상쩍은 안마방 같은 곳에 다니는 다른 이성애자 남성들을 좋지 않게 보는 것과 마찬가지다.

남성 전용 휴게텔이나 사우나의 경우 게이 사우나인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게이 사우나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단골이다. 그래서 카운터를 보는 직원이나 사장도 웬만큼 얼굴을 익히고 있어서 그래서 낯선 얼굴이 보이면 '어떻게 알고 오셨냐'고 넌지시 묻는다. 처음 오는 게이라면 게이 커뮤니티 등지에서 정보를 듣고 찾아오지만, 이성애자 남성이라면 지나가다가 '이런 곳에 사우나가 있네?'라고 호기심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후자라면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알려주고 돌려보낸다.

이런 대부분의 게이 사우나는 수면실이 으슥한 복도 끝에 있다. 모르고 들어간 사우나의 수면실이 너무 깊숙히 감춰지듯 있다면 카운터에 문의해볼 것. 아니면 최소한 자기 전에라도 주위에서 뭘 하고 있는지 정도는 체크하고 자도록 하자.

역으로 일부러 자기 몸을 만지게 한 다음 그걸 빌미로 폭행, 혹은 고소/신고해서 돈을 뜯어내는 사람들도 있다. 몸에 문신이 없는 조폭 똘마니들이 용돈벌이로 하는 짓이기도 하다. 심지어 게이들만 모이는 사우나에 들어가서 대담하게 그런 짓을 하기도 한다. 한국에서 대부분의 게이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기 때문에 이성애자 남성을 건드려 발생하는 트러블을 굉장히 두려워한다. 그래서 찍소리도 못하고 돈을 뜯긴다. 그리고 게이 사우나라고 해도 운영하는 사람들은 게이가 아닌 경우가 많아서 방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성애자 노리는 이성애자 꽃뱀들.[22]

그 외에도 특정 버스 터미널이나 지하철역, 혹은 건물의 화장실에서 성적인 행위를 하는 경우[23]도 있는데 이런 곳 역시도 이용하는 사람들끼리만 알고 이용하며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물론 운 나쁘게 이런 곳에 들어갔다가 놀라는 사람이 종종 있긴 하다. 요즘에는 화장실 관리가 잘 되어서 이런 사례가 줄었지만, 과거엔 상당수 공공화장실 벽이나 문짝 등에 전화번호와 동성 파트너 만날 사람 구함 등이 대놓고 쓰여 있었고(...) 심한 경우는 구멍까지 뻥 뚫려서 사람들이 기겁하는 경우도 많았다. 전화번호가 장난으로 쓰여진 경우도 많았지만 호기심에 걸어본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정말인 경우도 의외로 있었다는(...) 다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게이들만 이런 장소를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게이 사우나는 음성적인 시설로 안전하지 못한 성적인 교섭을 조장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게이들의 경우 이성애자들과 달리 음성적이지 않은 형태로 파트너를 만나서 성적인 행위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된다는 상황이 이러한 시설들을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다. 아웃팅의 위험 때문에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이 부담스러운 게이들의 경우 자연스러운 만남에서 연애로 발전하고 다시 성행위로 이어지는 소위 '모범적'인 테크를 밟기가 쉽지 않다. 동성애 자체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이러한 음성적 시설의 번창을 조장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게이 전용의 게이 사우나는 도덕성의 문제도 있지만 위생이나 건강의 문제에서 지양되거나 개선되어야 한다. ISHAP에서 콘돔과 젤을 게이 사우나에 나눠주고 있지만 안전한 섹스가 이루어지기 힘든 여건이라 각종 성병의 온상이 될 수 있다.

이 문제 역시 게이 사우나처럼 폐쇄적인 공간도 아닌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열려있는 평범한 찜질방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성폭력에 비교한다면 이 문제를 남성 동성애자 전체의 문제로 해석하는 것이 얼마나 억지스러운지를 쉽게 알 수 있다.

2.9. 게이들은 진보적이고 페미니즘을 지지한다?

신좌파 인사들이 성 소수자 인권 문제를 주요 논제로 삼았으며, 성 소수자 운동권과 적극적으로 연대하는 일부 페미니즘 단체가 존재하여 생긴 오해. 사람에 따라 동성애자들에 대한 긍정/부정적인 오해라고 볼 수 있지만, 레즈비언이 그런 것처럼 사실이 아니다.

당장 나치 돌격대의 대장이었던 에른스트 룀이나 일본 극우천황주의자 미시마 유키오, 대안 우파마일로 야노풀로스의 예에서 보듯 동성애자라고 반드시 이성애자보다 진보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더 극명한 사례가 바로 미국의 변호사 로이 콘으로, 그는 동성애자이자 매카시즘을 신봉했던 정치인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의 정치 멘토이자 조셉 매카시의 조언자였다. 또한 과거 역사에서 동성애가 만연했던 그리스, 일본 또한 이성애자가 대다수였던 사회보다 남성우월주의적인 사회체계를 가졌으며, 성차별이 심각했다.[25]

이성애자가 동성애에 대한 의견을 내비친다 하더라도 찬반이 서로 엇갈리는 경우는 많다. 가령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보수적 인물은 보수임에도 동성애를 개인의 선택에 맡긴다고 발언했으며, 반대로 동성애 반대론자들 중에서 좌파나 사회주의자, 중도 진보층들은 얼마든지 찾아 볼 수있다. 대표적인 극좌파의 경우로 피델 카스트로가 있으며, 한국에서 진보 성향으로 일컬어지는 민주당계의 문재인 대통령 또한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은 비판하나, 천주교 신자로써 동성애 자체에는 개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또한 동성애에 대해 거부 반응이 높은 개신교 신자들 중에도 동성애 이외의 사회적 부분에서 진보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런 인식은 대부분 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로 인해 빚어지는 경우가 많다. 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는 아무래도 그 특성상 진보적인 정치관을 가진 경우가 많고, 그로 인해 페미니즘이나 장애인 인권 운동 등과 연대하여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졸업 후 성소수자 인권 운동에 직접 투신하는 경우도 이런 영역에서 활동하다 보니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게이는 리버럴한 정치관을 가진 경우가 대다수인지라 대중적인 인식도 그를 따라가는 것이다.

사실 페미니즘 계열과 퀴어 계열은 상당히 애매한 관계이다. 이 둘을 같은 선상에서 이해하여 연대하는 경우도 많지만, 래디컬 페미니즘 계열은 오히려 퀴어라면 이를 갈면서 보수계열과 목소리를 같이하는 웃지 못할 사태도 가끔 벌어지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해외의 페미니즘 운동권에서도 TERF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로 페미니즘 진영 내부에서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왕왕 있다. 대한민국의 래디컬 페미니즘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도 남성 동성애자에 대한 왜곡과 공격이 있었으며[26], 그나마 퀴어 운동권과 연대하는 리버럴 혹은 TIRF 진영에서도 대리모 등 옳고 그름을 떠나 성소수자와 복잡하게 얽힐 수 밖에 없는 사안이 많기 때문.

또한 이러한 오해가 확산되는 이유는 이성애자들이 동성애자들의 정치적 의견을 보는 방법이 극히 한정적이여서이기도 하다. 진보 정당 위주의 연대를 맺는 퀴어운동권의 모습[27]이나 트위터에 보이는 일부 동성애자들의 글들[28] 정도만으로밖에 판단할 수 없다보니 이러한 오해가 생기는 편인데, 전자의 경우 애시당초 퀴어 '운동권'이 정치적 목적을 가진 집단이기에 그들이 손잡은 연대가 부각되어 보일 수밖에 없으며 후자의 경우는 그냥 그 트위터 유저의 특성 탓이다. 노동자 인권에 대해 진보 세력에서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노동자 대부분이 진보세력이라는 보장이 없는 것과도 같다.

2.10. 게이는 여성스럽다?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오해 중 하나. 상술하였듯 태곳적 사람들도 '삽입 당하는 것' 자체를 '남성성 상실 = 여성으로의 격하'[29]로 이해하던 경우가 있었고,[30] '남자를 좋아하는 것 = 여성'이라는 이성애 중심적 사고로 동성애를 이해하다 보니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 = 여성스러운 남자'라는 도식을 만들어낸 것도 있다. 심지어는 한 술 더 떠서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 = 여성이 되고 싶은 남자 = 그래서 여장도 하고 트젠하는 남자"라는 식으로 MTF게이를 구분도 못하는 사람이 지금도 많다(…).

그리고 성소수자에 익숙치 않던 시절의 대중들에겐 대놓고 여성스러운 몸짓이나 말투를 쓰는 남성이 훨씬 이슈가 되다 보니, 이러한 맥락 위에서 미디어 등 매체를 통해 일부 게이들 스스로가 만들어낸 이미지로 인해 여성스러운 게이라는 스테레오타입이 고착된 것. 만일 100명의 게이 중 99명이 모두 마초스럽고 엄청난 근육질에다가 티끌 한 점 여성성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해도, 단 1명의 여성스러운 게이가 미디어 매체에 나와서 '나는 게이에요. 호호호'라고 웃어버리면 대중은 '아, 게이는 저렇게 여성스럽구나'라고 단번에 받아들이게 된다. 한 마디로 여성스러운 언행을 하는 게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연히 모든 사람이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 그래서 여성스러운 게이가 있거나 그러한 오해를 받은 이유는 아래와 같은 목록이 대표적이다.

1. 우선 미디어에는 과거부터 게이라고 하면 여성스러운 게이들이 유독 등장한다. 지금에 와서 여성스럽지 않는 보통의 남성 같은 게이들이 그나마 나오고 있지만, 과거에는 정말 게이라고 한다면 대부분을 여성스럽게 표현했다. 그 이유는 아마 여성스러운 게이들이 보통 게이들에 대한 핍박이 적은 술집부터 시작해서 특히 연예계에 많이 종사한다. 이해를 쉽게 한국만 예를 들어봐도 답이 나온다.

여성스럽지 않은 다수의 게이들은 보통 자신의 사회생활에 전념한다. 그래서 직장을 잃을 위험성, 또한 가족이나 친족의 시선을 생각해서 절대로 자신을 미디어에 노출하지 않고, 설령 노출한다고 해도 얼굴을 가리고 나오거나, 얼굴을 노출하더라도 게이라는 슬로건은 걸지 않는다.

하지만 여성스러운 게이들은 남자가 여성스러운 것을 싫어하거나 이상하게 여기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래서 오히려 그런 억압이 기폭제가 되어서 커밍아웃한 경우도 많고, 직장을 가지고 있어도 성소수자들이 일하는 술집이나 성소수자에 관대한 엔터테인먼트와 예술 쪽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그런 여성스러운 게이들은 솔직히 말해서 "어머 게이들은 다 마음 속에 소녀 하나씩은 가지고 있어~"이러면서 오히려 스스로가 다른 게이들을 일반화하며, 여성스럽지 않은 게이나 여성스러움을 거북하게 여기는 게이들을 모욕하거나 공격하기도 한다. 본인들이 여성스럽고, 그래서 남성스러운(마초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게이들이 본인들을 자신도 모르게 피해 다녀서, 본인들 끼리 만나 '끼(여성스러운 몸짓과 말투)'를 떨며 만나 우물 안 개구리가 되니까, 모든 게이를 다 여성스럽다고 정의하고 그렇지 않은 게이들에게 여성성을 강요하는 것이다. 그래서 영화, 방송, 드라마, 인터넷 등의 미디어에 주로 나오는 게이들이 여성스러운 부류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성스러운 게이라고 '끼순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게이들이 다른 게이에게 '넌 게이니까 여성스럽게 행동해야 해'라는 식의 강요를 하거나, 여성스럽지 않은 게이가 미디어나 콘텐츠에 나오면 '저건 게이가 아니다'라고 비난을 한다. 하지만 게이는 남자가 여성스러워서 지칭되는 개념이 아니라, 그저 남자가 남자만 사랑해야만 지칭되는 개념이다. 일례로 미국의 대선 후보인 '부티지지'에 대한 비난이 있다. 그는 미국의 의원이자 성소수자다. 하지만 그가 여성스러운 행태를 내보이지 않는다고 미국계의 끼순이들이 부티지지는 게이가 아니라고, 게이답지 않다고 비판을 한다. 심지어 가짜 게이라고도 한다. 대체 게이다운 게 무엇인가? 여성스럽지 않은 일반적인 게이들이 보기에는 황당한 상황이다. 그래서 대중들은 그런 끼순이들 때문에 게이들이 여성스러운 남자라는 인식을 더 갖게 된다. 심지어 어떤 여성스러운 게이 감독은 게이 무비를 만들 때 게이 주인공들을 게이에 맞게 여성스럽게 출현시키려고 했으나 대중이 쉽게 받아들이도록 일부러 남성스럽게 찍는다는 실언을 한다. 다시 말하지만 게이는 여성스러운 남자가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남자가 남자만을 사랑하는 성지향성을 갖은 것에 불과하다.

또한 만약 당신이 이성애자 작가(혹은 감독)인데, 자신이 쓰는 스토리에 게이가 나오니까 게이들이 다니는 술집에 답사라도 다녔다고 해보자. 그럴 때 무미건조해 보이는, 여성스럽지 않은, 보통의 게이들에게 더 눈길이 갈까, 아니면 여성스럽게 다니는 소수의 게이들이 더 눈에 담겨질까? 그러한 이유들로 방송이나 미디어에 나오는 게이들이 여성스러운 경우가 굉장히 많은 것이다.

2. 여성스러운 게이 자체가 존재하는 이유는, 그냥 여성스러운 행동이 좋거나 편해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내적 상황이 다른 경우가 있다. 일부 게이들 중에는 스스로를 여자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몸에 만족하거나 혹은 다른 성으로 육체를 바꾸기가 두려워 MTF 트랜스젠더로 정체화 하지 않고, 남자의 몸에 갇힌 여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자신을 게이라고 설파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즉 남자의 육체를 가졌지만 남자로서 다른 남자를 좋아하는 일반적인 동성애자와 다르게, 남자의 육체를 가졌지만 여성적인 인식으로써 다른 남성을 좋아하는 경우란 것이다. 트랜스젠더로 성전환을 하는 사람들은 빼박 이 부류에 속한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모두 이 부류에 속한다고 성전환을 하는 것은 아니다. 여자의 인식을 갖고 있지만 평생 남자의 몸으로 살아왔고, 학습적으로 스스로를 남자라고 여기기 때문에, 또한 수술에 대한 두려움, 사회적 인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내가 여성스럽게 화장하고 행동하고 옷을 입지만 그래도 고추 달린 내가 좋다라며 스스로를 게이라고 하는 경우다. 정신적 인식이 어떻든 간에, 생물학적으로 남성이고 성적 호감도 남자에게 피어 있으니 겉보기엔 게이가 맞긴 하다. 그래서 이런 부류로 인해 게이가 더 여성적이라는 인식이 박힌다.

그래서 게이들 중에서는 운동하거나 남자 같이 꾸미는 부류와, 여성스럽게 옷을 입고(여장이 아니다) 화장을 하는 부류 및 딱히 그 무엇도 아닌 나머지 사람들가 있는 것이다. 여담이지만 보통 '인기'는 운동하고 남자처럼 꾸미는 부류가 당연히 더 많다. 끼순이도 사람이다! 왜냐하면 게이는 그냥 남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란 것이지 굳이 여성스러운 남자를 좋아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게 아니니까. 하지만 이성애자들 중에서 남성적인 여성을 좋아하는 부류가 있듯이 당연히 여성적인 남자를 좋아하는 동성애자나 양성애자도 분명 있다.

3. 그래서 그렇게 인식이 박힌 미디어를 접한 어린 게이들, 그러니까 자신의 자아 주체성을 아직 확립하지 못한 미성년의 경우는 이를 보고 "내가 게이니까 나도 저래야 하나?"라는 어긋난 생각을 하게 되어 일부러 여성스럽게 행동하는 경우도 있다. 마치 마초가 팽배한 사회에서 자란 소년들이 어거지로 마초스럽게 하고 다니는 경우와 같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게이 커뮤니티는 최종적으로 남자가 여성스러운 언행과 몸짓을 하는 것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하다. 전술한 요소들이지만 내적 상황이 여성인 경우도 있고, 게이들에게 여성스러움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고, 여성스러움을 모욕하면 오히려 공격하는 둥 이러한 상황들을 이유로 관대해진 것이다.

때문에 실제로 성격이 여성스러운 사람이 많은 지와는 무관하게, 일반적인 남자들 사이에서는 기겁을 할 만한 말이나 행동도 그냥 넘어가 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게이들이 본인이 여성스러운 언행이 편하다고 한다면 그냥 그러고 다니는 것이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다 보니 일종의 유행어은어와 같은 일종의 하위문화가 형성된 것에 가깝다. 그래서 보면 그냥 말투 자체가 여성스럽지는 않은데, 장난 칠 때 포인트를 넣기 위해서 일부러 여성적인 몸짓이나 언니 같은 여성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게이도 있다. 물론 안 그런 게이들도 굉장히 많지만.

또한 여자 특유의 몸짓이나 말투를 해서 여성스럽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간혹 여자 입장에서는 그런 특징적인 여성스러움과 무관하게 그냥 여성스럽다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부드러움 때문이다. 모든 게이를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남성 동성애자가 남성 이성애자에 비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긴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해를 위해 굳이 콕 집어서 말하자면, 이성애자 남성은 같은 남성끼리의 무의식적인 성적 경쟁심 혹은 같은 남성에 대한 완전한 무관심과 함께 여성을 대할 때 남성스러워보여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더해 짝이 없는 젊은 이성애자 남성이라면 자연히 또래의 여성을 잠재적 파트너로 간주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른 부끄러움이나 혹여 상대방이 자신을 어떻게 볼지 모르니 일단 선을 긋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여성들에게 흔히 ’센스있다‘거나 ’부드럽다‘는 평을 받을 수 있는 이성애자 남성은 흔치 않다. 반면 게이 남성 같은 경우, 의외로 여성 동료에게 부드럽다고, 그런 면에서 여성스럽다는 평가나 칭찬을 종종 받는다.

일단 게이 남성이라면 이성애자 남성을 향해 성적 경쟁심을 가질 이유도 없고, 이성애자 여성을 잠재적 파트너로 인식하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어떤 관점에서는 이성애자 남성보다 이성애자 여성이 훨씬 편하다고도 할 수 있다. 아무런 압박을 받을 필요가 없으니 그냥 마음가는 대로 대하면 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같은 이성애자 남성이 여성 동료에게 접근하는 것보다 더 친밀하게 접근하기도 하고(남성보다 여성 친구를 선호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여성의 입장에서도 자신에게 성적인 호감을 사려고 하거나, 일방적으로 호감을 갖지도 않고 그냥 편하게 대하기 때문에 부드럽다고 느낄 수 있다. 게이는 여성이 아무리 예뻐도 그냥 여성일 뿐인 같은 종족(…) 정고로 생각하고 아무런 사심 없이 상냥하게 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성애자 남성도 여성에게 사심 없이 상냥하게 대해서 친구로 지내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을 수는 있지만, 이 경우도 이미 짝이 있는 사람인 것이 아니라면 언제든지 성적인 텐션으로 발전하거나 혹은 이미 누군가가 포기한 상태일 가능성이 언제든 있다.

어찌되었든 게이들 중에서도 여성적인 게이를 싫어하는 부류가 은근 상당하다. 게이들이 모두 여성스러운 게 아닌데 그 끼순이들이 눈에 띄게 여성스럽게 행동해서 자신들까지 여성적인 놈이라고 취급 당할까봐. 물론 그들도 사람이니 동성애자 모임에 나가면 당연히 차별 없이 모두와 어울리기는 한다. 하지만 여성스럽게 행동하는 부류하고는 보통 개인적인 만남을 자제한다. 그래서 끼순이들은 본인들끼리 만나며 더 끼를 떤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편견은 "미국인들은 다 활달한 성격에 목소리가 크다.", "독일인들은 다 재미가 없다." "프랑스인들은 다 바람둥이다." 같은 인종 개그 정도로 이해해야 한다. 한 마디로 이성애자가 '게이는 여성스럽다'고 하는 것은 마치 백인 미국인이 "한국인들은 다 안경을 쓰고 공부를 잘 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물론 정말로 미국에 안경 쓰고 공부 잘 하는 한국인이 많듯이 그런 게이가 상당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안경 안 쓰고 공부 못하는 한국인이 없는 게 아니듯이 그렇지 않은 게이도 얼마든지 존재하며 당연히 게이라서 그렇다거나 모든 게이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일단 사회적인 성관념에서 이성애자들보다 자유롭기 때문에 일부러 남자처럼 꾸미고 행동해야 할 의식이 약하다는 가설(?)도 들 수 있다. 많은 경우 동성애자 남성들은 이성애를 기반으로 한 남성 커뮤니티 문화에 대한 소속감이 약한 경우가 많고, 여성의 성적인 관심을 추구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기에 자연히 '남자는 이래야 한다'는 식의 사회적 관념이나 마초이즘적인 성적 관념이 약할 수 밖에 없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남성성을 추구하게 되는 이성애자 남성들에 비해 사회적으로 여성적이라고 여겨지는 언행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으므로, 사람들이 보기에 여성스럽다고 느껴지는 사람이 많다는 것.

또한 상위 문서에서 언급하듯 이들은 일상 생활에서 서로를 알아가며 연애를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만남 어플이나 커뮤니티 활동을 통한 만남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보다 호감가는' 외모로 스스로를 가꾸는 경향이 큰데, 이러한 패셔너블함을 다른 사람들은 여성적이라고 인식하는 탓도 있다.

예컨대 이상할 정도로 패션업계에서 성소수자들의 비율이 높은 건 유명한 사실이다. 예를 들어 게이이자 유명 디자이너인 스테판 가바나 같은 경우 대놓고 게이를 겨냥한 광고를 했으며, 다른 게이 디자이너들도 은근히 유니섹스나 여성적인 디자인을 밀어 준다. 신체적 매력을 강조하는 옷을 입었다고 게이인 것은 아니지만, 여러 행동을 보아 게이인지 아닌지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는 건 사실이다.

원래부터 성소수자인 이들은 일반적인 통념이 남들과 달라서 여성성의 기준이 남다르다는 주장도 있지만, 애초에 '여성적'인 것의 기준이 무엇인가? 화려하고 슬림하며 메이크업을 진하게 한 스타일을 여성적이라고 말하는가? 아래 항목에서 서술하듯 실제 게이들이 모여있는 이태원동 거리 같은 곳에는 꼭 화려한 스타일만 있는 것도 아니다. 성격과 행동이 요란하고 과장된 것을 여성적이라 부르는가? 이는 게이 은어로 '끼'라고 부르는 바, 이러한 성향이 강한 게이를 일컫는 '끼순이'는 비하적인 어감이 강한 용어이며 게이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극명히 갈린다. 게이/은어 항목 참조.

그리고 이성애자 남자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여성적인 남자들이 많다. 패션업계의 유명인들 중 이성애자인 남자 디자이너도 적지 않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오히려 겁이매우 많은 사람 또는 겁쟁이들이 게이로 오해받아서 놀림 당하면서 크게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게이들의 거리나 LGBT 페스티벌 등을 가보면 이런 사람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자기 취향을 나타내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논란이 되는 퀴어문화축제 등에서도 나타나는 현상. 물론 대부분의 게이들은 '평범한' 옷차림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본인이 여성적이어도 그걸 드러내어 꾸미고 다니느냐, 아니냐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흔히들 게이들은 일반적인 남자들에 비해 섬세하고 상대의 심리를 잘 읽거나 감수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만 이 역시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다. 여성스런 남자의 비율이 높은 게이들은 여자들과 친하게 다니는 경우가 많을 거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들도 기본적으로는 남자이기에 같은 남자들과 취향이 훨씬 잘 맞는다. 아래 '게이들은 여자들을 잘 이해해줄 수 있을 것이다?' 문단 참조. 성 역할을 엄격하게 구분짓는 사회라면 더더욱 그렇다.

영미권에서도 게이인 캐릭터를 등장시킬 때 여성스럽고 호들갑스러운 자태, 패션이나 뮤지컬에 푹 빠져있고 화려한 패션을 즐기는 인물로 설정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스테레오타입에 대한 안티로 풋볼 좋아하고 패션에 관심 없는 평범한 남자를 게이로 등장시키는 경우도 가끔씩 보인다. 비교하기 위해 예시를 들자면 08년에 종영한 《윌 앤 그레이스》와 2011년부터 방영을 시작한 《해피엔딩스》로, 윌 앤 그레이스에 등장하는 잭은 빼빼마른 체형에 호들갑스럽고 화려한 것을 선호하는 전형적인 스테레오타입 게이지만 해피엔딩스에 등장하는 맥스는 성적 지향을 제외하면 평균적인 이성애자 남자보다도 패션에 무지하고 먹는 걸 좋아하며 스포츠에 열광하는 근육질 체형의 마초스러운 게이이다. 뉴 노멀이라는 드라마에서도 주인공 게이 커플 중 브라이언은 호들갑스럽고 겁쟁이에다가 패션에 열광하는 드라마 PD이지만 데이빗은 미식축구에 열광하며 농구를 즐기는 '평범한' 의사이다.



브루노라는 미국 코미디 영화. 주인공 브루노는 오스트리아의 TV 패션쇼 진행자이며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인데, 마른체격에 여성적이며 운동도 못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으며 중성적인 목소리에 몸무게에 편집증적으로 집착하는 등 보는사람 불편하게 만들정도로 매우 전형적인 스테레오타입 게이로 나온다. 서구권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게이의 스테레오타입이 어떤 것인지 짐작할 수 있는 영화.

소위 말하는 게이더[31]는 일반인들에 한정해서는 그다지 신빙성은 없다. 위에서도 서술했듯, 이성애자들 사이에서도 여성스럽게 보이는 남자들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고 또 그들이 얼마나 여성성을 파악할 수 있는지 불명이기 때문이다. 예컨데 한국인이 자주 입는 스키니진은 서양 몇몇 지역에선 게이의 상징이다. 이는 게이들이 입는 패션을 한국 사람들이 모르고 '패셔너블하다'고 생각해서 생긴 일이다. 다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스키니진 항목을 참조하길 바란다. 오히려 당사자인 게이들이 더 게이를 잘 알아본다. 물론, 이것도 개인차는 분명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여자가 남자를 좋아한다'고 여기기 때문에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경우 둘 중 하나가 여성의 느낌을 가진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이런 오해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여장남자로, 대부분의 여장남자는 이성애자이다. 자세한 건 여장남자 참고. 이러다보니 게이와 무관한 트랜스여성들이 게이와 마구 혼동되는 일도 비일비재하고.

일반 남자들처럼 충분히 남자같은 게이들은 당연하지만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이들은 일반 남자들과 어울리고 그들 사이에 자연스레 녹아들고 싶어하는 경향 탓에 더더욱 커밍아웃을 하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대다수의 게이들은 평범한 남성 스타일을 하고 있다.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게이들은 일상에서도 상당히 눈에 띄기 때문에 생겨난 편견인 것. 또한 이것이 영화나 드라마 등의 매체에서 스테레오 타입으로 굳어진 것이다. 결국 그 사람의 옷차림, 행동, 기타 등등이 여성적이거나 남성적이거나 하는 것은 그 사람의 고유한 성격일 뿐이므로 절대로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레즈비언/오해의 '레즈비언은 남자처럼 행동한다?' 항목도 참고해 보도록 하자.

상남자/게이 드립에서 상남자의 반의어로 게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 역시 이러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2.11. 게이는 군대에 가지 않는다?

게이는 병역면제된다는 루머가 있지만 당연히 병역면제 사유가 아니다. 게이에 관한 오해 중에서도 가장 터무니없는 망상에 가까운 부류다. 홍석천육군[32]에서 통신병으로 복무했다. 대한민국북한과 대치상태인 징병제 국가인 데다 병역비리와 남성 인구의 감소 문제로 병역판정검사가 무지막지하게 까다로운데 게이라는 이유로만 면제받을 리가 없다.

하리수가 과거 방송이나 신문 인터뷰를 통해 병역에 대한 답변을 한 적이 있었던 데다 청년층 인구 비율이 높았던 2000년대 이전에는 남자가 여장하고 신검받을 경우에는 진단서가 없다고 해도 정신병자 취급하면서 군대에서 빼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33] 이 때문에 '게이는 면제'라는 소문이 퍼졌고 간혹 가다 성소수자가 아니더라도 병역기피를 하려는 사람들이 잠깐의 창피함을 감수하더라도 가슴수술 받아서 병역면제 판정 받으려고 했다는 소문도 나돌았을 정도였다. 하리수는 비교적 일찍 트랜스젠더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병역 신체검사에서 정신이상으로 5급 면제를 받았는데(6급 부적격 판정) 이미 호르몬 요법을 받고 있었던 데다 신체검사장에도 평소의 여성스러운 모습 그대로 갔다고 한다. 다만 하리수는 남성이었으나 스스로 여성이라고 생각하고 추후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성이 된 트렌스젠더이고 게이들처럼 본인이 남성으로서 남성을 사랑한다고 인지했던 것은 아니다.

실제로 게이 커뮤니티에 가면 군 복무 중인 사람의 글도 꽤 있으며 현역 입영 대상자가 군대를 가기 전에 남긴 글도 있다. 이성애자 남자들처럼 군대 이야기를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고[34] 자신이 나온 부대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빡셌다, 군대 축구에서 내가 좀 날렸다 하는 등 '군대 무용담'도 심심치 않게 화젯거리에 오른다. 트랜스젠더 항목을 읽어보면 한국 남성이면 성 정체성 문제로 군대를 면제받기 얼마나 어려운지 잘 서술되어 있다. 간단히 요약하면 최소한 공익을 가려면 호르몬제 장기 투여, 면제는 고자되기를 시전하기 전까지 힘들다는 거다.

군대에 간 이들이 특별히 군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성폭행을 포함한 성적 행위는 한국 군대 복무 환경이 환경인지라 설령 하고 싶어도 할 엄두도 못 낸다. 오히려 군대에서의 성폭행범은 절대 다수인 이성애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성애자라고 밝히는 순간 군은 지옥이었다

위의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한국군에서는 이런 문제로 상담을 했다가 인격 모독, 성희롱/성추행, 가혹행위까지 당한 사례까지 있다. 일부러 무슨 변태 같은 속셈이 있어서 자신의 성적 지향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이런 규제되지 않는 부당한 폭력의 대상이 될 수 있기에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숨기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게이들 사이에서 군대는 최대한 조용히 다녀오는 것이 상책이다. 저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피해자는 군대를 별 탈 없이 살아가기 위해 상담한 것이었으며 동성애라는 이유로 병역면제를 받을 생각은 일절 하지 않았다. 우리의 주적은 간부의 대표적인 사례라고도 볼 수 있겠다.

더구나 군대에서 게이라는 것이 밝혀진 후 선임에게 강간을 당하고 가해자는 교도소에 가고 당사자는 그 충격으로 군 정신병원에 입원한 사례들도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런 사건을 당했는데도 피해자를 전역시키지 않고 다시 군대로 돌려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경직된 군대문화 속에서 게이라는 게 밝혀지면 당사자는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용하게 지내는 편이 여러 모로 안전하다.

그러나 브라질, 이란, 튀르키예처럼 진짜 게이라는 이유로 병역면제되는 나라들도 있다.

2.12. 게이들은 무조건 항문 성교를 한다?

아브라함 계통의 극단주의 유일신교에서 게이들을 야만스럽고 불결한 존재로 포장해서 자신들의 동성애 혐오를 정당화 하는데 제일 잘 써먹는 소잿거리가 바로 이 항문섹스다. 그러나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게이라고 반드시 애널 섹스를 하지는 않는다. 일단 게이가 아닌 사람이라도 애널 취미가 있는 사람은 애널 섹스는 한다. 다만 미성년자가 접근 불가능한 커뮤니티라면 사람을 만날 때 자신의 성향을 어떤 식으로든 적어놓는 경우가 기본인 게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실제 게이 커플 중 육체적인 관계는 전혀 맺지 않는 커플들도 드물지만 있다. 그리고 육체적인 성행위를 즐긴다 해도 항문성교를 하는 커플이 있지만 동성 섹스의 종류는 항문 성교 의외에도 굉장히 많고 취향도 다양하다. 실제 커플 중에서는 단순한 애무오럴섹스, 프롯, 스마타[35] 까지만 하는 경우도 많다.

전체 게이 커플 중 애널 섹스를 하는 커플의 비율은 절반 정도로 추정된다고는 하나, 아직 표면적으로 전체 게이 커플을 대상으로 한 정확한 표본 조사는 없다. 하지만 일단 일반적인 오해와 달리, 게이들 중에서 애널 섹스를 하는 커플의 비율은 게이들이 오해를 받는만큼 높지는 않다.

일단 애널 섹스는 한 번 하기가 굉장히 번거롭기 때문에 귀찮아서 안 하거나, 하더라도 드물게 하는 사람도 꽤 된다. 우선 이 행위를 하려면 관장을 해야 하는데 관장은 매우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다. 다만 관장을 하지 않고 하는 커플도 없는 것은 아니다.

항문성교를 이유로 동성애자들을 차별하는 경우가 많은데, 항문성교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 섹스의 범주는 넓다. 단지 스스로가 받아들이기가 힘들다고 비난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 또, 항문성교는 이성 커플 간에도 꽤 흔하게 일어난다.[36]

종종 항문성교를 하면 변실금이나 곤지름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애널 섹스를 반대하는 사람도 있는데, 변실금의 경우 의사들마다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속단하기에는 이르다.[37] 또, 만일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해도 항문성교자 본인이 신경쓸 일이지, 남이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등, 오지랖 넓게 간섭할 일이 아니다.

곤지름의 경우 항문 곤지름이 애널 섹스를 하는 사람에게 발생하기 쉬운 것은 사실이나, 남성의 경우 성기 곤지름이 이성애자 남성에게도 흔히 발생하고, 이성애자 여성의 경우에도 질에 곤지름이 발생하는 것은 허다한 일이다. 곤지름의 원인이 되는 휴먼 파필로마 바이러스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남성들이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다. 심지어 이 주사를 맞으면 남자도 곤지름이 예방된다. 만약 저 질병을 막고 싶다면 차라리 항문성교를 반대하지 말고 예방접종을 권하는 것이 사리에 맞다. 또 곤지름을 무슨 죽을 병처럼 묘사하곤 하는데, 곤지름이란 것은 성기나 항문에 생기는 사마귀다. 얼굴이나 팔에 생기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부위가 부위인지라 치료가 다소 까다로울 뿐이다.

복잡하게 말할 것 없이 남녀관계에서도 삽입을 하지 않는 커플이 있듯이 동성관계에서도 삽입을 하지 않는 커플이 있다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동성애와 항문성교를 동일시하는 동성애 혐오자들은 진짜로 연애나 사랑을 포르노로 배운 게 아닌가 의심되는 수준인데, 아닌게 아니라 2014년부터 현재까지 발표된 수많은 논문에 따르면 대체로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바이블벨트에 속한 주에서는 그렇지 않은 주에 비해 포르노와 변태성욕에 관련된 검색어를 더 많이 검색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38]

2.13. 게이들은 대부분 HIV 보균자이다? 또는 게이들은 에이즈를 퍼뜨리는 더러운 존재이다?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 절대다수는 동성간 성관계에 의해 발생한다'는 건 사실이지만 '게이는 대부분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보균자이다'라는 명제는 틀렸다. 간단히 통계치만 이야기하면, 성인 전체의 에이즈 발병률은 약 0.05%이고, 남성 동성애자의 에이즈 발병률은 약 5%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논란 문서 참조.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는 보균자의 체액으로 전염되는 전염병이며 성관계를 통해 전염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성병으로 분류한다. 게이가 레즈비언이나 이성애자에 비해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높은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동성 간의 신체적 결합을 통해서 말초적인 육체적 쾌락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이 사람 저 사람 옮겨다니며 피상적이고 얄팍한 사랑만을 나눈다. 이들의 애정 표현의 최종적 종착지는 항문 성교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오직 그것만을 위해 상대방에게 대시하는 것이다.[39] 이런 사람들은 실제로 복잡한 연인 관계를 맺어 왔으므로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보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리고 이들이 게이들의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률을 높이는 일등 공신이다. 그러나 모든 게이들이 그런 식으로 성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흔한 호모포비아적 착각이다. 상대방이 동성이든 이성이든 복잡한 관계를 맺어 왔다면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위험군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았다면 동성 간 관계만으로 없었던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가 뙇 하고 생기는 게 아니다. 일부 호모포비아들은 없던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가 동성간 성교를 통해 갑자기 생겨난다는 듯이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 루이 파스퇴르가 이 광경을 보면 어이없어할 것이다.[40]

사실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는 사실 성 소수자 문제 외에도 사회 일각에서 "성적으로 문란해 보이는" 일이 있을 때마다 꾸준히 제기해 왔던 위협이었다. 한 사례로 마광수 교수가 1992년에 《즐거운 사라》 소설을 출판했을 때 정부에서는 소설의 선정성을 문제삼아 긴급체포를 했었는데, 이때도 문인들이 나서서 마 교수를 비난하던 레퍼토리 중 하나가 다름아닌 "즐거운 사라 때문에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가 확산될 것이다" 였었다. 그 외에도 원나잇 스탠드, 스와핑, 갱뱅 같은 것들이 사회문제로 대두될 때마다 저런 것 때문에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가 퍼지는 거라며 혀를 끌끌 차는 사람들은 늘 존재했다.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가 성적인 엄숙주의와 금욕주의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주된 위협용 수단으로서 이름만 팔려 왔던 것이다.[41]

가장 간단하게 논리적 결론을 내리자면 에이즈는 바이러스성 질환 즉 보균자와의 접촉으로 생겨나는 병이다. 문제가 되는 건 보균자와의 접촉이 문제이며 이를 확실하게 방지하기 위한 대처와 관리가 필요하다. 즉 철저한 예방교육과 콘돔 사용을 권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반 동성애 측에서 에이즈의 전파 경로로 항문성교를 언급하기도 하는데 항문성교가 적어도 선진국 한정으로는[42] 주된 전파처인것은 맞다. 간혹 항문성교만 문제 삼을 경우 동성애자가 성관계를 맺는건 대게 같은 동성애자임으로 동성애자 커뮤니티 내에서만 에이즈가 퍼지니 에이즈를 운운하며 동성애를 반대할 명분이 약해지는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하기도 하지만 이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에이즈는 이성애자나 동성애자를 떠나 모두에게서 박멸되어야 하는 질병이며, 동성애자중 자의건 타의건 양성연애를 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건 항문성교를 하면서 얼마나 콘돔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달렸다. 실제로 영국이나 미국등 국가의 HIV 감염자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다만 반 동성애 측에게 "만약 에이즈가 없다면 동성애를 허용해줄거냐?"라고 질문해도 "그렇다"는 답변을 듣기는 어려울 것이다.[43] 대부분의 반 동성애 측이 동성애를 반대하는 이유는 에이즈 때문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에이즈가 동성애 반대의 유일한 이유였다면 남성 동성애자만 반대하고 여성 동성애자는 찬성했을 것이다. 그러나 반 동성애 측은 둘 다 반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한 쪽만 반대하는 경우는 드물다. 만약 에이즈때문만으로 반대하는 사람이 존재하더라도, 남성 동성애자가 모두 항문성교를 하지는 않고 반 동성애는 반 여성 동성애까지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이기 때문[44]이다.

2.14. 게이들은 약쟁이다?

MSM 관계에서 마약 복용사례가 많다. 생리학적으로는 남녀 모두 항문 성교만으로도 오르가즘 발현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긴 하지만, 애초에 그런 것 따질 정도의 사람이었으면 마약을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항문성교는 위험한 건 둘째치고 일단 과정이 너무 고통스럽고, 또 사람 체질에 따라 오르가즘을 전혀 느끼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마약을 복용하여 더 쉽게, 더 빠르게 고통을 줄이고 드라이 오르가즘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복용자들 사이에서는 슬래밍(slamming), IV Meth 등의 은어로 통한다. 물론 이런 사례는 소수에 불과하니 모든 게이나 MSM 관계자들을 마약중독자로 오해하지는 말자. 심지어 이성애자들 마저도 성관계 시에 약을 빨아대는 자는 꽤 있는 편인데[45], 동성애자건 이성애자건 간에 이 짓거리하는 자들은 이미 정상적인 성생활을 한다고 보기 어렵다.

2.15. (게이 친구가 있는 경우) 얘가 나 좋아하는 거 아냐?

힘들게 친구들에게 커밍아웃한 게이들을 가장 힘 빠지게 하는 오해 중 하나. 멋있는 척하면서 '나 너 이해한다. 그런데 나 좋아하면 안 된다? (찡긋)'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당연한 얘기지만 그저 착각에 불과하다. 게이라고 고백하는 행위는 "난 널 사랑한다!"는 뜻이 아니다.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학교나 직장에서 만난 이성에게 그냥 친해지려고 말을 좀 건냈더니 대뜸 "아, 근데 혹시 저 좋아하시면 안 돼요ㅎㅎ"라고 말했다고 생각해 본다면 이게 얼마나 어이없는 대사인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가 아이돌이나 헐리우드 배우 수준의 절세미남미녀라도 되는 게 아니라면, 아니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백이면 백 재수 밥 말아 먹은 나르시시스트라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당연하지만, 동성애자들도 사람인 만큼 미적 기준이라는 것이 있다.

당연히 게이들도 눈이 있고 머리가 있는 사람이므로 사람에 대한 취향이라는 것이 있는 법이다. 이성간의 연애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못생긴 사람들은 일차적으로는 연애나 결혼할 상대로는 잘 고려되지 않는 편이다.[46][47] 이러한 행위는 비유하자면 고민상담을 한 이성 친구에게 “ㅋㅋㅋ 근데 너 혹시 나 좋아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는 것과 그리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니 본인한테 커밍아웃했다고 해서 그게 고백하려고 그런 거라고 지레 짐작하는 건 대단한 착각에 불과하다. 만약 정 그것이 걱정된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서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이 이성에게 인기가 있을 만큼 잘생긴 사람인지 생각해보자. 양심은 정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종종 본인이 여자들에게 인기가 없음에도(설령 있다고 해도 옳지 않은 행위지만.)불구하고, 게이들은 모두 자신을 좋아할 것이라 착각하는 남성들이 있다.[48] 하지만 평균 이상은커녕 대부분의 여자에게 인기있을 법한 외모가 아니라면 해당되지 않는 경우, 자연히 동성에게도 인기가 없다. 물론 이성애자들도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만 연애하고 결혼하지 않듯이 그랬다면 인류는 진작에 멸종했을테니 동성애자들도 마찬가지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진지하게 연애대상으로 고려되는 같은 동성애자들 이야기고, 사귈 수도 없는 이성애자에게 반하려면 당연히 외모가 대단히 출중하지 않은 이상 어림도 없는 소리다.

게이들은 당연하게도, 어지간히 특수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 상대가 이성애자라고 가정하고 함부로 커밍아웃하지 않는다. 이렇게 게이가 자신의 성적 지향을 밝힌다는 것은, 상대를 '정말 친한 친구, 믿을 수 있는 인간, 아무것도 숨기거나 속이지 않고 대하고 싶은 정말 좋은 사람'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야 너 나 좋아하지 마라" 같은 말을 하는 건 그 상대에게 '나는 너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며 네가 게이이기 때문에 사이가 틀어질 것'이라는 것을 시인하는 것과 같다.

또 상대가 커밍아웃을 한 이후에, 장난이라도 "너 나 좋아하는 거냐?" 라는 말도 과도하게 반복하면 상대 입장에선 진심으로 하는 말로 여겨져서 기분 나쁠 수 있다. 그래서 "게이도 보는 눈이 있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나는 게이다" 라는 말을 한 뒤, "너를 사랑한다"는 고백으로 이어지는 경우에는 (모든 게이들이 커밍아웃 바로 뒤에 좋아한다는 말을 수반하지는 않는다.) 당연히 자신이 이성애자라면 그냥 '미안하다, 거절하겠다'라고 단순히 고백을 거절하면 된다. 또는 더 나아가 당사자가 '내게서 거리를 두어 달라'고 요청하면, 대부분의 게이들은 거기서 자신의 마음을 접고 거리를 준다. 상대방이 싫으면 싫다고 분명히 의사하고,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는 쪽이 게이들도 마음을 확실히 정리할 수 있다. 괜히 배려한다고 너무 따뜻하게 대하면 흥미가 있다는 오해를 사거나 커밍아웃한 측에게 희망고문까지 시전할 수 있으니 여느 이성의 고백을 거절할 때와 마찬가지로, 거절의 의사는 확실하게 취해야 한다.

거절한 사람의 주위를 계속 맴돌며 귀찮게 하는 건 게이라서가 아니고 그 사람이 과도한 집착을 하는 비정상적인 사람이라서 그런 거니 강경하게 대응하면 된다. 다만 이는 남녀관계일 경우보다 흔치 않다.

2.16. 게이들은 여자들을 잘 이해해줄 수 있을 것이다?

90년대 말부터 섹스 앤 더 시티와 같은 드라마나 퀴어 아이 시리즈와 같은 리얼리티 쇼로 인해 모든 게이들이 마냥 여성들을 잘 이해해줄 거라고 착각하는 부류가 있다. 게이는 이성애자 남자와는 달리 여자들을 잘 이해하고 여자 마음을 잘 알아줄 거라는 것. 2010년대 들어서는 미국 드라마뿐 아니라[49][50] 한국 드라마에서도 게이 친구에 대한 환상[51]을 다루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그러나 남성 동성애자들 중 대부분은 보통 같은 남성 친구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52]

우선 이성애자 남자라면 이성인 여자에게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여성을 이해할 필요성이 동성애자에 비해 강한 편이다. 인터넷에서 '여자어 퀴즈'라는 짤방이 돌아다니는 것도 그러한 관심에서 비롯된 유머에 해당한다.

하지만 게이의 경우는 이와 반대다. 우선 게이도 결국은 남성이다. 그래서 설령 여성스러운 타입의 동성애자라 할지라도, 몇몇 소수를 제외하고는 당연히 사고구조도 성적 지향에 관련된 요소 외에는 일반 남성과 유사하다.[53] 거기다가, 게이의 관심 대상은 동성인 남성이다. 그렇기에 자연히 게이들은 이성애자 남자에 비해 여성과의 관계에 대한 관심도 노력도 가질 필요가 현저히 적다. 아주 현실적으로 메신저 친구 목록 같은 것을 보면 이성애자 남자들보다도 등록된 여성의 연락처가 더 적은 경우가 많다. 그리고 남성의 연락처 수[54]는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시각적인 예시를 하나 들자면 요즘 유행하는 유튜브 VLOG 중에서 게이들이 하는 VLOG를 보면 게이가 여성 친구가 많을 거라는 오해와 다르게 남성 친구들만 줄기차게 나온다. 만약 게이가 여성 친구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성소수자 VLOG에서 당연히 자신의 친구들이라고 소개되는 사람들은 여성들이 압도적이어야 하며, 어디가나 성소수자 모임에서도 여성 친구들이 대동되어야 한다. 하지만 게이 파티에서 여성은 찾아볼 수도 없고, 게이 클럽에 오는 여성도 게이들의 눈총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게이는 여성을 더 이해해주고 여성 친구가 많기는커녕, 오히려 여성에게 별 관심이 없을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역으로 게이들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냥 같은 게이들과 지내는 것이 훨씬 편하고 친밀하며 연애가 성사될 가능성도 올라가는 일석삼조라는 것. 물론 여성을 혐오한다거나, 보편적으로 여성을 싫어한다는 의미는 아니니 너무 극단적으로 받아들이지는 말자.

특히 이런 차이는 게이와 레즈에서 더 두드러진다. 레즈는 여성이니 여성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 여성을 대상으로 좋아하고 여성에 관심을 갖는다. 반면 게이는 남성이니 남성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 남성을 대상으로 좋아하고 남성에 관심을 갖는다. 그래서 성소수자에 대해 잘 모르는 이성애자들은 게이와 레즈는 똑같은 동성애자이니 서로 친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 게이와 레즈비언이 친구인 경우는 거의 없다. 게이와 레즈는 서로 교집합이 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게이들 중에 게이와 레즈가 싸우면 분명 레즈가 자신들을 이길 거라 생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녀들은 너무 억세기에...

이렇듯 모든 게이들이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여성들과 친분을 쉽게 나누는 것은 아니고, 특히 한국처럼 남성과 여성의 성 역할을 엄격하게 구분짓는 환경에서 남자들만을 주변에 접하며 자라난 게이들은 여자들과 심리적으로 공유할 화제가 그리 많지 않다. 극단적인 사례를 보자면, 게이라고 해도 남중-남고-공대-군대 루트를 타게 되면 사고관은 보통 남자와 다를 바가 없게 된다. 여자 대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게이들도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다도 잘 떨고 섬세하며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읽는 편이라면 여성과도 지내기 편하지만, 무덤덤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느끼는 공감력이 부족한 경우엔 여성들을 대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이 오해에서의 심각한 문제는 게이 친구에 대한 판타지를 가진 여성들 중 일부가 게이 커뮤니티나 게이바, 클럽 등에 난입해서 사고를 치는 경우가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친한 여성에게 커밍아웃을 했는데 믿었던 그녀가 주변 사람들에게 거리낌 없이 말하고 다녀서 아웃팅을 당한 경우도 90년대 PC통신 시절부터 워마드 등장 이후 시점까지도 자주 언급되는 것을 볼 수 있다.[55] 물론 일반화가 옳은 것은 아니나, 이성을 상대로 한 커밍아웃은 일부 철이 없고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행위로 인식하는 동성애자들마저 생길 정도이다. 게다가 2012년에는 어느 몰지각한 부녀자가 BL과 실제 동성애자의 차이가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 등으로 네이트어플로 수집한 동성애자들의 얼굴 사진을 유포하는 미친 짓거리를 벌인 적도 있어서 게이들에게 이런 여성들은 공공의 적으로 간주된다.

비슷하게, 일부 심각하게 몰지각한 부녀자들이 BL물과 실제 게이들을 착각하여 각종 심각한 사고를 저지르는 일이 있기 때문에[56], 여자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품는 게이들도 있다. 멀쩡한 게이한테 "BL물에 나오는 게이는 잘 생겼던데 너네는 못생겼네? 원래 게이는 잘 생겨야 하는 거 아니야?" 같은 개소리를 한다거나, "남고에선 원래 BL물에 나오는 그렇고 그런 일들이 자주 벌어지지 않아?" 같은 소리를 한다거나. 이 경우 아무리 설명해줘도 못 알아듣는, 아니 일부러 알아듣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번 당해본 적이 있는 게이들은 정말로 치를 떤다.

게이들은 여자를 무조건 싫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남자를 좋아한다 → 따라서 여자는 싫어한다' 라는 심히 단순한 편견이다. 저 논리대로라면 이성애자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니 남성혐오자라는 게 되는데 말이 되는가? 게이들 사이에서는 일상적인 지인으로서, 혹은 여자인 친구나 같은 관심사를 가진 존재로서 이외의 여성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간혹 위와 같은 아웃팅 피해를 당한 일부 게이들이 여성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으며, 그 외에도 무개념한 언행에 대한 떡밥이 던져지면 남자 뿐 아니라 여자에 대해서도 뒷담 까듯 사정없이 물어뜯는 경향이 있다.

만약 진지하게 성 소수자 인권에 대해 의식이 있고 이들을 호기심이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서 대할 자세가 갖추어져 있다면 차라리 퀴어퍼레이드 같은 동성애자 인권행사에 참가하는 것을 권한다. 그곳에서 편견 없이 그들과 어울리며 돕고 이야기를 나눈다면 자연스럽게 인간 대 인간으로서 게이 친구를 사귈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2.17. 게이들이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쓴다?

평균적으로 게이들이 이성애자 남성에 비해 외모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사회적으로 공공연하게 연애를 하기 힘든 동성애자 특성상,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을 보고 일일이 만나러 가야하는데 당연히 1차적으로 사진을 볼 수밖에 없다. 이성애자들도 소개팅을 할 때는 일단 사진부터 보는 것과 같은 맥락다.[57] 물론 게이라면 모두 외모지상주의라고 일반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외모를 안 따지는 게이가 더 소수다.

게이가 자신의 외모와 남의 외모에 많은 신경을 쓰는 근본적인 이유는 본래 남성의 특성 때문이다. 이성애적 연애를 예시로 들면, 당연히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통계적으로 여성은 남자의 스펙과 능력을 보는 경향이 많은 반면 남성은 여자의 외모와 외향을 더 우선시한다. 이는 게이도 마찬가지다.

게이들도 결국 성적 지향을 제외하고는 보통의 남성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상대 남성의 사회적 지위나 스펙 보다는 상대방의 외모를 더 많이 본다. 그 말은 게이 간의 만남에서 상대방에게 1차적인 호감을 사기 위해선 자신의 외모를 더 가꾸어야 한다는 뜻이 된다. 즉 게이들 간의 만남에서 자신의 외모를 어떻게든 가꾸는 것은 플러스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마치 이성애자 여자들이 남성의 마음에 들기 위해 사회적으로 성공하려는 데 주력하기 보다는 예쁘게 꾸미는 데에 주력하고, 이성애자 남성들이 여성의 마음에 들기 위해 자신을 멋지게 꾸미는 데 주력하기 보다는 사회적으로 성공하려는 데에 더 주력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게이 커뮤니티의 일부에서는 게이의 외모지상주의를 맹렬하게 비판하는 바가 있다. 설령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의사변호사 같은 상위 1퍼센트 안에 들어가더라도 외모가 제대로 받쳐주지 않으면 소위 말하는 '팔리기'가 전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설령' 직업이 없고 남에게 빌 붙기를 좋아하며, 빚까지 지고 있어도 미남이거나 근육질의 남성이라면 그 누구보다 쉽게 연애와 번개를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경향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일도 있지만, 양심적으로 그렇게 말하는 이들도 외모를 따져서 연애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에 대부분 자조적인 이야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게이 커뮤니티에서 엎어놓고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해봤자 씨알도 안 먹힌다. 오히려 욕이나 먹지 않으면 다행이랄까... 하지만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게이들이 외모를 따진다거 하는 것은 당연히 연애에 있어서의 문제지, 친구를 외모 따라 사귄다던지 공공적인 일에 대해서도 외모를 따진다던지 하는 게 아니다.

또한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관계 속에서 연인이 되는 일이 거의 없는 게 성소수자들이라, 완전 남남인 상태에서 만나야 하니 따지는 기준이 높아지는 건 불가피한 현실이다. 마치 이성애자 남성과 여성이 소개팅을 할 때의 상황과 마찬가지인데, 이성애자들도 자연스럽게 만남이 성사되는 경우 객관적으로 보기엔 못생긴 사람도 얼마든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지만 소개팅 업체를 이용하거나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될 때는 자연스레 외모를 먼저 보게 된다. 서로 어떤 사람인지 완전히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연애를 전제한 만남을 가지는 만큼 처음 눈에 들어오는 외모가 첫 번 째 척도로 작용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게이바 같이 게이들이 모이는 곳을 찾기에는 서울 아니면 경기도권에도 마땅한 장소가 근처에 없으니, 지방 거주자들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며 서울이나 경기도권까지 올라가야 한다. 물론 특정 장소에 가지 않아도 사람을 만나기 훨씬 편한 인터넷 게이 커뮤니티와 만남전용 어플이 있지만, 외모는 게이바 같은 곳을 갈 때보다 더욱 따지는 어플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외모의 가치가 올라간다. 현실적인 상황이 이러니 게이들도 외모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경향이 생길 수 밖에 없고, 외모지상주의도 생각에 더욱 뿌리 박히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꾸민다고 해도 다른 평범한 남자들처럼 꾸미는 것이지 패션 모델 급으로 꾸미고 다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대한민국의 경우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일반 남성들도 외모 치장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면서, 특별히 게이가 일반 남성보다 외모에 신경을 쓴다고 하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서양의 경우는 남자가 자기 외모에 관심을 많이 가지면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여전히 있다. 미국의 남성 방송인 라이언 시크레스트는 피부 관리에 신경을 유독히 많이 써 게이 의혹을 샀고, 유명 네티즌 영국남자의 말로는 보통 영국 남자들은 화장품을 거의 안 바른다고 한다.

근데 이것도 사실 사람마다 다른 거고 실제 게이들이 모여있는 종로3가나 이태원동을 가보면 꼭 화려한 스타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의외로 스타일이 꽤 단조롭고 일률적인 느낌을 받기도 한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게이 세계에서의 이상적인 외모로 꼽고 실제로도 인기가 좋은 타입은 근육질 마초 스타일인데, 마초스러움을 어필하려면 지나치게 패션에 신경쓰는 게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 오히려 짧은 반삭머리에 태닝된 근육질 몸매만 가지고 상대방에게 어필하는 게이들도 매우 많다. 또한 게이들의 패션으로 알려진 아베크롬비 머슬핏 쫄티나 나시차림하고 짧은 모히칸 조차 게이들에게는 허세 가오충 패션이라고 홀대받으며 진정한 게이패션은 그냥 꾸미지도 않은 지극히 평범한 반팔 옷차림이다.[58] 진정한 게이는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만 키우고 외모를 잘 꾸미지 않으며 평범하면서 남자답게 다니는게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성애자 남성들 중에 잘 꾸미고 패셔너블한 꽃미남들이 많을지라도, 실제로 야오녀들의 상상과 다르게 게이들 중에 그런 사람은 거의 없거나 있어도 꽃미남보다는 끼순이들인 경우가 많다... 다시 언급하지만 게이들은 반팔에 근육질 몸만 탑재하는 게 가장 큰 성적 호감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꾸미고 다니는 것은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어서다.

이성애자들에 비해 뚱뚱한 사람을 선호하는 사람도 자주 목격되는 등(물론 뚱뚱한 사람에 대한 미적 기준 역시 개개인에 따라 존재하겠다.), 이상형에 대한 가치관은 어디까지나 개인차에 의한 것이니 이에 따른 꾸미는 형태도 일부러 살을 더 찌우는 등 각각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

2.18. 게이는 여자 외모를 볼 줄 모른다?

이성애자 남자도 남자 외모를 구분할 수 있듯이, 객관적으로 이쁜지 아닌지는 눈이 있는 이상(…) 모를수가 없다. 어떤 의미에선 게이들이 더 잘 볼지도 모른다 여성의 외모를 볼 줄 모른다면 디자인이나 패션 업계에 게이들이 존재할 수가 없다. 다만 이는 성적으로 매력을 느끼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기에 종종 이성애자 남성들과 보는 관점이 상당히 다른 경우도 존재하긴 한다.

예를 들어 모두가 그렇다고 할 순 없어도, 전지현, 김희선, 송혜교 등 미모가 출중한 여자들 중에서 누가 더 예쁘냐고 말하면 대단히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보통 사람은 타인의 외모를 자신이 느끼는 매력을 기준으로 판단하기에, 여성에게 성적인 끌림을 거의 느끼지 않는 게이들에게 저런 질문은 마치 “모나리자다비드상 중에 무엇이 더 아름다운가?”를 물어보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기 때문이다(…). 비유하면 현빈원빈 중에 누가 더 잘생겼나는 질문을 이성애자 남자에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못 생긴 여자와 이쁜 여자를 객관적으로 구별할 수는 있어도, 주관적으로 성적 매력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이성애자 남성에 비해 훨씬 더 관대한(?) 관점이 되는 것. 그래도 사람은 적응의 생물이라고, 어느 정도 사회적 활동을 하고 노력을 하면 의식적으로라도 구분하는척 연기하는 방법을 깨우쳐서 나중에는 잘 구분하기도 한다.

2.19. 게이는 인간관계의 폭이 좁다?

게이라고 해서 인간관계가 좁다는 말은 인간은 성적인 관계로만 인연을 맺으며 살아간다는 말과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동성애자가 사회적 시선, 대다수의 이성애자와 교류하면서 생기는 생각이나 생활의 괴리감 때문에 돈독한 관계를 맺지 못할 수도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동성애자들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환경에 있다면 꼭 인간관계가 좁아지지 않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인간관계의 폭이 좁다고 그 성향이 옳다 그르다를 판단할 수는 없으므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다. 물론 커밍아웃을 하지 않고 일코 상태로 평범하게 숨어 사는 게이들도 많은데 이런 경우 대다수가 인간관계의 폭이 좁지 않다. 다만 일코 상태의 게이들은 커밍아웃하지 않은 인간관계에서 이성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적당한 대답으로 넘기기도 하나, 소개팅이나 맞선 제안 같은 곤란한 일을 겪는 경우가 많다. 성소수자에 무지하고 편견이 심한 사회에서, 게이들은 성소수자들에 대해 관대한 커뮤니티가 아닌 이상 이성애자인 척하고 살 수 밖에 없다.

2.20. 잘생기고 능력 있는 남자들은 대부분 여친이 있거나 게이다?

90년대 미국~캐나다권에서 으레 퍼지던 농담 중 하나. 차마 가질 수 없는 존재를 두고 하는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것이기는 하나, 잘생기고 능력 있는 남자는 여성에게 인기가 많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있을 확률이 높은 것은 자명하다. 여자친구를 굳이 나서서 사귀려 하지 않는 성격이 아닌 한 잘생기고 능력이 있는 남성은 여자친구 정도는 사귀려고 마음만 먹으면 당연히 사귈 수 있다. 반대로 못생기고 능력도 없다면 제아무리 노력한다고 한들 여자친구를 오랫동안 못 사귈 수도 있다. 그러나 게이인 것과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다. 게이라고 해서 딱히 이성애자 남성에 비해 잘생길 이유도 능력이 좋을 이유도 없기 때문. 물론 돈은 더 잘 모을 수 있을 것이다. 게이들의 데이트는 기본적으로 더치페이이기 때문이다. 일반 친구들이 서로 만나서 더치페이 하듯이 말이다.

2.21. 아시아인 게이들은 외국에서 더 잘 먹힌다?

헛소리 중의 헛소리다. 외국도 외국 나름이긴 하지만 게이들은 자기만의 성향이 각각 다르기에 속단하기는 힘들어도, 일단 아시아인은 절대 주류가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은 백인과 히스패닉 계열을 많이 찾는다. 일단 폰허브만 해도 스트레이트 계열은 아시아인 여성의 수요도 높은 반면 게이 계열 중에서 아시아인은 매우 비주류이다. 아시아인이 그렇게 인기가 많았다면 당연히 현지의 아시아인들을 고용했을텐데, 그런 거 없다. 폰허브에서 자체 시행했던 설문조사에서도 Asian이 최다 검색어였던 주는 캘리포니아 주 단 한 곳이었다. 그런데 '아시아인들이 털이 없고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는 것 때문에 아시아 남성들이 외국에서는 인기가 많을 것이다'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위키백과에서 'Racism in LGBT community' 문서에서 아시아인 차별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인종차별을 당해봤다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물론 아시아인만 찾는 소수 매니아들도 존재하는데, 그 중 아시아인들을 제외한 주 수요층은 나이 많은 백인들이다.

2.22. 게이들은 대부분 백인이다?

백인이 대다수인 서구 사회에서 가장 먼저 동성결혼이 정착되고, 성소수자에 가장 개방적이다 보니 자연스레 매체에 나오는 게이들도 백이면 백 백인들이 압도적 절대 다수이다. 이로 인해 자연스레 게이 = 백인이라는 편견이 정착해서 다인종사회인 미국에서도 비백인 게이들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시선이 매우 많다. 이는 게이 사회의 고질적 병폐이며, 인종차별 문제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성소수자에 폐쇄적인 흑인 사회에서 조금씩 커밍아웃하는 사람들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고, 릴 나스 엑스의 커밍아웃으로 더이상 게이 = 백인이 절대 다수 라는 통념은 통하지 않게 되었다. 흑인사회에 그치지 않고 미국 사회에 정착하며 2세대 이민자들의 숫자가 많이 늘어난 아시아계 역시 커밍아웃의 숫자가 매년 늘면서 그와 함께 매체들도 더이상 백인게이만을 조명하지 않고, 비백인 게이들을 조명하기 시작했다. 미국 뿐 아니라 다른 비백인이 주류인 나라들 역시 성소수자에 점점 개방적이게 되면서 비백인 게이들의 숫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2.23. 게이들은 겁이 많다?

2.24. 베어 취향은 게이들만 선호하는 타입이다?

3. 관련문서


[A] 여기서 바이섹슈얼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란 단순한 양성애자뿐 아니라 범성애자 등, 성적 지향이 동성과 이성을 포괄하거나 그 이상의 범위에 해당하는 이들을 말한다.[A] [3]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열린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 물론 '진정한' 동성애자나 이성애자는 이성애나 동성애를 선택할 순 없다. 하지만 동성이나 이성 어느 한쪽에 성적 지향이 굉장히 쏠려 있거나 확고하게 어느 한쪽의 삶을 살아가는 양성애자들도 있다. 어차피 영어로도 호모섹슈얼/바이섹슈얼/게이 등의 성적 소수자에 대한 여러 구분의 용어가 있으니, 호모섹슈얼을 그런 순수한 동성애자로, 게이는 그런 동성애자의 삶을 살아가는 양성애자까지 포함해야 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현실에서 자신을 "난 여자와도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게이야"라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들을 무조건 "그렇다면 넌 양성애자야,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이 착각하는 인간아"라는 식으로 매도할 수도 없고, 또한 동성애자의 인권과 마찬가지로 그런 양성애자들의 선택도 어느 정도 존중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이성애자나 동성애자의 삶을 선택하거나 바꾸면서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양성애자들도 상당 수 있기 때문에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4] 또한 주변의 시선이 이러한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이성애자나 동성애자나 모두 안정적인 연애와 관계를 원한다. 특히 게이들 사이에서는 양성애자라고 밝히는 게 더 큰 문제일 수도 있다. 번개와 같은 1회성 만남에서는 바이가 '일틱'하다, 즉 소위 말하는 동성애자에게서 보여지는 특성이 얕고 일반인스럽다는 이유로 어필이 되기도 하지만, 게이들 간의 친목 모임이나 연애를 위한 만남에서 자신을 양성애자라고 소개하면, 보통 게이들이 대놓고는 아니어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저들은 주변 사회적 압박이나 기타 이유로 원한다면 이성과 결혼해서 자신들을 버릴 수도 있고, 또한 연애를 해봤자 오래 못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성애자들은 설령 자신을 이성애자나 동성애자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게이들을 만날 때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소개한다.[A] [6] 하지만 이성애가 섭리라고는 할 수 없다. 이성애가 섭리라면, 동물들 중에서 동성애를 하는 개체가 없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펭귄, 사자, 호랑이, 하마, 기린, , 심지어 곤충들까지 하며, 안 하는 종을 찾는 것이 더 힘들다. 더군다나 그런 생물들은 양성구유간성도 아니고 분명한 수컷들과 암컷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그러한 행위들이 진짜 동성애로 인한것인지 그저 암컷이 없어 성욕을 해소하기 위한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7] 앞서 서술했듯이, 탈동성애가 가능하거나 자기 마음대로 이성애나 동성애를 선택하는 게 가능하다면 그 사람은 애초에 동성애자나 이성애자가 아닌 것이다.[8] 애초에 호모포비아의 상당수가 남성이 정복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온다는 분석이 많은데, 남성을 정복하는 주체를 여성으로 바꾸면 여성혐오가 된다. 어찌 보면 호모포비아여성혐오는 생각보다 같은 구석이 많은 셈.[9] 이는 자충수에 불과하는 것이, "그럼 항문성교를 안하면 동성애를 허용해 줄 것인가?"하는 문제 앞에 너무나도 무력하기 때문이다.[10] 실제로 이들은 그들 자신이 쓰는 논리를 그대로 그들에게 사용해도 전혀 모른다. 일례로 레이디 가가 내한 반대 사건에 대한 방송토론에서 진중권에게 논박당했던 개독교 목사를 생각하면 되겠다. 그게 그 목사가 특이한 것도 아니고 그런 호모포비아들의 전형이다.[11] 시즌 2 20화.[12]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인간이 선천적으로 악의 길로 접어드는 습성이 있어서 악인 동성애는 전염되어도 선인 이성애는 전염되지 않는다는 괴랄한 논리를 펼친다. 동성결혼이 합법인 유럽 국가보다 한국이 출산율이 더 낮다는 사실과 모순된다.[13] 수간, 소아성애, 네크로필리아등을 제외하더라도, 술에 취했다든가, 지적능력에 이상이 있다든가등등[14] 그래서 종종 동성애자인 사람이 이성의 상대를 성폭행하기도 한다. 주로 호모포비아적인 경향이 큰 나라나 지방에서 동성애자라는 사실 때문에 놀림을 당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성적 이끌림의 대상이 아닌 사람을 성폭행하거나 살해하는 경우가 좀 있다.[15] 교도소의 경우, 조직폭력배 출신 죄수들이 성범죄자나 아동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자들같이, 자신들 기준으로 약체에 속하는 다른 범죄자에게 모욕을 줄 목적으로 성폭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6] 영문위키백과 해당 문서.[17] 동성강간의 경우 암수범죄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18] 강간은 다른 범죄 대비 재범률이 높다.[19] 리그베다 위키 시절에 이에 대응되는 문서가 있었으나 자의적인 신조어라고 비판받아 삭제되었다.[20] 엉덩국의 만화에도 보면 홍콩행 게이바무지개색 깃발이 꽂혀있는 것을 알 수 있다.[21] 사우스파크의 한 에피소드에서 버터스의 아빠가 이런 곳을 이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되게 낡은 건물에 뒷골목 수준의 어두침침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22] 물론 이런 경우도 있기도 하지만 실제로 성추행해 놓고 스스로에게 불쌍한 무고죄의 피해자 가면을 쓰며 피해자를 꽃뱀으로 모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 이는 성범죄자들의 전형적인 변명이기도 하다. 단, 위에도 나와 있듯이 이는 게이의 특성이 아닌 성범죄자의 특성이며 성적 지향에 상관 없이 이런 상황을 즐기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23] 룸카페에서 만남을 갖는 경우도 있으나 최근 들어 언론사 등을 통해 룸카페의 실태가 알려지면서 지자체의 단속이 강화되자 많이 줄어들었다.[24] 어떤 할아버지가 자신의 엉덩이를 툭 치기도 하고, 성기에 얼굴을 들이밀며 구강성교를 시도하려고 했었으며, 다른 남자 옆에서 씻고 있는데 그 남자가 갑자기 비누를 떨어뜨려 갑자기 자기 쪽으로 비누가 넘어왔다고 한다.[25] 그리스를 나약한 사회로 경멸할 만큼 훨씬 사회 분위기가 마초적이었던 로마는 동성애에 대해 차별적인 시각을 가졌으나 제한적으로나마 수용되었고, 하드리아누스를 비롯한 성소수자 황제를 여럿 배출했다. 또한 고대 사회에서는 동성애 자체보다도 삽입의 주체를 중요하게 여겨서 동성애에서 피동적 역할을 맡는 행위를 나약하고 비천한 것으로 간주했다.[26] 여성 동성애자 쪽도 정치적 레즈비어니즘 등의 발생을 일으키게 되어 상황이 복잡해졌다.[27] 가령 퀴어문화축제에서 난민 등의 문제를 언급한다든가.[28] 운동권과 중복되는 경우도 많으나, 아닌 경우도 일부 존재는 한다.[29] 애초에 격하라는 인식 자체가 말도 안 되는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여성은 남성의 하위 존재나 계급이 아니다.[30] 실제로 마초이즘 적 사고방식을 지닌 남자들이 아직도 이런 식의 사고를 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31] 게이+레이더 합성어. 게이를 알아보는 감각[32] 다만 방위병이다.[33] 애초에 1990년대 초반 이전가지는 현역 통과율이 50%대였기 때문에 안경 써도 방위로 가거나 평발이라서 면제, 외아들이고 특정한 조건이 추가로붙으면 6개월만 방위병 생활을 하거나 3대 독자 이상이면 면제시켜 줄 정도로 신검기준이 널널했고 1990년대 중반에는 군복무 기간이 26개월로 단축되면서 현역 징집률이 70%대까지 올라갔지만 그럼에도 21세기에 비하면 신검기준이 덜 엄격했다. 다만 하리수와 홍석천 등장 이전은 트랜스젠더나 게이 유명인이 없던 시절인지라 게이와 트랜스젠더는 성적으로 문란하거나 이상한 사람 정도의 취급을 받았다.[34] 심지어 트랜스여성들끼리 모였을 경우에도 흔한 일은 아니지만 군대 이야기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35] 가래떡이라는 은어가 있을 정도이다.[36] 구글 성인 인증 후 assfuck, anal sex, buttfuck 등, 항문성교와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하면 이성 커플 포르노만 나오고, 동성 커플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37] 자세한 내용은 항문 성교 문서를 참조.[38] 각종 논문 검색 사이트에 bible belt, porn 등의 검색어로 논문 검색을 하면 관련 조사 내용을 매우 손쉽게, 대량으로 찾아낼 수 있다.[39] 이와 관련된 전문적 문헌들은 진화심리학 분야에도 꽤 많다. 예컨대 Simpson & Gangestad, 1992. 참고로 이는 이성애자들을 대상으로 비제한적 성적 지향성(소위 말하는 문란함 혹은 난잡함)을 연구한 것이다.[40] 파스퇴르는 세균의 자연발생설을 논파해낸 사람이다.[41] 그러나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게이는 대부분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보균자이다'라는 명제는 틀린 것이 사실이나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 절대다수는 남성 동성간 성관계에 의해 발생한다'는 명제는 사실이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에이즈 관련 통계를 보면 꾸준히 10:1 정도의 비율로 남성 감염자가 많다. 파일:한국에이즈감염팩트.png[42] 정확히는 에이즈의 진짜 원인인 원숭이와 접촉할 확률이 낮고 감염된 주사기를 사용할 확률이 낮으며 에이즈가 창궐하지 않아 모계 유전의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성교육이 잘 되고 있는 나라들[43]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동성애자에 대해 우호적이면서도 게이의 에이즈 발병 비율에 대한 유의미한 통계를 알고 있는 의료계통 재직자가 해당 발언을 한 바가 있다.[44] 밴대질HIV를 옮길 수 없다.[45] 뉴스에서 이따금 보이는 높으신 분들 대상으로 하는 성접대 사건이나 연예인들의 섹스 파티 관련 기사에서 마약이 오갔다는 증언이 나와서 난리가 나곤 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버닝썬 게이트 당시에도 주범인 승리를 포함해서 여러 명이 마약 관련 혐의로 쇠고랑을 찼는데, 이들이 온갖 성범죄 혐의에도 연루된 바 있다.[46] 2016년판 올리브쇼에서 홍석천과 친한 조세호가 장난삼아서 같이 인도 여행을 가보자고 권하자, 즉각 "너랑은 안 간다."며 철벽을 쳤다. 물론 조세호가 홍석천과 친한데다, 그 본인은 동성애자가 아니라 이성애자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냥 웃자고 한 방송용 드립이란 걸 알 수 있지만, 어쨌거나 성소수자들도 보는 눈은 있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예시다.[47] 이해가 안 간다면, 동성애자임이 밝혀진 연예인들의 연인이나 배우자를 찍은 사진을 찾아보면 된다. 그냥봐도 미남, 미녀인 사람들이 즐비한 걸 보면, 이들의 미적 기준을 대강 알아볼 수 있는 편이다.[48] 실제로 멘탈이 안 좋은 남성들 사이에서 자주 발견되는 유형이다. 모든 여자들이 당연히 자기를 좋아할 줄 알고 있는대로 대쉬질에 허세질을 부리고 다니다가 동료 집단에서 매장당하는 남성들을 잊을 만 하면 볼 수 있는데, 자기가 애정에 굶주려서 자기 눈에 들어오는 이성들 모두를 좋아하면서 그 이성들이 자기를 좋아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거다.[49] 가벼운 분위기로 셀러브리티나 연애사 등을 다루는 드라마/시트콤에서는 여자주인공에게 친한 게이 친구를 붙여주거나 혹은 게이인 등장인물과 친해진 다른 인물이 "나도 게이 친구 생겼다!" 하면서 신나하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50] 굳이 여성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동성애에 대해 한국보다 개방적인 영미권 드라마에서는 게이 캐릭터와 친분 관계를 맺는 것이 '나는 진보적이고 깨어있는 사람이자 폭 넓은 친교관계를 가진 인물입니다' 라는 타이틀로 받아들여지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윌 앤 그레이스에서는 시골 동네 전체가 '집값과 복지를 위해' 게이 이웃을 유치(?)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 에피소드가 등장했었고 2012년에 첫 방영을 시작한 시트콤 The New Normal에서는 주인공 커플과 친해진 흑인/아시아인 부부가 "우리 방금 게이 부부랑 친구 된 거 맞지?!", "아싸!" 하는 에피소드도 나왔다.[51] 대표적으로 드라마 개인의 취향.[52] 오래 전, 여초 커뮤니티의 본격적인 등장 이전에는 동성 친구보다 이성 친구를 편하게 여기는 경우가 가끔 목격되기도 하였다. 게이 커뮤니티가 활발하지 않아서 같은 게이들을 많이 사귀기도 어렵거니와, 이전에도 동인녀 등에 의한 아웃팅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당시 기준으로는 이성애자 여성이 이성애자 남성보다 동성애에 대해 덜 부정적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에 구태여 여성 친구를 사귀고자 하는 게이들도 종종 있었다. 그런데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이성애자 여성으로부터의 남성 동성애자 혐오 기류가 (특히 2015년의 메갈리아 아웃팅 사건 이후로) 커져감에 따라 어린 세대일수록 이러한 사람들은 줄어들어가는 편이다. 물론 페미니즘 등의 문제를 공유하며 활동하는 성소수자 운동권 등에서는 이러한 케이스가 적은 편이니 참조해두는 편이 좋을 것이다.[53] 안 좋은 예시겠지만 끼순이 부류를 생각해도 답이 나온다. 끼순이는 여성스러운 게이들을 지칭하는 일종의 놀림감, 혐오적 명칭이다. 그런데 그런 끼순이들도 결국 남성이라서 아무리 여성스럽다고 할지라도 여성과 같은 수준의 성욕을 갖는 게 아니라, 보통 남자들이 원하는 만큼의 성욕을 갖고 있다.[54] 오픈이리거나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주로 같은 동성애자들이 많다.[55] 예를 들어 게이 친구를 원하는 일부 여자들의 판타지를 구현한 드라마인 개인의 취향에서도 이런 장면이 나오는데 아웃팅 당한 남자가 사실 게이가 아니었다는 설정으로 일말의 도덕적인 고려도 없이 단순한 개그나 별 거 아닌 일인 것처럼 넘어가 버린다. 물론 실제 사회에서는 한 인간을 나락으로 빠뜨릴 수 있는 몰상식한 행위다.[56] 이것은 야동과 실제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과도 같다[57] 정말 드물지만 오프라인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경우 동성애자가 아닌 남성에게까지 호감을 얻으려면 결국에는 외모가 받쳐줘야 하는건 똑같다.[58] 오히려 아베크롬비 머슬핏 쫄티나 나시차림하고 짧은 모히칸 조차 이성애자들의 상남자 패션으로 통한다. 특히 머슬핏 쫄티나 나시하고 짧은 모히칸은 이성애자 Gigachad시그마 메일의 필수요소로 통한다.[59] 빌리 헤링턴을 비롯한 게이 SM 플레이어 영상 시리즈. 사실 상 국내 온라인에서 게이의 인식을 나쁘게 만든 원흉이기도 하다. 이 영상물로 인해 국내에서 게이의 대한 인식이 이상한 쪽으로 나빠지기도 하였다.